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周易)이란 무엇인가?
동양학문의 시작이 주역으로 이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면 한 걸음도 나아가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간단히 말하면 "주역이란 변화의 원리라는 것으로 주역(周易)에서 변화란 그것이 한곳에 머물러있지 않고 계속해서 순환되어지는 성질로 인해서 반드시 예측 가능한 연속성을 가져야한다."는 것이 주역을 연구하는 데나 이를 새롭게 응용하는 데 기본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기준이 설정되지 않고 행하는 것은 변화가 아닌 변혁(變革)에 속하는 것으로 주역이 아니다.
집약된 예를 들면(1)
지금까지 간행된 많은 책들에서 보면 아래와 같은 논리의 것들이 허다하다.
(5)를 예상할 수 없는 것은 연속성이 없어서 이다.(1→2와 2→3단계의 법칙이 다르다.) 이것이 같은 법칙으로 성립하는 것은 (1)→(2) (1)→(3) (1)→(4) 이것은 그럴싸하기는 해도 법칙은 있으나 계속해서 처음으로 돌아가서 출발해야하는 것으로 변화란 현재의 것을 변화시켜 나아가지 않고 과거로 돌아가야만 미래를 볼 수 있으나 그것도 (5)이후를 알 수 없어 예측 가능한 주역의 원리가 아니다.
예를 들면(2)
아래와 같이 현재에 기반을 두고 변화를 설명할 수 있어야만 한다.
(5)는 예상할 수 있는 연속성을 가지고 있다.(법칙이 똑같아 예측 가능하다.) 왜냐하면 이와 같이 반드시 원리가 성립해야만 예측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런 연유로 주역을 점(占)에 편승시키므로 발전이 이루어지지 않고 지금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周易이란 반드시 과거를 되돌아보고 현재를 변화시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과학적인 법칙이 있어서 모의실험이 가능한 과학이라 할 수 있다.
주역이 8괘를 기준하여 8x8=64괘로 인생의 모든 길흉화복을 설명하는 것은 괘(卦)와 효(爻)의 변화가 논리적이기 때문이다.
이런 연유로 계사(繫辭) 하(下) 전(傳) 9장(章)에 보면
육효상잡(六爻相雜) 유기시물야;(唯其時物也);
약부잡물(若夫雜物) 선덕(選德) 변시여비(辨是與非) 즉비기중효(則非其中爻) 불비(不備);
요존망길흉(要存亡吉凶) 즉거가지의;(則居可知矣);
지자(知者) 관기단사(觀其彖辭) 즉사과반의(則思過半矣);
여섯 爻가 서로 섞이는 것은 오로지 그 때와 물건이라;
만약 무릇 물(雜物)건을 섞는 것과 덕(選德)을 가리는 것과 是와 非를 분별하는 것은 즉, 그 中爻(互卦)가 아니면 갖추지 못하리라;
일의 존망과 吉凶을 알려면 움직여 경험해 보지 않고도 알 수 있어서, 모의실험(simulation)으로 일의 성패를 예견할 수 있다.
지혜로운 자가 그 단사(彖辭)만 보아도 그 반(半)은 알 수 있는 것이다.
라고 쓰여 있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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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괘를 上下로 나누어 上에서는 하늘(天)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천기(天機)를 논하고, 下에서는 땅(地)에서 사람(人)이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인사(人事)를 가르쳐 주기 때문이나 지금의 시대(時代)와 위(位)에 차이가 많아서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특히, 8괘의 조합인 64괘는 인간의 사회적 상황들을 드러내기는 하지만 일반적인 천민의 생활상이 아니고, 오히려 상층계급인 군주와 신하 또는 사대부들인 지식인의 정치적 상황들에 그들의 권력관계와, 그에 대한 미묘한 심리적 상태 변화와, 그것들이 만들어내는 길흉의 운명을 읽어내는 상징이라 현세의 사람들이 이를 읽고 이해하는 데는 어려움이 뒤따르지만 정치인들이 읽고 깨달아 귀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못내 가져본다.
더하여 사상(四象)에서 오행(五行)을 거치지 않고는 8괘(卦;물체)나 64괘(卦;생명체)가 생성되지 않으므로 오행의 형태(形態)와 원리(原理)를 바르게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므로 진행과정을 가능한 도형을 그려가며 함께 연구하는 마당이 될 수 있도록 서로 격려하며 의견을 토론할 수 있었으면 한다.
육십 간지(六十干支)는 최소 공배수가 아니다
태과와 불급이 있는 간지의 모체는 주역이니 그 원리를 세워야만 한다
역학(易學)을 현대화 하려면 맨 먼저 해야 하는 것이 과학적인 원리를 탐구하는 것이나 수천 년이 흐른 지금까지 아무도 논리는 전개하지 않고, 각자의 주의주장만 무성하여 아무도 없는 무주공산(無主空山)이다. 그러므로 환타임스가 주인이 되어 순서를 따지지 않고 지금에 일어나는 오류들을 하나씩 고쳐나가다 보면 올바른 역학(易學)이 이루어지리라 믿고 우선 네티즌 사이에서 일어나는 문제부터 총대를 메고 하나씩 의견을 제시해 서로 의견을 모아 다듬어 나가다보면 여기서 노벨상감이 나올지 누가 알랴!
주제:육십 간지(六十干支)는 최소 공배수가 아니다.
흔히 연주(年柱; 立春; 만물이 땅에서 소생하는 새해의 시작점)와 역원(曆元; 하늘이 열려 陽이 처음 動하는 冬至로 달력의 기준점)를 놓고 아직까지도 시(是)와 비(非)를 하면서 서로가 60갑자를 10간(干)과 12지(支)의 최소공배수라고들 말하고 있는데 간지(干支)는 최소공배수가 아니다. 간지(干支)의 명확한 뜻을 알지 못하면 바르게 사용할 수 없다.
육십 간지(六十干支)란 하늘(天)이 준 지구의 자전과 공전이란 운동에 의한 사시(四時)를 나타내는 십간(十干; 天干)과 지축(地)의 구배(句配;23.5도)에 의한 기류 변화인 육기(六氣)를 나타내는 십이지(十二支; 地支)를 조합하여 인간(人)에게 미치는 영향을 알기 쉽게 나타낸 것을 육십갑자(六十甲子)라고하고 간지(干支)라고도 하여 일상생활에 이용하게 하기 위한 것을 말한다.
십간은 갑(甲), 을(乙), 병(丙), 정(丁), 무(戊), 기(己), 경(庚), 신(辛), 임(壬), 계(癸)의 10개에 4時의 변화를 오행의 음양으로 나타낸 것을 말하며, 십이지는 자(子), 축(丑), 인(寅), 묘(卯), 진(辰), 사(巳), 오(午), 미(未), 신(申), 유(酉), 술(戌), 해(亥)의 12개에 6氣의 변화를 오행의 음양으로 나타낸 것을 말한다.
여기서 12와 10이 조합하면 120개이어야만 하는데 60인 것은 수학적인 최소공배수라는 연산에 의한 것이 아니다. 이것은 동양철학에서 말하는 합(2로 나눈 값이 홀수이면 合; 陰陽의 만남)과 충(2로 나눈 값이 짝수이면 ?; 陰陰이 만나거나 陽陽이 만남)에서 간(干)과 지(支)가 순서에 따라 충(?)으로서만 만나기 때문이다. 즉, 합(合)인 간(干)과 충(?)인 지(支)가 만나니 충(?)의 간지(干支)가 되므로 하나의 간(干)이 12개의 지(支)를 모두 만나는 것이 아니고 陽干은 6개의 陽支만 만나고 陰干은 남은 6개의 陰支만 만나는 것이다.
干支가 만나는 수학적인 경우의 수(數)라면 ①갑자(++)나 을자(-+)도 있고 갑축(+-)이나 을축(--)도 있어야하나 충(?)으로는 갑자(甲子)와 을축(乙丑)뿐이므로 순열조합에서 논하는 경우의 수(數)가 아니다. ② 순서가 반대로 되는 지간(支干)도 없다. ③ 이런 이유로 천간(天干;10개)이 1회전할 때 마다 남아도는(뒤로 물려받는) 두 개의 지지(地支;12개중)를 공망(空亡)이라고 하여 명리(命理)에서는 크게 상관치 않으나 풍수(風水)에서는 지축(地軸)을 중심으로 8方의 경계부위라 이를 적극적으로 피하게 한다.
1 갑자(甲子) | 11 갑술(甲戌) | 21 갑신(甲申) | 31 갑오(甲午) | 41 갑진(甲辰) | 51 갑인(甲寅) |
2 을축(乙丑) | 12 을해(乙亥) | 22 을유(乙酉) | 32 을미(乙未) | 42 을사(乙巳) | 52 을묘(乙卯) |
3 병인(丙寅) | 13 병자(丙子) | 23 병술(丙戌) | 33 병신(丙申) | 43 병오(丙午) | 53 병진(丙辰) |
4 정묘(丁卯) | 14 정축(丁丑) | 24 병해(丙亥) | 34 정유(丁酉) | 44 정미(丁未) | 54 정사(丁巳) |
5 무진(戊辰) | 15 무인(戊寅) | 25 무자(戊子) | 35 무술(戊戌) | 45 무신(戊申) | 55 무오(戊午) |
6 기사(己巳) | 16 기묘(己卯) | 26 기축(己丑) | 36 기해(己亥) | 46 기유(己酉) | 56 기미(己未) |
7 경오(庚午) | 17 경진(庚辰) | 27 경인(庚寅) | 37 경자(更子) | 47 경술(庚戌) | 57 경신(庚申) |
8 신미(辛未) | 18 신사(辛巳) | 28 신묘(辛卯) | 38 신축(辛丑) | 48 신해(辛亥) | 58 신유(辛酉) |
9 임신(壬申) | 19 임오(壬午) | 29 임진(壬辰) | 39 임인(壬寅) | 49 임자(壬子) | 59 임술(壬戌) |
10 계유(癸酉) | 20 계미(癸未) | 30 계사(癸巳) | 40 계묘(癸卯) | 50 계축(癸丑) | 60 계해(癸亥) |
생년의 간지를 알려면 1983년 미만은 23을 빼고, 1983년 이상은 83을 뺀 값이 위의 숫자인 간지다. 예를 들면, 1942년생=42-23=19(임오생)이고, 올해 태어난 2009년생=09-83=26(기축생)이 된다. |
십간과 십이지를 조합하면 하나의 간지(干支)가 만들어지는데, 십간의 첫 번째인 '갑'과 십이지의 첫 번째의 '자'를 조합하여 '갑자'가 만들어지며, 그 다음으로 십간의 두 번째인 '을'과 십이지의 두 번째인 '축'이 결합하여 '을축'이 만들어진다. 이러한 순서로 병인, 정묘, 무진, 기사, 경오, ... , 신미, 임신, 계유의 순서로 만들어진다.
그리고 연도뿐만 아니라 월(月)과 일(日)에도 간지가 부여되는데, 연도의 간지를 세차(歲次)라고 하고, 월의 간지를 월건(月建), 일의 간지를 일진(日辰)이라고 한다.
(1) 육십 간지의 응용
십간과 십이지는 각각 10년과 12년마다 순환하며, 간지(干支)의 충(?;)이 60(최소공배수가 아니다.)으로, 하나의 간지는 60년마다 돌아오게 된다. 즉 태어나서 만60세 생일이 되는 해는 자신이 태어난 해와 같은 간지, 즉 갑자를 가진다고 하여, 환갑(還甲 - 갑자가 돌아옴) 혹은 회갑(回-)이라고 한다.
또한, 십간은 10년을 주기로 순환하며, 이는 양력이 십진법을 쓰는 것과 연관 지어 생각할 때, 연도의 마지막 숫자가 같은 해는 같은 십간, 즉 같은 천간을 가짐을 알 수 있다. 서기 4년이 갑(甲)임을 기억하면, 1994년, 2004년, 2014년은 모두 갑의 해이다. 2004년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2006년은 병(丙)의 해임을 쉽게 계산할 수 있다. 또한 이 기산법은 특정 사건의 연도를 짐작케 하는데 도움을 준다.
그러나 기원전으로 역산할 때는 기원 0년이 없으므로 한해를 더 빼야 하므로 기원전의 甲x해는 서기4-10년-1년=-7년 즉, 기원전 xxx7년이 모두 甲年이 된다.
십이지는, 12년을 주기로 돌아오며, 특정해, 혹은 자신의 생년으로부터 계산하면 쉽게 계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최근의 1996년은 쥐의 띠로 자(子)의 해이다. 12년 주기로 돌아오므로 2008년 역시 子의 해이고, 2년 앞인 2006년은 술(戌), 즉 개의 띠이다. 이상의 계산법으로 부터 2006년은 병술(丙戌)년임을 알 수 있다.
중요한 사실은 간지(干支)에는 태과(太過;넘침)와 불급(不及;모자람)이 있어서 이를 개선하는 방법에 따라 한의학과 명리학, 풍수학 등으로 나누어지나 그 모체는 주역에 있으므로 주역(周易)의 원리를 세우는 것이 먼저이다.
주역에서 역원(曆元; 달력에 맨 처음 干支를 넣은)은 시작이 아닌 陰을 마지막으로 보내며 陽이 생기기 시작하는 해의 동지(冬至)이므로 4甲子(갑자년, 갑자월, 갑자일, 갑자시)가 冬至인 해가 아니다. 명리학회의 싸움에 보면 240년마다 4甲子가 온다고 문헌을 인용하나 4甲子가 오는 冬至는 억겁(億劫)을 지나도 오지 않는다. 주역에서는 上卦를 天干이라 하고 下卦를 地支라고 하는데 하늘이 열려 陽이 처음 動하는 역원(曆元)은 *坤爲地의 初爻가 變爻를 일으키는 순간을 冬至라 한다.
그러므로 冬至를 막 넘어서면 *地雷復이 되고, 생명이 태동하는 연주(年柱; 四柱의 기준)는 *地澤臨(大寒)의 3爻가 變爻를 일으켜 땅을 뚫고 생명이 태어날 준비를 하는 立春을 기준하고 완전히 태어나 생명을 이어주는 비(雨)를 맞아 편안하므로 이를 *地天泰(雨水)라 한다. 그럼 하늘이 열려 陽이 처음 動하는 冬至로 달력의 기준점이 되는 역원(曆元)은 그럼 언제였을까요?
'신종플루 도는 까닭'
"太乙天符의 己丑년은 干과 支가 모두 濕土로 균과 바이러스 창궐하는 해"
신종플루가 유행하다보니 '과연 올해 기축년에 그런 기운이 나타나는가?' 상세하게 설명해달라는 독자의 요청 등이 있어 올해의 오운 육기를 챙겨 보기로 한다.
조선시대에는 조정내의 내의원에서 미리 운기문을 보고 내년에 창궐할 유행성 질환을 미리 점쳐서 전국에 다음 해에 준비할 약을 미리 준비했으나 지금은 이를 무시하거나 그냥 흘려버리고 있다.
오운육기란?(간지 내에 오행의 배속)
오운육기라 하면 사람들이 조금은 어렵게 생각하고 있다.
간지(干支)와 오행(五行)이 만나는 경우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통상 방위 등을 오행으로 표시하는 오행내의 간지의 배속으로 생명체가 태어나 세상의 외기(外氣)와 접촉하는 현상을 설명해주는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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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하나는 간지내의 오행의 배속으로 생명체가 외기인 사기를 이겨나갈 수 있는 가를 나타내는 것이다.여기에는 운(運)과 기(氣)가 어떻게 만나느냐에 따라 천부와 세회가 있다.천부(天符)와 세회(歲會)는 運과 氣가 다르게 결합한 정황을 근거로 해서 명명한 것으로,天符는 동천부(同天符)와 태을천부(太乙天符)로 나뉘고 歲會는 다시 同歲會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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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말해서,
天符나 同天符인 해를 만나면 기후 변화가 비교적 많고
歲會나 同歲會인 해를 만나면 기후 변화가 비교적 적으나,
太乙天符인 해를 만나면 기후변화가 가장 격렬하게 된다.
天符 : 당년의 大運이 같은 해의 司天氣와 오행속성상으로 서로 같으면 天符라고 부른다.
歲會 : 당년의 大運이 같은 해 年支의 오행속성과 서로 같은 것을 歲會라고 한다.
太乙天符 : 天符의 해에 해당하며 또한 歲會에도 해당하면 太乙天符의 해가 된다.
올해 己丑년 運과 氣의 만남
甲子가 일주하는 60년 중 太乙天符를 만나는 해는 己丑(토토)· 己未(토토)· 乙酉(금금)· 戊午(화화) 등 강약이 서로 만나 불규칙한 변화를 일으키는 것으로 모두 네 해이다. 그래서 己丑년은 干과 支가 모두 濕土로 균과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해이기도 하다. 원래는 天干의 己년은 風이 太過하여 土의 不及이 생기는 해이나 地支의 濕土가 겹치게 되니 아마도 올 여름 태풍(太風)이 사라지고 균과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습한 장마철에는 집안에 곰팡이가 많이 생기는 것과 같은 이치다.
木火土金水는 한자의 뜻글이 아닌 오행의 속성
음양이란 상대성 원리로서 그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달라져
동양사상에서 아직까지도 혼돈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첫 번째가 음양(陰陽)이고, 두 번째가 오행(五行)이며 세 번째가 사상(四象)이다. 그러나 이것을 순서에 맞추어 논리를 전개하며 설명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왜냐하면 먼저는 고전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그 자리에 앉아 있으려고만 하지 아무도 나서려 하지 않기 때문이고, 나중으로는 주역의 원리에서부터 대화자는 등 뒤에 서서 앞의 관객에게 방향을 반대로 설명하기 때문에 관객의 입장에서 보면 듣고서 이해할 때와 입장이 바뀌어 이를 전할 때의 말과 문장의 방향이 반대이기 때문이다.
제일 많이 잘못하는 것 중에 하나가 오행 중에서 화(火)와 수(水)이다.
이를 한자의 뜻글에만 맞추어 뜨겁고 붉은 색의 불은 양이고, 차갑고 어둡거나 푸른색의 물은 음이라고 어디에나 같은 조건으로 설명하는 절대성에서 탈피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음양이란 상대성 원리로서 그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상대성이란 기준 값에 따라서 변화하는 것으로 원하는 값이 기준 값보다 크면 양이고, 원하는 값이 기준 값보다 적으면 음으로 연산의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면
+5를 기준하면 +4란 陰[4-5=-1]이고, +6은 陽[6-5=+1]이다. 그러나
-5를 기준하면 -4란 陽[-4-(-5)=+1]이고, -6은 陰[-6-(-5)=-1]이다.
그러므로 천기(天氣; 主體)에 기준하면 불이며 밝음의 火(불)는 陽이고, 차고 어두운 물인 水(물)는 陰이다.
그러나 지기(地氣; 客體)를 기준(지상에서 위치에너지-potential-重力)으로 하면 主體에 의해서 客體가 더워져(暑) 증발(蒸發)하여 아래에 있어서 위로 오르는 화(火=暑)의 기운은 음(陰)이고, 차가워져(寒) 굳어져(堅固) 위에 있어서 아래로 내려오는 수(水=寒)의 기운은 양(陽)이라 하므로 지기(地氣) 즉, 육기(六氣)에서는 다음과 같다.
온(溫), 음(陰), warm | 양(凉), 양(陽), cool |
태음(太陰) 습(濕) 土 윤(潤) wet 소음(少陰) 서(暑) 火 증(蒸) hot 궐음(厥陰) 풍(風) 木 동(動) wind | 양명(陽明) 조(燥) 金 건(乾) dry 태양(太陽) 한(寒) 水 견(堅) cold 소양(小陽) 화(和) 相火 조(調) fine |
여기서 오행의 흐름을 主氣라고 하여 木->火->相火->土->金->水->木으로 흐르나, 客氣인 六氣의 흐름은 아래 그림과 같이 木->火->土->相火->水->金->木으로 순환하는 것이다. 육기(六氣)란 대류권내에서 기류(動=風=木, 靜=和=相火)의 온도(寒=水, 暑=火)에 따른 습도(燥=金, 濕=土)의 변화를 차례로 나타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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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지금부터이다.
명리학에서 오운육기를 인용할 때 황제내경 소문 67편 이후를 인용하여 모든 것을 설명하고 있으나 이것은 내경의 오류를 인용한 것으로 모두가 오류에 속하므로 바르게 고쳐 쓰지 않으면 안 된다.
즉, 육기의 흐름(1양=소양, 2양=태양, 3양=양명)을 오행과 같이 하기 위해 1양=소양, 2양=양명, 3양=태양으로 바꿔치기하여 木->火->土->相火->水->金->木의 육기의 흐름을 오행의 흐름과 비슷하게 고쳐서 木->火->土->相火->金->水->木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런 연유로 내경의 후반에 많은 부분이 잘 못되어 있으나 천만 다행한 것은 영추 78편에서는 오장의 육기를 언급하는 곳에서는 올바르게 金과 水를 바꿔 놓았으나 지금의 사람들은 이것이 오류라고 말하기도 한다.
오행의 방향과 육기의 방향은 다르다.
습(濕;wet)한 것이 한(寒;cold)을 만나지 않으면 조(燥;dry)가 되지 않는다는 것은 물리학의 상식이다. 즉, 습(濕)한 토기(土氣)는 한(寒)한 수기(水氣)를 만나지 않으면 건조(乾燥)한 금기(金氣)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명리학에서는 오행의 요소를 언제나 한자의 뜻글에 맞추어 설명하는 잘 못 에 더하여 사천지기와 재천지기를 이용하는데 오운육기를 잘못 이용하며, 한의학에서는 의원입문에서는 바르게 적용하고 있으나 이를 놓치고 있어서 부분적으로 보사의 방향이 반대로 이루어지는 잘못을 범하고 있으며, 풍수학에서는 천기와 지기를 혼동하는 현상이 굳어져 지금은 모두가 무엇이 잘 못 되어가는 지를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이는 바르게 고쳐져야만 한다
입체오행의 중심
세상에 하나의 원리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는 법칙 없어
오행이 입체라고 하면서 왜 설명은 평면으로 하느냐고 묻고 있다. 왜냐하면 첫째로는 입체로 설명하려하나 이해시키는데 어려움이 있고, 두 번째로는 모두가 오행이라면 평면밖에는 모르고 있기 때문이고, 세 번째로는 음력이라는 부정적인 자세이다. 실제로는 동양철학의 어디를 가더라도 음력이 아니고 양력을 사용하되 절기를 기준으로 한다는 것뿐인데 전해 내려오는 과정이 잘 못 되었기 때문이다.
아래 그림의 이것이 입체오행의 중심이 변화할 때마다 달라지는 것을 쉽게 설명할 수 있는 평면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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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오행이 여러 개이냐 하면 이 세상에 하나의 원리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는 법칙이란 없다는 것으로 예부터 다르게 사용되어 왔다.
1, 주역에서는 구조나 성질에서 그 사회성을 고려하여 상생상극을 적용시키는데 제약 조건(목극수)이 있다는 것을 밝힌 곳이 낙서(洛書; 금화교역)이나, 이것은 토_중심오행의 변화가 아니고 생명의 탄생을 밝히는 화_중심오행에서 일어나는 변화(수극금)를 가르쳐주는 것이다.
2, 토_중심오행의 변화를 가르쳐 주는 것은 仁義禮智信이라는 儒敎에서 말하는 오상(五常)에서 木인 仁과 水인 智의 관계를 설명할 때이다. 반면에
3, 무속에서는 목_중심오행을 사용하여 모든 것에 하늘의 흉내를 내며
4, 맛(味)의 오행을 설명하려면 금_중심오행이라야만 해석할 수 있고
5, 색(色)을 이해하려면 수_중심오행을 모르면 채도(彩度)나 그들의 상생상극을 설명할 수 없는 것이다.
또한 성명철학에서 이름을 지을 때 모두가 토_중심오행을 사용하나 건강에 커다란 결점이 있을 때는 화_중심오행으로 이름을 지어야 한다. 그러므로 대개는 남자는 성질과 사회성을 고려하여 토_중심오행으로 이름 짓고, 여자는 건강과 가정을 위해서 화_중심오행으로 이름을 짓는 것이 합당하다.
예를 들면 사주(四柱)에 수기(水氣)가 태과(太過)하면 두 가지 병 - 水克相火=水가 相火를 克해서 생기는 경우와 陰精克君火=陰精이 火를 克해서 생기는 병(내경 六微旨大論) - 의 형태가 생기기 쉬우므로 태과(太過)인 수(水)를 제압하기 위해서는 토극수를 하기위해 이름에 후음(喉音)을 선택하게 되는데 후음(喉音)은 그 사회성에 관계하는 토_중심오행으로는 오행의 토(土)가 되어 토극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건강에 관계할 때에는 화_중심오행으로 후음(喉音)이 오행의 금(金)이 되어 금생수의 역할을 하니 태어날 때의 太過인 水를 더욱 補하므로 과도한 수(水)로 인하여 병이 생기는 예가 허다하다. 예를 들면
토_중심오행 | 화_중심오행 | |
아음 (牙音; 어금니 소리); ㄱ,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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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음 (舌音; 혀 소리); ㄴ,ㄷ,ㄹ,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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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음 (喉音; 코 소리); ㅇ,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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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음 (齒音; 이빨 소리); ㅅ,ㅈ,ㅊ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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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음 (脣音; 입 술 소리); ㅁ,ㅂ,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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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는 동양철학에서 이를 밝히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혼돈하며 잘못 사용하기도하고, 어떤 분은 자신이 알고 있는 것만 고집하기에 바쁘기도 한 세상이다. 또는 고전에 집착하시는 분들은 아예 이를 들으려고도 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여자들의 이름이 좋지 않다하여 다른 이름을 하나 더 가지신 분을 보면 모두(제가 만나 본)가 하나같이 처녀시절에 월경 배앓이를 많이 앓거나 커서 자궁수종으로 하혈을 많이 하다 최후에 자궁절제 수술을 받은 분들이다.
하기야 여자이름을 남자 이름과 같은 조건에서 사회성을 중요시해 짓다 보니 요새 여자분들의 사회성이 남자를 뛰어 넘어서는 것이 아닌가? 걱정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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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요소가 영원히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떤 요소이건 같은 자격을 가지는 조건이 상생상극이라는 것으로 화_중심오행을 예로 들면 꼭지 점의 火는 극을 하면 바탕이 되는 아래의 사상(四象)이 분열되어 함께 살아갈 수 없으므로 화극금을 할 수 없어서 화극금이 성립하는 태양인의 견제에만 수극금의 제약조건이 필요한 것이라는 것을 가르쳐주는 것이 처음 그림의 중심오행 평형도이다. 즉, 수극(화, 화극)금=수극금이다.
왜냐하면 화_중심오행에서 사상(四象)인 木, 土, 金, 水는 독립변수이나 꼭지 점의 火는 독립변수가 결정해주는 조건에 따른 종속변수(따름수)이기 때문에 火는 아래의 사상(四象; 木, 土, 金, 水)에 의해서만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행의 성질로 금기(金氣)가 강하고 목기(木氣)가 약한데 더하여 금극목까지 감당해야하는 태양인(=금>>목)의 성질에서 금의 성질을 태과로 가진 태양인을 건강하게 하려면 화극금이 되지 않으므로 수를 보하여 수극금으로 금을 제압하면 금극목으로 목이 살아나므로 금≒목의 평형을 이루고 건강한 몸을 가질 수 있게 되며, 또한 水의 북쪽에서 氣를 받게 되므로 청각(聽覺)이 발달하기도 하여 절대 음감(音感)을 가진 능력자들이 모두 태양인이라는 사실이다.
또한 음식으로는 해조류 같은 水의 식품이 태양인에게 제일 좋은 식품이기도하여 자신도 태양이라는 이제마는 동의수세보원에서 태양인에게 조개와 미역 등의 水의 식품이 태양인의 식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므로 치료에는 누워있는 오행이 아니라 앉아있는 오행도 어떤 중심_오행인가를 알아야한다.
음양과 오운육기
천기(天氣)와 지기(地氣)는?...명당은 천기가 모이는 곳
고전을 읽어가는 데 잘 못 이해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음양과 오운육기이다.
흔히 풍수(風水)라 하면 지기(地氣)가 모이는 곳이나 모인 곳으로 명당이라는 묘자리보는 것으로 알기 쉬우나 풍수학을 자세히 읽어보면 천기(天氣)가 모이는 곳임을 쉽게 알게 된다. 왜냐하면 천기(天氣)는 유익한 것이나 지기(地氣)는 모두가 살아가면서 이겨내야만 하는 나쁜 기운이기 때문이다.
아래 그림의 왼쪽이 대기(大氣)의 흐름(動)인 풍(風)이며, 오른쪽이 물의 상태변화를 수(水)라고 하여 함께 아우르면 풍수(風水)가 된다. 바꾸어 말하면 목. 화. 토. 금. 수의 천기(天氣)를 한곳으로 모을 수 있는 땅의 조건(좌청룡, 우백호, 북현무, 남주작)을 잘 갖춘 지형의 혈(穴)을 명당이라고 한다.
양택으로 말하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조건을 갖춘 환경을 말한다.
땅(地)이 天(日)으로 인해 열(熱)을 받아 더워져(暑) 물이 증발(蒸發)하게 되고 습(濕; 土)하게 되어 오르게(火) 되면 대류권인 지상 10km까지는 100M 오를 때마다 0.65℃씩 기온이 낮아져(寒; 水) 더욱 오르게 되면 이슬점에 도착하므로 구름(雲)이 생기며 더 오르면 비(雨)가 되거나 눈(雪)이 되어 내리면 건조(乾燥; 金)공기가 되어 기류가 순환되며 내려오는 현상의 움직임(和; 相火)을 바람(風; 木; 動)이라 하여 이를 이름하여 지기(地氣)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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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기(天氣)란 만물을 탄생시키는 동서남북에서 들어오는 기(氣; 목.화.토.금.수)의 집합인 생명의 창조를 말하는 것으로 우리 몸에 좋은 기운이나, 지기(地氣)란 탄생하여 우리 몸이 극복해 나가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기운인 기류의 변화(風,木-和,相火), 온도의 변화(寒,水-熱,火), 습도의 변화(濕,土-燥,金)로 육기(六氣)라고 한다.
요약하면, 천기(天氣)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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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기(地氣)는
습도(濕度)의 변화인.......태음(太陰) 濕, 土 <-----> 양명(陽明) 燥, 金
온도(溫度)의 변화인.......소음(少陰) 熱, 火 <-----> 태양(太陽) 寒, 水
기류(氣流)의 변화인.......궐음(厥陰) 風, 木 <-----> 소양(少陽) 和, 相火로서 서로 대응하니 風木, 熱火, 濕土의 따뜻함(溫)은 음(陰)이고, 和相火, 寒水, 燥金의 시원함(凉)은 양(陽)의 성질이 된다. (대부분이 이를 반대로 해석하고 있다. 는 사실이다.)
주역에서 수천수(水天需; ①)란 하늘(②)위에 있는 물(③)이니 구름이 되어 비가 오려면 더 기다려야 한다는 기다릴 수(需)괘이다. 왜냐하면 사람(人)이 천지(天地)에 바라는 것은 하늘은 맑은 것(晴天)이나 땅(土)은 윤택(濕潤)해야 풍성해진다는 상반된 가치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상일에는 시운(時運)이 있는 법이므로 힘차게 나아갈 때가 있는가 하면 한 걸음 물러서서 기다려야 할 때도 있다. 그러니 수양하며 덕(德)을 쌓고 바름을 지키고 때를 기다린다면 오랜 가뭄 끝에 단비 내리듯 은혜를 받아 나아갈 때가 있는 것이다.
준비하는 사람이라야만 때를 잡을 수 있는 것이다.
호괘(互卦)는 화택규(火澤?; ④)로서 연못(⑤)에 물은 아래로 흐르고, 불(⑥)은 위로 향하니 서로의 방향이 등을 돌리고 있는 형상이나 참고 기다린다면 좋은 결과가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또한, 제3자의 입장에서 보는 도전괘나 상대의 입장이 되어 보는 착종괘는 모두 천수송(天水訟; ⑦)의 송(訟)이니, 서로 대립하여 송사(訟事)에 휘말리지 않도록 바른 자세가 될 수 있게 주의하지 않으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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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의(藥醫)와 침의(鍼醫)는 구분돼야 한다
약의만 침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모순이자 집단의기주의
1. 허준이 약(藥)과 침, 뜸을 모두 잘 하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는 역사적 사실과는 완전히 다르다. 허준은 약의(藥醫)였고 침의(鍼醫)는 허임이라는 걸출한 어의(御醫)가 또 있었다. 조선 실록의 기록을 보면,
선조 37년(1604년; 임란 때) 밤에 선조에게 갑작스런 편두통이 발작하여 입시한 의관 허준에게 선조가 묻는다. “침을 맞는 것이 어떻겠는가?” 허준이 아뢴다. “여러 차례 침을 맞는 것이 송구스럽기는 하지만, 증세가 긴급하니 상례에 구애받을 필요는 없지만 침의들은 항상 반드시 침으로 열기를 해소시켜야 통증이 감소된다고 말합니다. 소신은 침놓는 법을 알지 못합니다. 허임도 평소에 말하기를 경맥을 이끌어낸 뒤에 아시혈(阿是穴;아픈 곳)에 침을 놓을 수 있다고 하는데 이 말이 일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잠시 후 병풍이 쳐지고 남영이 혈(穴)자리를 정하고 허임이 침을 놓는다. -중략- 한 달 뒤, 대대적인 포상이 따른다. 어의(御醫) 허준에게는 숙마1필이 하사되고 허임과 남영은 6,7품의 관원에서 당상관으로 파격 승진을 하게 된다.
여기서도 허준은 분명하게 “소신은 침(鍼)을 모릅니다.”라고 말하고 있듯이 침의(鍼醫)와 약의(藥醫)는 구분이 되어 있었다. 그럼에도 오늘날 우리나라 한의사들의 집단 의기주의 때문에 침을 모른다는 허준이 침놓는 사람이 되고, 전문 침의는 없었던 것처럼 하여 역사까지 왜곡시키며 약의(藥醫)가 침구사인 것처럼 하여 침구사들이 침을 못하게 하는 곳은 우리나라뿐이다. '침구사는 약의가 아니다'고 주장하는 것은 타당하나 약의만 침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모순이며, 집단의기주의에 기인하여 법이 이들의 편을 들어주게 한 것은 바르게 고쳐져야만 한다.
2. 허준은 선조 앞에서는 침(鍼)을 모른다하여 침의(鍼醫)인 허임에게 미루고서는 동의보감의 침의(鍼醫)들이 침의 보사를 내경 영추를 인용하며 논해놓은 마지막에 다음과 같이 자기의 생각을 덧붙여서 실어 놓았다.
◎ 鍼法有瀉無補○鍼刺雖有補瀉之法予恐但有瀉而無補焉經謂瀉者迎而奪之以鍼迎其經脈之來氣而出之固可以瀉實也謂補者隨而濟之以鍼隨其經脈之去氣而留之未必能補虛也不然內經何以曰無刺??之熱無刺渾渾之脈無刺??之汗無刺大勞人無刺大飢人無刺大渴人無刺新飽人無刺大驚人又曰形氣不足病氣不足此陰陽皆不足不可刺刺之則重竭其氣老者絶滅壯者不復矣若此等語皆有瀉無補之謂也凡虛損危病久病俱不宜用鍼[入門]
사법(瀉法)만 있고 보법(補法)은 없는 침법[鍼法有瀉無補]이라면서
○ 침놓는 데는 비록 보하고 사하는 법이 있다고 하나 나는 다만 사하는 것만 있고 보하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내경』에 사한다는 것을 맞받아가서 빼앗는 것이라고 한 것은 침으로 그 경맥에 오는 기를 맞 받아가서 빼는 것이므로 실한 것을 사한다고 한 것이고 보한다는 것을 따라 가면서 도와주는 것이라고 한 것은 그 경맥의 가는 기를 따라 가면서 침을 놓아 머무르게 한다는 것이므로 반드시 허한 것을 보한다고는 할 수 없다. 그렇지 않으면 무엇 때문에 『내경』에서 화끈화끈하게 열이 날 때 침을 놓지 말고 똑똑하지 못한 맥이 나올 때 침을 놓지 말며 땀이 뚝뚝 떨어질 때에 침을 놓지 말고 몹시 피로한 사람, 몹시 배가 고픈 사람, 몹시 갈증이 나는 사람, 음식을 금방 먹어 배가 부른 사람, 몹시 놀란 사람에게는 다 침을 놓지 말라고 하였겠는가.
○ 『내경』에 또 형(形)과 기(氣)가 부족하고 병사도 부족한 것은 음양이 모두 부족한 것이므로 침을 놓을 수 없으며 침을 놓으면 그 기가 더욱 부족해져 늙은 사람은 아주 죽고 젊은 사람은 회복되지 않는다고 하였겠는가. 이런 말들은 다 침 치료법에는 사법만 있고 보법은 없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모든 허손(虛損)으로 위험한 병과 오래된 병은 다 침을 놓는 것이 좋지 않다[입문]. 라고 자기가 침술을 모르고 있다는 것을 변명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음양오행에 기초가 부족함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내경에도 보면 한방의 주된 원리는 건강한 정상인에서 위로는 과(過)한 것을 태과(太過)라하고 아래로 모자라는 것을 불급(不及)이라 하여 병(病)은 태과나 불급에 의해 생기는 것이니 치료의 원리로는 태과는 결과를 치료하고, 불급은 원인을 치료하라는 것이 기본원리이다. 이런 연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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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이란 한 요소를 보(補)하는 경우 < 木을 예로 들면 >
목(木)을 보(補)하면 생(生)인 화(火)는 보(補)가 되나, 극(克)인 토(土)는 오히려 화(火)가 補되는 것보다 더 크게 사(瀉)되므로 『내경』에 형(形)과 기(氣)가 부족하고 병사도 부족한 것은 음양이 모두 부족한 것이므로 기력이 약한 토(土)가 쉽게 불급(不及)에 이르러 기력을 차릴 수 없어서 대병(大病)에 빠지기 쉬우므로 내경에서는 먼저 꿀(土)물을 먹어 기력이 회복되는 것을 확인 후에 침을 놓게 하자는 것이지 火補가 안 된다.는 것은 아닌 것이다. 사(瀉)란 반드시 강한 것이 사(瀉)되게 해야 한다. 는 것을 강조한 것인데도 말이다. 즉, 火가 弱하여 木을 補하고 싶을 때는 土가 弱하여 불급에 이르면 木을 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위에서는 음양이 모두 부족하니 마땅히 土가 부족하므로 木을 보할 수 없다는 원리이다.
3. 이제마는 진정한 한의사였으나 그의 저서를 읽고 이해하려는 사람이 없다. 온라인상에 많은 한의사들이 동무라는 이제마의 호를 사용하면서도 이제마의 동의수세보원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이 없는 것을 보면 아이로니컬하다. 동양의학을 강의하는 중에 동양의학의 역사상 동양의학의 원초는 『素問』과 『靈樞』이나 원리를 발견한 사람은 오행침의 원리를 찾아낸 사암선생과 침도 체질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는 체질침 원리를 펴온 권도원 선생과 동의보감의 미비한 부분을 개선하여 같은 병이라도 체질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고하여 사상의학의 원리를 펴낸 이제마선생으로 모두 우리나라사람 뿐이지만 그의 원리를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라고 말하면 허준은 무엇이냐고 묻곤 한다.
그는 근대 한의학을 정리 정돈하여 데이터베이스를 만든 자랑스러운 사람이긴 하나 원리를 탐구해서 펼친 사람은 아니다. 더욱이 침구사도 아니며 실제로는 동양의학의 비교분석가인 명나라의 유경(類經)을 편찬한 장개빈(張介賓)에 미치지 못한다.
* 장개빈(張介賓; 1563~1640) : 호는 景岳, 명나라의 의학자. 10세부터 명의 金英으로부터 의학을 배웠고, 임진왜란 때는 조선에 출병하였으며 중년에는 군인으로서 河北, 東北 등지에서 지냈다. 『素問』과 『靈樞』를 깊이 연구하여 30년만에 『類經』을 만들었다. 이외에도 『質疑錄』을 편집하였고, 만년에는 과거의 임상 경험을 종합하여 『景岳全書』를 집대성 하였다. 그는 이론에서 陽非有餘, 眞陰不足, 人體虛多實少 등의 이론을 제시하였다.
이제마가 주장하는 사상이론은 주역에 기초를 두어 선천과 후천을 나누며 선천의 하늘이 준 천기(天機)와 후천이 받은 인사(人事)의 사상을 오행으로 풀어서 인간이 자연에 순응하며 오래 살아가는 길을 제시한 것은 첫째로는 허준의 동의보감이 모든 사람에게 같은 치료법을 사용하는 것에 반발하여 같은 병이라도 사람의 체질에 따라 그 약의 처방도 달라야한다는 것을 주장하였고, 둘째로 지금까지의 증상처방에서 벋어난 예방의학의 원리를 펼쳐놓았기 때문에 그 원리가 다르므로 황제내경에 묶여있는 한의학자들은 이해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그 뜻을 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왜냐하면 그의 저서에서 성명론은 화_중심오행으로 해설하고, 사단론은 토_중심오행으로 해설하며, 확장론에서는 이들 두 가지를 혼합 확장시켜 병의 원인을 치료하는 예방의학을 전개하고 있으며, 무속에서는 목_중심오행을, 권도원의 체질침에서는 금_중심오행과 수_중심오행을 첨가시킨 처방을 내리고 있음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은 현재까지도 한의학의 원리를 캐기 위한 기초물리학의 연구나 원리를 연구하는 교과과목이 없이 한자의 풀이에만 매달려 젊은 세대를 구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행은 고정되어 죽어있는 평면이 아니고, 쉴새없이 변화를 거듭하는 입체의 생명체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