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신문은 내 친구] 스마트폰이 한국증시 움직인다?
주식시장 25%가 스마트폰 관련주 보유자 많아 앞으론 판매량 줄수도 기업실적 둔화땐 주가에도 악영향 | |
| 기사입력 2012.07.18 17:06:13 | 최종수정 2012.07.18 19:31:30 | |
|
◆ 경제기사 이렇게 읽어요 (45) ◆
주식시장에서도 이와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스마트폰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최고가 행진을 하다가 최근 멈칫거리고 있는 겁니다. 스마트폰 열풍이 다소 식은 데다 이미 많은 이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어 새로 사려는 수요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매일경제신문 7월 3일자 A22면 기사는 이런 현상을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주식시장의 정보기술(IT) 붐을 이끌어온 `스마트폰` 수요가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런 분석이 제기되면서 IT 종목에 대해 재평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특히 스마트폰 후광 효과로 승승장구해 왔던 IT 관련주들은 하반기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높은 성장성이 기대됐던 스마트폰 부품주도 가격이 조금씩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더 중요한 포인트는 시간이 가면서 스마트폰 판매가 계속 감소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사람들이 너도나도 일반 휴대폰을 스마트폰으로 교체하는 시기에는 스마트폰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합니다. 그러나 스마트폰 보유자들이 늘면 늘수록 판매량은 줄어들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지금은 현규 같은 중학생뿐만 아니라 초등학생들까지도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을 정도니 많이 보급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내년 이후에는 휴대폰을 사용하는 사람 중 절반 이상이 스마트폰으로 기기를 바꿀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률은 더 감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스마트폰 판매 감소가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이유는 기업 이익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스마트폰과 연관이 있는 정보기술 기업들의 전체 주식 가격(시가총액)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25%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정보기술 분야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단일 업종 중 비중이 가장 큽니다. 최근 정보기술 기업들은 이익의 상당 부분을 스마트폰 판매를 통해 얻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를 예로 들면 스마트폰 부문 이익이 절대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올해 4~6월(2분기)에 삼성전자는 총 6조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영업이익은 종업원들이 순수하게 일을 해서 번 돈을 말합니다. 이 중 스마트폰 사업이 주축인 휴대폰ㆍ통신부문이 올린 이익은 4조원이 훨씬 넘습니다. 삼성전자 영업이익 중 3분의 2가 스마트폰 관련 상품 판매에서 나온 셈이지요. 다른 정보기술 기업들도 삼성전자와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시장에서는 스마트폰이 아니면 돈을 벌 수 있는 곳이 없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스마트폰이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 주가의 20% 정도를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삼성전자뿐 아니라 LG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수많은 기업들이 스마트폰 관련 제품이나 부품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의 성장이 둔화된다고 해서 모든 정보기술 기업의 주가가 하락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인기 제품의 판매가 감소하면 제품 경쟁력에 따라 차별화 현상이 발생합니다. 좋은 제품을 만드는 기업 주가는 오히려 더 상승하고 시장 흐름에 편승해 덩달아 주가가 올랐던 곳은 급락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런 측면에서 삼성전자 같은 일류 정보기술 기업은 여전히 시장을 주도하면서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그렇지 못한 기업의 영업이익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마트폰 부품을 생산하는 중소업체들도 주가가 차별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금까지는 스마트폰 관련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면 어느 곳에 투자해도 어렵지 않게 이익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시장에서 잘 팔리는 스마트폰을 만드는 기업이나 그곳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의 주식을 사야 투자에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장박원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경제일반'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경제전문가 `충격발언` "한국 앞으로 5년 안에…" (0) | 2012.08.16 |
|---|---|
| 경제기사 이렇게 읽어요 (46) 한국은 왜 아파트공화국이 됐나요 (0) | 2012.08.09 |
| 경제기사 이렇게 읽어요.하우스푸어…집있는데 왜 가난하죠 (0) | 2012.08.09 |
| [경제신문은 내친구] 43.온실가스는 왜 사고팔까? (0) | 2012.08.09 |
| 경제기사 이렇게 읽어요 (47) 와이파이-와이브로 뭐가 다르죠 (0) | 2012.08.0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