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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24시] 억대 소득 농민을 늘리려면

ngo2002 2011. 11. 17. 14:07

기자 24시] 억대 소득 농민을 늘리려면
기사입력 2011.11.16 17:21:47 | 최종수정 2011.11.16 17:22:39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 `풍뎅이 부농` 기사 잘 봤습니다. 농장 주소가 어떻게 됩니까?" 지난 10일 경남 김해의 애독자로부터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곤충으로 억대 소득을 올리고 있는 최영환 삼우곤충농장 대표의 인터뷰 기사가 보도된 직후다. 그는 "풍뎅이 기르는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 전남 영암으로 달려가겠다"고 했다. 그는 "나도 억대 부농이 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매일경제가 이달 초부터 연재하기 시작한 `억대부농 성공의 길` 시리즈가 화제다. 서울 대전 부산 등 각지에서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특히 `인생 2모작`을 꿈꾸는 중ㆍ장년층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농사 지어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니 귀가 솔깃해져서다. 각박한 도시를 떠나 농어촌에서 한적한 삶을 살고 싶은 도시인들의 욕구가 커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 농업정책은 제자리걸음이다. 농업 분야 경쟁력 제고를 위한 근본 대책은 뒷전이고 정책 초점은 여전히 단순 지원에만 맞춰져 있다. 직접 보조를 줄이는 대신 융자를 늘려 농업 자생력을 높이려는 정부 농정개혁은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을 앞두고 표류하고 있다. 정부 피해보전 대책을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정책으로 이해하려고 해도 `퍼주기식 지원`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농업에 새로 뛰어들려는 도시민과 청년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을 찾기 어렵다는 것도 문제다. 우리 농업엔 충분한 비전이 있다. 전국 각지에서 끊임없는 자기 혁신으로 억대 소득을 올리고 있는 부농이 2만6000여 명이나 된다. 20대 젊은 농부들은 이미 같은 나이의 도시 근로자 소득을 앞질렀다. 이들이 정부 지원에만 의존했다면 이만한 경쟁력을 가지기 어려웠을 것이다. 우리 농업에 필요한 것은 소극적인 피해보전이 아니라 적극적인 시장개척 의지다. [경제부 = 이기창 기자 ratsgo@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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