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절약위수(佳節若爲酬)
딱히 진단내리기 어려운
건강 상태와 병의 중간지점
만성피로·소화불량 등 증세
경옥고 먹으면 원기회복 도움
좋은 명절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맑은 술잔을 들어 가을을 보낼 뿐
소동파(蘇東坡)가 중양절(重陽節: 중국의 명절, 음력 9월 9일)에 쓴 시의 한 구절입니다.
우리도 이제 장장 열흘에 걸친 추석 연휴를 맞습니다.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은 모처럼 맞는 긴긴 휴일이 반갑지만, 자영업을 하거나 회사를 운영하는 경영자들은 걱정이 이만저만 아닌 모양입니다. 은퇴자들은 명절이라고 해서 평소와 다를 바 없지만 그래도 들뜬 주위 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덩달아 마음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마음이 흔들리면 몸이 반응합니다. 괜히 우울해지고, 식욕이 떨어지고, 술만 찾게 되고…. 쓸쓸하게 중양절을 보내는 소동파의 심경이 이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