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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22> 한국의 미술경매 최고가 작품들

ngo2002 2010. 3. 8. 11:55

2009.04.23 00:03 입력 / 2009.04.23 14:44 수정

톱 10에 박수근 3점, 앤디 워홀 2점 … 낙찰가 모두 20억원 넘어

예술과 돈, 경쟁과 탐욕이 있는 그대로 엇갈리는 현장이 바로 미술품 경매장이다. 미술시장의 삼각 축인 화랑·경매·아트페어 중에서 경매가 특히 그렇다. ‘이 작품 얼마예요’ 하는 질문이 공공연하고, 세상에 단 하나뿐인 미술품을 얻기 위한 신경전도 치열하다. 한때 미술시장의 과열 속에 작품을 이름으로만, 돈으로만 본다는 비난도 받았지만 미술품의 대중화에 경매가 어느 정도 기여한 것은 사실이다. 1999년 국내 최대의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이 경매장을 연 지 10년, 그간 국내 미술품 경매에서 어떤 작품이 신기록을 세웠는지 지상 감상해 보자. 미술 경매에 대한 궁금증도 풀어 본다.

글=권근영 기자, 사진=서울옥션·K옥션 제공






2008년 10월 7일 서울옥션이 홍콩에서 벌인 첫 해외 경매에서 낙찰된 작품. 미국발 금융위기가 시작되던 무렵이었지만 악재를 딛고 판매에는 성공했다. 그러나 함께 나온 출품작 122점 중 80점만 거래돼 낙찰률이 65.6%에 그쳤다.



역시 지난해 10월 7일 서울옥션 홍콩 경매에서 팔린 작품이다. 추정가 65억~86억원에 나온 것에 비하면 낮은 가격에 팔린 셈. 윌렘 드쿠닝(1904~97)은 잭슨 폴록(1912~56)과 함께 50년대 미국 추상표현주의를 대표하는 작가다.



국내 미술시장 호황의 절정기인 2007년 5월 22일 서울옥션 경매에서 국내 최고가를 기록한 문제작. 위의 두 해외 작품이 홍콩에서 팔렸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 ‘국내 신기록’은 당분간 깨지지 않을 전망이다. 20호에 불과한 이 작은 그림이 시장 대폭발의 상징이 된 이유이기도 하다. 2년 가까이 된 이제껏 위작 시비에 휘말려 있는 사연 많은 그림.


김환기의 파리 시절 작품. ‘빨래터’와 같은 날 높은 추정가 수준에서 낙찰, 한국 근대 서양화의 강세 현상을 입증했다.


지난해 6월 11일 K옥션 경매에서 낙찰된 작품. 국내 경매에 처음 나온 반 고흐(1853~90)의 원화로 이 경매사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작품 기록을 세웠다. 신인상파의 거장 조르주 쇠라(1859~91)의 손자인 미술평론가 장 피에르 쇠라가 13년간 간직하다가 내놓은 작품이라는 게 K옥션 측의 설명이다.




초보자를 위한 미술품 경매 Q&A

다 비싸냐고요? 1000만원 안 넘는 작품이 절반


Q 경매에 참여하려면

A 경매 현장을 보는 일에는 입장료가 없지만 작품을 사기 위해 응찰하려면 일단 경매사에 10만원가량의 연회비를 내고 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구매의 대표적 방법은 경매 당일 현장에서 번호판을 들고 작품을 사겠다는 의사 표시를 하는 것. 이 밖에 사전에 서면으로 응찰 의사를 밝히거나, 경매사의 스페셜리스트와 전화 통화로 작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 세 응찰자가 동일한 가격으로 경합하는 경우 경매사는 서면→현장→전화의 순으로 우선권을 부여한다. 작품을 샀을 때는 작품가의 10% 정도 되는 수수료를 경매사에 지불하게 돼 있다.

Q 미술품 경매 인구는 얼마나 되나

A 양대 경매사에 온라인 회원이나, 경매장에 와서 응찰하지 않고 관망하는 이들을 제외한 실제 경매 인구를 물었다. 두 달에 한두 번 정도 열리는 양사 경매에서 실제로 작품을 사는 이들은 각각 200여 명 선. 경매가 발달한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 한국 미술시장이 아직은 작은 이유다. 이 때문에 초보자라면 섣불리 나서기보다는 현장을 자주 다니며 분위기를 익히는 게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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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경매에 나오는 작품은 대부분 수억원대의 고가인가

A 그렇지 않다. 신기록만 언론에 대서특필돼 그런 인상을 주는 것뿐이다. 서울옥션의 경우, 지난해 팔린 작품 중 47%가 1000만원 이하였다. 분기별로 가장 좋은 작품이 출품되는 메이저 경매는 경매사별로 연간 4~5회 실시한다. 고가 작품이나 신기록은 여기서 나온다. 이외에 국내외 유명 작가의 소품·드로잉·판화 위주의 온라인 경매에 초심자의 접근이 많다.

Q 경매 초보자가 유념할 사항은

A 많이 알아야 한다. 정보를 확보하는 과정은 곧 자신의 안목을 기르는 과정이다. 평소 전시회를 방문하거나 미술 관련 서적을 읽고, 각종 미술 아카데미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방법이다. 미술품 구매는 투자보다는 애호에 가깝기 때문이다. 경매사들은 경매를 앞두고 작품을 사전 전시해 일반 공개한다. 이 프리뷰 행사에 가면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해당 분야 직원들을 만나 작품 가격이나 작가 정보를 물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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