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 입력 2021. 11. 26. 07:16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노! 전혀 그렇지 않다. 그건, 호사가들의 말 장난일 따름이다. 나이 40이 되면 모든 게 바뀌기 시작한다. 남들의 시선도 예전과 다르다.
중년의 첫 걸음, 40이 되면 뱃살도 내 뜻대로 안 된다. 살 찌는 건 쉬우나, 살 빼는 건 결코 그렇지 않다. 예전과는 영 딴 판이다. 활동 수준, 식습관, 호르몬, 몸이 지방을 쌓는 방법 등 매사가 악재로 작용한다. 하지만 내 몸을 날씬하게 만드는 간단한 방법이 없지는 않다.
미국 건강매체 '웹엠디(WebMD)'가 연말연시를 맞아 '40이후 살 빼는 방법 14가지'를 내놓았다. 이를 토대로 중년의 살 빼기 전략을 소개한다.
1.좌우지간 과일과 야채다!
끼니마다 과일과 야채를 50% 이상 먹자. 농산물은 육류, 유제품, 곡물보다 영양소는 더 많고 지방과 칼로리는 더 적은 경우가 많다. 쬐끔 먹어도 배 부르게 먹자. 포만감이 효자다. 신선한 사과, 딸기도 좋다. 지방과 당분이 많은 간식은 되도록 피하자.
2.아침 식사 거르지 말자
오트밀 또는 과일을 곁들인 통밀 토스트 같은 게 좋다. 이동 중 건강에 나쁜 음식을 멀리 하게 하고, 점심 과식도 막아준다. 몇 시간마다 조금씩 먹기 또는 간식을 하면 온종일 식욕을 억누를 수 있다.
3.밤에는 덜 먹자
점심 때, 늦어도 오후 3시 이전에, 하루 칼로리 섭취량의 대부분을 먹는 게 좋다. 그 이후에 식사를 많이 하는 것보다 살 빼는 데 훨씬 더 유리하다. 그러나 잊지 말자.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가 아니라, 무엇을 먹느냐다.
4.건강식을 직접 요리해 보자
몸에 불필요한 지방과 칼로리는 대부분 음식을 준비하는 방식에서 올 수 있다. 튀긴 음식, 버터 또는 기름으로 요리하는 음식을 가급적 멀리하자. 대신 구은 음식을 먹는다. 레스토랑에서도 튀김 또는 크림 소스가 들어간 음식을 건너뛴다.
5.전체 칼로리 섭취량을 추적, 관리하자
중년이 되면 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사회적, 경제적 요인 때문이다. 그렇다면 종전보다 몇 백 칼로리를 덜 먹어야 마땅하다. 몸무게를 줄이려면 더욱 더 그렇다. 먹는 양을 줄이고 섭취한 칼로리를 추적할 수 있는 앱이나 음식일기를 활용해보자.
6.먹을 땐 음식에 집중하자
일, 자녀, 삶에 바쁘다 보면 이동 중에 뭘 먹거나 일하면서 먹고픈 유혹에 사로잡힐 수 있다. 그러나 음식 자체에 집중하지 않으면 과식할 가능성이 커지고, 좀 지나면 또 배가 고파진다. 식사할 때 먹고 있는 음식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먹을 때 TV나 컴퓨터 화면에 집중하면 안 된다. 음식에 집중하면 충분히 먹었을 때 두뇌가 깨닫는 데 도움이 된다.
7.달콤한 음료를 피하자
설탕이 많이 들어 있는 커피, 차, 청량 음료, 에너지 음료를 즐겨 마신다면 이를 물, 칼로리가 없는 음료로 바꾼다. 달콤한 음료는 비만을 촉진하고 당뇨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8.술을 작작 좀 마시자
뱃살은 항상 술 때문에 생기지는 않는다. 하지만 중년에 흔히 나타나는 복부 비만은 알코올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맥주 또는 와인 한 잔은 약 150칼로리다. 알코올은 배고프게 할 수 일으킬 수 있으므로 술을 마시는 동안 음식을 많이 먹을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9.바빠도 운동 시간을 꼭 확보하자
40대가 되면 여러 이유로 운동할 시간이 썩 많지 않다. 하지만 매주 150분 이상의 운동 시간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 몸무게와 전반적인 건강을 위해서다. 빠르게 걷기도 좋고, 집안일을 가볍게 하는 것도 좋다. 운동 시간을 달력이나 노트에 기록하고, 우선 순위를 지정한다.
10.근육을 만들자
40세를 넘으면 근육을 점차 잃는다. 여성은 폐경 이후에 특히 그렇다. 근육은 지방보다 훨씬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한다. 따라서 중년이 되면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비만이 되기가 쉬워진다. 팔굽혀펴기, 스쿼트 등 근력 운동이 꼭 필요한 까닭이다. 최소한 주 2회 이상 근력 운동을 해줘야 한다.
11.스트레스를 잡자
틈나는 대로, 자기 나름대로 긴장을 풀어야 한다. 요가, 심호흡, 명상, 산책, 독서 등이 그 좋은 예다. 스트레스는 건강에 나쁜 음식을 더 많이 먹게 한다. 또 신체가 지방을 분해하는 것을 막는다.
12.잠을 충분히 자자
중년이 되면 온갖 것들이 숙면을 방해한다. 건강 문제, 스트레스, 약물, 폐경 등 잠을 제대로 못 자게 하는 방해 요소가 널려 있다. 잠을 충분히 못 자면 몸무게가 늘어난다. 바쁘거나 스트레스로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면 나쁜 습관을 바꾸고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한다.
13.갑상샘에 신경을 쓰자
건강한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 습관을 유지하는데도 살이 빠지지 않을 수 있다. 갑상선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 약 5%의 사람들에게서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다. 여성과 60세 이상에서 흔하다. 갑상샘에 문제가 있으면 몸무게 증가 외에 피로, 관절통, 근육통, 우울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럴 땐 갑상샘 검사를 받아야 한다.
14.외톨이가 되지 말고 다른 이들과 함께하자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 100세 시대를 이겨내려면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게 바람직하다. 온오프라인의 체중 감량 모임에 참가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아침 일찍 함께 산책하는 사람을 만드는 것도 좋다. 같은 목표를 향해 가는 사람들과 사귀면 멀리 가는 여정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김영섭 기자 (edwdkim@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건강(술, 맛, )'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폐암에 좋은 음식 황칠차의 효능 (0) | 2021.12.21 |
---|---|
혈압약 먹을 때 '이 음식' 주의해야 (0) | 2021.12.14 |
차라리 안 먹는 게 나은 음식 5 (0) | 2021.10.19 |
대장내시경 검사주기 몇 년마다 받아야 하나요? (0) | 2021.10.13 |
당뇨병에 대한 흔한 오해 5 (0) | 2021.10.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