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율성 따지던 산업화 지고 지금은 생명자본주의 시대" | ||
| `생명산업 DNA전` 성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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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화, 민주화에 이어 우리 사회의 키워드는 생명입니다. 돈으로 배부른 게 아니라 즐거움과 행복으로 신나게 하는 것이 생명자본주의 힘이죠." 17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생명산업 D.N.A전` 개막에 앞서 연사로 나선 이어령 이화여대 석좌교수(전 문화부 장관)는 생명산업 요체가 말 그대로 살리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월드컵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 선수를 예로 들었다. "박 선수가 갖고 있는 자본이 뭡니까? 순전히 몸뚱이, 건강한 신체로서 이게 바로 생명자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박 선수 활약이 국민에게 감동과 생동감을 불어넣어 우리들 기분을 살리고 있다"며 "생명자본주의는 힘들어 지친 우리들에게 생기를 불어넣는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우리 역사에서 산업화가 한때는 지상명령인 것처럼 간주된 적도 있었지만 이제는 더 이상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산업화가 효율성이나 생산성을 높일 수는 있지만 자연을 해치고 사람을 병들게 만든다"며 "이제는 생명가치가 존중돼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한 생명자원들이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화학비료를 쓰던 대규모 농업이 이제는 유기농업으로 바뀌고 있는 것도 죽음이 아닌 삶을 위한 `생명산업`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밝혔다. 이 교수의 개막 강연에 앞서 1층에 마련된 전시관에는 아침 일찍부터 방문객들이 몰려들었다. 단체관람 온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끈 것은 동물들로 풍산개, 진돗개부터 다양한 곤충, 물고기 등이 전시됐다. 전시장에 마련된 곤충생태공원은 벌, 나비, 풍뎅이 등의 곤충과 꽃이 어우러져 시골 자연 모습을 재현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내놓은 육종넙치 부스도 인기를 끌었다. 육종넙치는 자연산보다 2배, 일반 양식 넙치보다 30% 빨리 자라도록 우수 종자를 교배해 만든 것으로 지난 3월 전국 어가에 보급되기 시작했다. 몸집이 커 일반 양식 넙치 무게가 800g~1.5㎏인데 비해 육종한 슈퍼넙치는 2년 만에 5㎏(길이 62㎝) 이상으로 자란다.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우리나라는 세계 6위 생명자원 보유국으로 기후ㆍ지리적 특성으로 생물자원이 다양하다"며 "우리의 높은 과학기술력을 바탕으로 생명자원을 관리, 활용한다면 생명산업 강국으로 우뚝설 수 있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정혁훈 기자 / 김병호 기자 /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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