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술, 맛, )

사상체질에 따른 '여름철 피부 관리법' ④ 소음인

ngo2002 2010. 8. 14. 09:28

사상체질에 따른 '여름철 피부 관리법' ④ 소음인

사진출처: 영화 '그녀가 모르는 그녀에 관한 소문' 스틸컷

환절기마다 피부트러블이 잦은 소음인

소음인은 상체와 하체의 밸런스가 적당하며 체구가 작은 편으로 아담한 미인이 많다. 또한 체질적으로 소화기 계통이 약하고 몸이 냉해 위장질환의 발병률이 높고 배가 찰 뿐 아니라 뱃속에서 소리가 잘 나며 차가운 물이나 아이스크림 등을 먹으면 설사가 나기 쉽다.

때문에 만성 소화불량이나 위하수, 위산과다, 상습 복통 등으로 고생하기 십상. 또한 몸이 차가운 편이라 추위를 잘 느끼고 수족냉증이 있으며 몸을 차게 하면 병에 걸리기 쉽고 환절기마다 병치레가 잦으며 피부트러블도 쉽게 발생한다.

하지만 혈색은 좋지 않으나 피부 자체는 그리 나쁘지 않은 편. 다만 민감성 피부가 많고 자극에 약해 피부 톤이 칙칙해지거나 기미가 잘 생기고 작은 자극에도 붉은 자국들이 얼굴에 쉽게 남곤 한다.

또한 체질적으로 땀을 잘 흘리지 않아 모공을 통한 피지배출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에 요즘처럼 날씨가 덥고 땀의 배출이 많은 여름철엔 유독 여드름 등의 피부트러블이 많은 편.

금산스킨한의원 한승섭 박사는 “소음인은 본래 비위기능이 약해 소화불량을 자주 호소함은 물론 기운이 떨어지고 혈과 진액이 부족하기 쉬워요. 때문에 면역력은 물론 피부재생력도 좋지 않아 피부질환이 발생하기 쉽고 재생속도도 느린 편이죠”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따라서 소음인의 경우, 무엇보다도 소화기관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요. 또한 얼굴로는 열이 오를 수 있으나 수족냉증을 호소하기 쉬우므로 몸을 따뜻하게 하고 기혈을 보해서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것도 도움이 되죠”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선천적으로 소화기능이 약한 소음인들은 냉한 기운의 음식보다는 따뜻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고 기름진 음식은 여드름이나 뾰루지 등의 피부트러블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가급적 삼가야 한다.

또한 인스턴트 음료보다는 열을 만드는 인삼차, 생강차, 유자차, 꿀차, 수정과, 식혜 등의 전통차가 피부미용에 효과적. 특히 인삼은 네 가지 체질 중에서 가장 잘 받는 체질이기도 하다.

피부에 도움을 주는 곡물로는 찹쌀이 있고, 채소는 쑥, 감자, 파, 양파, 마늘, 생강, 고추 등. 육류는 닭, 염소, 노루 등이 좋으며 생선은 뱀장어, 미꾸라지, 명태, 조기 등이 좋고 과일은 복숭아, 귤, 대추가 좋다.

금산스킨한의원 한승섭 박사
또한 음식은 찰밥, 삼계탕, 추어탕 등이 좋은데, 따뜻한 성질로 위장을 데워 주고 소화를 돕기 때문. 반면, 보리, 메밀, 팥, 녹두, 밀가루 등의 잡곡류는 체질에 맞지 않으며 고사리, 마나리, 상추, 미역 등도 좋지 않다.

피해야 할 과일로는 참외, 딸기, 감 등이 있고 우유 등의 유제품도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다. 또한 땀을 많이 내는 것도 피해야 한다. 땀을 과도하게 흘릴 경우, 몸이 점점 쇠약해짐은 물론 어지럼증과 두근거림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

뿐만 아니라 소음인의 경우, 사우나나 한증막을 장시간 이용하거나 더운 여름철 뜨거운 햇볕을 오랜 시간 쪼이게 되면 피부가 민감해짐은 물론 안면홍조 증상이나 모세혈관 확장이 생길수도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한 박사는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기 때문에 자주 발생하는 피부질환이나 이를 치료하는 방법이 다를 수밖에 없어요. 따라서 자신의 체질을 확인한 후, 이에 맞게 몸속을 다스리고 피부를 관리해야 보다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죠”라고 조언했다. (사진출처: 영화 '그녀가 모르는 그녀에 관한 소문' 스틸컷)

한경닷컴 bnt뉴스 이선영 기자 goodluck@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