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을 둘러싼 '잘못된 상식들' | |
위암은 국내 암 발생률 1위다. 특히 국내 위암 발생률은 다른 나라나 다른 암종을 제치고 세계 1위를 기록중이다. 국내 조기 암 검진사업 등 위암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높은 편이지만, 위암에 대한 잘못된 정보도 만연해 환자들에게 혼란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
◆ 고기를 먹으면 위암이 번진다? --잘못된 생각이다. 환자의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영양 섭취가 중요하다. 특히 단백질 섭취는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일부러 고기 섭취를 피할 이유는 없다. ◆ 위염이나 위궤양이 심해지면 위암이 된다? --위궤양이 심해진다고 위암이 되는 것은 아니다. 위궤양이 위암의 원인 인자인 헬리코박터균 감염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어서 이런 오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 간혹 위암을 위궤양으로 잘못 판단하는 사례도 있어 오해를 더한다. 하지만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감염, 만성 위축성 위염, 악성 빈혈, 선종성 폴립 등은 위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와 주기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 위암은 전염된다? --많이들 오해한다. 결코 위암은 전염되는 질환이 아니다. ◆ 소화를 주로 담당하는 장기는 위다? --아니다. 본격적인 소화인 화학적 소화, 영양흡수는 소장에서 음식이 아밀라아제, 리파아제 등 소화액에 섞이면서 시작되며 대장에서는 물만 흡수된다. 소화는 기계적 소화->화학적 소화->영양분의 흡수로 이어진다. 이중 위는 기계적 소화를 담당한다. 음식은 위의 아래쪽에서 분당 평균 3회의 수축.연동 운동을 통해 1.2mm 크기의 입자로 곱게 갈린 후 소장으로 내려간다. ◆ 우유가 위산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절대 그렇지 않다. 우유는 칼슘 성분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위산을 증가시키는 작용을 한다. 위산이나 위액이 무조건 적은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며 위축성 위염 등으로 위액이 줄면 소화가 잘 안된다. ※참고=위암을 정복합시다(양한광 서울대병원 위암센터장 지음, 한화에스앤씨) [김지수 MK헬스 기자 winfrey@mkhealth.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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