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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육류 좋아하는 만큼 전립선 커진다”

ngo2002 2012. 9. 27. 09:42

[건강]“육류 좋아하는 만큼 전립선 커진다”

성인 남성 전립선 5년새 23.5% 증가
60대 최고… 40대도 평균치 넘어 ‘위험’

소변줄기가 약하거나 가늘고 자꾸 끊겨서 나온다면, 소변 후에도 소변이 방광에 남아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 소변을 볼 때 힘을 줘야 하거나 한참 기다려야 한다면 당신도 전립선비대증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성인 남성들의 전립선 평균크기가 5년새 23.5% 증가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 비뇨기학학회는 지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서울아산병원 건강검진센터에서 실시한 경직장 초음파검사 9천3333건 분석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의학적으로 전립선 크기가 20g보다 크면 전립선비대증으로 진단한다. 정상적인 전립선 크기는 호두 한 알 정도 크기다.

연령별 전립선 크기 변화. 자료=대한비뇨기학회.



조사에 따르면 30대 이상 성인 남성의 평균 전립선 크기는 2006년 19.1g에서 2011년 23.6g으로, 평균 4.5g(23.5%) 커졌다. 가장 큰 변화를 보인 것은 60대. 2006년 21.1g에서 2011년 27g으로 5.9g(27.9%) 증가했다. 40대 남성들의 전립선도 적신호가 커졌다. 40대는 5년 전 조사 당시 16.7g였지만 이번 조사에서 20.9g 기록, 전립선 비대증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전립선 크기가 증가한 가장 큰 이유는 동물성 식품 위주의 서구화된 음식습관 때문. 지난해 농수산식품 주요통계지표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민 1인당 육류소비는 38.8kg으로 지난 2005년에 비해 20%(32.1 kg) 증가했다. 급증하고 있는 육류 소비문화가 남성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전립선비대증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해도 나이가 들면 전립선 크기가 계속 자란다는 것. 비뇨기학회 측은 “심각한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한 불편과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젊었을 때부터 전립선비대증 증상을 바로 알고 조기에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며 “지속적인 전립선 크기관리와 약물치료, 생활습관 개선 등을 병행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비뇨기학회 측은 또 “치료를 받지 않고 전립선 크기가 커지는 것을 방치하면 방광기능 악화는 물론 신장기능 저하까지 초래할 수 있다”며 “방광결석, 신장기능 상실, 요로감염, 신우신염 등을 초래하지 않도록 전립성비대증에 각별한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헬스경향 김치중 기자 bkmin@khan.co.kr>


 

입력 : 2012-09-24 14:02:52수정 : 2012-09-24 14: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