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집값' 더 떨어질 때까지 기다려 볼까
입력 2019.08.22. 14:36 수정 2019.08.22. 16:22 댓글 13개
고분양가 관리지역 지정 등 영향
올 7월 주택 매매량 25% 급감
전월세 거래량 11% 증가 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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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각종 부동산 안정 대책과 금융권 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주택 매입에 대한 관망세가 계속되면서 광주지역 주택 매매 거래량은 급감하고 있는 반면 전월세 거래량은 크게 늘고 있다.
올 7월 광주지역 주택 매매거래량은 전년 동기에 비해 25% 가량 줄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단기간의 가격 급등에 대한 피로감과 분양 물량 증가 추세에 이어 정부의 고분양가 관리지역 지정·분양가 상한제 적용 가능성까지 점쳐지면서 향후 집 값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2일 국토교통부의 '2019년 7월 주택 매매·전월세 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6만7천349건으로 전년 동기(6만3천687건) 보다 5.7% 증가했지만 5년 평균(8만9천128건)에 비해서는 24.4% 감소했다.
수도권 거래량은 3만4천471건으로 전년 동기 보다 2.9% 증가했고, 지방(3만2천878건)도 8.9% 늘었다.
아파트 거래량은 4만4천391건으로 전년 동기 보다 12.8% 증가했지만 아파트 외 주택은 2만2천958건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5.7% 줄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주택 매매거래량이 증가했지만 광주는 전년 동기 대비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감소율을 나타냈다.
지난달 광주지역 주택 매매거래량은 2천219건으로 전달(2천189건)보다 1.4% 증가했지만, 전년 같은 달 2천950건보다 24.8% 급감했다. 5년 평균에 비해서도 23.3% 감소했다.
7월 확정일자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16만3천885건으로, 전년 동기(14만9찬458건) 대비 9.7% 증가했고 5년 평균(13만7천823건) 보다는 18.9% 늘었다.
주택 매매시장 침체와 달리 광주지역 전월세시장은 활기를 보였다.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3천309건으로 전달(2천987건) 보다 10.8%, 전년 동기(2천981건)에 비해서는 11.0% 늘었다.
최근 정부의 각종 규제 정책과 함께 주택 매매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내 집 마련을 미루고 전·월세를 선택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직장인 박모(45)씨는 "최근 광주지역 집 값이 소폭이지만 떨어지고 있고, 정부의 각종 규제와 분양 물량 급증 등으로 향후 집값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에 최근 새 집 마련을 미루고 전세로 집을 장만했다"고 말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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