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에 식물공장이 들어섰다.` 롯데마트가 서울역점 1층에 대형마트 최초로 식물공장을 설치하고 여기서 재배된 상추를 소비자들에게 판매한다. 식물공장이란 자연 채광이나 토양이 없이도 식물이 자랄 수 있는 조건을 만든 인공적 공간을 말한다.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는 20여 년 전부터 이 같은 방식으로 농산물을 재배해왔고 국내에서도 일부 업체들이 식물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 용인시 죽전동 소재의 인성테크도 그중 하나다. 국내 최초로 상업형 식물공장을 연 이 회사는 지난 3월부터 롯데ㆍ신세계백화점 등 백화점에, 5월부터는 롯데슈퍼에 식물공장에서 재배된 상추를 납품해왔다. 지난 4월부터 인성테크가 재배한 상추를 판매하는 데 관심을 가져온 롯데마트는 상추를 납품받아 판매하는 대신 공장을 매장 안에 들여놓기로 했다. 인성테크에서 설비를 지원받아 매장에 식물공장을 설치해 소비자들이 보는 앞에서 생산된 상추를 판매하기로 한 것이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매장 안에서 채소를 직접 재배하는 현장을 고객들이 살펴보고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식물공장을 매장 안에 설치했다"고 말했다. 행복가든`으로 이름 붙인 30여 ㎡ 규모 식물공장에는 6단으로 구성된 재배 설비가 두 줄로 들어서 있다. 발광다이오드(LED) 광원이 햇빛 역할을 대신하고 모판 아래 물과 영양분액이 순환하면서 상추를 키운다. 공조시스템은 온도와 습도 등을 식물 성장에 알맞게 자동 조절한다. 외부 오염물질을 차단하는 `크린룸 설비`도 마련돼 있다. 예상 생산량은 한 달에 상추 2000여 포기 정도다. 롯데마트 친환경영농팀 직원들이 수시로 매장에 들러 상추의 발육 상태를 점검하고 판매 직원 1명이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4시에 소비자들에게 상추를 판매한다. 가격은 1봉(120g)에 2680원으로 산지 농가나 협력업체에서 납품받아 판매하는 상추보다 비싼 편이다. 롯데마트 측은 소비자들이 재배 공장을 직접 둘러본 후 안심하고 상추를 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추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 용어설명 > 식물공장 : 빛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농도 영양분 등 식물이 자라는 데 필요한 환경 요소를 인위적으로 조절해 식물이 자랄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재배하는 인공 장소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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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2 17:06:44 입력, 최종수정 2010.07.12 20:02:4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