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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냐 현미냐 그것이 문제로다

ngo2002 2019. 4. 8. 13:11

백미냐 현미냐 그것이 문제로다
•  입력 : 2019.04.05 17:36:52    수정 : 2019.04.05 20:43:35
안녕하세요. 늘 먹는 쌀에 대한 주제가 현안으로 올라왔습니다. 현미는 겉껍질만 벋겨낸 쌀, 백미는 현미를 100% 도정한 껍질이 없는 쌀을 의미하죠. 현미는 대표적인 통곡물로 일반적으로 건강에 아주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껍질의 효능 ① 껍질은 인체의 껍질에 작용합니다. ⟪본초비요⦁약성총의⟫에서는 “약용 부위가 껍질(皮)인 약재는 인체의 피부(皮)에 작용한다.” 고 하여 폐, 위장관, 혈관, 피부를 의미합니다. 껍질은 청소, 정화, 배설의 역할을 합니다. 요새는 전 세계적으로 도정한 곡물보다 도정하지 않은 곡물(whole grain)이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먹을 것이 없던 시절에는 몸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했지만, 영양 과잉의 현대에서는 청소와 정화, 배설이 중요해졌습니다. 또한 껍질은 영양분이 과잉으로 쌓이는 것을 막아주고, 영양분이 과잉으로 흡수되는 것 또한 막아줍니다. 혈당이 높아 걱정하시는 분이나 당뇨병 환자분들은 백미보다는 현미, 흰 빵보다는 호밀빵, 깐 고구마 속살보다는 고구마를 껍질 채 먹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② 현미의 속껍질  현미의 속껍질은 위장관의 연동운동을 촉진해서 장내 노폐물과 유해물질을 제거하고 변비를 치료합니다. 현미의 속껍질은 혈관에도 작용해서 혈액을 정화하고 동맥경화에도 좋습니다. 또한 피부에 작용하여 피부 호흡을 시켜주고, 폐에 작용해서 면역력을 높여줍니다. 씨눈과 싹은 소화제 씨눈에서 자라나온 싹은 씨앗 껍질과 땅을 뚫고 나와서 공기와 접촉해야만 살아 남습니다. 따라서 막힌 것을 뚫어버리는 효능이 있으며, 보리길금, 조길금, 쌀길금, 콩나물, 숙주나물 등은 모두 막힌 것을 뚫는 소화제의 역할을 합니다.

사진:픽사베이
백미와 현미 ⦁ 씨눈이 없는 백미는 위장에서 정체되는 시간이 길지만, 현미는 씨눈이 소화를 돕기 때문에 위장관을 빨리 이동해서 정체되지 않습니다. 이런 이유로 현미가 당뇨에 좋습니다. ⦁ 백미는 위장에 오래 머물러서 한꺼번에 흡수되기 때문에 혈당이 갑자기 높아지지만 현미는 위장에 오래 머무르지 않고 완만하게 흡수됩니다. 그러므로 혈당이 고르게 유지되어, 인슐린 과분비와 저혈당을 덜 겪게 됩니다. 또한 발아현미는 싹을 이미 텄기 때문에 소화시키는 힘이 현미보다 강합니다. 먹을 것이 부족했던 과거에는 백미를 섭취하여 빠르게 영양분을 보충하고 당을 올리는 것이 중요했다면 현대에는 워낙 먹을거리가 풍족하니 장에 오래 머무르면서 포만감을 주고 속을 다스리는 것이 더 중요해진 시대가 되었습니다. 위의 글만 보면 발아현미, 현미밥이 무조건 좋을 것 같지만 속에 열이 많은 태양인, 소양인의 경우에는 현미가 소화를 시키면서 속을 따뜻하게 해주기 때문에 오히려 속에 열을 조장하며 흉부의 답답함과 불편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체질에 맞게 식단을 조절하는 것은 사상인의 명맥실수(命脈實數)를 높이며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독자분들도 정확한 체질진단을 통해 더 건강한 식습관과 신체상태를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다스름한의원 공소혜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