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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증권 "한국, 중년층 탄탄한 향후 5년이 주식 전성기"

ngo2002 2011. 3. 5. 09:48

노무라증권 "한국, 중년층 탄탄한 향후 5년이 주식 전성기"

"한국 인구구조상 향후 5년 내 주식투자가 크게 늘어나는 반면 부동산 가격은 2013년께 정점에 다다를 것이다."

4일 일본 노무라증권은 미디어 콘퍼런스 콜을 통해 한국에서 주식투자에 적극적인 중년층 인구 비중이 수년간 높아지면서 주가도 올라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권영선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 후 자금 마련을 위해 자본이득을 얻으려는 수요가 강하다"며 "이는 주식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35~64세에 해당하는 중년층이 그 어느 세대보다도 주식 보유 비중이 높은데 전체 인구에서 이 비중이 2020년에는 47.7%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거 미국과 일본의 인구구조와 주식시장을 살펴봐도 전체 인구에서 중년층 비중이 가장 높았을 때 주식시장도 역사적인 정점에 도달했다는 분석이다.

2010년 현재는 한국 가구의 10.1%만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 비중이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5년간 생산가능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아지는 최상의 인구구조 국면에 진입한다"면서 "전체 순금융자산이 늘어나고 이것이 금융자산 가격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국 부동산시장은 일본처럼 급격한 버블 붕괴로 갈 가능성은 낮지만 2013년부터 완만하게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무라증권은 향후 인구구조 변화가 각 산업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재 산업에서는 중년 여성 인구 증가로 화장품주 아모레퍼시픽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흡연과 음주 인구가 줄어들면서 KT&G와 하이트맥주는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거 일본에서도 25~49세 인구가 감소하면서 주류ㆍ흡연시장 규모가 축소됐는데 한국도 유사한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고 봤다. 건설업종에서는 40ㆍ50대 인구의 중대형 주택 교체 수요로 아파트 브랜드 가치를 가진 기업이 유리하다고 전망했다. GS건설과 대림산업이 혜택을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은행업종에서는 개인들의 금융자산이 증가하면서 자산운용 서비스에 대한 경쟁력이 있는 신한금융지주가 장기적으로 혜택을 볼 것이라고 봤다. 반면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의 투자 증가율이 둔화되면서 도전과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 통신업종에서는 중장년층이 IT에 대한 지식을 축적하면서 엔씨소프트나 NHN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학생 수 감소로 메가스터디는 사교육 시장 규모 축소의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노무라증권은 "2016년부터는 이런 인구구조 효과가 감소하면서 고령화 사회에 진입할 것"이라면서 "2050년에는 한국이 일본에 이어 세계 2위 고령화 사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이민자 확대, 출산율 상승, 남북 통일과 같은 해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