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오르면 사고 내리면 팔아라 | ||||||||||
예를 들어 최근 수년간 10만원을 넘지 못한 주식이 하나 있다고 하자. 그런데 어느 순간 주가가 11만원을 넘더니 12만원, 13만원으로 줄기차게 상승하기 시작했다. 시장에는 아직 이 회사에 대한 아무런 뉴스도 나오지 않았지만 주가는 오른다. 추세추종 전략가는 "이는 무엇인가 공개되지 않은 정보를 갖고 있는 투자자가 있다는 얘기"라고 받아들인다. 만일 투자자의 정보가 확실하면 할수록 그 투자자는 주식을 더 많이 사려고 할 것이다. 그러니 정보가 확실할수록 주가가 오르는 강도는 더욱 강할 것이다. 따라서 추세추종 전략가들은 기업의 내부를 알려고 하지도 않고, 시장에 떠돌아다니는 정보에도 관심이 없다. 그 대신 그들은 가격에 나타나는 미세한 순간들을 포착하는 데 주력한다. 예를 들어 2008년 하반기 코스피가 1000 밑으로 떨어진 뒤 V자형으로 반등하는 그런 순간을 포착할 수만 있다면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다. 하락의 추세가 상승으로 반전하는 그런 순간 말이다. 추세추종 전략을 쓰는 한 전업투자자는 "마치 폭풍의 눈 속에 들어온 것처럼 고요해지는, 시장 참여자 모두가 숨을 죽이고 모니터만 쳐다볼 뿐 아무런 투자를 할 수 없는, 그런 순간이 있다"며 "그 한순간을 잡기 위해 추세추종 투자자들은 온 힘을 다한다"고 했다. 이 전략을 쓰는 투자자들은 대부분 선물시장에 존재한다. 그들의 성과는 천차만별이다. 이 전략이 반드시 가치투자보다 낫다고 말할 근거도 빈약하다. 무엇보다 선물시장의 위험 때문에 일반투자자들과 추세추종 전략은 아직 거리가 먼 것이 사실이다. [신현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09.06.19 14:38:43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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