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노트(주식)

먹는 코로나 치료제에 바이오주 약세… SK바사·삼바 '급락'

ngo2002 2021. 10. 5. 12:57
 
코스피가 약 6달 만에 3000선을 하회하는 가운데 백신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다국적 제약 회사 머크가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의 유효성이 검증됐다고 발표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사진=이미지투데이

코스피가 약 6개월 만에 3000선을 하회한 가운데 백신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다국적 제약 회사 머크가 먹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의 유효성이 검증됐다고 발표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14분 코스피시장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거래일대비 1만8000원(6.58%) 떨어진 25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8.27%) 삼성바이오로직스(-5.94%) 등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선 셀트리온제약이 전거래일대비 8800원(6.29%) 하락한 13만12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7.34%) 씨젠(-4.27%) 등도 하락하고 있다. 

 

반면 머크 관련주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HK이노엔은 전거래일보다 1만1600원(22.10%) 오른 6만4100원에 거래됐다. HK이노엔은 지난 1월 머크와 백신 7종에 대한 공동 판매 및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에이비프로비오는 175원(17.16%) 오른 1195원에 거래됐다. 에이비프로바이오는 머크사 부회장 출신의 조지 한나 박사를 외부 자문위원으로 두고 코로나 치료제 개발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주로 분류됐다.

 

머크는 지난 2일 미국 생명공학기업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와 공동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가 코로나19 환자의 입원 및 사망 확률을 절반가량 줄였다는 임상 3상 시험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머크는 조만간 미 식품의약국(FDA) 등 각국 보건당국에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의 긴급 사용승인을 신청하기로 했다.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가 FDA의 사용승인을 신청하는 것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