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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하남3지구 도시개발 연말께 결정

ngo2002 2010. 9. 27. 08:27

광주, 하남3지구 도시개발 연말께 결정

광주시가 환지(換地)방식으로 개발키로 한 광산구 '하남3지구 도시개발사업'의 추진여부가 연말께 결정될 전망이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강운태 광주시장은 지난 24일 하남3지구 토지 소유자들과 시민과의 대화를 갖고, "올해 말까지 주택종합계획 용역 결과와 주택 수급상황을 판단한 뒤 추진 또는 해제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용역결과와 주택수요, 사업성 등을 고려할때 하남3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불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주민동의를 받아 해제절차를 밟을 것"이라며 "반면 주택수급상황을 살펴볼때 하남3지구 개발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그동안 문제가 돼 온 완충지구 개발비용을 광주시와 주민이 분담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는 지난 2006년 도시개발지구로 지정한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광산구 하남, 흑석, 장덕동 일대 61만1000㎡를 택지조성 뒤 토지소유주에게 되돌려 주는 환지방식으로 개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도시개발지구 지정 이후 4년째 112억원대에 달하는 완충녹지 조성비와 지구 해제 등 주민 민원에 막혀,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주민대책위 대표들은 "도시개발지구로 지정된지 4년이 지나도록 사업착공이 지연돼 주민들이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고 있다"며 "도시개발지구 지정을 해제하거나 완충녹지 비용을 광주시가 부담하는 방안이 추진돼야 한다"고 건의했다. 강 시장은 "해당 도시개발 수익사업을 통해 이익을 내지는 않겠다"며 "해제 여부는 연말께 결정하되, 사업추진시 주민들 부담이 크다면 일부를 광주시가 부담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동민 기자 yang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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