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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이용 항암제韓人학자가 개발

ngo2002 2010. 8. 16. 09:17

식물 이용 항암제韓人학자가 개발

이삼환 하버드대교수 美암센터 승인 예정

◆ 2010 韓美과학자학술대회 ◆

미국의 한인 과학자가 천연식물을 원료로 이용한 항암치료제를 개발했다. 이삼환 하버드대 의과대학 교수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시애틀에서 열린 한미학술대회(UKC2010)에서 "인도에서 자라는 천연식물의 열매를 이용해 함암제를 개발했다"며 "현재 미국 국립암센터(NCI)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가 이끄는 하버드대 연구팀은 이 물질(SP2007)을 개발한 뒤 이미 특허를 받아놓았다. 이 교수는 "방광암 등 암세포를 투여한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이 제품을 투입한 2주일 뒤 암세포가 더 이상 자라지 않았다"며 "정상세포들도 죽지 않을 정도로 독성이 굉장히 적었다"고 밝혔다. 간이나 허파, 신장 등 장기에도 이상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 물질의 항암 원리는 암세포에 투입된 이 물질이 신체 내 암세포의 '스트레스'를 증가시켜 암세포를 죽이기보다는 노화시키는 기능을 하는 것. 현재 하버드 의대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이 교수는 매사추세츠종합병원 피부과학연구소 부소장이다. MIT와 하버드대의 암 연구 전문 연구진 200여 명이 속한 브로드연구소 연구원이기도 하다. 이번 항암제 개발에 브로드연구소 연구원들도 기여했다. 그는 미국립보건원과 미국립암연구소 연구과제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20년 이상 암에 대해 연구 중인 이 교수는 "연구를 하면 할수록 어려운 게 암 연구"라며 "아직도 암을 정복하기 위해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암세포를 억제하는 약이 개발되면 오히려 암이 더 똑똑해져 약 효과가 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30년 동안 전 세계에서 항암제와 관련된 논문만 6만개나 된다"며 "투자 대비 성과도 적은 편이다"고 말했다. 실제 이번 항암제 개발 연구에 든 비용만도 500만달러가 넘는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의료계에 대한 제언으로 한국의 천연물질을 이용한 항암제 개발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항암에 대한 연구개발이 많이 돼 있다"며 "한국에 있는 천연물질을 이용해 항암제를 개발하고 특허를 받으면 신약 개발 가능성도 작지 않다"고 말했다. [시애틀 = 김명수 특파원]

2010.08.15 17:49:42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