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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전망대] 음기 눌러야 상가 살아난다

ngo2002 2010. 5. 7. 10:01

[부동산전망대] 음기 눌러야 상가 살아난다
◆고제희의 新풍수택리지◆

살(殺)이란 사람을 해치는 모진 기운으로 민간신앙에서는 사람에게 닥치는 여러 가지 질병, 사고, 죽음 따위가 모두 살이 끼어 생기는 불행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민족의 마음속 정서를 대변하는 한(恨) 역시 풀려야 풀 수 없는 숙명적 슬픔이지만 만약 살을 풀기만 하면 기쁨이 찾아오고 건강을 되찾는다고 믿는다.

풍수는 사람이 사는 땅과 주변의 지형지물도 결함이 있다면 살기를 뿜어내고 이 경우는 비보를 통해 살기를 퇴치해야만 편안해진다고 믿는다.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웨스틴조선호텔에는 빨간 리본을 목에 두른 사자 석상이 정문 양옆에 서 있는데 이는 땅의 음기살을 다스려 지덕을 발동시키려는 비방이 숨겨져 있다.

경복궁은 약 230년 동안 조선의 정궁이었으나 태평성대보다는 크고 작은 변란으로 하루도 편한 날이 없었는데 그것은 궁궐이 입지한 터와 주변의 산천지세가 풍수적으로 결함이 있다는 데서 원인을 찾기도 한다.

도성 물이 빠져나가는 동쪽의 지세가 낮아 임진왜란이 일어났고, 인왕산의 지맥이 남산으로 솟기 전 몸을 낮춘 남서방의 지세가 허해(숭례문) 병자호란을 불렀으며, 조산인 관악산이 불이 피어 오르는 화기(火氣)를 가진 산이라 화재가 자주 일어났다는 것이다.

소공동에 있던 원구단은 원래 임금이 국태민안을 빌며 천제(天祭)를 지내던 곳으로 음기가 강한 곳이다. 그런데 일제강점기인 1913년 일본은 그들의 왕만이 천제를 지낼 수 있다며 원구단을 헐어버리고 그 대신 오늘날의 웨스틴조선호텔을 지었다. 음기가 강한 터라면 양기를 키워줘야 복지(福地)가 될 수 있다. 그래서 동물 중 힘이 가장 세고 양기 강한 사자 석상을 호텔 정문에 배치하고 또 색깔 중 양기가 강한 빨간색 리본을 사자 목에 둘러 음기를 지닌 터에 음양이 서로 조화를 이루도록 한 것이다.

비책의 효과인지 호텔 내 레스토랑 나인스게이트는 사업상 어려운 문제도 이곳에서 협상하면 잘 풀린다는 비즈니스 명당으로 소문나 있다.

상가의 경우 음습하고 그늘이 져 음기가 센 터로 소문난 곳이면 입구에 사자 석상을 놓아둔다. 그러면 잡귀의 범접도 막을 뿐만 아니라 양기를 키워 장사 잘되는 상가로 변신할 것이다.



[대동풍수지리학회장 고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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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2 14:11:05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