風 樹 之 嘆
바람풍 나무수 어조사지 탄식할탄
바람에 나부끼는 나무의 탄식. 부모님이 돌아가시어 효도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슬픔.
한시외전(韓詩外傳)에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어느 날 공자가 길을 가다 슬프게 곡(哭)하는 고어(皐魚)라는 사람을 만났다.
공자가 우는 이유를 묻자,그가 말했다.
"나무는 가만히 있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질 않고,자식은 봉양하고자 하나 부모님은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가고 돌아오지 않는 것이 세월이고,돌아가시면 다시 볼 수 없는 분이 부모님이십니다."
이 말을 마친 고어는 마른 나무에 기대어 죽었다고 한다.
어렸을 때는 부모님에게 의지를 하지만,나이가 들면서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 독립을 하게 됩니다.
나중에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아 기르며 부모님의 고마움을 느끼지만,빠듯한 삶 속에서 '나중에'란 말과 '미안하다'는 말만 되풀이 하지요.
그러다 아이들이 크고 생활이 안정이 되어 효도할 수 있는 여건이 됐을 때 부모님은 이미 돌아가시거나 돌아가실 나이가 된 뒤라고 합니다.
우리들은 대부분 효도를 물질적인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신적인 효도 또한 그에 못지않아요.
여러분이 지금 할 수 있는 효도는 정신적인 효도가 더 크겠지요?
부모님께 따뜻하게 말하고,좋은 낯빛으로 대하세요.
부모님이 얼마나 행복해 하시는지 금방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생글독자 여러분!
시간은 한 번 가면 돌아오지 않고,나를 위해 결코 늦춰주거나 기다려주지 않아요.
돈만 아껴 쓸 게 아니라 시간을 아껴 써 봐요.
활짝 웃는 미래가 여러분을 기다릴 겁니다.
부천 중원고 교사 hmhuyk@hanmail.net
< 다음회 故事成語 퀴즈 >
다음에 소개할 고사성어는 '보리가 무성한 것을 보고 하는 탄식'이라는 말로 고국의 멸망을 탄식할 때 쓰지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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