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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과의 대화

ngo2002 2018. 10. 13. 11:11

재닛 옐런 前 연준 의장 "한국, 외환 등 충분하지만…급작스러운 위기 올 수도 있어"
재닛 옐런과의 대화
• 조시영 기자
• 입력 : 2018.10.12 17:50:58   수정 : 2018.10.13 10:40:27

◆ 제19회 세계지식포럼 ◆
재닛 옐런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12일 서울 장충아레나에서 열린 제19회 세계지식포럼에서 글로벌 경제 이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재닛 옐런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금리 인상을 통해 가계 부채나 부동산 가격을 조절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최근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을 통해 집값을 잡자`는 일부 주장에 간접적으로 부정적 시각을 드러낸 셈이다.  최저임금이 중위소득(전체 가구를 소득순으로 나열한 후 가장 중간에 있는 소득)과 가까워질 때는 10대 노동자와 저소득 근로자 고용이 줄어드는 부정적 영향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2년 연속 최저임금 급등으로 내년 국내 최저임금은 중위소득보다 많아지게 된다는 점에서 시사점이 크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점점 강화된 금융규제를 완화할 필요성에 대해서는 조금 부정적 시각을 내비쳤다. 옐런 전 의장은 "전 세계가 은행 자본 확충과 스트레스테스트 등 금융시스템 강화를 위한 노력을 했다"며 "또 다른 위기가 없다고는 할 수 없기 때문에 강력한 금융시스템이 있어야 이 같은 충격에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예일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옐런 전 의장은 미국 하버드대, UC버클리에서 교수를 지냈고,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와 FRB 부의장을 거쳐 2014년 2월부터 2018년 2월까지 제15대 FRB 의장을 지냈다. 지금은 브루킹스연구소 특별연구원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