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소득 3만달러 스타도시 키우자 ① 기업의 힘` 거제 年2조 현금 창출·아산 지방세수만 4100억

ngo2002 2012. 12. 10. 09:59

`기업의 힘` 거제 年2조 현금 창출·아산 지방세수만 4100억
아산 교육여건도 월등, 교사 1명당 학생수 17명…생활비는 서울의 80%
기사입력 2012.12.05 17:24:45 | 최종수정 2012.12.05 19:01:05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 소득 3만달러 스타도시 키우자 ① ◆

지난 4일 기자가 직접 찾은 KTX 천안ㆍ아산역 인근의 배방 신도시. `아산의 강남`으로 불리는 배방면 아산신도시는 명품주택단지라고 부를 만했다. 도로변엔 `이름 있는` 패밀리레스토랑과 쇼핑시설이 늘어서 있었고, 한눈에도 눈에 띄는 고급 카페에 마실 나온 주부들도 곳곳에 눈에 띄었다. 길 건너편엔 갤러리아백화점 건물도 보였다.

아산에 집을 두고 서울로 출퇴근하는 이선진 씨. 그녀는 "KTX로 서울역 근처 회사까지 다니는 데 불편함이 없다"며 "주말에는 전원생활의 여유를 즐긴다"고 전했다. 이날 저녁 시내 중심가인 온양온천역 앞에서 만난 젊은이들은 한결같이 "아산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고 답했다. 대학생 김원호 씨는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 입사하는 게 목표"라며 "아산은 고용을 창출하는 도시인 만큼 이곳에서 계속 살고 싶다"고 말했다.

아산에서 학교와 직장을 모두 구할 수 있는데 구태여 서울로 갈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직접 들어보니 교육여건도 군침을 흘릴 만하다.

교사 1명당 학생수는 17명에 불과하고, 관내 원어민교사만 55명이다. 상위 10% 안에 드는 중학생들의 80%는 다른 곳이 아닌 관내 고등학교로 진학한다. 최근엔 다른 곳에서 아산으로 이사온 사람들도 많다.

배방신도시 연화마을에서 로봇아카데미를 운영하는 하광진 씨는 2010년 부산에서 아산으로 이사왔다.

하씨는 "아산로봇대회 때 처음 아산을 방문했는데 도시 느낌이 좋았다"며 "아산은 도시의 편리함과 농촌의 여유가 공존하는 도시"라고 전했다. 공무원인 곽창주 씨는 "아산생활 2년째인데 생활비가 서울의 80%에 불과해 경제적 여유가 생겼다"며 "최근엔 배구를 응원하는 재미에 푹 빠져 산다"고 말했다.

아산이 운영하는 프로배구단(러시앤캐쉬) 얘기다. 기초지자체로는 드물게 운영하는 프로배구단은 시민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 7월에 오픈한 빙상경기장도 시민들 자랑거리다. 오는 2016년에는 전국체전도 아산에서 연다.

1인당 GRDP가 3만7965달러(4113만원)에 달하는 또 다른 스타도시 서산.

같은 날, 평일 오후에 비까지 내리고 있었지만 대형마트 주차장은 직접 승용차를 끌고 나온 주부들의 차량으로 꽉 차 있다.

울산과 구미, 광양과 여수, 서산과 평택 등 소득 3만달러를 넘는 `잘나가는` 스타도시들은 기업 비즈니스 환경만 좋은 게 아니었다. 주거와 환경, 교육여건 등 삶의 질이 전반적으로 좋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서산은 꼭 공장이나 기업이 많아야 부자도시가 되는 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 도시에는 영업을 하거나 공장에 다니면서 농업을 겸업으로 하는 경우도 많다. 태안해안국립공원 등 관광지에, 각종 수산물과 농산물 등 먹거리도 풍부해 서비스업도 발달해 있다.

농업에 종사하는 가구는 1만3139가구로 서산시 총 가구의 20.4%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겸업농가가 37.1%(4868가구)나 됐다. 경작지가 2만6933㏊로 국내에서 세 번째로 많고, 연간 쌀 생산량도 10만7306t에 달해 세 번째로 많다.

서산시 관계자는 "대규모로 농사를 짓는 경우가 많아서 연간 수익으로 수억 원씩 벌어들이는 사람도 꽤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기업체도 많다. 매출 50억원이 넘는 기업이 100개나 된다.

현대오일뱅크와 삼성토탈, LG화학, 호남석유화학, KCC 등 5개 대기업이 대산지역에 자리하고 있고, 현대파워텍, 다이모스, 동희오토, 현대파텍스 등 자동차업체 4개사가 똬리를 틀고 있다.

대산에 위치한 대기업의 한 관계자는 "회사 공장이 세워지면서 서산으로 왔다가 정년퇴직한 후에도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고 여기 살고 있는 선배들이 많다"며 "자연환경도 좋고 도시에서 생활하는 것처럼 팍팍하지 않아 여유롭게 살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아산 온양온천역 앞 "온궁로". 이곳은 불황도 피해간다는 아산 최고의 번화가로 이날도 수많은 인파가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김호영 기자>
평택시 역시 성장하는 스타도시의 면면을 갖췄다. 지난 4일 지하철 1호선 평택역에 내리자 서울 도심을 연상케하는 대형 백화점과 프랜차이즈 상점이 한데 어우러져 활기가 가득했다. 일반 지하철로도 1시간대에 연결되는 접근성 덕분에 낙후된 느낌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평택역을 벗어나 평택시청으로 차를 타고 이동하자 서울과는 달리 드넓은 토지가 펼쳐졌다.

서울 도심의 빌딩숲이 주는 폐쇄감과는 정반대의 개방감이 느껴졌다. 평택시에서 나고 자랐다는 백재명 씨는 "평택은 산이 없는 평지라서 탁 트인 느낌을 줘서 좋다"며 "서울에서는 가깝지만 서울 같은 번잡함이 없이 여유로운 것이 평택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평택시에서 이 같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은 계획 개발에 따라 장기간에 걸쳐 도시가 조성됐기 때문이다.

김선기 평택시장은 "90년대부터 차근차근 계획에 따라 토지 구역을 정비한 덕분에 서울 같은 난개발이 없다"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평택시에 공장 신설을 결정한 것도 그 덕분"이라고 말했다.

[기획취재팀=김경도 차장(팀장) / 정승환 기자 / 서동철 기자 / 강다영 기자 / 김정환 기자 / 박진주 기자 / 서대현 기자 / 최승균 기자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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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도시 창원, 하루도 쉴틈없이 공장짓는 소리
하루 1.3건꼴 신·증설…기업·근로자수도 많아
기사입력 2012.12.05 17:24:51 | 최종수정 2012.12.05 19:02:06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 소득 3만달러 스타도시 키우자 ① ◆

주민 1인당 소득 3만달러를 넘긴 `부자도시`의 비결은 지역 내 기업활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경제신문이 5일 통계청 지역내총생산(GRDP)을 바탕으로 서울을 제외한 전국 222개 시군구별 1인당 소득을 분석한 결과다.

전국에서 1인당 GRDP 3만달러가 넘는 도시는 모두 21곳으로 집계됐다. 사업체는 많지만 상대적으로 인구(6만4984명)가 적은 부산 강서구가 7만5469달러로 표면적으로는 소득이 가장 높았다.

기업도시로 유명한 인천 중구(7만1597달러), 울산 북구(5만2710달러), 충남 아산(4만9357달러), 전남 광양(4만8660달러), 경북 구미(4만2859달러) 등도 경제 수준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소득 3만달러 이상 부자도시에서는 하나같이 기업활동이 매우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었다.

통계청 도시통계연감을 바탕으로 소득 3만달러 이상 시군구 21곳의 사업체 현황을 분석해 보니 부자도시들은 인근 지역보다 사업체수가 평균 12%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자도시에서 일하고 있는 사업체 종사자는 인근 지역에 비해 50%나 많은 등 탄탄한 고용이 저변에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 유치 → 사업체 증가 → 고용 확대 → 지역소득 증대`라는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구체적으로 부자도시 21곳 평균 사업체수는 1만4610곳으로 이들 도시가 소속된 10개 광역시ㆍ도의 시군구별 평균 사업체(1만3054곳)보다 훨씬 많았다.

또 부자지역 사업체 종사자수는 9만3399명으로 지역 평균치인 6만2215명보다 월등히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부자도시 가운데서도 △울산 북ㆍ동ㆍ남구ㆍ울주군 △충남 아산 △경북 구미 △전남 여수 △대구 중구 △경남 거제 △충북 청원 △경남 창원 등은 기업 유치 펀더멘털(기반)이 매우 튼튼한 것으로 평가된다.

단적으로 울산 남구에는 소속 광역시인 울산시 전체 사업체의 39.3%가 집중적으로 포진했다. 울산시 전체 사업체 종사자의 36.8%가 남구에 모여 있는 등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인구도 매우 많았다.

여수에는 전남 지역 사업체의 17.4%가 몰려 있었고 경남 창원(15.0%), 경북 구미(14.1%), 대구 중구(11.0%)도 기업들이 집중된 비중이 컸다. 기업체가 많은 만큼 지역 투자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4일 지식경제부 지방자치단체 신증설기업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창원에서 이뤄진 신ㆍ증설 투자건수는 총 1448건에 달한다.

하루에 1.3번꼴로 기업 신ㆍ증설 투자가 진행됐다는 얘기다.

부산 강서 지역에서도 876건이나 신ㆍ증설 투자가 이뤄졌다.

경북 구미(816건), 충남 아산(468건), 전남 여수(99건), 충북 청원(311건) 등 소득 수준이 높은 도시 대부분에서 기업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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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교육예산 年142억…구미 1개 洞인구 5만 넘는곳도
잘나가는 스타도시 5대특징
① 교육열 높다 ② 불황 모른다 ③ 세금이 많다 ④ 인구 몰린다 ⑤ 교통망 좋다
기사입력 2012.12.05 17:35:00 | 최종수정 2012.12.05 19:05:04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 소득 3만달러 스타도시 키우자 ① ◆

잘나가는 도시는 교통이 편리하다. KTX를 통해 서울역까지 40분이면 갈 수 있는 등 교통의 중심지로 부각되고 있는 천안아산역 앞에 아파트들이 빽빽이 들어서 있다. <아산/김호영 기자>
경상남도 거제시의 교육열은 `강남`에 견줄 만한 수준이다.

현재 거제 소재지로 등록한 학원과 교습소만 550여 개. 학원가가 밀집해 있는 고현과 옥포 등지에는 영어 원어민 수업은 물론 강남에서 유명한 강사들까지 내려와 교습을 하기도 한다. 심지어 강좌당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에 달하는 해외어학 프로그램을 선보인 학원들도 있다.

잘나가는 스타도시들은 교육열이 높다. 소득이 높다 보니 주민들이 자연스레 자식들의 교육 문제에 신경을 쓰고 더 나은 교육여건에서 자녀를 가르치기를 원하는 것이다.

높은 교육열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광양시의 경우 `교육`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인구유출을 막았다. 지금부터 10년 전인 2002년 전국에선 처음으로 `교육환경개선지원조례`를 만들었다. 지난해 142억원을 쏟아붓는 등 매년 1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자했다. 광양의 교육재정 비중(3.4%)은 거제(1.5%), 서산(1.31%), 평택(2.0%) 등 다른 스타도시에 비해서도 돋보인다.

투자의 효과는 탁월했다.

3개이던 인문계 고교가 6개로 늘었다. 전국 상위 10위권 대학 진학률도 급증했다. 올해 서울대 11명, 고려대 44명, 연세대 18명 등 서울 소재 유명대학에 202명이나 합격했다. 전체 광양지역 고3 학생의 15%에 달하는 수치다.

펀더멘털(경제 기초여건)이 튼실한 탓에 불황을 느끼는 감은 그리 심하지 않다.

구미시 삼성전자 스마트시티 제2캠퍼스 건너편은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비롯해 음식점, 술집, 의류매장 등 500여 개 상가가 밀집돼 있는 구미 최대 번화가다. 이 일대의 술집과 음식점은 연일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택시기사 박일광 씨(55)는 "이곳은 24시간 불야성"이라며 "이곳엔 항상 손님이 많다"고 말했다.

광양의 경우 평일 오후에도 골프연습장은 골퍼들로 북적거릴 정도다.

죽마동 인근에서 실내골프연습장을 운영하는 박석민 씨(46)는 "인구비례로 따지면 광양이 전남에서 가장 많을 것"이라면서 "광양제철소를 비롯해 협력업체들이 광양으로 몰려오면서 골프인구도 크게 늘어 빈 타석이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지역의 기업들로부터 세금을 많이 거둬들여 재정도 탄탄한 편이다.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등이 있는 울산의 경우 재정자립도가 62.5%(2011년 기준)에 달해 전체 지자체 평균(51.9%)을 크게 웃돈다.

1만3000개가량의 제조업체가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아산시의 경우 지난해 거둬들인 지방세만 4105억원에 달할 정도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코닝 등 삼성 계열사만 1067억원의 지방세를 내고 있다.

광양시는 광양제철소가 매년 수백억 원의 지방세를 납부하며 시 재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광양제철소는 지난해 347억원을 납부해 전체 지방세의 36.9%를 책임졌다. 경기침체의 여파로 줄긴 했지만 올해도 202억원가량을 낼 전망이다.

돈이 돌면서 사람도 몰리고 있다.

2000년만 해도 18만2000명에 불과했던 아산시의 인구는 올해 10월 현재 29만명까지 불어났다. 12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웬만한 중소도시의 인구(10만8000명)만큼 늘어난 것이다.

자동차 부품협력 기업들이 물밀듯이 들어오고 있는 서산시 인구도 16만5552명(올해 10월 말 현재)에 달하면서 4년 새 1만명 가까이 인구가 몰렸다.

서산시 관계자는 "1980년대 초까지만 해도 배를 타면 금방 갈 수 있는 인천으로 일자리를 찾아 서산을 떠나는 경우가 많았다"며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바뀌어 일자리를 찾아 서산으로 사람들이 모이고 있다. 매월 200~300명씩 꾸준히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1970년대까지 농촌지역에 불과했던 구미시도 기업도시로 탈바꿈하면서 1978년 시 승격 당시 9만여 명에 불과하던 인구가 2009년에는 40만명을 넘어선 후 지난해 41만6590명까지 늘어났다. 특히 구미 2공단 조성 당시 3528명에 불과하던 인동동의 경우 현재 인구는 5만5201명으로 16배가량 증가했다.

편리한 교통도 도시의 매력을 높여주는 요소다. 잘나가는 도시들의 특징은 도로와 철도 시설이 잘 갖춰져 다른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주변에 큰 항구와 공항이 있어 전 세계로 뻗어나가기도 좋다. 접근성을 키운다는 것이다.

아산의 경우 수도권이나 영호남까지 1~2시간이면 갈 수 있다.

육상교통뿐 아니라 청주공항과 평택항까지도 3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생산물량을 수출하기도 편한 만큼 기업들 입장에서는 최적의 입지조건인 셈이다.

여수의 성장도 서울과의 접근성이 높아진 탓이다. 과거 서울까지 5시간15분이 걸렸던 것이 이젠 KTX 운행에 따라 3시간32분이면 충분하다. 이용객은 150만명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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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도시 평가기준 GRDP는…
지역총생산 주민 인구로 나눠 산출
기사입력 2012.12.05 17:35:09 | 최종수정 2012.12.06 07:24:35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 소득 3만달러 스타도시 키우자 ① ◆

도시의 경쟁력을 평가하는 지표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 가운데 지역내총생산(GRDPㆍGross regional domestic product)은 시ㆍ군ㆍ구 등 각 지역에서 한 해 동안 얼마만큼 부가가치를 일으켰는지 보는 경제지표다.

쉽게 말해 국내총생산(GDP)의 `지역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GRDP는 지역 경제 수준을 생산 측면에서 조명한 것으로 개별 지역 소득수준을 가장 잘 나타내는 통계다. 이를 해당 지역 인구수로 나눈 1인당 GRDP가 3만달러가 넘는 도시는 모두 21곳으로 집계됐다.

이번 분석에서 1인당 소득은 GRDP를 지역별 주민등록 인구로 나눠서 계산했다. 지역별 GRDP 자료는 통계청 최신 수치인 2009년 통계를 바탕으로 산출했다.

현재 서울을 제외한 광역시ㆍ도 15곳은 모두 GRDP 통계를 내고 있다. 1인당 소득을 달러로 환산할 때는 2009년 평균 환율인 1276.4원을 적용했다.

조사결과 지역 간 편차가 심했다. 부산 강서구(7만5469달러)처럼 7만달러가 넘은 지역도 있는 반면, 광주 남구(6668달러)나 부산 북구(5640달러)처럼 1인당 5000달러를 겨우 넘는 곳도 수두룩했다. 1만달러 이하인 도시는 기업체가 많지 않은 농촌형 타운들이 다수였지만, 전주(9427달러)와 속초(8928달러), 계룡시(7434달러)와 같은 중소도시들도 많았다.

[기획취재팀 = 김경도 차장(팀장) / 정승환 기자 / 서동철 기자 / 강다영 기자 / 김정환 기자 / 박진주 기자 / 서대현 기자 / 최승균 기자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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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車보급률 47%·울산 공원면적 최고
"뭐하러 서울 가나요? 여기 다 있는데…"
기사입력 2012.12.05 17:35:20 | 최종수정 2012.12.06 07:24:59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 소득 3만달러 스타도시 키우자 ① ◆

잘나가는 도시들의 공통점은 도시의 편리함과 자연이 주는 여유로움을 함께 지녔다는 점이다.

인구가 과밀된 빌딩숲에서 매일 스트레스를 받고도 풀 곳이 없어 인심이 날로 각박해져 가는 서울과 달리 탁 트인 자연경관과 공원이 가까운 곳에 있어 생활 만족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른바 `힐링 시티`다.

아산시의 한 기업 관계자는 "주변에 산과 바다가 있어 풍광이 좋고, 자연 덕분에 그만큼 생활에 여유도 생긴다"며 "타 지역 출신 중 회사 때문에 아산에 왔다가 퇴직한 후에도 정착한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평택시청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역시 "어쩌다 서울에 한 번 가면 공기가 나빠 와이셔츠 목 둘레가 새까매진다"며 "평택은 서울까지 전철로 불과 1시간 거리지만 공기는 시골처럼 좋아 살기 좋다"고 전했다.

주민들이 가볍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공원을 얼마나 갖추고 있는지도 힐링의 대표적인 지표다.

울산시는 1인당 공원 면적이 36.2㎡로 전국 1위다. 전국 평균 공원면적(8.3㎡)의 4배에 달한다.

울산시에 공장을 두고 있는 SK에너지가 지역사회 공헌 차원에서 도심 야산을 360만㎡(약 110만평) 규모의 도심공원으로 조성한 덕분이다.

스타도시들은 공통적으로 자동차 보급률(전체 자동차 대수를 전체 인구로 나눈 비율)이 높았다.

서산시의 자동차 보급률은 46.9%로 50%에 육박했다. 전체 인구 중 절반이 자동차를 갖고 있다는 얘기다. 광양시와 아산시도 각각 44.3%와 41.0%로 40%를 넘었다. 울산시는 32.7%, 구미시 32.5%, 평택시 32.4%, 거제시 29.6% 순이었다. 전국 평균 자동차 보급률(27.9%)에 비해 대부분 높았다.

교육여건은 살기 좋은 도시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

1인당 소득이 높은 도시들은 대부분 교원 1인당 학생 수가 20명을 넘지 않는다.

광양시는 교원 1인당 학생 수가 불과 14.9명에 불과하다.

서산시(15명)도 전국 평균(교사 1인당 학생수 16.3명)에 비해 낮다.

복지도 잘나가는 도시의 핵심 축이다. 구미시는 총예산 대비 복지 관련 예산 비중이 29.3%에 이를 정도로 복지 혜택이 많다.

이 밖에 울산시와 평택시도 복지 예산 비중이 각각 24.5%와 24.0%에 달했다. 아무리 낮더라도 모든 도시가 16%대를 넘었다.

인구 10만명당 범죄발생 건수도 낮았다. 평택시는 1336건으로 전국 평균(3578건)에 비해 3분의 1에 불과할 정도로 압도적으로 낮았고, 광양시도 1595건으로 크게 낮았다.

잘나가는 도시들 가운데 구미시가 4554건으로 높았을 뿐 울산시(3000건)나 거제시(2998건)는 범죄율이 전국 평균에 비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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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3만달러 스타도시 키우자…서산, 매출 50억 넘는 기업 100개
기사입력 2012.12.05 17:37:05 | 최종수정 2012.12.06 09:22:45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 소득 3만달러 스타도시 키우자 ① ◆

최근 기업과 공장이 줄줄이 들어서고 있는 충남 서산시. 서산에서 노른자 주거지역으로 통하는 예천동 아파트는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이래 한 달 남짓 만에 입주율이 85%를 넘어섰다. 현대차그룹 계열사를 비롯한 대기업들이 몰려들면서 매출 50억원 이상인 기업이 100개를 넘어설 정도로 많아졌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A4ㆍ5면

여기에 귀농해서 수억 원씩 돈을 번 `자영농` 성공스토리까지 더해지면서 이 지역 아파트에는 분양가에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가가 3.3㎡당 800만원까지 높아졌다.

1인당 소득이 3만달러를 넘어서는 스타도시들이 주목을 끌고 있다. 스타도시는 거제 울산 광양 구미처럼 전통적인 기업도시에서 교육 농업 서비스업 등 다양한 생산 기반을 갖추고 삶의 질까지 높은 도시들이다.

5일 매일경제신문이 조사 분석한 바에 따르면 전국 222개 시ㆍ군ㆍ구(2009년 기준, 서울 제외) 가운데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3만달러를 넘는 시ㆍ군ㆍ구는 모두 21곳이었다. 전체 시ㆍ군ㆍ구 중 10% 남짓에 불과한 수준이다. 서울을 포함한 전국 1인당 평균 GRDP 수치 역시 1만7127달러(1855만원)에 그쳤다. 같은 해 한국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1만7110달러였다. GRDP는 통상 국내총생산과 3~5% 차이가 발생하며 시ㆍ도 주민 분배소득과 꼭 일치하지는 않지만 그만큼 국내 전체 도시 1인당 소득 규모가 낮은 수준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서울을 제외한 전국 시ㆍ군ㆍ구 가운데 충남 아산시 1인당 GRDP가 4만9357달러(5367만원)에 달했고, 전남 광양시는 4만8660달러(5272만원)였다.

이어 경북 구미시가 4만2859달러(4644만원)였고, 전남 여수시는 4만1615달러(4509만원)로 집계됐다. 또한 충남 서산시(3만7965달러ㆍ4113만원), 경기 평택시(3만1572달러ㆍ3421만원), 경남 거제시(3만1559달러ㆍ3376만원)가 뒤를 이었다. 모두 기업들이 몰려 있는 도시들이다.

그러나 주요 도시들 가운데 소득이 1만달러를 밑도는 시ㆍ군ㆍ구도 수두룩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는 지역별 도시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사람과 돈을 끌어들이면서 도시 파이를 키울 수 있는 스타도시를 만드는 종합적인 전략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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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팀=김경도 차장(팀장) / 정승환 기자 / 서동철 기자 / 강다영 기자 / 김정환 기자 / 박진주 기자 / 서대현 기자 / 최승균 기자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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