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술, 맛, )

하품, 피곤을 몰아낸다

ngo2002 2010. 8. 23. 10:49

스트레스 감소, 긴장 완화 등 효과 다양

아일랜드 출신의 유명 극작가 오스카 와일드는 "세상에서 가장 유용한 재능은 입을 다물고 하품을 할 줄 아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여러 사람이 함께 있을 때 하품을 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금기시되며 이를 행했을 때는 좋지 않은 인상을 남긴다. 하품이 흔히 지루함, 권태, 피곤을 드러내는 행동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품을 한다는 것은, 인체에 도움이 되는 상당한 효과를 지니고 있다. 하품은 매우 단순한 생리작용이다. 처음에 길게 숨을 들이마시는 것을 시작으로, 유스타키오관이 열려 청력이 떨어지는 짧은 호흡 정지 상태를 거쳐, 기지개를 켜거나 누선이 가볍게 자극돼 눈물이 약간 나오면서 짧하품, 피곤을 몰아낸다 게 숨을 내쉬는 것으로 끝이 난다. 특히 하품은 운전을 하거나 누군가를 기다릴 때, 잠들기 전 등 일상생활에서 발생한다. 뇌에서 보내는 수면의 첫번째 신호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사람이 일생 동안 24만 차례 하품을 한다는 조사 결과도 발표됐다. 하품은 불면상태의 자극제가 된다. 실제로 여러 연구를 통해 하품으로 발생하는 육체의 움직임은 반사작용으로써 불면상태를 자극하는 인체의 여러 부분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따라서 하품은 일시적인 피로감을 완화해주는 역할로 분석된다. 비행기를 타거나 산에 오를 때 하품을 하는 것도 유용하다. 그렇게 함으로써 귀가 막히는 느낌이 들게 하는 비인두의 압력이 감소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품을 크게 하면 유스타키오관이 열려 귀의 고실에 공기가 통하면서 막힌 귀가 뚫리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굳어진 근육과 긴장을 풀 때도 하품은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피로감을 일부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다. 따라서 하품을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고 인체에 유익한 생리작용으로 재평가해야 한다. 올바른 호흡법이란 필요할 때 하품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품을 하는 것은 열받은 뇌를 식혀주기 위한 것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미국 뉴욕 주립대학 고든 갤럽 박사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뇌 온도에 따른 하품의 여부를 조사한 결과, 하품은 코로 흡입된 신선한 공기로 코 혈관 온도를 식히고 차가워진 혈액을 뇌로 보내 뇌의 각성상태와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하품을 할 때 턱관절이 빠지는 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응급실에서 가장 많이 다루는 턱관절 탈구의 제1원인이기도 하다. 특히 턱관절 탈구의 경험이 있다면 하품을 하며 입을 벌릴 때 조심해야 한다. ※참고=내몸 대청소(프레데릭 살드만 지음, 김영사)

2010.07.15 19:24:34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