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공장 배치
공장은 규모가 크므로 형세적(形勢的)으로 좋은 자리에 모든 시설물을 다 배치할 수는 없다. 주변 산수(山水)를 고려하여 가장 좋은 자리에 핵심적인 부서를 자리하게 한다. 예를 들자면 공장과 회사 사무실이 같은 대지 안에 있을 경우는 사무실을 가장 좋은 자리에 배치하고 그 중에서도 회사 대표자가 그 핵심에 자리하도록 한다. 또는 그 공장에서 가장 핵심적인 기계시설을 자리하게 한다.
공장의 전체적인 향은 배산임수(背山臨水) 또는 전저후고(前低後高)를 원칙으로 하여 공장 각 건물의 뒤는 용맥이 내려오는 산 쪽이고 앞은 넓고 평평한 들판이나 물을 바라보도록 한다. 이때 풍수지리 장산식수법(좋은 안산을 보고 향을 결정하는 법)이나 팔십팔향법 등 이기론적인 향법(向法)을 고려하여 공장 건물의 좌향(坐向)을 결정한다.
공장 정문은 앞에 두는 것이 좋으며, 정문에서 사무실이나 공장 각 동을 가기 위해서는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형태가 좋다. 이는 관리자가 높은 곳에서 아래쪽을 내려다보는 형세이므로 원자재 등의 관리와 물건의 입출고 상황을 파악하기 쉽다. 또 배수와도 관계되는 것으로 만약 입구가 높고 건물이 낮은 곳에 있으면 우천시 공장이 침수될 우려가 있다. 기계 시설 및 보일러실, 전기실 등은 수맥이 지나지 않는 자리에 위치하도록 한다. 수맥이 지나는 자리는 강한 수맥파로 잦은 기계 고장을 일으켜 생산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 기계를 설치할 때는 수맥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도록 한다. 수맥를 찾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특히 유의할 점은 공장 대지를 조성하면서 골짜기였던 곳을 보토(補土)한 지형은 피해야 한다. 아무리 단단하게 철근 콘크리트로 바닥을 다졌다하더라도 무거운 기계 하중과 진동으로 인한 피로를 견디지 못하고 지반의 균열이나 침하(沈下)가 생긴다. 조금이라도 지반의 균형이 깨지면 기계 역시 평형을 잃어 고장을 일으키거나 불량품이 나오기 때문이다.
방위의 길흉관계를 따지기 이전에 지세(地勢)를 살펴 공장의 핵심적인 요소들을 좋은 곳에 배치하도록 하고 나머지는 길한 방위에 배치한다.
①. 공장 전체 대지 중심에 나경을 놓고 4층 지반정침으로 방위를 측정하여 같은 사택(四宅) 방위에 정문, 사무실, 생산 동(棟) 등을 배치한다.
지형 지세로 보아 동사택(東四宅)에 알맞은 곳이라면 정북인 감방(坎方, 壬子癸), 정동인 진방(震方, 甲卯乙), 동남방인 손방(巽方, 震巽巳), 정남인 이방(離方, 丙午丁)에 정문, 사무실, 생산실 등 주요 시설을 배치한다.
야적장, 쓰레기장, 화장실, 공업용수, 굴뚝, 주차장 등은 서사택(西四宅) 방위인 동북인 간방(艮方, 丑艮寅), 남서인 곤방(坤方, 未坤申), 정서인 태방(兌方, 庚酉辛), 서북인 건방(乾方, 戌乾亥)에 배치한다.
반대로 지형지세가 서사택(西四宅) 방위에 알맞은 곳이라면 정문을 포함한 주요 시설물을 간(艮), 곤(坤), 태(兌), 건(乾)방에 배치하고, 덜 중요한 것들은 동사택 방위인 감(坎), 진(震), 손(巽), 이(離)방에 배치한다.
②. 회사 대표자의 본명궁(本命宮)과 일치하면 더욱 좋은 배치가 된다.
사람은 누구나 타고난 생년(生年) 본명궁(本命宮)이 있다. 출생 년도를 기준으로 하여 회사 대표자가 동사택 본명궁을 타고났으면 동사택 위주로 배치하고, 서사택 본명궁이면 서사택 위주로 배치한다. 그러나 지형지세를 무시하면 안 된다.
③. 건물 안에서는 다시 실내 중심에 나경을 놓고 출입문 방위를 측정하여 기두(起頭)로 삼고, 기두와 같은 사택 방위에 기계 등 주요 설비들을 배치한다.
④. 가능한 귀문방(鬼門方)인 간방(艮方, 북동쪽)과 곤방(坤方, 남서쪽)은 피한다.
귀문방은 음양이 바뀌는 가장 예민한 방위다. 이 방위에 출입문을 비롯해서 쓰레기장, 화장실, 공업용수 등은 배치하지 않도록 한다.
⑤. 공장 내부에 인공적인 연못 조성은 흉하다.
조경을 아름답게 하기 위해서 인공적으로 연못을 파면 주변의 수기가 모두 연못으로 흘러온다. 수기는 지기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수기가 연못으로 누설(漏洩)되므로 지기 역시 빠져나간다. 또 공장은 필연적으로 폐수가 배출되는데 이로 인해 연못이 오염되면 공장 전체에 나쁜 기운이 감돌아 좋지 않다.
한국풍수지리연구원(www.poongsoo.net) 02 - 558 - 7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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