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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걷고 싶은 길 ③시원한 숲길을 걷다

ngo2002 2010. 9. 6. 16:48

[국내여행] 시원한 숲길을 걷다

◆ 꼭 걷고 싶은 길 ③ ◆

여름철에 떠나는 시원한 바다도 좋지만, 차가운 계곡물이 흐르고 울창한 숲이 우거진 곳도 좋은 여행지가 된다.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뱅뱅이재는 귤암리에서부터 시작되는 옛길을 일컫는다. 동강 최상류 조양천이 흐르는 곳으로 조양천을 따라 아름다운 주변 경관을 바라보면서 동강 래프팅을 즐길 수 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한 담양 죽녹원과 메타세콰이아 길 트레킹은 슬로시티 창평 삼지천 마을부터 시작된다. 한옥과 돌담길이 어우러져 마음이 편안해 진다. 담양 죽녹원에서는 대나무 바람소리와 죽향이 시원함을 더해줄 것이다. 이어지는 관방제림 뚝방길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1.2㎞ 숲 안에 200년이 넘은 푸조나무와 느티나무 등이 늘어서 신비한 기운을 뿜어낸다. 낭만 풍경길로 불리는 메타세콰이아 가로수 길도 천천히 거닐어 보자.

문경 토끼비리길은 경북 팔경 중 으뜸으로 불리는 진남교반과 벼랑길을 걷는 코스다. 새로 개축한 삼국시대 옛 성 고모산성 위에서 시원하게 펼쳐진 진남교반을 감상할 수 있다. 낙동강 지류인 영강 푸른 물은 수십 길이나 되는 절벽을 고스란히 비추고 있으며 곡예를 하듯 아스아슬 절벽에 붙어있는 소나무들은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떠올리게 한다.

전라북도 정읍과 전라남도 장성을 이어주는 옛길 장성새재는 고즈넉한 고갯길이다. 울창한 산림과 잔잔한 계곡물 소리가 가슴 속까지 시원하게 해준다. 내장산 남창계곡에서 시원하게 발을 담그는 것도 좋고, 장성호에서 수상스키 등 각종 스포츠를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블루라이프(www.hibluelife.com)가 8월 한 달간 '더위 피해 걷는 여름 걷기여행'을 매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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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1 15:00:37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