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지식/귀농시대

산지보다 브랜드로 승부…10년새 매출 20배↑

ngo2002 2010. 5. 6. 09:30

◆ 아그리젠토코리아 / 농생명기업을 살리자 매경 - 경기도 등 5개 기관 손잡고 1000억 특별지원 ◆

이무룡 청해명가 대표
"고급 수산물에 혼을 실었더니 10년 만에 매출이 20배로 늘었습니다."

지난 3일 수원 라마다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농생명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농기업인 성공 사례 발표가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발표자로 무대에 오른 사람은 경기도 용인에서 수산물 건조제품업을 하는 이무룡 청해명가 대표였다. 이 대표는 10여 년 전 미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창업에 나섰다. 처음에는 벤처기업을 꿈꿨다.

산지에서 열리는 경매가 대부분 수작업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이를 PDA를 이용해 전자 경매로 바꾸는 기술을 연구했다. 실시간으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농수산물이 얼마에 낙찰됐는지를 온라인으로 알 수 있게 만들자는 사업 아이디어였다. 하지만 오랜 시간 지속돼온 수작업 방식을 전자 경매로 바꾸는 것은 역부족이었다. 이 대표는 농수산물 분야에서 먼저 사업을 성공시킨 뒤 전자 경매를 도입하겠다는 쪽으로 발상을 전환했고, 2001년 수산물업체인 청해명가를 창업했다. 청해명가는 건어물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매출액 180억원 가운데 60%가 멸치에서 나온다. 전라도ㆍ경상도 등지에서 잡은 멸치를 경기도에서 가공해 소비자에게 내놓고 있다.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되는 고급 죽방멸치를 선보여 `대박`을 터뜨렸다.

이 대표는 "풀무원이라는 브랜드를 보고 비싸도 구매하는 것처럼 멸치와 오징어도 산지 개념에서 브랜드 개념으로 바꿔 보자는 생각을 했다"며 "50만원짜리 죽방멸치는 포장과 디자인까지 최고급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산지를 강조하지 않고 `청해명가`라는 브랜드를 알리고, 높은 품질을 유지하는 데 온 힘을 쏟았다. 브랜드에 먼저 주목한 것이 성공비결이었다.

이 대표는 "창업 초기 경기신보에서 소상공인 자금으로 3000만원을 융자받았는데 10년이 지난 지금 회사 매출이 20배 늘었다"며 "오는 7월에는 경기도 용인에 제2공장도 준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MOU 파트너 : 세계속의경기도, 경기신용보증재단, 농생명기업인협의회, 농협, 매일경제

2010.05.05 16:26:38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