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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권의 관상·풍수 68] 명석한 침팬지 朴, 강한 투견 金, 복많은 거북이 安

ngo2002 2018. 10. 2. 14:45

[백재권의 관상·풍수 68] 명석한 침팬지 朴, 강한 투견 金, 복많은 거북이 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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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재권의 관상·풍수 이야기 68] 관상으로 본 서울시장 당선, 3명 후보의 미래 운명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자유한국당 김문수,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중앙포토]

서울시장 선거는 지방선거의 꽃이다. 당선되면 유력한 대권후보가 된다. 이번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자유한국당 김문수, 바른미래당 안철수의 3파전이다. 선거 결과보다 세 후보의 향후 미래 운명과 정치적 거취 등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꾀가 많고 명석한 침팬지 상이다. [중앙포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은 침팬지 관상이다. 원숭이와 침팬지는 외모에서만 차이가 날 뿐 생태·습성·유전자 등이 유사하다. 동물관상에서도 명확히 구분하는 건 쉽지 않다. 박원순은 원숭이 같으나 침팬지다. 처음 만났더라도 잊기 힘든 외모를 지녔다. 우연이지만 이름도 원숭이와 비슷하게 지어 원순이다. 출세하는데 이름 덕도 작용했다. 이름과 얼굴로 타인의 뇌에 각인시킨다. 권세를 얻고, 출세하고 싶은 자에겐 유리한 요소다. 외모도 그저 그런데 "일을 시켜보니 허당이네" 소리가 나오면 바로 인생 끝이다. 자신만의 내공을 닦아놔야 하는 이유다.
 
박원순의 얼굴은 자유분방하게 생겼다. 일반적으로 잘생긴 외모를 지닌 자와 달리 그렇지 않은 얼굴을 가진 사람이 업무와 실력에서 반전을 주면 크게 감탄한다. 사람의 능력을 외모로 평가하면 안 되는 이유다. 못생길수록, 일을 못 하게 보일수록 반전효과는 탁월하다. 그런데 박원순은 서울시민에게 큰 반전을 주지는 못했다. 특별히 잘한 것도 없고, 큰 과오도 없다는 평가를 받는 침팬지상이다. 명석한 두뇌로 큰 판을 그리지 못하고 세밀하고 작은 곳에 너무 애쓰는 관상이 아쉽다. 돈 없고 빽 없던 시민운동 때라면 이해한다. 그러나 엄청난 자금과 조직을 지닌 서울시 수장이었다. 그릇의 한계를 보는 듯하다. 서울시장 3선은 쉬우나 변화가 없으면 대권은 더 멀어진다.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는 똑똑하고 의협심 강한 투견상이다. [중앙포토]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견상이다. 세밀하게 나누면 투견이다. 투견은 싸움 전문이다. 그만큼 투지가 강하고 물불 안 가리고 돌격한다. 배짱과 용기가 대단한 인물이다. 때로는 자신의 인생도 걸고 불의에 항거한다. 그런 김문수의 희생과 결단이 있었기에 이 땅에 민주화가 빨리 온 것은 자명하다. 누구도 두려워 감히 말하지 못할 때 과감히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 온 몸을 던졌다. 그런 노동운동의 공을 인정받아 국회의원, 경기지사에 당선되는 영예를 이뤘다. 국가의 재목으로 성장했다. 고진감래(苦盡甘來) 끝에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기회도 얻었다.
 
상담하다 보면 공직자가 사업가 관상도 지닌 사람을 만난다. 어디에 포커스를 맞춰 움직여도 무방하기에 사업도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김문수처럼 한쪽으로 치우친 관상을 지닌 사람이 이런 행위를 하면 탈 난다. 대통령을 하고 싶은 마음은 급하나 날 도와줄 세력은 보이지 않는다. 김문수는 독재시대에는 뚜렷한 족적을 남기는 영웅이지만 치세(治世)에서는 날 알아주는 이 없으니 안절부절못하게 된다. 경기지사 때부터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 행보를 여러 번 보였다. 스스로 민주화를 외쳤음에도 정작 중요한 결정을 할 때는 독단으로 결정해버리는 관상도 지녔다. 경기도지사 후 대권후보로서 성장은 고사하고 4년 동안 선거에서 매번 패했다. 그 이유를 알아야 야인생활을 끝내고 선거 후에 정치계의 거목으로 재기할 수 있다.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복 많으나 안목이 부족한 거북이상이다. [중앙포토]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거북이 관상이다. 거북이 중에서도 바다 거북이상이다. 귀한 관상이기에 부귀(富貴)를 누린다. 이런 거북이가 권력까지 얻으려 한다. 대통령이 되고자 애쓰나 좌충우돌의 연속이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헤맨 세월이 7년이다. 거북이를 땅에 놓으면 놓을 때마다 동서남북 다른 곳으로 향한다. 안철수의 지금까지 행보와 비슷하다. 거북이상은 장점이 많으나 사람 보는 안목이 부족한 단점도 있다. 안철수가 선택한 사람은 대부분 곁을 떠나거나 배신했다. 그래도 타고난 복이 많아 부자로 살고 귀한 신분은 유지된다. 그러나 대통령을 꿈꾸는 자는 안목 때문에 낭패 본다. 아차 하면 안면 바꾸는 정치인들 속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의 당락은 안철수에게 의미가 없다. 누구로 단일화가 돼도 야권 서울시장 당선은 하늘의 별따기다. 안철수 입장에서 보면 단일화가 안 되는 것이 불행 중 다행으로 복 있는 결과라고 본다. 문제는 선거 후의 정치적 미래다. 앞이 안 보이는 어두운 야당들의 길이 기다리는데 움직일 때마다 방향이 변하는 거북이가 이번엔 어느 곳으로 걸어갈지 걱정이다. 안철수는 그 크고 좋은 복을 별 의미 없는 곳에 모두 소진하고 있는 게 안타깝다.  
 
안철수는 그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어도 바로 재생됐다. 어려운 창당도 쉽게 하고 당 대표도 연속으로 맡았다. 이제 복(福)의 유효기간이 끝나간다. 사업가는 복이 다하면 망한다. 정치인은 구설에 시달리다 정치생명이 끝난다. 개념을 바꿔야 산다. 그래야 큰 꿈을 이룰 수 있다. 거북이가 요즘 문재인 대통령에게 오기가 서린 발언을 내뱉는다. 다른 동물 관상은 몰라도 거북이상은 오기 부리면 절대 안 된다. 거북이상 LG그룹의 구씨(具氏) 집안처럼 명(命)이 다할 때까지 인(仁)을 앞세워야 길이길이 길(吉)하다. 문 대통령이 잘하는 것은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지지해주는 게 거북이다운 처세다. 그래야 거북이에게 천지의 감응이 끊어지지 않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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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권은  
백재권 박사.

백재권 박사.

풍수지리학 석·박사, 교육학 박사수료.

경북대 평생교육원 관상학 강사. 한국미래예측연구원장.  
대구한의대학원 강의교수.    
경북·전북지방공무원교육원, 부산시인재개발원, 한국전통문화대학, 서울시교육청, 전통문화센터 등에서 관상과 풍수 강의. 


[출처: 중앙일보] [백재권의 관상·풍수 68] 명석한 침팬지 朴, 강한 투견 金, 복많은 거북이 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