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의사` 박경철씨가 보는 장세…대형주에 관심 | ||||||||||||
박 원장은 "전형적인 과매도 국면"이라면서 "1700선 회복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고 했다. 하지만 시장에 대해 낙관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는 아주 단호하게 "약세장으로 이미 접어들었다"면서 "1년 정도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말에도 1800~1840선 이상으로 가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갑자기 불거지고 있는 기업 실적에 대한 염려는 지나친 감이 있다고 했다. 그는 "글로벌 기업 실적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투자자들이 국내 실적 전망에 대해서도 걱정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올해 국내 기업 실적은 예상치를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장은 특히 현대차와 기아차가 향후 국내 주식시장에서 핵심 종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내수와 수출 등 2개 바퀴를 돌리며 성장해 왔던 종목"이라면서 "현대차ㆍ기아차 반등이 곧 국내 증시 반등 신호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를 위시한 대형주에 집중하라는 충고도 했다. `낙폭 과대주` 투자에 대한 견해도 확실했다. 박 원장은 "삼성전자나 현대차처럼 그동안 추세적으로 하락했던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급락ㆍ폭락 양상을 보였던 종목은 꽤 오랜 기간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유가 흐름에 대해서는 정성적인 접근과 분석을 했다. 그는 "아직까지 유가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 있어 역설적으로 유가가 더 오를 수 있다"면서 "`유가 200달러` 주장이 압도하고 유가 하락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항복`할 때 비로소 유가는 떨어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유가는 떨어지기 시작하면 크게 빠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펀드 투자자들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조언을 전했다. 박 원장은 "펀드 자금으로 1년 내 전세금도 내고, 결혼도 하고, 아들 대학도 보내야 하는 상황이라면 `장기투자`라는 컨셉트가 먹히지 않는다"면서 "1700선이 회복되면 분할 환매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시대에 주식이 매우 유용한 투자처라는 데는 동의했지만 박 원장은 "물가 상승률이 6%를 넘어가면 얘기는 완전히 달라진다"면서 "그때는 머니마켓펀드(MMF)가 최고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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