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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경제교과서] ⑧ 수요와 수요의 법칙

ngo2002 2010. 9. 10. 15:39

차세대 경제교과서] ⑧ 수요와 수요의 법칙

가난한 나라일수록 상품 수요가 적다는데…
경제적 여유가 없다보니 구매력도 떨어져 제품값이 싸면 수요 늘고 비싸면 줄어들어
소득수준이 높으면 문화ㆍ환경상품 많이 사

소비량이 증가할수록 추가적인 만족의 크기는 점점 줄어들기 마련이다. 야구장을 찾은 어린이 팬들이 시원하게 음료수를 마시고 있다.
[읽기 자료] 수요의 법칙 / 경제학적인 의미의 수요에는 소비자가 구매할 의사뿐만 아니라 능력이 있다는 의미가 포함된다. 어떤 사람이 새로운 CD를 원한다고 하자. 그러나 그 사람이 CD를 사려는 의지와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는 한 그 CD를 수요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수요의 법칙은 사람들이 특정 재화나 서비스 가격이 변화함에 따라 그에 대한 수요량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설명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특정 재화나 서비스 가격 변화와 그에 따른 수요량 변동은 서로 역(逆) 관계에 있다.

구체적으로 수요의 법칙은 가격이 오르면 수요량은 줄고, 가격이 내리면 수요량은 증가함을 의미한다. <차세대 고등학교 경제 83쪽>

[읽기 자료] 한계효용체감의 법칙 / 만족의 크기는 사람마다 다르다. 경제학자들은 상품의 소비를 통해 사람들이 얻게 되는 주관적인 만족의 크기를 효용이라고 부른다.

어느 더운 날, 야구장에서 구입한 청량음료로부터 얻을 수 있는 효용에 대해 생각해 보자. 여러분은 최소한 1병 이상을 구입할 수 있는 돈을 가지고 있다고 하자. 몇 병을 살 것인지에 대한 결정은 여러분이 1병 더 구입함으로써 추가적으로 얻을 수 있는 효용에 달려 있다.

추가적으로 1병을 더 구입하게 되면 당신이 얻을 수 있는 총효용은 증가한다. 그러나 추가적인 청량음료 구입에 따른 추가적인 만족, 즉 한계효용은 줄어든다. 이와 같은 현상을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이라고 한다. <차세대 고등학교 경제 85쪽>

신발을 팔려고 두 세일즈맨이 아프리카로 출장을 갔다. 사람들이 맨발로 다니는 것을 보고 한 사람은 본사에 이렇게 보고서를 보냈다. "이곳 사람들은 신발을 안 신고 다님. 신발 수출 완전 불가능. 내일 철수하겠음." 반면 다른 한 사람은 "신발을 아직 안 신고 다님. 신발을 신도록 적극 홍보하면 대박이 예상됨."

동일한 현상을 보고 정반대 의견이 나온 것이다. 이 이야기는 긍정적 사고가 우리 삶에 필요한 에너지라는 말을 하기 위해 인용하는 예다.

세상을 낙관적인 자세로 보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현실은 냉정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누구 말이 맞을까 생각해 보려면 경제적 사고가 필요하다. 실제로 아프리카에는 수요가 적다 보니 상품시장이 형성되지 못한다. 음식물, 의약품, 옷, 집 대부분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하루 세 끼를 해결하지 못해 기아에 시달리고, 생활필수품도 필요하다.

부족하고 필요하다고 해도 경제적 여유가 없으면 실제로 구매할 수는 없다. 누구나 광고를 보면 사고 싶고, 갖고 싶은 마음이 든다. 하지만 그 많은 것을 실제로 구입하려고 하지는 않는다. 해당 가격에 구매하는 사람들이 있을 때 수요라는 말을 쓴다. 가격이 싸지면 구매할 사람이 많아지고, 가격이 비싸지면 구매자는 적어지게 마련이다. 즉 수요라는 경제적 개념은 특정 재화를 구입하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가격과 수요량의 관계를 의미한다. 어떤 가격에 얼마큼의 수요량이 있는지 표현한다.

예를 들어 휘발유 가격이 오르면 사람들은 자동차 운행을 줄이고 휘발유를 덜 사게 마련이다. 즉, 가격과 수요량은 서로 반대 관계를 갖는다.

수요 자체가 늘어나는 사례도 있다. 해당 지역 소득이 두 배로 늘어나면 수요는 보통 재화의 경우 두 배 정도 늘어날 수 있다. 또 인구가 늘어나거나 해당 재화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는 경우에 수요가 늘어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소득 수준이 올라가면서 문화 관련 상품, 친환경 상품 수요가 더 크게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최승노 자유기업원 대외협력실장ㆍ경제학 박사 csn@cf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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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3 14:26:30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