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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재테크 ⑤ / 최선의 은퇴준비는 창업ㆍ재취업

ngo2002 2011. 1. 11. 16:06

창업때 생계자금은 남겨놓으세요

 

위험 감수할 수 있는 액수만 투자해야
공공기관 재취업 프로그램 활용해볼만

 

◆ 은퇴 재테크 ⑤ / 최선의 은퇴준비는 창업ㆍ재취업 ◆

서울 소재 한 직장에서 3년 전 명예퇴직을 한 정번식 씨(가명ㆍ57)는 최근 서울 강남역 상록회관 인근에 50㎡ 규모로 일본식 라면을 취급하는 라멘전문점을 열었다. 그는 퇴직 후 2년간 노동부에서 주관하는 조리사 양성 과정을 들으며 자격증을 땄고, 1년간 식당 조리사로 일하며 실전 경험도 쌓았다. 정씨는 퇴직 후 3년이 지난 2009년 8월 비로소 음식점을 열 수 있었고 하루 150만원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은퇴 후 최고 재테크는 일자리다. 재취업을 통해 직장생활을 다시 시작하거나 창업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는 것이다. 은퇴 후 다시 일을 하는 것은 정신건강에 유익함은 물론 물질적인 측면에서도 어떤 재테크보다 앞선다. 창업을 선택한다면 일단 투자금액을 고민해야 한다. 은퇴자들이 고려하는 투자금은 대략 1억원대부터 3억원대까지 다양한데, 반드시 주의해야 할 점은 노후생활 자금을 따로 떼어놓아야 한다는 점이다.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장은 "은퇴자는 중장년층과 달리 무리한 투자로 창업한 후 실패하게 되면 재기할 기회가 없다"며 "그래서 총자산에서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액수를 투자비로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자금을 마련할 때는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 창업 전문가들은 무리한 대출을 받은 창업은 금물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어디까지나 여유 자금 내에서 액수를 정해야 한다. 다만 자금 마련에 애를 먹는 예비창업자는 큰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 받을 수 있는 대출상품을 알아두는 것이 유용하다. 몇몇 시중은행에서는 `프랜차이즈 창업자금대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심사를 거쳐 선정한 프랜차이즈 본사에 가맹하는 창업자를 위한 대출상품을 내놓고 있다. 정부 정책자금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정부 산하 창업자금을 지원하는 기관은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진흥원이 있다. 근로복지공단은 55세 이상 실직자를 대상으로 창업 시 점포 임차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 중이다. 최고 7000만원까지 무보증ㆍ무담보로 점포 임차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점포지원금의 연 3%에 해당하는 이자를 부담해야 한다. 신용등급이 낮은 창업 희망자는 미소금융과 햇살론을 주목할 만하다. 미소금융은 전체 창업 자금 중 30%를 본인이 직접 마련해야 하며, 사업성 분석이나 대출 심사 등 과정을 거쳐야 한다. 업종 선정도 신중해야 한다. 유행을 타지 않고 수요가 꾸준한 업종 중에서 자금대에 알맞은 업종을 택해야 한다. 사업 경험이 부족하다면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고르는 편이 위험 부담이 작다. 최근 가장 인기 있는 업종은 커피숍이나 베이커리, 카페형 분식점 등으로 베이커리는 3억원대 투자를 생각해야 하고, 커피숍은 규모에 따라 1억원에서 5억원대까지 고려해야 한다. 은퇴자 창업 때 유의해야 할 점이 몇 가지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모험은 금물`이라는 것이다. 프랜차이즈를 선택한다면 믿을 수 있는 브랜드를 선택해야 하고, 사업 역시 안정성을 고려해야 한다. 투자자금을 결정할 때는 반드시 운영자금을 고려해야 한다. 여유자금 내에서 투자를 하되 전체 투자금 중 10~20% 정도를 운영자금으로 할당해야 성공 가능성이 더 높다. 사업 경험 부족도 해소해야 한다. 창업 환경은 직장생활과는 천지 차이다. 회사원 마인드를 버려야 하고, 창업 교육이나 독서로 부족한 경험과 지식을 쌓아야 한다. 입지 선정을 할 때도 남보다 더 많이 발품을 팔아야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재취업을 하기에 앞서 목적부터 분명하게 해둬야 한다. 생계형인지, 용돈을 위한 것인지, 사회봉사를 하기 위한 것인지에 따라 준비 과정이 다르다. 노동부에서 운영하는 `고령자 인재은행`은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취업 알선, 직업 진로 지도 등 각종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고령자 뉴스타트 프로그램`은 일정 기간 취업능력을 향상하는 패키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연수수당으로 월 20만원도 지원한다. [최승진 기자]

2011.01.06 17:30:41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