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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들었던 내 車, ‘100만원’ 더 받고 파세요

ngo2002 2011. 5. 23. 09:57

정들었던 내 車, ‘100만원’ 더 받고 파세요
기사입력 2011.05.21 08:30:02 | 최종수정 2011.05.22 13:57:13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 내 車 제 값 받고 파는 5가지 방법

소비자들이 타던 차를 팔기 위해 무턱대고 중고차시장을 찾았다가는 값을 터무니없이 내려 부르는 딜러를 만나 감정만 상한 채 돌아오기 십상이다.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여겼는데, 이곳저곳 흠을 찾아내 귀신같이 가격을 깎는 딜러의 솜씨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다.

자신이 타던 차를 좀 더 좋은 값에 팔려면 가격 하락 요인을 없애고, 가격을 더 주는 루트를 개척하는 등 체계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전략을 제대로 세운 뒤 손품과 발품을 팔면 10만~20만원은 쉽게 더 받을 수도 있다. 출고된 지 5년 정도 된 차라면 전략을 어떻게 펼치느냐에 따라 50만~100만원이 왔다 갔다 한다.



1. 직거래 시도

중고차를 높은 가격에 팔려면 실제 차를 사려는 사람과 직접 거래하는 게 좋다. 중간 유통단계가 사라지는 직거래는 파는 사람 입장에서는 손품을 판만큼 가격을 좀 더 높게 받을 수 있어서다.

최근 몇 년 사이 중고차사이트들이 많이 등장하면서 인터넷을 통해 직거래가 많이 이뤄진다. 그러나 인터넷에 무작정 차를 내놓는다고 팔리는 것은 아니다.



2. 판매가 추정

인터넷 사이트에 나온 매매상사(또는 중고차 딜러) 3~4곳씩을 선정한 뒤 전화한다. 전화가 번거롭다면 사이트를 통해 상사매입가와 판매가 및 직거래 가격을 알아본다.

사이트의 판매항목으로 들어가 차 상태를 입력하고 가격은 상사매입가와 판매가의 중간 정도를 제시한다. 사려는 사람도 도매가와 소매가 정보를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3. 가격 협상

사이트에 매물을 게재하면 연락이 오기 시작한다. 따라서 얼마에 팔 것인가를 미리 결정해 둬야 가격협상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 더 높은 값을 받으려고 시간만 끌다가 차를 팔지 못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

구입자가 중고차 딜러라면 직접 만나 차 상태를 보여주고 가격절충을 하기 전에 계약금 일부를 미리 받는 건 피해야 한다.

딜러가 차를 직접 확인하면서 인터넷에 올라온 차상태가 실제와 다르다며 여기저기 흠을 잡아 차 값을 내려도 미리 받은 계약금 때문에 계약파기가 어려워서다.



4. 사진발 작업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사진발 좋은 중고차가 잘 팔린다. 사진 매물이 많이 늘어나면서 매물 상태를 잘 볼 수 있도록 사진을 찍어두지 않으면 구매자의 눈길을 끌 수 없어서다.

사진은 전후좌우, 실내를 모두 찍어 상세히 올려두고 흙먼지 가득한 곳보다는 주변경치가 괜찮은 곳에서 촬영하면 좋다. 간단한 포토샵 기능을 사용해도 괜찮다.

단, 실물을 왜곡시킬 정도로 포토샵 작업을 하면 구매자와 직접 만났을 때 거래가 취소돼 시간과 비용만 낭비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차 정보를 쓸 때도 차주의 직업과 판매하려는 이유, 차의 장단점, 관리상태 등을 자세히 기록하면 구매자의 신뢰를 이끌어낼 수 있어 좋은 값에 팔릴 수 있다.



5. 흠집 제거

단골 정비업체에서 가격이 저렴한 중고부품을 이용해 차의 상태를 좋게 만들면 좀 더 나은 값에 팔 수 있다.

그러나 과도한 상품화(차 가치를 높이는 작업)는 피해야 한다. 중고차 딜러들은 소비자들보다 더 싼 가격에 상품화 작업을 할 수 있어 소요된 비용만큼 효과를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일부 소유자는 차 값을 더 높게 받을 욕심으로 비싼 돈을 들여 광택까지 하기도 하는데 광택은 쓸데없는 비용 낭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상품화는 운행하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로만 만들면 된다. 그동안 함께 했던 애마를 위해 출품자 스스로 실내외 세차를 해주는 것도 괜찮다.

[매경닷컴 최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