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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동짜리 경찰 ? 뒷돈 챙기는 교통경찰 풍자

ngo2002 2011. 6. 13. 09:20

20만동짜리 경찰 ? 뒷돈 챙기는 교통경찰 풍자
공무원사회 부패 개선 조짐도
기사입력 2011.06.12 17:58:29 | 최종수정 2011.06.12 19:25:23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20만동(1만원)짜리 경찰`이 저기 있다." 취재팀이 탔던 자동차의 기사는 노란색 제복을 입고 단속을 하는 교통경찰을 이렇게 불렀다. 과속ㆍ과적ㆍ승차인원 초과ㆍ신호위반 등을 단속하는 경찰이 적발 때 범칙금을 부과하기보다 뒷돈을 받고 눈감아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때 뒷돈의 `정가`는 20만동으로 우리 돈으로 1만원 정도. 주요 타깃은 화물차다. 번호판이 빨간색(군인)과 파란색(공무원)의 경우 단속을 아예 하지 않으며, 차량번호에 `LD(외국 투자기업)`가 들어가면 돈을 주지 않고 원칙으로 해결하기 때문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

결국 주요 단속대상은 화물차가 된다. 화물차 운전자 처지에서도 뇌물이 낫다. 범칙금이 300만동(약 16만원) 이상이고, 일주일간 운전면허증과 차량등록증을 압수당해 생계를 위협받기 때문이다.

과속의 경우 교통경찰이 속도 측정계도 없이 자의적으로 판단하므로 무차별적 뇌물수수가 가능하다. 베트남 사람들 사이에서는 교통경찰 1년이면 집을 장만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 취재팀도 베트남 종단길에 화물차를 세워놓고 운전자로부터 돈을 받는 교통경찰을 종종 발견했다.

교통경찰은 부정부패의 작은 사례에 불과하다. `관`이 개입되는 거의 모든 분야에 만연돼 있다는 얘기가 나돈다. 취재팀이 중국에서 베트남에 들어올 때도 입국심사대에서 거리낌없이 급행료를 받는 모습을 봤다. 특히 건설 분야는 `예술의 경지`에 이른다.

한 한국 건설업체는 올해 설날을 앞두고 관할 관공서로부터 협찬 요구를 받았다.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할 50만동짜리 상품권 200장(1억동, 500만원)을 마련해 달라는 것. 통상 불우이웃돕기는 쌀이나 옷 등으로 하는 게 관행인 것을 감안하면 취지가 의심스러웠다. 결국 건설사는 협상을 벌여 상품권 20장을 사주고 마무리했다.

취재팀이 베트남 중부의 빈목터널을 찾은 후 오후 2시께 늦은 점심을 먹으러 인근 해변 식당에 들렀을 때 주변이 시끌벅적했다. 짙은 초록색 제복을 입은 공안(경찰) 10여 명이 낮부터 거나하게 술판을 벌이고 있었던 것. 테이블 주변으로 족히 100개는 넘어보이는 맥주캔과 휴지, 젓가락 등이 널려 있어 마치 쓰레기장 같았다. 술에 취한 공안들은 서로 어깨동무를 하고 고성을 지르며 술을 마셔댔다. 이들은 맥주 한 박스를 더 시켜먹은 뒤 만취 상태에서 차량을 운전해 식당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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