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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규태 | 작성일 | 2011/03/23 09:02 |
이번 주는 앞으로 강의를 할 재물과 풍수에 대한 이론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돈 풍수의 이론은 중국 당나라의 형식을 재정립하여 처음으로 명명된 이론입니다. 먼저 풍수가 속해 있는 상술(相術)이나 우리들이 잘 알고 있는 일반적인 풍수 이론을 살펴보겠습니다. 풍수가 속해있는 상술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모양이나, 후천적으로 만들어진 형태를 보고 길흉(吉凶)을 살피는 술수(術數)입니다. 상(相)에는 풍수나 관상 그리고 성명(이름)과 도장 등이 있는데, 크게 나누면 생긴 형태를 오행에 대비하여 길흉을 예측하는 방법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오행을 먼저 취한 후 모양을 견주어 길흉을 예측하는 방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땅의 지세(地勢)를 살펴는 풍수는 산의 지형이 험준한 강원도나 경상도에서는 산세의 형태를 살피는 형기론이 발달하였으나, 산세가 완만하고 평야가 넓은 전라도는 오행의 위치에 산이나 집을 배치하여 길흉을 살피는 이기론을 중요시 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풍수인테리어는 특정한 방위에 집터나 물품을 배속시켜 그 기운을 사람에게 좋은 방향으로 유도시켜 재물과 건강 그리고 정신적인 평안을 찾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돈 풍수는 이와 반대로 대상의 주체가 사람이 아니라 돈으로 보는 것입니다. 현대인의 우상이며 분신인 돈의 형상에 좋은 기운과 편안함을 주어 환심을 사면 내가 돈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돈이 나를 따르게 된다는 인식 선에서 출발합니다. 예로부터 중국의 재물 사상은 도가와 오행 사상을 받아 들여 돈을 인격으로 인정하였습니다. 그래서 돈에게도 사람과 동일한 인간성을 부여하고 존중하여 주었습니다. 인격이 있는 돈이라면 혼자 있는 외로움이나 차별을 싫어하므로 함부로 대하거나 왕따를 시키면 돈은 그 사람을 떠나므로 잘 대하여 주어야 합니다. 인격을 가진 돈은 때와 시기에 따라서 모이고 흩어지는 장소가 정해져 있습니다. 그래서 동양에서는 돈이 다니는 길목을 찾으려고 많은 노력을 하였습니다만 서양과 달리 과학적인 데이터관리나 통계학 혹은 경제나 경영학과 같은 학문적인 접근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방법과는 다르게 철학적인 물리를 터득하여야 알 수 있는 오행술이 발달하여 서양식 사고를 가진 한국에서는 관심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세상에서 돈의 속성을 가장 잘 알고 또한 이용하는 민족은 중국인과 유태인이라고 합니다. 중국이나 특히 대만, 홍콩, 싱가포르와 같은 화교들의 큰 식당이나 갑부의 집에 들리면 반드시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돈의 신을 모신 곳을 보게 됩니다. 물론 우상으로 섬기는 것은 아니지만 관우나 장비 등으로 인격체를 만들어 인격적으로 대접하고 신성시합니다. 돈의 인격은 현대적인 용어로 보면 집단 무의식입니다. 정신분석학과 심리학의 기초를 세운 프로이드와 융에 의하면 인간의 무의식은 본능과 함께 유전적으로 갖추어지며 돈의 인격이나 꿈으로 혹은 타로와 같은 정신이나 점사에서 집단 무의식으로 형성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것을 인격적으로 대하면 꿈으로 미래를 알 수 있게 되며, 예지할 수 있는 능력이나 또한 돈이 되는 것을 찾아내는 소질을 가지게 됩니다. 돈 냄새를 잘 맞아 돈이 다니는 길목에 서 있다가 돈을 가로채는 사람을 우리들 주위에서 볼 수 있는데 거부나 재벌들입니다. 이러한 능력은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나야 합니다. 그러나 돈과 연관이 없을 것 같은 사람들도 어느 정도는 흉내를 낼 수 있습니다. 돈이 인격이라면 사람이 머물 수 있는 안락한 집이 필요한 것 같이 포근한 거주지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인간의 주거지가 ‘집’이라면 돈의 거주지는 ‘금고’나 ‘지갑’입니다. 돈의 길목을 찾는 능력이 없다면 돈이 머무는 거주지를 살펴야 할 것입니다. 금고가 집이라면 지갑은 돈이 밖으로 다닐 수 있는 자동차나 주위 환경에 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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