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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B 치매 예방한다

ngo2002 2010. 9. 25. 11:22

비타민B 치매 예방한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 비타민B를 충분히 섭취하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약학교수 데이비드 스미스 박사는 비타민B가 노인성치매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혔다고 BBC인터넷판이 8일 보도했다. 노인성치매의 주 원인 중 하나가 노화에 따른 뇌 수축인데, 비타민B가 뇌 수축을 상당 수준 늦춘다는 것.

스미스 박사는 노인성치매로 이어질 수 있는 미약한 수준의 인지장애(MCI)가 있는 노인 168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만 엽산-비타민B6-비타민B12를 혼합한 고단위 비타민B를 2년 동안 투여한 결과 다른 그룹에 비해 뇌 수축 속도가 평균 30%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MCI란 정상노인과 비교할 때 인지기능의 손상이 관찰되기는 하지만 일상생활을 하는 데는 큰 지장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MCI 노인 중 절반은 5년 안에 치매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타민B 그룹의 일부 노인들은 뇌 수축 속도가 50%나 지연돼 MCI가 없는 정상노인들과 뇌가 줄어드는 속도가 같아졌다.

60세가 지나면 뇌는 매년 0.5%씩 줄어든다. 그러나 MCI노인들은 뇌가 줄어드는 속도가 이보다 2배 빠르다. 노인성치매 환자는 매년 2.5%씩 뇌가 축소된다.

비타민B 그룹에서 특히 아미노산의 일종인 호모시스테인의 혈중수치가 가장 높은 사람들이 가장 큰 효과가 나타났다.

비타민B는 혈중 호모시스테인 수치가 높아지지 않도록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모시스테인은 신체의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아미노산으로 이것이 지나치게 많으면 혈관손상, 혈전 위험과 함께 치매 위험도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비타민B가 많이 들어있는 음식으로는 육류, 생선, 계란, 녹색채소 등이 있다.

[윤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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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09 13:47:04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