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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서 굳건한 선두..7월도 1위 수성

ngo2002 2020. 9. 1. 11:56

조인우 입력 2020.09.01. 09:44 댓글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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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굳건한 선두를 지켰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 역시 각각 4위와 6위를 기록하며 한국계 3사의 강세를 이어갔다.1일 시장분석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LG화학은 올해 1~7월 및 지난 7월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이들 3사의 시장점유율은 LG화학 25.1%, 삼성SDI 6.4%, SK이노베이션 4.1%다.

삼성SDI와 SK이노도 각 4위·6위 기록

[서울=뉴시스] LG화학은 올해 1~7월 및 지난 7월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97.4% 대폭 성장한 13.4GWh로 4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2020.09.01. (사진=SNE리서치 제공)

[서울=뉴시스] 조인우 기자 = LG화학이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굳건한 선두를 지켰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 역시 각각 4위와 6위를 기록하며 한국계 3사의 강세를 이어갔다. 1일 시장분석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LG화학은 올해 1~7월 및 지난 7월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97.4% 대폭 성장한 13.4GWh로 4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삼성SDI는 전년 동기 대비 52.6% 증가한 3.4GWh로 5위에서 한 계단 상승한 4위, SK이노베이션은 86.5% 급등한 2.2GWh로 3계단 올라 6위를 차지했다.

이는 각 사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의 판매 증가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LG화학은 테슬라 모델3(중국산)·르노 조에·포르쉐 타이칸 EV 등의 호조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삼성SDI는 아우디 E-트론 EV·포드 쿠가 PHEV·BMW 330e 등의 판매 증가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SK이노베이션은 현대 포터2 일렉트릭·기아 니로 EV 및 소울부스터 등의 판매 호조가 있었다.특히 같은 기간 세계 차량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총량이 53.5GWh로 전년 동기 대비 16.8% 줄어든 가운데 거둔 성과다. 지난 1/2분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국과 미국 시장 등의 전기차 수요가 감소한 여파다.

실제로 2위 CATL과 3위 파나소닉을 비롯한 대다수 일본계 및 중국계 주요 업체가 성장률 감소를 보였다. CATL은 -25.5%, 파나소닉은 -30.9%로 성장률이 떨어졌다. 이에 비해 한국계 3사는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이들 3사의 시장점유율은 LG화학 25.1%, 삼성SDI 6.4%, SK이노베이션 4.1%다. 합산하면 35.6%로 지난해 1~7월의 15.9%에서 두 배를 웃도는 성장세를 보였다.일본계는 파나소닉의 점유율이 하락하면서 전체 점유율이 내려갔다. 중국계 역시 CATL·BYD·궈시안의 감소율이 시장 평균을 상회해 점유율이 떨어졌다. AESC와 CALB가 이를 다소 만회했음에도 전체 점유율 합계는 다소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한편 7월 한 달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10.5GWh로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시장 수요 위축으로 지난 4개월 간 역성장을 거듭하다가 7월 성장세로 돌아섰다. 중국·미국·유럽 시장에서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SNE리서치는 "한국계 3사가 본격적인 고성장 국면에 진입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제기되는 상황"이라며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확실히 장악하기 위해 시장 흐름을 지속적으로 주시하면서 기초 경쟁력 강화 및 성장 동력 점검 등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jo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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