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농업 미국이야기
2012.07.13. 13:06
http://blog.naver.com/soultrain59/161830942
미국이 가진 물리적 힘 중 가장 강력한 것은 사실 군사력이 아닌 농산물이라 볼 수 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먹을 것 만큼 중요한 것은 없고 그것은 시대가 변한다 해도 바뀔 수 없는 불변의 진리다.
어느 국가나 농업이 무너지면 그 국가의 미래는 암울하다고 볼 수 밖에 없고 솔직히 필자는 한국의 미래는 죽어가는 농업을 살리느냐 그대로 방치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본다.
첨단기술 아니라 그 어떤 것이라도 식량을 넘어서는 무기는 있을 수 없어 오늘은 미국의 농업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자.
미국에는 220만개의 농장이 있고 총면적은 3백7십만 제곱킬로미터가 넘는다.
농장당 평균면적은 428에이커(513,600평)이다.
미국 전체의 면적이 9백8십만 제곱킬로 미터가 좀 넘으니 국토의 37%가 농축산물을 재배하고 기르는 농장이라는 이야기다.
그런데 미국도 산도 있고 강도 있고, 사막도 넓고, 알라스카같은 얼음땅도 있고, 장중한 국립공원도 수없이 많으니 그런 지역들 다 빼 버리면 무엇을 심거나 기를 수 있는 땅에서는 거의 농업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이해가 좀 쉽게 예를 들면 세계 7위의 면적을 가진 국가인 인도의 국토보다 미국의 농장면적이 더 넓다는 것이다.
인도라는 거대한 국가만한 면적이 모두 곡물, 야채, 과일, 소, 돼지, 닭들로 들어차 있다고 상상해보면 미국의 농업이 얼마나 대단한 규모고 그것이 상상할 수 없는 힘을 가진 무기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에서 물량과 가치를 합산하여 가장 선두에 선 농산물은 옥수수다.
그 뒤를 이어 소고기, 우유, 닭고기, 콩, 돼지고기, 밀, 목화, 계란, 칠면조, 토마토, 감자, 포도, 오렌지, 쌀, 사과, 수수, 양상추, 목화씨, 사탕무가 상위 20종류다.
대표적인 식용 가축의 양을 보면 닭이 4천 3십만 마리, 소가 995만 마리, 돼지가 5백9십9만마리, 양이 7백6만마리, 그리고 식용은 아니지만 말이 5백3십만마리고 250만 곳의 양봉장이 있다.
농업이라는 것이 다른 산업과는 달리 여러가지 변수가 많아 수시로 정확한 집계를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고 시간도 오래 걸려 위의 자료는 97년도의 기준이다.
가장 최근에 농무성의 자료가 2001년도 것인데 314 페이지나 되어 필자 읽다가 지쳤다.
추후 다 읽으면 기회를 봐서 다른 부분도 얘기를 해 보겠다.
미국의 농업을 관리하는 곳은 연방농무성(USDA: United States Department of Agriculture)으로 10만명이 넘는 직원이 근무하고 연간 예산만 1,320억달러(150조원 정도)를 쓰고 있다.
미국 국방예산이 5,530억달러라는 것을 감안할 때 미국이 농업에 투자하는 예산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거대한 농업에 종사하는 미국인은 얼마나 될까?
농부와 목축업자 1백2십만명, 고용인 76만명이 실제 일을 하는 사람이고 농업에 관련된 모든 종사자를 포함하면 인구의 2~3%가 농업관련 종사자이다.
실제적으로는 1백2십만의 농장주들이 전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농축산물 생산을 담당하고 있으니 필자가 몇 번 언급했듯이 그들의 힘이 얼마나 막강한지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에서 농업은 부상, 질병, 사망의 복합적 위험도가 높은 몇 안되는 산업중 하나고 특히 경험이 부족한 젊은이들의 위험도가 높다.
장시간 태양에 노출되고 각종 비료에 따른 질환과 대형 중기들의 소음에 의한 청력장애등 산업병과 장비사고로 연평균 500명 이상의 농업종사자들이 사망을 하기 때문에 그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에 농무성이 상당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고 실제 현금으로 지불되는 융자금도 연간 550억달러에 달하는 진정한 농업국이 미국이다.
조금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겠지만 미국에서 자기집에 땅이 넓다고 텃밭을 일구고 농산물을 자급자족 하는 것은 불법이다.
물론 뒷마당에 상추 몇 개 심어 먹는 것까지 일일이 단속하지는 않지만 농산물은 법적으로 그렇게 하지 못하게 되어있다.
이것은 농산물을 잘못 기르면 위생이나 건강을 해칠 위험이 있다는 식품의약국의 방침이기도 하지만 필자가 생각할 때는 개인적으로 농작물을 자급자족할 경우 땅이 넓은 미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할 것이고 그럴 경우 체계적인 농업이 붕괴될 수 있어 법으로 금지하는 것이 실제 이유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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