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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권의 관상·풍수 이야기 61] 김기식 전 금감원장은 짝귀·짝눈썹 관상

ngo2002 2018. 5. 8. 21:20

백재권의 관상·풍수 이야기 61] 김기식 전 금감원장은 짝귀·짝눈썹 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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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전 금융감독위원장은 보스턴 테리어상이다.

김기식 전 금융감독위원장은 보스턴 테리어상이다.

 
며칠 전 김기식 전 금융감독위원장이 취임 15일 만에 사퇴했다. 김기식 전 원장은 똑똑하고 유능한 인물이다. 그러나 그 능력을 알아보기 힘든 관상을 지녔다. 필자는 얼굴 이목구비(耳目口鼻) 등 외모적인 형상에 따른 길흉(吉凶) 분석을 가능한 논하지 않고 관상을 해석한다. 상(相)을 볼 때 이목구비는 지엽적인 부분에 지나지 않을 때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김기식 전 원장의 얼굴은 예외다. 특이한 외모에 정보가 많고 시사하는 바가 크기에 외모를 집중 거론한다. 금감원장직은 사퇴했으나 향후 어울리는 거취도 관상(觀相)으로 분석한다.
 
김기식 전 원장은 명석한 두뇌를 지닌 관상이다. 동물관상으로는 견상(犬相)이며 그 중에서 보스턴 테리어(Boston Terrier)에 해당한다. 눈이 좀 튀어나온 보스턴 테리어는 사촌격인 프렌치 불독과 닮았지만, 더 적극적이다. 김기식 전 원장은 평소에는 얌전하지만, 자기주장을 굽히지 않고 펼치는 관상이다. 견상의 특징처럼 김 전 원장은 뛰어난 재능과 명석함, 추진력이 강점이다. 이해력도 출중하고 시대를 한 발 앞서간다. 책임감도 강하고 한 가지에 집중적으로 매진하는 프로근성, 장인정신도 돋보인다.  
 
김 전 원장은 안타깝게도 세상이 그의 진가를 잘 몰라주고 저평가 되는 관상을 지녔다. 롤러코스터처럼 인생의 부침도 크다. 이런 관상이 막강한 권력을 얻을 때는 스스로 냉정한 성찰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큰 권한을 줘도 무탈할지 임명권자도 검토해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탈 나고 시끄럽다. 권한은 적지만 핵심적인 업무를 맡겨야 순조롭다. 필자가 모 인사에게 "퇴직 때까지 승진하지 말라"고 권한 적이 있다. 그런데 무리해 승진하더니 발령지에 도착한 날 어이없는 일에 휘말려 억울하게도 공직을 떠났다. 명예는 실추됐고 퇴직금의 타격도 컸다. 관상으로 보면 직급이 높아지거나 큰 권한을 지니면 명(命)을 재촉하는 사람이 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목숨이 아닌 명예와 돈으로 대체됐다. 일 잘한다고, 아끼는 측근이라고 권한을 주는 선의(善意)가 치명상이 되기도 한다. 
 

좌·우 귀의 모양과 길이가 다른 특이한 짝귀를 지녔다.

 
외형적으로 볼 때 김 전 원장의 사임 원인이 되는 인과(因果)의 뿌리는 귀(耳)와 눈썹(眉)에 있다. 귀는 채청관(採聽官)이라 한다. 어린 시절의 운을 보고, 부모 인연과도 연결된다고 상법(相法)에서 해석한다. 김 전 원장의 귀는 짝귀다. 양쪽 귀의 길이와 모양이 현저히 다르다. 초년의 어려움을 짐작할 수 있다. 외롭고 힘들어도 굳은 신념으로 공부해 자수성가한 인물이다. 귀 모양이 서로 다르니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음(音)이 두 개로 들린다. 소리와 발음을 말하는 게 아닌 미세한 떨림과 기운이다. 좌·우 소리가 다르니 어렸을 때는 혼란스럽다. 평범하기 힘들고 또래들과 다른 시각으로 세상의 소리를 듣게 된다. 세상의 언어와 인간의 말을 곧이곧대로 듣지 않는 과정도 거친다. 십중팔구 반체제 인사가 되거나 학생운동, 시민운동에 가담한다. 명석한 자는 더욱 뚜렷하게 획을 긋고 몸과 인생을 바친다.  
 
김 전 원장은 눈썹도 좌·우 모양이 다르다. 눈썹은 수명과 정신을 보호하기에 보수관(保壽官)이라고 한다. 그만큼 중요한 곳이기에 단정하고 차분해야 길(吉)하다. 그런데 좌측 눈썹의 머리 쪽은 끊긴 듯하고 솟구쳤다. 끊임없이 개혁을 꿈꾸며 위험을 감수한다. 다른 동지들과 달리 중년이 지나도 중단 없이 세상을 향해 외친다. 업무를 맡겨주기만 하면 무슨 개혁이든 확실하게 담보할 수 있는 관상이다. 눈썹은 땀이나 비를 차단해 눈을 보호하는 지붕과 같다. 그런데 지붕의 한쪽이 들린 격이라 비바람이 스며들어 시력이 흐려진다. 피아(彼我), 시비(是非)를 착각해 극단적인 발걸음이 될 수 있다. 반대로 눈썹이 위에서 눈(眼)을 짓누르는 모양도 흉하다. 김 전 원장은 하루빨리 눈썹을 단정히 다듬어야 인생도, 공직에 나가도 순탄하다. 그래야 자신의 뜻을 국가와 사회에 펼치는데 수월해진다.  
 
좌·우 눈썹 모양이 다르고, 좌측 눈썹 머리가 솟구쳐 있다.

좌·우 눈썹 모양이 다르고, 좌측 눈썹 머리가 솟구쳐 있다.

 
눈썹은 형제의 많고 적음, 우애도 상징한다. 이런 짝짝이 눈썹은 형제가 적거나 인연이 깊지 못함을 나타낸다. 눈썹이 끊기거나 흠이 있으면 일이 중도 좌절되는 아픔도 겪는다. 눈썹머리가 솟구친 자가 욱~하고 폭발하면 주변은 야단법석이 된다. 또한 잘못이 없는데도 구설수에 휘말리기 쉽고 고독해 질 수 있으니 경계해야 한다. 본인이 큰 권력을 직접 움켜잡는 것은 삼가는 게 이롭다. 선출직보다 임명직, 지역구보다 비례가 어울린다. 야전사령관보다 참모로 능력을 발휘함이 세상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고난이 따르기에 심신이 피로해진다. 자기와 어울리는 옷을 입어야 질곡 없는 길을 갈 수 있다. 관상으로 보면 시민운동가, 사상가, 교수, NGO 등이 천직(天職)이다.  
 
김기식 전 원장은 세상을 직시하는 눈이 일찍 열린 안목(眼目)을 지녀 너무 앞서가는 경향이 있다. 균형 있는 시각으로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하는 정책을 펼쳐 깊은 맛이 우러나는 인물로서 존경받길 기대한다. 크고 거센 물줄기보다 시냇가의 실개천이 생명수가 돼 만물을 소생시키고 더 큰 족적을 남기는 법이다. 
 


[출처: 중앙일보] [백재권의 관상·풍수 이야기 61] 김기식 전 금감원장은 짝귀·짝눈썹 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