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시가 광산구 하남,장덕동 일대 하남3지구 도시개발사업을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주민 간 찬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기 때문이다.광주시는 27일 하남주민자치센터에서 주민투표 방식을 최종 제안하고 이 안이 채택되면 5월초 투표로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이날 이 지역 원주민 100여명은 성명을 내고 즉각 공사 시행을 주장했다.이들은 "외지 부동산업자와 도로변 토지 소유주들이 손해를 우려, 반대하고 있지만 수년간 이 사업 추진을 기다려온 주민들의 뜻에 반하는 행정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이들은 광주시가 애초 계획대로 일관되게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산구 하남, 장덕, 흑석동 일대 61만여㎡인 하남3지구 개발사업은 지난 2007년부터 추진됐으나 찬반이 극명하게 엇갈린데다 경기침체 여파 등으로 지연돼 왔다. 이 지구는 토지를 개발, 주민에게 이익을 되돌려 주는 환지개발 방식으로 추진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감보율(개발사업 후 개인토지가 줄어드는 비율) 불만과 토지 위치에 따라 찬반으로 나뉘면서 주민간 갈등을 빚어왔다. 지난 2월에는 환지방식에 불만을 품은 주민이 시청 공무원을 흉기로 찌르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반대 주민들은 시청앞에서 항위시위를 하기도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개발을 무조건 미룰 수도 없고 토지소유자의 의견을 모두 수용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제반여건을 고려해 주민투표를 할 수 밖에 업는 점을 대승적 차원에서 이해하고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투표 참여범위 등을 놓고도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하남3지구 개발사업이 순조롭게 풀리는 지 여전히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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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 [2012-04-26 18:25 송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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