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당을 찾아서 --제 2탄 파주 초리꼴 초계탕 |
옛말에 음식과 약은 근원이 같다고 했다.
파주시 법원읍에서 파주역을 끼고 우회전하여 7번 군도로를 따라 동진하면 새 법원읍이 나오고 여기서 시립법원 도서관 뒷쪽으로 가면 초리꼴로 진입하는 포장도로가 나타나고 그 우측에 주차장이 널찍하고 초계탕이란 간판이 있는 음식점이 나타난다 .이집이 줄서야 밥 먹는 식당인 초계탕집이다. 주인은 김성수사장이고 초계탕은 식초초, 겨자계, 육수탕으로 오이초절임과 겨자채 무침에 육수를 부었다는 뜻으로 주된 재료인 닭에 식초와 겨자를 넣어 기름끼와 냄새를 제거한 차고 담백한 음식이다. 예로부터 대궐이나 양반들이 먹던 음식을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재해석하였다. 새콤달콤한 육수에 기름기 뺀 닭고기를 찢어 넣고 야채를 곁들여 시원한 물김치와 함께 먹으면 그 맛이 절묘하다.
풍수적으로 보면 초계탕은 지네산이 있어야 제격이다. 초리꼴의 주산인 비학산은 한북정맥..감악지맥..노고산..비학산--갈곡천에 형성된 양택터이다. 초계탕집은 서향인 주산을 바라 보는데 주산에서 입수한 주맥의 흐름과 역행한다. 풍수는 지맥의 흐름에 순응해 땅을 이용할 때만 복을 가져다 주는데 이 경우는 지기의 흐름을 역전시켜 기가 건물 앞쪽에 응집하도록 비보책을 강구해야 한다.
용맥을 따라 흐르는 기가 물을 만나 멈추고 응집하는데 초계탕집은 연못을 파고 그 가운데 건물을 세운 연화부수형의 형태로 조성함으로서 지맥을 역행한 흉함을 면했다.
연화부수형은 연꽃이 피어 오르는 형상으로 주위를 물로 에워 싼 형태이다 . 연화부수형은 어려운 집에서 훌륭한 인물이 난다고 한다. 초계탕집은 좌우에 산이 가깝고 앞뒤산은 멀리 떨어져 있어 장풍이 취약하며 좌측 동쪽 산줄기가 지네를 닮아 보이는데 실제로 지네가 많이 살아 초계탕집이 살찌고 번성할수 있다. 왜냐면 지네는 닭과 천적이고 닭은 지네를 쪼아 먹어 살찌는 것이다. 건물 좌향은 서향인데 곡살을 건물의 전면과 후면으로 받지 않도록 배려 했고 현관은 술방이고 계산대는 건주이다. 주방 출입구는 손방이다. 양택삼요에 따르면 계산대는 건문건주 복위택이고 주방은 건문곤조로 불길하다. 손님을 받는 방은 건문간주로 천을택,건문곤주의 연년택으로 부귀가 가득한 집이다.
가상으로 보면 무난하고 문제가 없는 집이고 대문앞에 나무가 없어 길하고 북서방에 숲과 적고후저라 길하다. 담장이 없어 흉하고 가운데 뜰에 연못이 있어 흉하고 화장실이 외부에 있어 길하다. 사장은 을미생이라 본명궁이 이궁으로 구성은 구자, 음양은 음, 오행은 화(불)로 동사택이다. 실내에 여러 화초를 둔 것은 길하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찬 음식을 만드는 입지 조건에서 골짜기의 평지를 택했다. 계곡은 바람이 거세어 생기가 머물지 못하니 살림집으론 적당치 못하다. 하지만 찬 음식을 만들기는 좋은 입지이다.
(2)연못을 파고 그 위에 지은 집은 대류작용이 생겨 주변보다 낮은 기온을 생태적으로 조성해준다.
(3)비록 평지지만 계곡물이 굽어 흐르는 곳이라 평지룡의 지기가 장한 곳을 택하였다.
(4)연화부수형의 명당이라 빈천한 집안에서 훌륭한 인물이 태어나듯 보통의 사람들이 황제의 대접을 받는 곳이다.
(5)건물을 서향으로 놓은 것은 지맥의 흐름에 역행하나 곡살(골짜기의 센바람)을 피할 수 있는 유리한 좌향이다.
(6)동쪽에 실제 지네가 많이 사는 지네를 닮은 산이 있어 닭이 번성할 요건을 갖춘 터이다. 닭이 잘 되려면 반드시 지네산이 있어야 한다.
(7)양택삼요로 보아 계산대의 위치가 좋고, 방과 홀의 위치가 좋아 손님들이 초계탕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질 수 있다.
(8)가상(집관상)에서 특별히 흉한 점이 없다는 것은 이 집에 어떤 흉한 징조가 서려 사람의 마음을 불안케 하는 요소가 없다는 뜻이다. 그 집을 다녀오면 기분이 좋다고 생각 들게 하는 것이 장사가 잘되는 필수조건이다.
(9)김 사장의 본명궁은 이궁인데 화초와 첼리색 바닥재가 운기를 상승시켜준다.
(10)실내에 걸린 남매사진은 4대를 넘어 5대째 초계탕을 가업으로 전수시키려는 김 사장의 의지가 담겨있다. 자식에게 부끄럽지 않는 부모가 되겠다는 각오뿐만 아니라 훗날 자식들이 초계탕의 대를 잇게 될 것임을 손님들에게 미리 알리는 것이다.
(11)실내의 저울은 음식을 진솔하게 만들고 남을 속이지 않겠다는 기를 손님에게 전달시켜 주는 비보물이다.
(12)주차장의 거북바위는 장수의 기를, 무지개를 닮은 홍예교(아치교)는 두둥실 하늘로 올라가는 기를 선사하고, "無聲호人"과 "節"같은 글귀는 이 집의 품격을 높여주는 기를 발산한다.
참고서적:대동풍수 고재희 "양택 줄서야 밥 먹는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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