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주는 이야기가 있는 국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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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을 잃었을 때 후루룩 소리가 나도록 맛있게 먹고 활력을 되찾아줄 국수를 소개한다. 흔히 먹는 잔치국수, 비빔국수가 아닌 지역색이 있거나 이야기가 담긴 국수는 좀 더 특별한 식사 시간을 만들어줄 것이다. Part 1 이곳에 가면 꼭 먹어보자! 지역별 국수
함흥냉면과 평양냉면에 밀려 거의 사라졌다가 10년 전부터 차츰 다시 알려지기 시작한 진주냉면. 진주의 화려한 교방 문화와 함께 전성기를 구가한 진주냉면은 한량들이 기생과 어울려 술판을 벌인 뒤 입가심으로 즐겨 먹은 음식이었다고 한다. 해물 국물에 쇠고기 육적 고명을 쓰는 것이 특징으로 약간 짭짤하고 진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재료 시판용 냉면 80g, 삶은 달걀 1개, 배 1/4개, 오이 1/2개, 절임 무 60g, 달걀 2개, 실고추·깨 약간씩, 식용유 적당량, 육수(양지 400g, 양파 200g, 대파 1대, 통후추 1작은술, 마늘 6톨, 물 2L, 소금 1/2작은술, 국간장 1작은술, 모시조갯살 1컵, 마른 새우 1/2컵, 마른 멸치 20마리, 다시마 10×10cm 1장), 육전(쇠고기 안심 슬라이스 200g, 달걀 2개, 밀가루·소금·후춧가루·청주 약간씩, 식용유 적당량), 다진 양념(고춧가루 2큰술, 고추장·설탕 1큰술씩, 참기름 1/2큰술, 깨소금·다진 파·다진 마늘 약간씩, 배즙·진간장 적당량) 만들기 1 육수 재료 중 양지, 양파, 대파, 통후추, 마늘, 물을 냄비에 넣어 20분간 팔팔 끓이고 거품을 걷어가며 30분간 더 끓인 뒤 소금과 국간장으로 간하고 체에 밭쳐 맑은 육수만 받는다. 2 ①의 육수에 모시조갯살, 마른 새우, 마른 멸치, 다시마를 넣어 20분간 끓인 뒤 체에 걸러 맑은 육수를 받은 뒤 차갑게 식힌다. 3 ①의 양지는 얇게 편썬다. 4 육전 재료의 쇠고기 안심은 소금, 후춧가루, 청주를 뿌려 밑간한 뒤 키친타월에 감싸 물기를 뺀다. 볼에 달걀을 깨 넣어 멍울 없이 푼다. 5 ④의 쇠고기 안심에 밀가루를 묻힌 뒤 탈탈 털고 달걀물에 한 장씩 담갔다 뺀 뒤 식용유를 두른 팬에 노릇하게 지져낸 다음 한 김 식혀 채썬다. 6 볼에 분량의 다진 양념 재료를 넣어 고루 섞은 뒤 실온에서 30분 이상 숙성시킨다. 7 달걀은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해 소금 간을 한 뒤 풀어주고 식용유 두른 팬에 올려 지단을 부친 다음 곱게 채썬다. 8 오이는 얇게 편썰어 소금에 살짝 절인 뒤 물에 헹궈 손으로 꼭 짜 물기를 뺀다. 9 배는 껍질을 벗겨 편썰어 곱게 채썰고 절임 무도 두껍게 채썬다. 삶은 달걀은 반으로 썬다. 10 냉면은 끓는 물에 30~40초간 삶아 재빨리 찬물에 헹궈 물기를 제거한 뒤 타래 지어 그릇에 담는다. 11 ⑩의 냉면에 편육, 오이절임, 절임 무, 달걀지단, 배, 육전을 고루 올리고 삶은 달걀을 올린다. 12 ⑪에 ②의 육수를 붓고 다진 양념을 올린 뒤 실고추와 깨를 뿌린다.
후루룩 먹다 보면 면발이 콧등을 친다고 해서 이름 붙은 콧등치기국수. 강원도에서 밥 지을 곡식이 떨어졌을 때 주로 먹던 서민 음식 중 하나다. 100% 메밀가루로 반죽하는데 밀대로 밀어 칼로 썬 칼국수라는 점이 특징. 면을 말아내는 국물에는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보통 멸치 국물에 된장을 풀어 넣기도 하고 여름엔 오이냉국에 말아 내기도 한다. 재료 메밀가루 2컵, 물 적당량, 감자 1개, 애호박 2/3개, 대파 1/2대, 다진 마늘 1큰술, 멸치 국물(마른멸치 30개, 다시마 10×10cm 1장, 양파 1/2개, 물 5컵), 양념장(진간장 2큰술, 고춧가루·다진 파 1큰술씩, 다진 마늘·맛술 1작은술씩, 통깨 약간) 만들기 1 냄비에 분량의 멸치 국물 재료를 넣어 20분간 끓인다. 2 큰 볼에 메밀가루를 담고 물을 조금씩 넣어가며 반죽한다. 메밀가루는 잘 뭉쳐지지 않지만 한데 모아가며 물을 조금씩 넣어 치대다 보면 한 덩어리로 뭉쳐진다. 한 덩어리로 뭉쳐지면 1분간 잘 치대어 비닐에 담는다. 3 ②의 메밀 반죽을 방망이로 밀어 얇게 펴고 서너 번 접어 칼국수 면보다 조금 두껍게 채썬다. 4 감자와 애호박은 두껍게 채썰고 대파는 어슷썬다. 5 ①의 멸치 국물 건더기는 체에 걸러내고 팔팔 끓는 국물에 감자와 메밀면을 넣고 중간 불에 6~7분간 끓인다. 6 볼에 분량의 양념장 재료를 넣고 고루 섞는다. 7 면이 80% 정도 익으면 애호박, 다진 마늘을 넣어 한소끔 끓이고 ④의 대파를 얹어 불을 끈 뒤 그릇에 담고 ⑥의 양념장을 올린다.
우리나라 최고의 음식 맛을 자랑하는 전라도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국수 요리는 덜 발달했다. 이런 전라도에서 별식으로 만들어 먹던 국수는 팥칼국수. 팥죽은 일반적으로 동짓날에 많이 먹는다. 하지만 옛날에는 이 뜨끈한 팥죽이나 팥칼국수를 삼복에 많이 끓여 먹어 ‘복죽’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재료 팥 1컵, 칼국수면 100g, 물 20컵, 소금 2/3큰술, 올리고당 3큰술 만들기 1 팥은 깨끗이 씻어 준비한다. 2 냄비에 ①의 팥과 물 8컵을 넣어 삶는데 물이 끓어오르면 3~4분간 더 끓인 뒤 물기를 제거한다. 3 ②의 팥과 물 8컵을 냄비에 넣고 끓기 시작하면 중간 불로 줄여 1시간 동안 충분히 익힌다. 4 ③의 팥을 핸드블렌더로 곱게 간다. 5 냄비에 물 4컵을 붓고 팔팔 끓으면 칼국수면을 넣어 반 정도 익을 때까지 삶는다. 6 ⑤에 ④의 팥물을 붓고 칼국수면이 익을 때까지 끓인 뒤 소금과 올리고당으로 간한다. Part 2 이름부터 재미있다! 이색 국수
도미로 전을 부쳐서 여러 가지 채소, 버섯류와 함께 고명을 장식한 전골류의 국수로 궁중 음식 중 한 가지다. 도미로 만든 우리 음식 중 가장 공이 많이 들어가는 음식이다. 승기악탕으로도 불리는데 성종 때 오랑캐가 함경도를 침입해 허종을 의주에 보내 오랑캐를 무찌르게 했는데, 이때 의주의 백성들이 만든 음식으로 기녀나 음악보다 큰 즐거움을 준다 해 허종이 명명했다고 전해진다. 재료 도미 1마리, 달걀 1개, 밀가루·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생소면 100g, 표고버섯 3개, 목이버섯 2개, 홍고추·청고추 1개씩, 호두 5알, 잣 1큰술, 달걀지단·식용유 적당량, 육수(쇠고기 우둔살 200g, 무 300g, 물 1.5L, 국간장·다진 마늘 1큰술씩, 참기름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쇠고기 완자(다진 쇠고기 100g, 설탕·다진 마늘 1/2작은술씩, 참기름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밀가루 약간씩, 달걀물 적당량), 미나리초대(미나리 20줄기, 달걀 흰자물 2개 분량, 밀가루 약간) 만들기 1 냄비에 육수 재료 중 쇠고기 우둔살, 무, 물을 넣고 1시간 정도 삶은 뒤 고기와 무는 건져내고 나머지 재료를 넣어 간한 뒤 불을 끄고 맑은 육수만 받는다. 2 도미는 머리와 뼈, 꼬리만 남기고 앞뒤 살을 발라 4cm 길이로 어슷하게 포를 뜨고 소금과 후춧가루를 뿌려 밑간한다. 3 ②의 도미살은 키친타월에 올려 눌러 물기를 짜내고 밀가루를 묻혀 한 번 털어낸 뒤 달걀물을 입힌다. 4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③의 도미살을 부친다. 5 쇠고기 완자 재료 중 다진 쇠고기와 설탕, 소금, 참기름, 다진 마늘, 후춧가루를 볼에 넣어 치댄다. 접시에 밀가루를 뿌리고 지름 1.5cm 크기로 완자를 빚어 굴린 다음 달걀물을 입힌다.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른 뒤 완자의 겉면을 익힌다. 6 미나리는 잎과 줄기 쪽을 지그재그로 꼬지에 꽂아 양쪽 끝을 썰어 길이를 맞춘다. 미나리 꼬지는 밀가루를 묻힌 뒤 가볍게 털어 달걀 흰자물을 입힌다. 7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약한 불에 ⑥의 미나리 꼬지를 부친 뒤 꼬지를 빼고 5~6cm 길이로 썬다. 8 홍고추와 청고추는 반 갈라 씨를 훑어낸 뒤 5~6cm로 썬다. 표고버섯은 밑동을 제거하고 편썰고 목이버섯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9 끓는 물에 소면을 4~5분간 삶아 차가운 물에 재빨리 헹궈 사리를 튼다. 10 전골냄비에 도미 머리와 뼈, 꼬리를 담은 뒤 그 위에 ④의 도미전을 올리고 그 사이사이에 달걀지단과 호두, 잣을 넣어준다. 이 주변으로 완자와 버섯, 고추, 미나리초대, 소면을 올린 뒤 ①의 육수를 부어 끓여가면서 먹는다.
어부들이 어판장에서 팔고 남은 생선을 식당에 가져가 국수 넣고 끓여달라고 한 것이 시초가 된 어부들의 국수. 큰 양은 냄비에 싱싱한 해산물의 채소를 넣고 얼큰하게 끓여내는 것이 특징이다. 고된 뱃일을 마친 어부들의 지친 속을 달래줄 정도로 얼큰하고 뜨끈한 국물이 일품인 음식이다. 재료 흰 살 생선 1~1.5kg, 칼국수면 100g, 무 1/6개, 대파 1대, 쑥갓 약간, 물 4컵, 양념(고춧가루 2큰술, 고추장·국간장 1큰술씩, 다진 마늘 1과 1/2큰술, 생강즙 1/2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 흰 살 생선은 도톰하게 썰어 찬물에 10분간 담가 핏물을 빼고 깨끗이 헹군다. 대파는 어슷썬다. 2 볼에 분량의 양념 재료를 넣어 고루 섞는다. 3 무는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기고 나박썰어 물과 함께 냄비에 넣어 20분간 끓인 뒤 무는 건져낸다. 4 ③의 끓는 육수에 ①의 흰 살 생선을 넣고 중간 불에 5분 정도 끓인 뒤 ②의 양념 재료를 넣어 잘 풀어준 다음 칼국수면을 넣는다. 5 모든 재료가 고루 잘 익으면 ①의 대파를 넣어 한소끔 끓인 뒤 쑥갓을 올린다.
메밀가루를 반죽해 방망이로 밀어서 칼로 싹둑싹둑 썰어서 만들었다고 해 칼싹두기라고 한다. 국수보다는 수제비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없을 때 후루룩 먹을 수 있어 서민들에게 더욱 친근한 음식이다. 재료 메밀가루 2컵, 물 적당량, 감자 1개, 애호박 2/3개, 대파 1/2대, 다진 마늘 1큰술, 된장 2큰술, 멸치 국물(마른 멸치 20개, 다시마 10×10cm 1장, 양파 1/2개, 물 5컵) 만들기 1 냄비에 분량의 멸치 국물 재료를 넣어 20분간 끓인다. 2 메밀가루를 큰 볼에 담고 물을 조금씩 넣어가며 반죽한다. 3 ②의 반죽을 방망으로 밀어 얇게 펴고 1×4cm 길이로 썬다. 4 감자와 애호박은 반 갈라 도톰하게 나박썰고 대파는 어슷썬다. 5 ①의 멸치 국물 건더기는 체에 걸러내고 팔팔 끓는 국물에 ④의 감자를 넣고 된장을 푼다. 6 ⑤의 국물이 한소끔 끓어오르면 ③의 칼싹두기면을 넣고 5분 정도 끓인 뒤 ④의 애호박과 대파, 다진 마늘을 넣고 다시 2~3분간 끓인다. ■요리&스타일링 / 김상영, 임수영(노다+, 02-3444-9634), 강기만·강신혜·김민희·주재우(어시스트) ■진행 / 정수현 기자 ■사진 / 원상희 ⓒ 레이디경향 & 경향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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