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부동산통계

집값 상위 10% 9억7700만원, 하위 10% 2600만원

ngo2002 2019. 11. 20. 09:40

작년 주택소유통계 결과
격차 38배.. 2017년엔 35배
상위 10% 평균 2.59채 보유
전체 가구의 40%는 무주택

파이낸셜뉴스 | 파이낸셜뉴스 | 입력 2019.11.19 17:55 | 수정 2019.11.19 17:55
상위 10%와 하위 10%의 평균 주택자산 가액 차이가 점점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상위 10%의 평균 주택자산 가액은 하위 10%의 38배에 달했다. 1년 전인 2017년(35배)보다 격차가 확대됐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주택소유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을 소유한 가구수는 1123만4000가구였다. 이들 중 주택자산 가액 기준으로 상위 10%(10분위)의 평균 가액은 9억7700만원이었다. 1년 전(8억8100만원)보다 10.9% 오른 금액이다.

상위 10%가 보유한 평균 주택수는 2.59채다. 1년 전(2.64채)보다 다소 줄었다. 정부가 다주택자를 겨냥한 부동산정책들을 내놓으면서 보유 주택수 자체는 줄었지만, 이들이 보유한 주택자산 가액 증가세는 가팔랐던 것으로 해석된다.

하위 10%(1분위)의 평균 주택자산 가액은 2600만원이다. 1년 전(2500만원)보다 4% 올랐다. 하위 10%의 평균 소유 주택수는 0.96채였다. 이들의 평균 주택면적은 62.2㎡로 상위 10%(123.0㎡)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상위 10%의 평균 주택자산 가액은 하위 10%의 37.58배로 벌어졌다. 이들 격차는 지난 2015년 33.77배, 2016년 33.79배, 2017년 35.24배로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평균 주택자산 가액도 2015년 2억1200만원, 2016년 2억2700만원, 2017년 2억4000만원, 2018년 2억5600만원으로 커졌다. 1분위부터 10분위까지 모든 분위의 평균 주택자산 가액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 중 10분위의 주택자산 가액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여전히 전체 가구의 40%는 무주택 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무주택 가구는 전체 1997만9000가구의 43.8%인 874만5000가구였다. 1년 전보다 0.8%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1일 기준으로 무주택자가 된 이는 44만1000명이었다. 이들 중 2만1000명은 다주택 소유자였다가 무주택자가 됐다.

특히 40대 주택 소유 가구주 수는 지난 2017년 256만6000가구에서 올해 253만7000가구로 줄어들었다. 전체 연령대 중 유일한 감소세(-1.1%)다. 같은 기간 30세 미만은 6.4%, 30대 0%, 50대 1.7%, 60대 4.5%, 70대 4.4%, 80세 이상은 10.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