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49 | 조회 20739 | 번호 7437 | 2020.03.03 20:36 lovefund
부를 불려가는 과정에서 투자 행위는 필수적으로 따라붙습니다. 그런데 그 투자 행위에 대해 어떤 이는 투기라고 부르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도박이라고 폄하하기도 하지요. 왠지 세단어가 다른듯하지만 앞에서의 상황을 떠올려보면 같은 말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세 단어의 의미를 확실히 구분 해야만 여러분은 제대로된 재산을 불리는 과정을 밟을 수 있습니다.
ㅇ 투자, 투기, 도박 : 다른듯 한데 비슷하게 취급받네?
투자와 투기 그리고 도박 서로 다른 단어이긴 합니다. 그런데 똑같은 행위에 대해 어떤이는 투자라하고 어떤이는 투기라하며, 또 어떤 이는 도박이라 다르게 표현합니다.
예를들어 주식투자에 대해 어떤 이는 투자라하지만, 군중들은 "도박"을 하고 있다고 표현하곤 하지요.
혹은 어떤이가 부동산 투자를 하고 있다고 하지만, 군중들은 투기를 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또는 자신이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고 있으면서도 투자를 하고 있다고도 스스로 위로하기도 합니다.
참으로 오묘하지요? 그런데 이렇게 같은 행위에 대해 사람마다 다르게 표현하는 이유는 투자와 투기 그리고 도박에 대한 정의가 제대로 서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최소한 저의 재토크를 보아주시는 애독자님들 만이라도 아래 기준을 참고하여 투자와 투기 그리고 도박을 구분하여주시길 바랍니다.
[투자, 투기, 도박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기준이 필요하다. 사진참조 : pixabay]
ㅇ 도박, 투기, 투자 : 그 구분은 확률과 기대 수익률
앗. 조금 어려운 개념이 개입되었습니다. 도박과 투기, 투자를 구분하는데에는 확률과 기대수익률 그리고 살짝 부가적인 설명이 필요합니다. 확률이라하여 거창하게 수학적인 확률까지는 아니지만 우리가 직관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확률을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첫번째로 도박은 결국 손해를 보지만 매우 낮은 확률로, 매우 높은 수익률 원하는 행위라 정의할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우리가 복권을 구입하였을 때 그 당첨확률은 매우 낮고, 우리가 원하는 기대수익은 엄청나게 높습니다. 하지만 복권의 기대수익은 손실이지요.
우리가 카지노에서 도박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장기적으로는 결국 카지노가 돈을 벌고 사람들은 돈을 잃게 되지요. 당첨확률은 극히 낮은데 기대수익은 엄청나게 높습니다.
그것이 바로 도박입니다.
두번째로 투기는 확률은 도박보다는 높고 기대수익률은 차이가 있겠으나 기세를 타고 단기에 수익내는 행위라 할 수 있습니다. 상승세에 있는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여 어떤 부동산이나 주식을 그 흐름을 타고 올라탔다면 그 행위는 바로 투기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때 왠지 투기라하니 기분이 나쁘지요?
투기라는 단어가 한국에서 부정적인 의미로 오랜기간 사용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투기는 학술적인 용어이며 나쁜 의미가 아닙니다. (투자론에서도 투기적 거래자를 speculator 라 부릅니다.)
개념상 단기적, 기세흐름을 타고, 도박보다는 높은 확률로 떠올리시면 되겠습니다.
세번째 투자는 높은 확률로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행위입니다.
주식이나 부동산을 장기적인 비전을 보고 매입하였다면 이는 투자에 해당됩니다. 그 투자행위는 도박보다 월등한 확률을 가지고 있고 기대수익률 또한 높습니다. 투기에 비하여 장기적이긴 한데 투기적 행위를 장기적으로 이어갈 경우 투자의 범주에 들어가기도 합니다.
즉 투자란 장기적인 관점에서 높은 확률과 높은 기대수익률을 추구하는 행위라 하겠습니다.
ㅇ 왜 이 구분이 필요한가요?
이러한 구분이 필요한 이유는 비단 군중들이 도박, 투기, 투자를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도 있지만 도박, 투기, 투자의 구분이 서게 되면 명확한 판단 기준이 마련되기 때문입니다.
내가 무언가를 매입하였을 때 투자 행위로 생각될 수 있지만 도박이 될 수도 있기도 하고 투기로 접근하였다가 투자라며 말을 바꾸는 상황도 만들어지면 재테크 판단을 세우기 어려워 집니다.
예를들어 본인이 투자목적으로 개발을 노리고 산구석 맹지를 샀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아마 투기와 투자 중간정도의 개념으로 접근하였겠지요. 하지만 그 개발 계획이 성사될 확률이 1%도 안된다면 그 행위는 투자나 투기 행위도 아닌 낮은 확률의 도박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또는 주식투자를 할 때 어떤 테마주를 단기적인 관점에서 추세와 재료를 보고 매입했다면 이는 투기적 거래이지요. 투기적 거래는 단기적이라는 전제가 깔려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손실을 보았다고 갑자기 "나는 이 주식을 평생 들고 갈꺼야!!! 나는 투자하는거야!!"라고 한다면 완벽한 난센스이지요. 투기적 거래는 자기 기준에서 벗어나면 칼같이 버려야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이는 비단 주식 뿐만 아니라 부동산, 채권, 상품 등 다양한 관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혹은 투자관점에서 접근하였다가 시세가 흔들린다는 이유로 투기적 행위의 판단기준을 적용하는 우를 사람들은 범하기도 합니다. 주식 자산배분전략이나 가치투자를 행하는데 있어 투기적 매매의 기준인 손절매 -5% 이런 방식을 적용하는 분들도 있는데 이는 자칫 잘못된 판단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사진참조 : pixabay]
ㅇ 여러분의 재테크 대상들은 투자인가요? 투기인가요? 도박인가요?
앞서 언급드린 기준으로 곰곰히 생각하여보시면 여러분들께서 결정하신 재테크 행위들이 투자인지 투기인지 도박인지를 구분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 이 때 투기는 절대 나쁜 의미가 아닙니다. 기억하세요)
그런데 판단 결과, 어떤 재테크 결정이 도박급에 해당된다면 그 재테크 결정을 되돌리거나 재고하실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은근히 우리네 삶에 도박과 같은 재테크 결정들이 은근히 많습니다.
최소한 오늘 재토크 글에서 도박을 구분할 수 있는 혜안을 찾기만 하셔도 재테크에 큰 기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투자로 접근한 재테크 대상을 일희일비하며 투기적 대상으로 바라보고 있지는 않은지도 생각 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아파트를 매입하고는 매일 부동산 사이트의 단기시세에 웃다울다 하지는 않으신지, 장기적인 주식투자 전략을 사용하시면서 시세흐름에 투기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다면 자신의 마음 가짐을 바꾸어야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투기적으로 접근한 대상은 Exit 계획을 세우셔야 합니다. 어떤 조건이 될 때 매도할 것인지 말입니다. 투기적 대상의 경우 가격이 꺽일 경우 순식간에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지요. 특히 부동산을 투기적으로 접근하신 경우... 마음의 대비가 지금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020년 3월 3일 화요일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 lovefund이성수는 누구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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