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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소유 극과 극, 무주택자, 주택자 둘다 늘었다!

ngo2002 2019. 11. 27. 10:17

주택 소유 극과 극, 무주택자, 주택자 둘다 늘었다!

e분양캐스트 입력 2019.11.20 09:51 수정 2019.11.2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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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다주택자 7만 3000명 늘었는데, 무주택자도 44만여 명 증가


주택 소유 현황에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두 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가 늘어남과 동시에 집 없는 사람의 숫자도 급증한 것이다.


비단 주택의 소유와 무소유 만의 문제가 아니다. 부동산 부자 상위 10%가 보유한 주택자산은 1년 새 1억 원 가까이 뛰었지만 하위 10%는 고작 100만 원 오르는데 그치는 등 가격 측면에서의 양극화도 심화되는 분위기다.


통계청이 지난 19일 발표한 '2018년 주택소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전국에 '내 집'을 가진 사람은 1401만 1000명으로 1년 전인 1367만 명보다 34만 명(2.5%) 증가했다.


이 가운데 주택 한 채만 소유한 사람은 1181만 8000명(84.4%)으로 1년 전(1155만 1000명)보다 2.3% 증가했다. 2 주택 이상인 다주택자는 211만 9000명에서 219만 2000명(15.6%)으로 1년 전보다 7만 3000명(3.4%) 늘었다.


정부의 잇단 부동산 정책에도 다주택자는 2012년 통계 작성 이래 6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다주택자 증가 폭은 2017년 7.0%에서 지난해 3.4%에 그치면서 절반 이상 감소했지만 전체 주택 보유자 중 다주택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6년 연속 늘었다. 이미 집을 보유하고도 추가로 집을 사는 사람이 늘었다고 볼 수 있다.



부동산 부자 10% 평균 집값 10억 육박, 소유 집중 심각해


가구별 주택 소유 현황을 살펴봐도 주택 1건만 소유한 가구는 지난해 1123만 4000가구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지만 다주택 가구는 308만 1000가구로 전년보다 2.4%(7만 1000가구)나 늘어 증가폭이 더 컸다.


지난해 무주택 가구는 874만 5000가구로 집계되면서 전년보다 7만 가구 넘게 증가했지만 이미 집을 보유하고도 추가로 집을 사는 가구도 7만 가구나 돼 부동산 양극화가 두드러졌다.


주택자산 가액 기준 10 분위 현황을 보면 상위 10% 주택 가격 상승폭과 상승액은 하위 10%와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위 10%의 평균 주택자산 가액(올해 1월 1일 기준 공시 가격 기준)은 9억 7700만 원, 하위 10%는 25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상위 10%와 하위 10% 배율은 37.57배로 전년도 35.24배보다 증가했다.


특히 상위 10%의 평균 주택자산 가액이 2017년 8억 8100만 원에서 지난해 9억 7700만 원으로 1억 원(9600만 원)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하위 10%는 2017년 2500만 원에서 지난해 2600만 원으로 고작 100만 원 오르는데 그쳤다.


부동산 부자 상위 10%의 평균 주택자산은 1년 새 10% 가까운 9.8%가 뛰었지만 하위 10%는 3.8% 상승에 머문 것으로 집계됐다.


소유 주택 수도 상위 10%는 2.59호로, 하위 10% 0.96호와 3배 가까이 차이를 보였다. 상위 10%의 평균 주택면적(다주택이면 소유 주택 면적 평균)은 123.0㎡로 하위 10% 62.2㎡의 두 배 차이를 보였다.


집 한 채를 갖고 있다 2건 이상으로 늘린 사람은 30만 1000명이다. 2건으로 늘린 경우가 28만 2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3건이 1만 3000명, 4건이 2000명, 5건 이상이 4000명이었다.


반면 주택을 갖고 있다가 팔고 무주택자가 된 경우는 44만 1000명으로, 1년 전(53만 6000명) 보다 줄었다. 집을 2채 이상 소유하다 모두 처분한 사람 역시 전년(2만 7000명) 보다 감소한 2만 1000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 대비 소유한 주택 건수가 늘어난 사람은 총 124만 4000명으로 조사됐다. 1건 증가한 사람이 117만 6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2건(4만 9000명), 5건 이상(9300명), 3건(7200명), 4건(2600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