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여행(산행,걷기) 477

인천 섬 여행① 백령도백령도'라는 이름의 멀고도 낯선 나라를 여행했다

손민호 입력 2021. 06. 24. 05:01 수정 2021. 06. 24. 06:41 댓글 81개 ━ 백령도는 해무가 지배한다. 배가 들고 나는 것도 해무가 결정한다. 한낮인데도 해무는 좀처럼 가시지 않았다. 끝섬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용기포신항. 용기포 뒤로 보이는 모래밭이 사곶 해변이다. 백령도. 이 이국적인 섬을 어떻게 소개할까. 뱃길만 4시간 걸리는 낙도라고 하기엔 섬이 너무 크다. 백령도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열두 번째 큰 섬이다. 주민이 5000여 명이라는데, 섬에는 그만한 수의 군인도 산다. 섬에서 햄버거 가게와 카페가 자주 보이는 이유도 실은 군인 때문이란다. 섬은 본래 바다 위로 솟은 산인데, 이 섬에는 눈에 띄는 높은 산이 없다. 되레 엄청난 크기의 저수지가 있다. 서북쪽 해안엔 바위기..

박준규의 기차여행, 버스여행

공유목록 펼치기 섬 청춘들의 데이트 장소가 아찔한 다도해 전망대전남 진도는 운림산방, 세방낙조, 신비의 바닷길, 진도개테마파크, 송가인집 등 명소가 수두룩하다. 섬으로 눈길을 돌리면 노다지를 만난 것처럼 볼거리가 더 풍성하다. 진도의 풍경 보물섬, 조도와 관매도를 소개한다. 조도(鳥島)는 바다 위에 떠 있는 크고 작은 섬들이 새떼가 앉은 듯한 형상이어서 붙여진 지명이다. 14개 마을로 구성된 하조도에 면사무소가 있고2021.04.07 노고단, 쌍산재, 대숲길..산수유 아니어도 구례는 봄구례의 봄은 산수유로 시작된다. 코로나19로 축제를 취소했지만 산동면 산수유마을엔 여전히 꽃이 피고 사람이 몰린다. 구례는 산수유가 아니어도 볼 게 많은 지역이다. 대한민국 최고 명산으로 꼽히는 지리산과 섬진강, 쌍산재 고..

[박준규의 기차여행, 버스여행] 섬 청춘들의 데이트 장소가 아찔한 다도해 전망대

입력 2021. 04. 07. 04:30 댓글 162개 풍경 보물섬, 진도 조도와 관매도 세로로 길게 갈라진 암벽 사이를 연결하는 관매도 하늘다리. 예전 섬 젊은이들의 데이트 장소였던 이곳이 요즘은 아찔한 다도해 전망대로 더 알려져 있다. ⓒ박준규 전남 진도는 운림산방, 세방낙조, 신비의 바닷길, 진도개테마파크, 송가인집 등 명소가 수두룩하다. 섬으로 눈길을 돌리면 노다지를 만난 것처럼 볼거리가 더 풍성하다. 진도의 풍경 보물섬, 조도와 관매도를 소개한다. 조도(鳥島)는 바다 위에 떠 있는 크고 작은 섬들이 새떼가 앉은 듯한 형상이어서 붙여진 지명이다. 14개 마을로 구성된 하조도에 면사무소가 있고, 바로 위 상조도와는 조도대교로 연결된다. 1909년 세워진 하조도 등대는 100년 넘게 다도해를 오가는 ..

강과 산, 사람의 공간마다 풍성한 이야기 흐르는 맑은 길 양평

입력 2017.08.24 10:39:21 양평 여름 여행길에 비가 내렸다. 뜨거운 햇살에 눈살 찌푸리지 않아서 좋고, 나무와 강 건너 먼 산이 물기로 촉촉히 적셔져 오히려 더욱 또렷하게 볼 수 있으니 운이 좋은 날이다. 강 따라 걸을 일도 많고, 산 사이로 난 숲길과 정원, 미술관을 야무지게 찾아가기로 마음먹은 이번 양평 여행이어서 더욱 그렇다. 그 길에 알베르토 몬디가 선뜻 따라나섰다. 등산과 여행을 즐기고 한국에 머문 10년 동안 어지간히도 부지런하게 쏘다녔던 그. 글쎄, 양평이 이탈리아 고향 마을인 미라노(Mirano)에서 멀지 않은 코넬리아노와 아주 닮았단다. 이국땅에서 제 고향 마을을 떠올렸다는 이 흥미로운 친구와의 양평 여행이 평소와 다른 기대감으로 시작되고 있었다. 물과 꽃을 마주해 마음을 ..

직관해 봄

원천 입력 2021. 03. 25. 05:07 댓글 0개 다시 봄, 방방곡곡 전망 명소 봄이 바짝 다가왔다. 나라 안에 오는 봄을 ‘직관’하기 좋은 명소들이 제법 많다. 한데 진정 기미가 없는 코로나19가 문제다. 수도권에서 떨어진 곳이라 해도 실내 시설에 대해서는 여전히 거리낌이 있다. 그래서 실외 전망 명소만 골랐다. 거리두기를 지키기에 무리가 없고 덜 알려진 곳에 초점을 맞췄다. 강원 삼척 한재공원 코발트색 바다·명사십리 모래사장 일품 ①강원 삼척 한재공원 크기는 작지만 품은 풍경은 실로 너른 공원이다. 공원 끝에 세워진 정자에 오르면 코발트색 바다와 명사십리 모래사장이 어우러진 해안선이 발아래 펼쳐진다. 고개를 내려서면 한재밑 해변이다. 이름 그대로 한재 밑에 있는 해수욕장이다. 모래도 곱고 풍경..

[한·중·러·일 크루즈] 크루즈를 이 가격에? 어머, 이건 꼭 가야돼

[한·중·러·일 크루즈] 크루즈를 이 가격에? 어머, 이건 꼭 가야돼10월에 출발하는 4개국 크루즈 중·일·러 한번에 둘러보는 일정 가격거품 쏙 빼…200만원 안돼 `코스타 세레나` 전세 내서 간다 상하이의 과거·미래 다 만나고 나가사키 짬뽕 먹고 야경 보고 블라디보스토크도 찍고 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