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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던 보이스피싱의 모든 것

ngo2002 2018. 12. 27. 11:00
당신이 몰랐던 보이스피싱의 모든 것

당신이 몰랐던 보이스피싱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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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6-07-06 19:34
■ 이종근 / 데일리안 편집국장, 여상원 / 변호사·前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최동호 / 스포츠 평론가, 백기종 / 前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앵커

보이스피싱 하시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방금 보신 것처럼 어눌한 연변사투리, 그게 아닐까 싶은데 말이에요. 하지만 최근의 보이스피싱은 그 모습이 아주 다른 모습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이번 주 여러분께서 몰랐던 보이스피싱의 모든 것, 제2편 살펴보겠는데요. 지금 백기종 팀장님 앞에 판넬이 있습니다. 하나씩 떼어보면서 한번 얘기를 해 보시죠. 첫 번째, 뭐죠? 목소리가 달라졌다. 그놈 목소리 하면 영화가 많이 생각나시죠.

그런데 지금 말이에요. 저희가 어떤 목소리로 전화가 오는지 저희 제작진이 퀴즈를 준비했습니다. 두 가지 목소리가 나오는데요. 하나는 진짜 보이스피싱범의 목소리입니다. 또 하나는 저희 YTN의 기자분의 목소리입니다. 어떤 목소리가 진짜 보이스피싱범의 목소리인지 여기 계신 네 분과 우리 집에서 보고 계시는 시청자 여러분도 함께 맞혀주십시오.

여러분 앞에 번호 있죠. 지금 부터 나오니까 첫 번째 목소리가 진짜 보이스피싱범인지 두 번째 목소리가 진짜 보이스피싱범인지. 참고적으로 여기 계신 모든 분들, 아무도, 저도 들어보지 못해서 모릅니다. 먼저 음성 한번 들어보시죠.

앵커

들어보셨죠? 여기에는 지금 전문가도 계십니다. 전문가가 틀리면 정말 창피한 일인데 하나, 둘, 셋 들어보시죠. 지금 팀장님만 2번을 드셨고 나머지는 1번을 드셨습니다. 일단 먼저 왜 1번을 선택하셨는지 간단하게 말씀을 해 주시죠.

[인터뷰]
이유, 논리를 대라면 못 대고요. 그런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 것 같다. 우리 최동호 평론가님은.

[인터뷰]
수사 방식이 진화하면 범죄 수법도 진화하기 마련인데 아주 세련된 말씨의 조선족이 아닌 한국인인 분이 말단에서 이런 전화를 건 것 같아요.

앵커

그리고 우리 팀장님은?

[인터뷰]
1번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굉장히 유창한. 요즘은 유창하게 한국 표준어를 사용하는 게 보이스피싱범이거든요. 그런데 2번이 기자일 수도 있지만 그러나 정답을 좀 틀리게 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서 2번 올렸습니다.

앵커

아주 고도의... 국장님.

[인터뷰]
2번은 어쨌든 말이 다 귀에 들어왔습니다. 방송 기자라면 어쨌든 말의 분절이라든지 의미라든지 이런 것들을 확실하게 전달하는 연습이 되어 있을 것 같아서 2번을 택했습니다.

[인터뷰]
역시 국장님이십니다.

앵커

그래서 2번?

[인터뷰]
그러니까 2번은 기자다.

앵커

1번 택하셨다? 2번 기자입니다. 팀장님은 그것까지 고려해서 2번을 들어주신 우리 팀장님께 다시 한 번 우리 시청자 여러분들을 대신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1번인데. 그만큼 지금 목소리가요. 굉장히 아주 그럴 듯하게 들린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과거처럼 사투리 많이 쓰는 경우가 아니라는 것이죠. 두 번째 한번 뜯어주시겠어요? 두 번째 판넬. 의심스러운 번호. 이게 옛날 070 이런 것이 아니라는 거죠?

[인터뷰]
070이었는데 지금은 02가 들어간 번호. 요즘에는 이런 게 정확하게 입력이 돼서 뜨거든요. 그런데 대부분 이것 때문에 속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런 번호가 오면 해당 기관에 직접 전화를 하시고 또 보이스피싱범이라는 의심이 되면 잠깐 기다려 달라고 하고 다시 전화를 해 달라고 하시고요. 그리고 전화를 하면 됩니다, 해당 기관에.

해당기관에 알려준 대표번호하고 그런 번호와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이럴 때는 보이스피싱범이다라고 생각을 하시고 속지 않으시면 됩니다.

앵커

그런데 진짜 6자 들어가는 번호가 많이 오는 것 같아요, 제 경험으로 봤을 때는. 그리고 세 번째, 이건 우리가 편견이거든요. 실제로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 많이 당할 것 같은데 당해 보신 적 있으세요?

[인터뷰]
저도 어쨌든 전화는 많이 받았어요.

앵커

전화 받아보셨죠?

[인터뷰]
많이 받았습니다.

[인터뷰]
한 번 받아봤습니다.

앵커

받아보셨죠?

[인터뷰]
네, 받아봤습니다.

앵커

경찰, 판사하셨던 분 다 이렇게 받는데. 당연히 저도 많이 받아봤죠. 그런데 실제로 피해는 20, 30대가...

[인터뷰]
그렇습니다. 보이스피싱이 진화가 돼서. 50대, 60대, 70대 노인분들이 당하는 보이스피싱에 왜 젊은 사람들이 많냐 하는데 굉장히 잘못된 생각입니다. 소위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을 이용한 보이스피싱, 진화된 범죄가 많거든요. 그래서 20대가 32. 1%, 30대가 24.5%. 그래서 무려 57% 정도가 20대에서 30대가 피해를 당하는데. 바로 그런 이유가 이것입니다.

특히 여성이 더 많은 것은 예를 들어서 금융기관이라든가 검찰이라든지 이런 기관을 사칭을 하면서 그다음에 모바일 인터넷 뱅킹으로 바로 빠져나가는, 이것 때문에 특히 여성이 많이 속는다. 이런 측면에서 20대, 30대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훨씬 높은 그런 상황입니다.

[인터뷰]
제 생각에는 오히려 50대, 60대가 옛날의 50대, 60대가 아니거든요. 사회경험도 많고 직장생활도 많이 해 보고.

앵커

많이 속아도 보고, 살면서.

[인터뷰]
그런데 20대, 30대는 사회 경험이 없으니까 이런 전화가 올 때 당황하기 쉽다는 것이죠, 이런 전화가 오면. 그래서 제 생각에는 혹시 이들을 집중해서 노린 게 아닌가.

[인터뷰]
또 한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50대, 60대로 올라가면서 보이스피싱 범죄가 적은 이유는 바로 가지고 계신 돈, 용돈이 없습니다. 그래서 보이스피싱범들도 이걸 노리고 박리다매 형식으로 20대, 30대를 공략하는 그런 형태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저는 궁금한 게 있어서 여쭤보고 싶은데요. 저도 많이 받았거든요. 그래서 직감을 하죠. 그래서 바쁜 일이 있으니까 1분 있다 전화를 해 달라고 하고 경찰에 두어 차례 했습니다. 그런데 그 경찰의 응답이 잡을 방법이 없대요. 잡을 방법이 없다고 그냥 끊으라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잡을 방법이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인터뷰]
사실 지난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약 90여 명의 보이스피싱을, 거기 팀장이 여자팀장이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서버가 대부분 중국이나 해외에 있습니다. 그래서 그냥 피해 없는 신고는 하셔도 안 되거든요.

앵커

그래서 지금 말씀을 하신 대로 어떻게 대처하셔야 되는지는 보이스피싱 3부작에 걸쳐서 모든 것을 알아보는 거예요. 다음 주, 마지막 3편에서 보이스피싱 제대로 알고 대처하는 방법, 말씀을 드립니다. 다음 주에 그러면 보이스피싱 저희가 또 얘기를 해 보고요. 여기서 최동호 평론가님은 보내드리겠습니다. 오늘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