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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중 친환경농업 책 집필·무료보급 90대 前도백 화제-김재식지사

ngo2002 2012. 12. 12. 13:09

투병중 친환경농업 책 집필·무료보급 90대 前도백 화제

김재식 전 전남지사, 박재순농어촌공사 사장 후원 책 발간 뉴시스|기사게제일 2012.12.11

공직생활 이후 귀농해 친환경농업 보급에 앞장서 온 90대 원로가 투병중에, 자신이 20여년간 연구한 결과를 책으로 발간해 무료로 보급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제 16대 전남도지사를 지낸 노농(老農) 김재식 (91) 전 지사. 김 전 지사는 농림부 수산국장과 수산청장을 거쳐 1969년 10월부터 3년 11개월 동안 전남도지사를 역임했으며 이후 제10대 국회의원을 지낸 뒤 지난 1992년 4월 전남 장성으로 귀농해 친환경농업기술 보급에 헌신해 왔다.

김 전 지사의 책발간과 보급사업은 9급에서 1급 공무원의 신화를 쓰며 화제가 됐던 박재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전 전남도 기획관리실장)의 후원아래 이뤄진 합작품이다.

발간작업은 지난 2010년부터 요양원에서 투병중인 김 전지사를 최근 박 사장이 문병인사차 방문하면서 물꼬를 텄다. 그 자리에서 김 전 지사는 “미생물 균액에 대한 자신의 저술을 책으로 발간해 줄 것"을 요청했고 박 사장이 흔쾌히 약속한 것이다.

박 사장은 곧바로 공사 부설연구기관인 농어촌연구원에 김 전지사가 저술한 내용에 대해 김영화 박사 등 전문가 검증을 거쳐 책으로 발행하게 됐다.

책 제목은 '일상생활과 논밭에서 크게 활약하는 환경지킴이! 살아있는 미생물 BS균액'으로 미생물 균액에 대한 설명과 제조방법, 일반 가정과 농가 등에서 활용하는 방법 등을 삽화와 사진으로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책자는 6400여부가 발간돼 농업인과 농업기관 등에 무료로 배포되고 있다.

박 사장은 특히 김 전 지사가 도지사로 재직할 당시 전남도청에서 농업 실무자로 근무했었다. 김 전 지사는 "박 사장은 밤나무단지조성 등 정열적으로 도정을 추진했다"고 기억하는 등 40년의 세월이 지났음에도 두 사람의 인연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더욱 감동을 주고 있다.

김 전 지사는 “평생을 연구해온 친환경농업을 위한 미생물 제조 및 사용방법을 이 책을 통해 확산할 수 있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친환경 농업 활성화를 바라는 원로의 뜻을 받들어 보다 많은 농업인들에게 이 책을 보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