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선자 여주여성 미래포럼 회장
茶를 담는 찻그릇의 고향 여주 군민 여러분!! 그리고 여주시민신문 애독자 여러분!! 기축년 새봄에 차에 대한 이야기로 군민과 여주시민신문 애독자 여러분께 지면을 통하여 인연을 맺게 된 것을 무척 소중하고 행복하게 생각 합니다. 茶는 건강에 이롭고 정신을 맑게 하여 善한 것들을 다른 이와 더불어 나누게 합니다. 차 생활 속에 예절의 근본이 있고 철학이 있고 문화가 숨 쉬고 있으므로 교육적인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이러한 차 생활이 일부계층만이 향유하던 차 문화가 아닌, 점점 우리의 일상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음은 참으로 기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차 문화는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웃 나라들에 비해 질적, 양적 면에서 학문적 정립이 미비한 현실을 감안할 때 앞으로 땀을 흘려야 할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는 일찍이 90년도 초반에 茶문화를 접하고 초의학술문화재단의 이사장이신 석용운 스님의 제자로 다도공부를 엄격하게 수업했으며 일주일에 한두 번씩 인사동에 있는 초의선원에서 차와 소중한 만남으로 차인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돌이켜 보니 큰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원광 디지털대학교와 국제차문화교류협력재단의 도움과 협조로 여주지역 전문다례사자격증반 강좌를 1년간 진행하여 전문다례사를 배출하는 큰 성과를 바탕으로 다도문화저변확대를 위한 인적 인프라를 튼튼하게 구축해 놓고 올해를 본격적인 교육활동을 시작하는 원년으로 삼고저 합니다. 지난 20여 년간 다도문화 불모지였던 여주지역사회에 다도문화 확산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습니다. 현대사회는 개인주의, 이기주의에 매몰되어 가고 있으며 세계는 경제공황상태로 나침반을 잃은 배처럼 흔들흔들……. 그 어느 때보다 나눔 문화가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으며 미래사회는 예측하기 어려운 난제들 때문에 긴장과 불안으로 민심은 더욱 각박해져서 우리국민들의 심신 건강이 지칠 대로 지쳐있습니다. 이때에 저는 가족의 건강을 염려하는 어머니의 심정으로 차의 지식정보를 나누고자 올 한해 이 지면에 차에 대한 디테일한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합니다. 茶는 나에게는 큰 스승이요 내 인생에 평온한 안식처라 생각 합니다. 20대에 시작한 사회활동을 지금쯤이면 지쳐 버릴 수 있는 갱년기의 50대 중반에서도 일인 다역으로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는 것은 아마도 하루의 시작을 이른 새벽 4~5시에 차와 명상, 기도 그리고 선체조로 열고 하루의 마감 또한 차명상과 기도로 마무리 하는 차를 사랑하는 마니아가 된 덕분으로 생각합니다. 茶와 함께 지내온 20여년의 지나온 추억을 회상해 보니 기쁜 일이 있을 때는 더욱 더 큰 기쁨을 주고, 삶이 고단하여 힘들고 지쳐 쓰러질 수밖에 없었던 질곡마다 냉철하게 판단할 수 있는 새로운 용기를 불어 넣어 준 것도 차 생활 덕분이었다고 감히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그만큼 차가 가져다준 행복이 너무도 커, 그 기쁨을 혼자 맛보며 즐기는 것은 마치 큰 죄를 짓는 일이라 생각되기에 지역사회에 차 문화가 정착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여성단체협의회장을 역임했던 1997년도부터 도자기 박람회장에서 다도체험관운영, 명성황후추모헌다례, 순종황제탄신헌다례,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자원봉사활동, 어린이집유아다례교육, 신년인사회다도봉사, 한국JCI생활다도교육, 한국자원봉사센터 태안기름유출 자원봉사자 대통령격려자리다도봉사, 경기도자원봉사대회자원봉사활동과 경기도봉사상수상 등 지역사회와 경기도, 서울의 행사장 등에서 요청 하는 곳 이면 어디든지 달려갔습니다. 이를 통해 여주지역경제에도 한 몫을 하고 더불어 도자기 홍보를 자연스럽게 이끌어 내어 여주군이 천년 도자의 맥이 흐르고 있고 역사가 찬란한 문화고을임을 알려서 군의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시키는데 일익을 담당하여 왔다고 자부합니다.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라고 합니다.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예향의 여주고을 이미지를 도자문화와 차를 융합시켜 채색, 조명하면 웰빙시대에 찰떡궁합으로 한층 더 각광받고 빛을 발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세계는 지금 굴뚝 없는 문화관광산업에 주목하고 나라마다 지자체마다 아이템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여주는 사람들이 누구나 찾고 싶고 살고 싶어 하는 문화가 있는 지역사회로 만들어가야 합니다. 미력한 힘이지만 앞으로 차와 더불어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예향의 도시로 가꾸는데 열과 성의를 다하겠습니다. 茶를 마시기 시작한 시점과 차의 역사에 대해서는 다양한 견해가 있습니다만 앞으로 차의 기원과 역사를 시작으로 차이야기를 열어가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대단히 감사 합니다.
1. 차(茶)의 기원과 역사
2009년 04월 03일 (금) 10:52:47 여주시민신문 news@yjns.net
-차(茶)의 개념
차란 무엇인가에 대한 설명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식사 후나 여가에 즐겨 마시는 기호음료를 말한다. 그러나 엄밀한 의미에서 ‘차’는 산다화과(山茶花果)에 속하는 상록관엽수(常綠觀葉樹)인 차나무의 어린잎을 따서 가공하여 만든 것을 말한다. 이것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차나무의 어린잎을 따서 만든 마실 거리의 재료이다. 즉 찻잎이나 차 가루 혹은 찻덩이로 이를 찻감이라 한다.
▲찻감을 끓이거나 우려내거나 물에 타서 마실 거리로 만든 찻물이다. 여기에는 맑은 한다(湯茶)와 탁한 유다(乳茶,가루차)가 있다.
▲‘차꽃’, ‘차싹’ 등의 경우에 ‘차’는 차나무를 뜻한다.
이러한 차는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음로 중의 하나로 단순히 갈증을 해소 시켜 주는 것 뿐 만 아니라 뛰어난 효능으로 인해 약용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예로부터 차를 신비롭게 여겨 왔다. 그러나 차가 사랑받는 이유는 또 다른 데에 있다. 차는 사람들에게 담소의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다른 문화와 가까워지게 해 주고, 문화예술의 벗이 되며, 평화로운 분위기를 조성해 줌으로써 삶의 한 모습으로서 인간생활의 다양한 모습을 알게 해 준다. 이와 같은 차의 개념을 정리하면서 크게 두 가지로 대별할 수 있는데 첫째는 물질적인 개념의 차이고, 둘째는 정신적인 개념의 차이다. 물질적인 차는 끓인 물에 차를 넣어 적절하게 우려낸 것을 말하며, 정신적인 차는 법도(法道)에 맞는 차생 활을 통해 고요하고 지극한 경지에 이르러 묘경을 터득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 조상들은 차가 건강에 이롭고 사색공간을 넓혀 주고 마음의 눈을 뜨게 하며, 사람으로 하여금 예의롭게 하기 때문에 이를 즐겨 마셨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차’의 개념이 엄밀한 의미가 아닌 일반적인 기호음료를 통칭하는 넓은 개념으로 사용된 것은 언제부터일까? 고려와 조선 초에 덩이차를 만들 때 쌀죽이나 밀가루, 들국화, 구기, 참깨, 생강, 유자 등을 찻잎과 섞어 만들기도 하였는데, 이렇게 하면 찻잎도 적게 들고 약의 효과와 더불어 다른 맛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던 것을 나중에는 차를 넣지 않고 만들어 차 대신 끓여 마시면서 ‘○○차’라고 부르게 된 데에서 유래 한 것 같다. 이러한 것은 차가 쇠퇴하기 시작한 조선 중엽 이후 많이 음용되었는데, 차대신 마시는 것이라 하여 대용차라 하며, 약효가 없어 기호음료가 되지 못한다. 이렇듯 탕환 고처럼 달여 마시는 것을 차로 잘못 아는 세태를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선생은 자신의 저서 ‘아언각비(雅言覺非)’에서 다음과 같이 지적하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茶)자를 탕환고(湯丸膏)처럼 마시는 따위로 인식하여 무릇 약물의 단조롭고 달이는 것은 모두 차(茶)라고 말하여 생강차(生薑茶), 귤피차(橘皮茶), 모과차(木瓜茶), 상지차(桑?茶), 송절차(松節茶), 오과차(五果茶)라고 하여 관습적으로 항상 쓰는 말로 삼는데 이는 잘못이다. 중국에는 이런 법이 없는 것 같다. 또한 차는 그 재료에 따라 전 통차와 대용차로 구분할 수 있다.
(1)전통차
전통차란 산다화 과에 속하는 차나무의 어린 순(荀)이나 잎을 채취 하여 찌거나 더 꺼나 혹은 발효시켜 건조시킨 후, 알맞게 끓이거나 우려내어 마시는 것을 말한다. 녹차와 같이 산화효소를 파괴하여 발효를 억제시킨 불 발효차, 홍차처럼 완전히 발효시킨 발효차, 우롱차처럼 일부만 발효시킨 반 발효차가 이에 속한다.
(2)대용차
대용차는 차(茶 )대신 다른 재료를 이용한 음료이다. 대용차로는 일반적으로 범람하는 커피, 쥬스, 콜라, 사이다 등과 같이 서양에서 들여온 서양식 대용차와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이 생약재료를 이용하여 차처럼 달여 마시던 동약식 대용차가 있다. 이것을 재료의 종류에 따라 구분하면 다음과 같다.
▲생약류: 감로차, 결명자차, 계피차, 구기자차, 당귀차, 두충차, 둥글래차, 박하차, 산수유차, 삼지구엽초차, 쌍화차, 오가피차, 오미자차, 대추차, 인삼차 등
▲과실류: 귤피차, 대추차, 레몬차, 매실차, 모과차, 복분자차, 석류차, 유자차 등
▲곡류: 곡차, 녹두차, 두향차, 들깨차, 땅콩차, 보리차, 옥수수차, 율무차, 현미차 등
▲줄기·엽류: 감잎차, 동규자차, 모란차, 뽕잎차, 솔잎차, 쑥차, 죽엽차 등
▲뿌리류: 생강차, 칡차 등
▲그 외: 꽃을 이용한 화차류, 송이버섯이나 영지버섯 등 이용한 버섯류, 다시마나 미역을 이용한 해조류, 꿀차 등 이다.
2. 차의 명칭
2009년 04월 17일 (금) 10:43:29 여주시민신문 news@yjns.net
(1)문헌상의 차 명칭
인류가 처음으로 차나무를 발견해서 무엇이라고 불렀으며 어떻게 표기했느냐를 규명하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일로 차에 대한 다양한 기록들에서 그 전거를 찾을수 있을 것이다. 차에 대한 최초의 전문서인 육우(陸羽)의 ‘다경’(茶經)을 중심으로 차 명칭의 유래를 살펴보자. 차를 나타내는 글자는 혹 초두(艸)변을 따르기도 하고 혹, 나무목(木)변을 쓰기도 했다. 초두로 하면 마땅히 다(茶)자가 되는데 그 출처는 개원문자음의(開元文字音義)라는 책이고 나무목 변을 하면 마땅히 다(木茶: 차나무 다)자가 되나니 그 출전은 본초(本草)이다. 또 초두와 나무목 변을 함께 쓰면 도 자가 되는데 그 글자는 이아(爾雅)에서 나왔다. 또한, 차 다(茶)자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로 표기되었는데, 위의 책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그 이름은 첫째는 다 요, 둘째는 가 요, 셋째는 설 이요, 넷째는 명 이요, 다섯째는 천 이다. 주공이 말하기를 가는 쓴차이다. 양집극이 말하기를 촉나라 서남인들은 차를 설이라고 하였으며, 곽홍농이 말하기를 일찍 딴 것을 다라 하고 늦게 딴것을 명이라 하며 혹 일설에는 천이라고 하였다. 위 다섯자는 중국에 음다풍(飮茶風)의 체계가 서고 제다법이 발달한 수(隋) 말과 당(唐)초인 7~7세기 경에 이르러 비로서 일반화되기 시작하였으며 ‘다경’이 완성된 이후에도 한동안 다(茶)자가 도 자와 혼용되다가 9세기에 이르러 비로서 다(茶)자가 보편적으로 사용되었다. 차를 뜻하는 글자의 언어적 통일이 어느 정도 이루어졌을 때 그 명칭이 우리나라에 전래되었으며, 이와 같은 글자는 모두 차나무를 가리키는 말이니 음료를 지칭하는 말은 아니었는데, 후대에 이르러 차나무의 어린 순(荀)을 따서 만들어 마시는 음료를 가리키는 말로 변하였다. ‘도’ 자는 다(茶)자의 전신(前身)으로, 현존하는 문헌 중에서 ‘도’자가 가장먼저 나타나는 것은 ‘시경’(詩經)이다. ‘도’ 자는 ‘시경’(詩經)중 곡풍 , 치효, 양사, 상유, 출기동문, 패풍 등 7편에서 발견된다.
▶시·패풍
‘누가 도가 쓰다고 했는가?’ ‘그 단맛은 마치 제와 같다.’
▶시·대아 면
‘근도는 엿과 같이 달다.’
도 자는 문헌에 따라 여러 가지 뜻을 나타내는데 고채(苦菜 야채), 차(茶), 모초류(茅草類띠류), 옥기(玉器), 신명(神命)등을 가리킨다. 다시 말해서 도 자는 어떤 것은 차를 가리키고, 어떤 것은 비차(非茶)를 가리킨다. 옛날에는 ‘도’ 의 발음이 ‘여(余)’라는 발음과 동일했다. ‘여’의 옛 음은 (tu), (du), (ya)등으로 발음된다. ‘도’ 또한 ‘여’의 옛음 이외에 (chuo), (da) (she) (tu) (tuo) (ya), (zha)등 여러 가지의 발음이 생기게 되었다. 삼국시대에 이르러 ‘도’자를 ‘cha’라고 읽는다고 기록 했다. 진(秦)나라 이전에는 차를 가리키는 통일된 글자가 없었다. 한대(漢大)에 들어서 ‘도’ 자를 ‘cha’라는 의미로 사용했다. 그 원인은 사천방언(四川方言)에서 찾을 수 있는데 옛날 사천지방에서는 ‘가’ 라고 불렀다. 사천은 중국 최조(最早)의 차엽집산지(茶葉集散地)로 촉음(蜀音)이 현저한 주도성(主導性)을 보였기에 한대(漢大)에 이르러 ‘도’ 자를 이용해 차를 나타냈다. 그 후 고문헌에서 ‘도’ 자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도’ 자는 ‘차’자가 정립되기 이전에 가장 많이 쓰였던 글자이다.
3. 차의 명칭
2009년 04월 24일 (금) 10:53:42 여주시민신문
나. 가
‘가’ 의 중국 발음은 (jia)이다. ‘가’자를 찻잎으로 표기한 최초의 문헌은 ‘이아’.
이후 ‘다경’ 一之源(일지원)과 오지(五之)에도 나타난다. 하지만 이외에 ‘가’자는 문헌에 자주 등장하지 않는다. 옛날 상고시대에는 ‘가’가 (gu)로 발음되었는데, 이는 ‘고’(苦. gu)와 ‘도’(tu)의 합성발음으로 형성된 것이라고 한다.
‘가’의 본뜻은 고대수목 (高大樹木)을 의미한다. 즉, 교목형차수(喬木型茶樹)를 뜻한다. 그래서 ‘이아’ ‘석목’중에 ‘苦茶’라고 한 것이다. 현재 티벳에서는 차를 (jia)라고 발음하는데 지금의 중국 발음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다. 설
‘설’자 또한 차를 가리키는 글자이지만 문헌에 자주 등장하지는 않는다. ‘설’은 본래 향초(香草)를 뜻하는 것으로 ‘설’을 이용하여 그것을 형용한 것이다. 하지만 이는 확실하지 않다.
또 하나는 사천과 귀주(貴州) 등에 살고 있는 소수민족들이 차를 가리켜 (she)혹은 (se)로 발음하는데 이것을 한문(漢文. 중국어)으로 번역하여 ‘설’자로 나타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옥편(玉篇)에 나타난 ‘설’자로 나타낸 것이라고 주장 하고 있다. 옥편에 나타난 ‘설’의 발음은 (she)이다.
라. ‘명’(茗)
‘명’(茗)자의 출현은 도, 가, 천 보다 늦으며 차(茶)보다는 이르다 ‘명’(茗)자의 출처에 대해 중국 장만방(芳庄晩,1908~1997)선생은 진한시기(秦漢時期) 파촉(巴蜀) 사람들이 차를 ‘가맹’이라고 불렀는데 맹 자의 발음을 (ming)이라고 하였다. ‘맹’이 ‘명’자의 유래가 아닌가라고 말하였다. 오늘날 ‘명’자는 이미 차의 다른 이름으로 불리어진다.
고대 ‘명’에 대한 해석은 문헌마다 차이를 보이고 있다. ‘명’은 차(茶)싹를 가리키기도 하며 노차(老茶)를 가리키기도 한다. 또한 차와 천사이의 차엽(茶葉)을 가리키기도 한다.
마. 천
‘천’은 옛날의 ‘차’자이다. 수(隨)·당(唐)의 의미는 채다시기(采茶時期)가 늦은 노차엽(老茶葉)을 가리킨다. 수철화상능가보월탑비(秀徹和尙능伽寶月塔碑)자는 한대(漢代)에서 남북조시기(南北朝時期)에 비교적 많이 사용되었으며 일반적으로도, ‘명’(茗)자와 병용되었다. 수·당(隨唐)이후 ‘천’자의 사용은 줄어들고 점차 ‘명’자로 대체 되었다.
오늘날 ‘천’은 (chuan)으로 발음된다. 하지만 상고시대 ‘천’의 발음은 (tuan)이다. 이는 ‘도’의 상고음인 (tuo)와 비슷한 것으로 중원지역의 각 지방 사람들이 찻잎을 가리키는 음으로 유사하게 이용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지리적인 환경 때문에 글자 표기 방법은 달랐다.
(2) 우리나라의 차 명칭
우리나라의 차명칭에 대한 기록으로는 각종 비문(碑文), 와당(瓦當), 토기 등에서 그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데, 우리말인 한글이 창제되기 이전까지는 주로 한자인 차(茶)가 함께 사용되었다.
가. 삼국시대
이 시기의 비문에 남아있는 기록으로는 신라 진흥왕(眞興王) 7년(546)에 세운 것으로 추정되는 남원 실상사 수철화상능가보월탑비(秀徹和尙능伽寶月塔碑)의 ‘명’(茗)자, 장흥 보림사 보조선사창성탑비(普照禪師彰聖塔碑)의 ‘다약’(茶藥)이라는 글귀, 대문장 최치원이 지은 진감선사대공탑비(眞鑑禪師大空塔碑)중의 ‘한명’(漢茗)이라는 문구, 충남보령군 미산면 성주리 성주사의 대랑혜화상 백월보광탑비명의 ‘명발’이 있고, 이절에서 발견된 비석 파편에 ‘다향수’ (茶香手)라는 비문이 나와 있다. 그 외 제천 월광사지(月光寺址)의 원랑선사대보광선탑비(圓郞禪師大寶光禪塔碑)에도 차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다. 경주 안압지에서 발견된 토기 잔은 밑받침이 없고 구연부가 넓은 완(碗)종류의 찻잔으로 표면에 ‘정언다’(貞言茶)라는 명문이 씌어 있으며, 경주 남산 창림사지(昌林寺址)에서 발견된 와당에 ‘다연원’(茶淵院)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이 밖에 최치원의 계원필경, 이곡의 동유기와 심국시대의 역사를 기록한 김부식의 삼국사기, 일연선사의 삼국유사 등의 문헌에 차에 대한 기록이 나타난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세계 여러 나라의 차 명칭
나. 고려시대
이 시기에도 정사(正史)와 시문집(詩文集)을 비롯한 각종문헌과 탑비명, 도자기 등에서 차에 대한 기록을 발견할 수 있다.
의천(義天)의 ‘대각국사문집(大覺國師文集)’, 혜심(慧諶)의 ‘진각국사문집(眞覺國師文集)’, 충지의 ‘원감국사문집(圓監國師文集)’, ‘태고화상어록(太古和尙語錄)’과 시문집인 이규보(李奎報)의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 이제현(李濟賢)의 ‘익제난고(益齊亂稿)’, 이곡(李穀)의 ‘가정집(稼亭集)’, 이색(李穡)의 ‘목은집(牧隱集)’, 정몽주(鄭夢周)의 ‘포은집(圃隱集)’, 이인로(李仁老)의 ‘파한집(破閑集)’ 고려시대 역사를 기록한 정인보의 ‘고려사(高麗史)’, 김종서의 ‘고려사절요(高麗史節要)’ 등에는 ‘다’(茶)자가 주로 나타나며, 간혹 ‘명’자도 나타난다.
이외에 송나라 사신 일행으로 고려를 방문했던 손목(孫穆)의 ‘계림유사(鷄林類事)’와 서긍(徐兢)의 ‘고려도경(高麗圖經)’에서는 당시의 차와 관련된 말과 차생활의 면모를 살펴볼 수 있다.
다. 조선시대
조선시대에 이르러 차(茶)자가 확고하게 자리를 잡아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특히 오늘날 우리말로 보편화된 ‘차’와 ‘다’는 음독(音讀), 즉 소리가 된다. 이와 같이 ‘차’와 ‘다’를 뜻과 소리로 구분하여 사용했으나 한글을 전용하는 계층에서는 ‘차’라는 뜻이 소리(音)로도 사용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차’와 ‘다’ 중 어느 것이 옳은가를 따질 것이 아니라 적절하게 가려서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할 것이다.
‘차’와 ‘다’의 활용방법은 크게 네 가지로 구별된다.
① 순수한 우리말의 복합어일 때는 ‘차’로 발음하는 것이 타당하다. 예를 들면, 차를 마시다, 차를 끓이다. 차나무, 찻물, 찻잎, 차 숟가락, 차 찌꺼기 등이다.
② 한자 복합어일 때는 ‘다’로 발음하는 것이 옳다. 예를 들면 다례(茶禮), 다방(茶房), 다식(茶食), 다원(茶院)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③ ‘차’라는 말 앞의 접속사가 생략되어 한 개의 단어로 보편화된 경우에는 ‘차’로 쓴다. 예를 들면 국산차(國産茶), 전통차(傳統茶), 설록차((雪綠茶), 죽로차(竹露茶), 작설차(雀舌茶), 홍차(紅茶), 녹차(綠茶) 등과 같이 재료나 지명, 환경, 생김새 등을 좇아 그에 알맞은 말을 앞에 놓고 뒤에 ‘차’라는 뜻의 음을 붙여서 굳어진 말이다.
④ 다음은 ‘차’와 ‘다’음을 함께 사용하는 특별한 경우이다. 이것은 ‘차’라는 뜻이 소리화 되어 우리말로 굳어지면서 우리 사회에 보편화된 말들로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뜻이나 품격이 달라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다례(茶禮) - 신과 사람에게 차를 끓여 내는 행위
▲차례(茶禮) - 명절에 간단히 지내는 제사
▲다호(茶壺) - 마른 차를 넣는 단지
▲차호(茶壺) - 중국의 다관
▲다방(茶房) - 마시는 차나 대용차를 파는 집
▲찻방(茶房) -마른 차(찻감)나 다구를 보관하는 방 혹은 다실
(3)세계 여러 나라의 차 명칭
차가 중국으로부터 주변 지역을 넘어 세계 각지로 확산되면서 그 전파 경로에 따라 차에 대한 호칭도 크게 두 가지로 양분되어 있다. 하나는 광동어계인 ‘차’(Cha)이고, 다른 하나는 복건어계인 ‘테-티’(Te-Tea)이다.
‘차’는 육로를 통해 전해진 곳, 즉 북경, 한국, 일본, 몽고, 티벳, 뱅갈, 인도, 중근동, 러시아 등지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유일하게 포르투칼만이 ‘차’라고 하고 있다. 이것은 서양에 차를 본격적으로 전파시킨 네덜란드 사람들이 복건성의 아모이계 상인들로부터 차를 수입하면서 이지역의 발음과 유사하게 ‘테’나 ‘티’로 전파하였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차의 유래 2009년 05월 08일 (금) 11:12:57 여주시민신문 news@yjns.net
(1)차의기원
중국은 차 원산지의 하나로서 차나무를 발견하고, 세계에서 제일 먼저 찻잎을 사용한 나라이다. 중국의 운남과 사천지방을 차나무 기원의 중심지로 보며, 중국차의 기원에 관해서도 여러 가지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육우의 ‘다경’에는 중국 삼황오제(三皇五帝)시대의 염제 신농씨(炎帝 神農氏)가 차를 발견하였다는 기록이 나온다. ‘신농보초경(神農本草經)’에 의하면 ‘차를 오래 마시면 사람으로 하여금 힘이 있게 하고 마음을 즐겁게 한다’ 또, ‘신농이 백가지 초목을 맛보다 하루는 72가지의 독을 먹었는데, 도를 얻어 해독하였다’고 전한다. 이들은 인류 역사상 가장 먼저 차가 등장한 기록으로 기원전 2700년경에도 차가 사용되었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2)차의전파
중국에서 시작된 차는 승려들이 불교를 전파하면서 함께 전해지거나 통상무역의 발전에 따라 세계 각국으로 전해졌다. 당시 수양하는 승려들은 정신을 맑게 하고 잠을 없애준다고 하여 차를 애용하였기 때문에 사원에는 항상 차가 준비되어 있었다. 220년경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태국에 차가 전파되기 시작하였는데, 7세기 경 당나라의 문성공주(文星公主)가 티벳 왕에게 시집가면서 음다 풍습을 전한 것이 계기가 되어 차가 외국으로 점차 전해졌다. 805년에는 일본의 승려 사이조우가 중국에 불교를 배우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차 종자를 가지고 와서 자가현 고꾸다이산 기슭에 파종을 하였다. 그러나 본격적인 보급은 1187년에서 1191년 사이에이사이 선사가 차종자와 더불어 차의 제조법을 전하면서 시작되었다. 유럽으로 전파된 것은 17세기 초 중국, 일본 등지의 동양무역을 장악했던 네덜란드를 통해서이다. 이후 프랑스, 독일에 이어 1630년대 중반 영국으로 유입되었다.
(3)우리 차의 유래
◇자생설
우리나라 차나무 자생설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차나무가 생장하는 적지는 화강암 지대인 우리나라에서 자생할 수 있다.
둘째, 차나무가 생겨난 이래로 새나 배·바다의 조류·지형변화 등으로 씨가 옮겨져 계속 번식했으므로 중국과 가까운 우리나라 서남 해안지방에는 역사 이전부터 차나무가 자생하여 약용으로 쓰이다가 음료로 마시게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차는 문자 이전부터 있어왔으므로 차나무 자생설은 앞으로도 연구되어야 할 과제이다.
◇전래설
▲가야국 수로왕비 전래설
이능화(李能和,1869~1943)가 쓴 ‘조선불교통사(朝鮮佛敎痛史)’ 하권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김해의 백월산에는 죽로차가 있다. 세상에서는 김수로왕비인 허씨가 인도에서 가져온 차씨라고 전한다.
‘삼국유사’의 가락국기(駕洛國記)에 따르면, ‘김수로왕의 왕비가 된 아유타국의 공주 허황옥은 서기 48년 음력 5월 배를 타고 인도를 떠나서 그 해 음력 7월 27일 김해 별진포에 상륙하였다. 수행원은 20여명이었고 혼수품으로 금, 은, 폐물, 비단과 함께 차 종자를 가지고 왔다.’고 한다.
이것은 차에 대한 우리나라 최초의 기록으로 허황옥(虛荒玉,33~89)이 금관가야의 왕비로 시집오면서 차씨를 가져왔다고 전하며 그 때 심은 곳은 지금의 김해 지방이다.
▲대렴공 전래설
김부식의 ‘삼국사기’에는 ‘신라 42대 흥덕왕 3년(828) 12월 당나라에 사신으로 갔던 대렴(大廉)공이 차씨를 갖고 돌아왔는데, 왕이 지리산에 심게 했다. 차는 선덕여왕(632~647)때부터 있었으나 이때에 이르러 크게 성행하게 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위의 글로 미루어 볼 때, 7세기인 선덕여왕 때 이미 토산차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흥덕왕 때 대렴이 차씨를 가져와 심은 것은 중국에서 자라는 차나무 씨를 들여와 차의 수요에 충당하고 보다 좋은 품질의 차를 얻고자 했던 의도로 생각된다.
춘추전국 시대의 명의인 편작 아버지의 무덤에서 차나무가 처음 돋아났다는 전설이 있다.
그는 8만4천 종의 약방문을 알고 있었으나, 비방을 누구에게도 전수하지 않고 차나무에 맡겨서 후세에 전하려고 하였기 때문에 그중에서 6만2천종은 아들인 편작에게 전수하고 나머지 2만2천 종은 차나무로 남겼다고 한다.
(4)차나무 기원에 관한 전설
◇가편작(扁鵲)에 의한 기원설
나무인지 풀인지 분간하기가 어려워 풀(草)과 나무(木)를 합쳐서 차(茶)라고 적었다는 것이다.
◇달마(達磨)에 의한 기원설
인도 행지국의 왕자 달마가 수마(睡魔)를 쫓기 위해 떼어 버린 눈꺼풀이 차나무가 되었다는 설이다. 달마는 중국 소림굴에서 9년 면벽 후 선조(禪祖)가 되었는데, 정진 중 가장 참기 어려운 것은 수마였다.
잠을 쫓기 위해 그가 눈꺼풀을 떼어 뜰에 던졌는데, 이튿날 아침에 마당에 한 그루의 나무가 돋아나 있었다. 그래서 이 나무의 잎을 따서 달여 마셨더니 잠을 쫓는 효험이 있었는데, 이것이 차나무였다고 한다.
◇기파(耆婆)에 의한 기원설
불제자인 의원 기파가 딸의 무덤에 좋은 약을 뿌렸더니 차나무가 돋아났다는 설이다. 기파는 고대인도 왕사송의 명의였다.
빙파사라왕의 아들로서 석가에 귀의 하였다. 그는 의술을 비우고 돌아와서 부처님의 풍병과 아난의 부수럼을 고쳤다고 한다. 그런데 기파가 여행을 떠난 사이에 스무 살의 딸이 죽었다.
며칠 뒤에 돌아온 기파는 딸이 앓을 때 약을 못 준 것이 후회되어 무덤에 좋은 약을 뿌렸더니 차나무가 돋아났다고 한다. 그래서 차나무를 스무 살의 나무(茶)라고 쓰게 되었다는 것이다.
2. 차의 성분과 효능 2009년 05월 15일 (금) 10:29:28 여주시민신문
1) 성분과 작용
차가 세계적으로 가장 각광받는 기호음료로서 애용되는 이유는 건강에 이롭고 특유의 향과 맛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차를 음용함에 있어서 그 성분과 인체에 대한 영향에 대하여 자세히 인식함으로써 실생활에서 차의 효용과 가치를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1)차의 성분
차의 성분은 차나무가 자라는 토양과 햇빛, 습도 등의 자연조건과 찻잎 따는 시기, 제다법, 보관상태 등에 따라 달라진다. 뜨거운 물에 우러난 다탕의 성분함량을 분석하면 아래와 같다. 채엽 시기가 빠를수록 총질소, 카페인, 비타민C, 유리아미노산의 함량이 많으며 이와 반대로 탄닌은 늦게 딴 잎일수록 함량이 많다. 차의 영양소는 생엽 일 때가 가장 많고 제다 과정에서 비타민C 등 일부가 유실되지만 마른 차에는 아직 영양소가 많고 우려낸 찻물에서도 상당량의 영양소가 우러나온다.
(2)차의 작용
초의선사는 ‘동다송’에서 ‘옥천(玉泉)의 진공(眞空)이 나이가 여든 임에도 얼굴빛이 복사꽃 같았다. 이곳 차의 향기는 다른 곳보다 맑고 신이하여 능히 젊어지게 하고 고목이 되살아나듯 사람으로 하여금 장수하게 한다’고 하였고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차의 성품은 조금 차고 맛은 달고 쓰며, 독은 없다. 기운을 내리게 하고 체한 것을 소화시켜주며, 머리를 맑게 해 주고, 소변은 잘 통하게 하며, 사람으로 하여금 잠을 적게 해주며 또 불에 입은 화상을 해독시켜준다’고 하였다. 이러한 차의 자세한 성분에 대한 연구가 시작된 것은 18세기 중엽부터이지만 차의 성분에 대한 의학적 연구는 1827년 차 속에서 카페인이 검출되면서 본격화 되었다. 지금까지 밝혀진 바로는 차가 30여 종의 성분을 함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페인(Caffein)
스위스의 F.Runge가 커피에서 카페인을 발견하고 1827년에 Oudry가 차에서 유사물질을 발견하여 데인(Theine)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그다음에 독일의 T.Mulder와 C.jobs가 양자가 동일 물질인 것을 증명하고 나서 데인을 카페인으로 부르게 되었다. 따라서 이 시기부터 차는 카페인을 함유한 식물로 정의 되었다. 녹차의 카페인 함량은 커피콩에 비해 높은 편이지만, 차를 우릴 때 낮은 온도로 우리기 때문에 찻잎중의 카페인 성분이 60~70%정도만 우러나 한 잔 당 카페인 함유량을 비교할 경우 차는 대개 27mg정도인데 비해 커피는40mg, 레귤러커피는 120mg으로 녹차보다 카페인 함유량 높다.
◇카페인의 효능
▲각성작용(覺醒作用)
카페인이 대뇌피질의 감각중추를 흥분시켜 일으키는 현상으로 피로회복이 빨라지고, 활력이 생겨나 기분이 상쾌해지고 판단력이 늘며 사고에 대한 집중력이 생긴다. 조용한 흥분작용과 내구력 증대, 상황에 대한 인식 및 기억력의 증대와 침착한 행동력이 생겨난다.
커피와 달리 차는 조용한 흥분작용을 나타내 약 1시간 정도 지속된다. 차의 카페인에는 비타민C와 폴리페놀 등의 유효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또한 녹차에는 커피에 들어 있지 않은 카테킨과 데아닌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 성분이 카페인과 결합하여 카페인이 불용성이 되거나 활성이 억제되기 때문에 커피와 같은 부작용이 없다.
간의 약물대사 기능을 향상시키는 작용은 차만이 갖는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강심작용(强心作用)
심장의 운동을 활발하게 하는 작용이다. 적당량의 카페인을 섭취하면 심장횡문근(心腸橫紋筋)에 직접 작용하여 관상동맥(冠狀動脈)이 확장되어 혈액순환이 잘 되므로 약해진 심장이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게 한다.
추위나 소심한 생각으로 수축된 심장 활동을 강화시켜서 튼튼한 심장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작용이다.
심장이 약해지면 잘 놀라거나 가슴에 통증을 호소하거나 매사에 자신감을 잃고 적극적이지 못하여 두려움을 갖는다. 이러한 증상은 심장 활동이 약해져서 생기므로 차 생활을 계속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뇨작용(利尿作用)
소변이 잘 통하도록 하는 작용으로 신장의 혈관을 확장시켜 배설작용을 촉진시킨다. 이 작용으로 몸속에 들어있던 노폐물이나 유독성분이 몸 밖으로 배출된다.
본지 ‘차이야기’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는 애독자 여러분!!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경기도 세계도자 비엔날레와 여주도자기축제장에 다도체험관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부디 오셔서 올해 햇차로 우린 다향(茶香)과 다심(茶心)을 화두로 차와 소중한 인연을 맺어보시는 것은 이 봄이 가기 전 자신에 대한 큰 선물이라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모든 이와 함께 차 한잔 어떠실까요? 감사합니다.
3. 차(茶)의 성분과 효능 2009년 05월 29일 (금) 16:07:26 여주시민신문
나. 탄닌(tannin)
차의 폴리페놀 성분은 6종류의 카테킨으로 구성되어 있고, 다탕의 색과 향, 맛을 크게 좌우하는 주요성분이다. 발효차(홍차, 황차 등)는 탄닌 성분이 산화효소에 의해 산화 중합되어 주황색과 붉은색의 물질로 변하게 되므로 탄닌이 적으며, 녹차에는 많이 함유되어 있다. 탄닌에는 온화한 쓰고 떫은맛을 내는 유리형 카테킨(양질의 녹차에 많음)과 쓴 떫은맛을 내는 에스테르형 카테킨이 있는데, 감의 탄닌과는 달리 단백질과 쉽게 분리되므로 입 안이 텁텁하지 않고 산뜻한 떫은맛을 낸다. 탄닌은 광합성에 의해 형성되므로 일조량이 많으면 함량이 많아진다.
-탄닌의 효능
①해독작용: 탄닌은 식물체 속에 들어있는 독성분인 알카로이드 성분과 결합하여 인체에 흡수되지 않고, 이것을 몸 밖으로 배출시킨다.
차를 마시면 탄닌이 니코틴과 결합하여 몸에 흡수되지 않고 체외로 배출된다.
이로써 담배의 해를 줄일 수 있다. 또 금속종류와도 잘 결합하여 침전시키기 때문에 유행성 중금속의 해독작용을 한다. 찻잔이나 차에 철분이 있으면 쉽게 변한다.
②살균작용: 탄닌이 균체에 침투하여 단백질과 결합하여 응고시켜 병원균을 죽게 한다. 많은 병원균은 단세포동물로서 세포가 하나밖에 없는 진화가 안 된 동물이다.
이 단백질을 탄닌이 응고시켜서 작용을 못하게 하므로 병원균은 죽고 만다. 이것이 탄닌의 살균작용이다.
③지혈작용: 탄닌의 수렴작용으로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하여 지혈된다. 부상을 당하여 피가 날 때 가루차(분말차)를 상처에 뿌려 출혈을 막 는다.
또 이 수렴작용으로 설사나 이질도 치료할 수 있다. 탄닌은 장과 위의 점막을 보호하고 그 활동을 촉진시키므로 설사를 멈추게 한다.
④소염작용: 독충에 물려서 빨갛게 열이 나고 부어오를 때 차 우린 물 을 바르고 수건에 적셔 습포 해 주면 열도 내리고 부기도 가신다. 이때는 차를 진하게 우려 탄닌 함유량이 많도록 해야 효과가 있다.
다. 엽록소(葉綠素)
푸른 색소를 내는 엽록소가 0.6%정도 함유되어 있다. 녹차의 경우 찻잎을 바로 열처리하여 산화효소를 파괴시킴으로서 엽록소가 남아 녹색을 띤다.
-엽록소(葉綠素)의 효능
①조혈작용(造血作用): 피를 맑게 하고 간장의 도움을 받아 적혈구를 증식시킨다. 엽록소는 그 구조가 인체의 적혈구 구조와 매우 흡사하기 때문에 식물에서 섭취된 엽록소가 바로 적혈구로 변한다. 그래서 조혈이 되고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하는 효과가 있다.
②치창작용(治滄作用): 상처가 쉽게 아무는 작용이다. 지혈작용도 있고 상처가 빨리 치유되는 효능도 있다.
③탈취작용(脫臭作用): 냄새를 없애는 작용인데 비린내가 날 때에 차를 우린 물로 씻으면 잘 지워진다. 냉장고의 냄새를 제거할 때도 마찬가지로 차를 냉장고 안에 넣어두면 제거된다.
④정균작용(靜菌作用): 미생물의 번식을 억제하는 작용인데 균을 죽이지는 못하지만 번식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다.
⑤장유동 촉진작용: 변비를 예방하는 작용으로, 장의 활동을 촉진시켜 변비를 막아준다.
⑥간 기능 증진작용: 술, 담배 등으로 간 기능이 약해진 사람에게 효과가 있다.
라. 비타민(Vitamin)
찻잎 중에는 비타민 A, B1, B2, C, E, 니코틴산 등이 매우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 특히 비타민 C와 토코페롤, 비타민 A, B 군이 다른 식물에 비해 월등히 높다. 일반적인 비타민 C는 열에 약하지만 차에 들어있는 비타민 C는 열에 강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차에는 비타민 C가 레몬에 비해 5배 이상 함유되어 있어 일찍부터 괴혈병 치료제로 이용되어 왔다. 비타민 A는 야맹증이나 안구건조증에 효과가 있고 섭취하려면 잎차보다 분말차가 더 좋으며 많이 섭취할 수 있다.
마. 아미노산
아미노산은 차의 감칠맛을 내는 성분으로 카페인의 쓴 맛, 카테킨의 떫은 맛과 더불어 차의 맛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찻잎 중의 아미노산은 약 28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가장 중요한 성분은 데아닌(Theanine)이라고 하는 아미노산이다. 전체 아미노산의 54%이상을 차지하는 데아닌은 감칠맛을 낼 뿐 아니라 카페인의 활성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잎에서 강한 두물차가 첫물차보다 감칠맛이 적고 떫은맛이 강해진다. 따라서 햇빛을 차단시키면 아미노산이 카테킨으로 변화되지 않고 그대로 잎에 남아 있게 되므로 감칠맛이 뛰어나고 떫은맛이 줄어든다. 이러한 원리를 이용하여 만든 차가 바로 차광 재배하여 만든 옥로차이다.
4. 차(茶)의 성분과 효능 2009년 06월 05일 (금) 11:09:07 여주시민신문
바. 탄수화물
찻잎 중에는 여러 가지 당분과 전분, 셀롤로우스 등의 성분이 함유되어 있고 건물당, 유리당은 5~10 %, 전분은 1~4%, 펙틴은 3~13%, 조섬유는 9~16%가 있으며, 기타 다당류가 4~10% 함유되어 있다. 찻잎에는 셀룰로오스를 포함한 여러 가지 다당류가 함유되어 있으나 대부분이 불용성이기 때문에 차를 그대로 마시는 말차를 제외하면 일반적인 음용 방법으로는 거의 섭취가 어려운 편이다. 최근에는 찻잎에 함유된 다당류가 혈당치를 낮추어 주는 작용이 있어 당뇨병 환자에 유익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당뇨병 약으로도 개발되고 있다.
사. 사포닌
1952년 일본의 석관(石館)에 의해 처음으로 결정화되었으며, 찻잎 중에서는 1983년 결정화에 성공하였다. 인삼주의 주성분인 사포닌이 3%나 들어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사포닌은 가루를 마실 때 나는 거품의 주요 성분으로 보통 세물차 중에 0.07%정도 함유되어 있어 약간의 쓴 맛과 아린 맛을 낸다. 거품을 형성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말차를 마실 때 차선으로 저어 거품으로 마시고 있다. 사포닌은 거담작용이나 소염작용, 항균작용 등을 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차의 약리적인 효과의 일부를 담당하고 있다.
아. 무기질과 기타
차는 물에 잘 녹는 무기질(미네랄)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훌륭한 알칼리성 음료이다.
칼륨, 인산, 칼슘, 마그네슘, 나트륨, 불소 등과 피를 만드는데 필요한 철, 망간 등도 함유되어 있다.
최근 일본의 연구 자료에 의하면 임산부에게 필요한 아연성분이 풍부하여 녹차를 매일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보고도 있다. 그 외에 유리당(遊離糖)은 차의 단맛을 내는 탄수화물로서 칼로리가 극히 적다.
2)차의 약리적 효과
(1)차의 암발생 억재효과
녹차의 항암 효과에 주목하기 시작한 것은 1978년으로 일본의 경우 특정지역(시즈오카현)의 암 발생률이 전국 평균에 비해 현저하게 낮아 발암과 녹차 음용과의 관계를 찾아 본 이후부터 녹차의 항암 효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다. 녹차의 탄닌(폴리페놀)은 인체 세포에 돌연변이를 일으켜 세포조직을 파괴하는 암을 예방하고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한다. 찻잎 중의 폴리페놀 성분 이외에 찻잎의 엽록소나 섬유소 등도 돌연변이 억제 효과가 있어 강력한 발암물질의 하나인 아플라톡신의 생성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2)환경호르몬 피해 예방
차는 현대의 새로운 병으로 불리고 있는 환경호르몬 피해를 막아준다. 남성의 정자 수 감소를 막아주고, 여성의 호르몬 증가를 억제하여 유방암을 억제시켜준다. 하루에 녹차 한 잔을 마시면 정자 수 감소 등을 유발하는 환경호르몬(내분비계 장애물질)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여성병 예방 효과
녹차가 여성에게 흔한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카톨릭의대 안웅식 교수는 논문에서 녹차의 주성분을 자궁경부암의 전단계인 자궁경부 이형증(세포가 비정상적인 형태로 변하는 증상) 환자에게 투여한 결과 이형증이 치료됐다고 보고했다.
(4)콜레스테롤 제거 효과
최근에는 동물을 이용한 실험에서 찻잎 중 떫은맛을 내는 카테킨 성분이 혈액 중의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작용이 있음이 밝혀져 주목을 끌고 있다. 조카테킨과 EGCg는 콜레스테롤 함유식을 투여한 쥐의 혈장 및 간장 콜레스테롤의 상승을 강하게 억제시키고 대변으로 체외 배출을 촉진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고 이러한 콜레스테롤 강하작용은 소화기관 내에서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저해시키는데 기인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차의 카테킨이 항콜레스테롤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기대할 수 있으며,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예방에 좋은 가능성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2)차의 약리적 효과-2 2009년 06월 12일 (금) 11:11:49 여주시민신문 news@yjns.net
(5)고혈압, 동맥경화 억제 작용
녹차의 카테킨류는 혈청의 콜레스테롤 함량을 크게 감소시키며 효율적으로 비설 되게 한다.
또한 찻잎중의 비티민 C와 색소 성분들도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억제한다는 보고가 있다. 직(JICK)은 심장근의 경색형성이 차를 마시는 것과 정비례함을 발견했다. 특히, 커피를 마시는 것과 정비례함을 발견해 커피를 마실 경우 심장에 아주 나쁜 영향을 주게 되며 차를 마시면 심장이 튼튼해진다고 하였다. 강압작용 혈중 및 간장지질 저하작용, 과산화지질 저하작용, 동맥지질 저하작용을 한다. 차 속의 카데킨 성분이 혈압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6)혈소판 응집 억제 작용
일본의 연구팀은 과일이나 각종 식품과 그 성분에 대한 혈소판 응집 억제 작용을 조사한 결과 각종 차의 추출액이 혈소판 응집 억제 작용이 있음을 밝혀냈다. 불발효차, 반발효차, 발효차, 후발효차 등의 각종차를 일상 음용하는 농도로 추출한 차 침출액의 혈소판 응집 억제력은 차의 종류에 따라 50% 이상으로 상당히 강한 활성을 나타내는 것과 약한 활성을 나타내는 것 등 다양하지만 모든 차에서 혈소판의 응집 억제효과가 인정되었다.
(7)식중독 예방 효과
차가 항균작용을 한다는 사실은 오래 전부터 경험적으로 알려진 사실로서 배탈이나 설사가 났을 때 차를 끓여 마시는 민간요법이 널리 이용 되어왔다. 식중독에 대해 차는 항균성과 항독소 효과를 가지고 있다. 특히 생식을 많이 하는 횟집의 경우에는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일본의 초밥집에서는 식중독에 대한 경험적인 대응 방법으로 차를 진하게 우려 마시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8)콜레라 예방 효과
일본 소와대학 의학부의 시마무라 교수 등은 차의 성분 중에 티푸스, 적리균, 콜레라균, 장염비브리오균 등과 같은 병원성 세균에 대한 강한 살균 작용이 있음을 발견하였다. 차 엑기스와 차의 주성분인 카테킨류는 콜레라균에 대한 항균작용, 살균 효과 이외에 콜레라 용혈독을 불활성활 시키는 작용과 콜레라 독소에 의한 장관 내 액체 저류를 저지하는 등 콜레라에 대한 가장 좋은 예방효과를 갖고 있다.
(9)충치 예방 효과
가용성 불소가 다른 식물에 비해 풍부히 함유되어 있어 치아 표면의 법랑질을 강화시켜 주므로 하루 한 컵 정도의 차를 마시면 충치를 예방하게 되고, 탄닌의 항균작용으로 입 안의 세균을 없애며 치아와 잇몸을 튼튼히 해준다. 또 찻잎에는 플라보놀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마늘냄새 등의 구취 제거에도 매우 효과적이다. 또한 차는 치아 표면의 불소 코팅 효과, 치석 형성 억제, 치석의 원인이 되는 Glucosyltransferase 활성의 억제, 충치 세균에 대한 살균작용 등을 한다.
(10) 항산화 작용
항산화작용이란 식품중의 지질성분이 공기 중의 산소와 결합하여 과산화지질을 합성하는데 이는 체내의 조직이나 장기에 해를 주기 때문에 식품중 지질의 산화를 방지하는 작용이다.
몸 안에 활성산소라는 물질이 많이 쌓이면 노화의 원인이 되고 이것을 막아주는 것이 바로 항산화 물질이다. 비타민은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이지만 녹차의 카테킨은 비타민 C보다 항산화 작용이 훨씬 뛰어나다. 찻잎 중에 카데킨 성분이 식용 유지에 대한 항산화작용이 있다는 것도 여러 학자들에 의해 보고됐다.
차의 약리적 효과-3 2009년 06월 19일 (금) 11:37:09 여주시민신문 news@yjns.net
◇중금속 제거 효과
인체에 치명적인 해를 주는 카드뮴, 납, 구리, 아연 등의 중금속은 미량으로도 생리장애를 일으킨다. 체내 유입 시 분해되지 않고 축적되어 치명적인 각종 질환을 유발시키게 된다. 효성여대 이순재 교수팀이 차의 카드뮴 제거 능력을 조사하기 위해 카드뮴으로 오염된 사료를 흰쥐에 공급했더니 카드뮴 축적량이 홍차, 우롱차, 녹차 투여군 순으로 낮게 나타났다. 또한, 체외배설량에 있어서는 오줌중 카드뮴 배설량이 녹차 투여군에서 증가 하였다. 녹차의 추출액이 중금속을 흡착하는 것은 녹차중의 카테킨 성분이 중금속 이온과 착물, 또는 화학적인 흡착에 의해 수중의 중금속이 흡착되어 장에서 흡수가 되지 않게 하기 때문이다. 물을 마실 때 찻잎을 함께 넣어 끓여 마시면 카테킨 성분에 의해 중금속이 흡착되어 체내 흡수가 억제되고 체외 배설되어 중금속 축적을 방지할 수 있다.
◇항당뇨 효과
당뇨병에 대해 차를 민간요법으로 이용하기 시작한 것은 상당히 오래되었고 과학적인 연구에 있어서도 1932년 오사까 의학회보에 토끼를 이용한 실험에서 차가 설탕 식이성 과혈당 상태를 감소시켜 준다고 보고되었다. 녹차의 다당류 성분이 혈당치를 저하시켜 주는 효과는 이들 다당류 성문이 체내에서 인슐린의 합성을 촉진하고 생체 내에서의 포도당 대사를 활성화시키기 때문이다.
◇담배 해독 효과
술, 담배, 그리고 커피가 사람들의 일상적인 기호식품으로 자리 잡아 왔다. 최근에는 담배 중에 여러 가지 독성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각종 질병 발생의 원인으로 밝혀지고 있다. 담배가 각종 질병이나 암을 유발시키는 해로운 작용을 하는 것은 담배 연기 중에 아크로레인, 페놀, 벤조피렌, 일산화탄소, 질소화합물, 나이트로자민, 니코틴 등 많은 발암물질과 몸에 해로운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담배연기 중에서도 빨지 않고 재떨이에 놓아두었을 때 나오는 파란 연기는 담배를 빨아서 나오는 연기에 비해 니코틴이 2~3배, 암모니아는 50배, 발암물질은 수배에서 수백배나 된다. 한국화학연구소와 노정구 박사팀이 흡연정도, 커피음용정도, 녹차음용정도에 따라서 네그룹으로 분류하고, 개개인의 혈액을 채취하여 흡연에 의한 돌연변이 발생이 녹차나 커피 음용에 의해 억제되는지를 실험하였다. 실험결과 담배만 피는 그룹은 혈액중의 염색체 돌연변이가 상당히 높게 나타난 반면 담배를 피우면서도 녹차를 마시는 그룹은 훨씬 낮게 나타나 녹차의 담배 해독 효과를 확인했다.
◇알코올 주독 해소 작용
술에 대한 차의 효능이 처음 기술된 것은 2000년 전 중국의 ‘광아(廣雅)’라는 책으로 ‘차를 마시면 술이 깨게된다’고 기록돼 있다. 녹차 중의 아미노산, 카페인, 비타민C가 뇌의 신경과 간장 중의 AMP를 증가시켜 ATP의 활성을 높여줌으로써 간장의 아세트알데히드 분해 효소의 활성이 증가되기 때문에 유해성분인 아세트알데히드 성분이 분해되어 감소, 숙취와 주독 해소에 좋은 효과를 나타내게 된다. 술을 마시기 전에는 우유나 녹차 등을 마셔서 알코올이 위벽을 직접적으로 자극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기타효과
노화 억제, 지방간 예방, 다이어트, 항 알레르기, 에이즈 바이러스 역전사 효소 억제, 알칼리성 체질 개선, 피부 미용효과, 면역력 증강, 스트레스 해소, 변비 개선, 카페인의 생리 작용, 데아닌의 생리 작용, 방사능 해독 작용 등의 효과가 있다.
◇주의점
신경이 예민한 사람은 특히 자기 전에 차를 마시는 것은 금물이며, 혈압이 높은 사람은 진한 세작 보다는 중작이 좋다. 저혈압 환자, 손발이 차고 위장이 매우 약한 사람은 엷은 차 맛을 즐기는 습관을 들이거나 식후에 마시면 된다. 차의 카페인이 두통약에 있는 카페인과 합해져서 상승효과가 생기며, 위장약에 있는 철이나 마그네슘, 알미늄 등의 금속염이 탄닌과 결합하여 약효를 없애기 때문에 특정 약을 찻물로 먹는 것을 삼가야 한다.
3)차의 다섯 가지 맛 2009년 07월 03일 (금) 11:24:39 여주시민신문 news@yjns.net
가. 쓴맛
차를 음미하면 맨 처음 혀끝에 와 닿는 맛은 쓴맛이다. 차가 쓴맛이 나는 이유는 고미물질(苦味物質. bitter substance)이 있기 때문이다. 동양에서는 육모초, 서양에서는 고미찡크로 대표되는 이 성분은 위벽이나 위장을 자극하여 소화액의 왕성한 분비를 촉진시킨다.
나. 떫은 맛
차를 마실 때 쓴맛 다음으로 혀에 와 닿는 것은 떫은맛이다. 이것은 탄닌산 때문이다. 떫은맛 하면 우리는 흔히 감을 생각하고 감은 설사할 때 약으로 먹기도 한다. 바로 변비를 일으키는 떫은맛의 탄닌산은 잘 사용하면 훌륭한 지사제가 된다.
다. 신맛
차에서 그 다음으로 느껴지는 것이 신맛이다. 신맛은 차에 함유된 풍부한 비타민 때문이다.
비타민C는 식물 가운데에서 익히지 않은 생식품에 많다. 차의 경우에도 완전 발효된 홍차보다 녹차에 비타민C가 훨씬 많다.
라. 짠맛
소금 맛과 같은 짠맛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것은 생체액의 산성도를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물질이다.
마. 단맛
단맛은 차에 함유된 포도당 또는 전분 같은 탄수화물에서 나는 것이다.
2. 찻잎 제조에 따른 성분의 변화
녹차는 찻잎의 조직을 파괴시켜 내용물이 쉽게 우러나게 하는 비비기 정도에 따라 추출되어 나오는 가용성분의 양에 차이가 난다. 홍차의 경우 산화효소가 충분히 작용하여 미산화된 카테킨 소량이 잔존하고 대부분이 산화 중합물로 변화되어, 데아루비긴과 데아플라빈 그리고 산화 중합물의 3그룹으로 형성된다. 데아루비긴과 산화 중합물이 10~20% 정도 함유되어 있고 데아플라빈은 0.5~2.5%를 함유 하고 있다. 중국의 흑차류는 퇴적발효 과정에서 곰팡이의 작용 혹은 자동산화 등에 의해 카데킨이 소실되어 산화 중합물이 증가하며 아미노산류도 분해되어 감소한다.
(3)차의 맛을 결정하는 조건
차를 따는 시기, 숙도, 품종 등에 따라 성분 함량이 변하므로 차의 맛도 현저히 달라진다. 예를 들어 기온이나 지온(地溫)이 다를 경우 질소 성분의 흡수나 생육이 달라지며 성분 함량도 변하게 되는데, 아미노산의 함유물은 기온이 낮은 지역의 차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또한 고급 녹차를 만들기 위해 차광을 할 경우 뿌리에서 잎으로 전달되는 데아닌은 일조량이 적어짐에 따라 카테킨의 합성이 감소하므로 감칠맛을 내는 아미노산 함량이 높아지고 녹색을 내는 엽록소의 양이 증가하며 대신 당류는 감소한다.
차나무의 종류, 생육환경, 분포, 재배, 수확
1)차나무
차나무는 사철 잎이 푸른 상록관엽수로 줄기는 매끄럽고 깨끗하며, 잎은 긴 타원형에 둘레에 톱니가 있고 약간 두터우며 윤기가 있고 질기다. 꽃은 9~11월에 걸쳐서 피는데 찔레꽃과 비슷한 홑꽃으로 5~9개의 화판이 있다. 동백나무 씨앗 같은 둥글한 열매는 이듬해 10~11월에 결실을 맺으며, 1~5개의 씨가 떨어져 나온다. 뿌리는 수직으로 하향 생장하여 토심 1~2m이상 자라며 pH 5.0정도의 산성토양에서 잘 자란다.
2)식물학적 분류
차의 속명에 대해서는 차나무속(Thea)으로 할 것인지 동백나무속(Camellia)으로 할 것인지에 대해 옛날부터 논란이 있었으나, 현재 주요 차생산국에서는 동백나무속(Camellia)으로 분류하고 있다. 차와 동백나무의 속명을 구별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주장이 높아져 최근 들어 차나무도 동백나무와 같은 속으로 취급하여 Camellia sinensis(L.O.Kuntze)로 확정지어 사용하고 있다.
▶종자식물군(Embryopgyta)/동백나무과(Theaceae)/피자식물아문(Angiospeemae)/동백나무속(Camelliea)/쌍자엽식물(Dicotyledones)/차나무종(Camellieasinensis)/동백나무목(Theales)
3)차나무의 종류
차나무를 지칭하는 카멜리아속에는 90여 종이 있으며 동남아시아의 난온대 조엽수림을 형성하고 있는 식물의 일군으로서 이들 대부분은 중국 내륙부와 인도 지나반도에 분포한다. 차나무를 분류학적으로 나누면 온대지방의 소엽종과 열대지방의 대엽종의 두 변종으로 대별된다. 그러나 그 중간형도 많아서 인도에서 차나무를 연구해온 영국의 식물학자 와트(Watt, 1907)는 1종 4변종(중국대엽종, 중국소엽대, 인도종, 샨종)으로 분류했고, 네덜란드의 식물학자 스튜어트는 와트의 분류법에 문제가 있다고 하여 변경해서 역시 4개의 변종으로 분류했다.
4.차나무의 종류
▶중국대엽종(中國大葉種)
중국의 호복성(胡服省), 사천성(四川省), 운남성(雲南省)일대에서 재배된다.
잎은 엽장이 13~15cm이고, 넓이가 5~6.5cm로 약간 둥글고 크며, 높이는 5~32m 정도까지 자란다.
▶중국소엽종(中國小葉種)
중국 동남부와 한국, 일본, 대만 등지에서 많이 재배되는데 주로 녹차용으로 사용된다.
나무 크기가 2~3m 내외로 관리하기가 편하고, 품종을 개량하여 다량 생산을 할 수 있는 좋은 수종이다.
잎은 작아서 4~5cm에 불과하며 단단하고 짙은 녹색이다. 엽맥은 6~8쌍이고 수형을 고르게 잡을 수 있으며, 겨울철 추위에도 비교적 강한 편이다.
▶인도종(印度種)
인도 아쌈, 매니푸, 카차르, 루차이 지방에서 주로 생육된다.
잎은 넓어서 길이가 22~30cm에 달하고, 고목성으로 높이가 10~20m나 된다.
엽질은 엷고 부드러우며 잎의 색은 약간 짙은 농녹색(濃綠色)이다. 엽맥은 12~16쌍이고, 잎살은 부풀어서 잎면이 우굴쭈굴하게 되며, 잎 끝이 좁고 뾰족하다.
▶샨종
샨 지방이라 불리는 라오스, 태국 북부, 미얀마 북부 지방에 분포하는 수종이다.
잎은15cm 내외가 되고, 고목성으로 높이는4~10m에 달하며 엽색은 옅은 녹색이다. 엽맥은 10쌍이고, 잎의 끝이 비교적 뾰족한 중간 수종이다.
차나무의 생육환경 2009년 07월 24일 (금) 09:45:29 여주시민신문 news@yjns.net
예로부터 좋은 녹차의 생산지는 기후가 한랭하고 주·야간의 일교차가 크며 하천을 끼고 있어 안개가 많고 습도가 높았다. 이러한 지역에서 생산된 차는 향이 진하고 맛이 부드러워 명차로 꼽혀 왔다.
1.기상 조건
차나무는 아열대성 상록식물로 열대에서 아열대에 이르기까지 남위 30°와 북위 40° 사이의 넓은 지역에 걸쳐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다.
생육 온도는 연평균 14~16℃이고 겨울철 최저기온이 영하 2℃를 웃돌고 연간 강수량이 약 1500mm 이상인 곳이 좋다. 특히 3~10월 생육기간 중 1000mm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이 좋다. 대체로 기후가 온난하고 강우량이 많은 곳에서 잘 자란다. 기상 조건은 차의 품질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일반적으로 일교차가 크고 습도가 높은 지역에서 생산된 차가 향과 맛이 좋다.
2.토양 조건
차나무는 pH4.5~5.5 정도의 약산성 토양에서 잘 자라고 다른 작물이 좋아하는 pH6~7의 중성 토양에서는 생육이 좋지 않다. 토양의 조건은 차의 품질에도 영향을 미쳐 점질 토양에서 자란 차는 맛이 강하고, 사질토에서 자란 차는 맛이 가볍다.
3.입지 조건
차는 기온이 높고 비가 많은 지역에서 성장이 좋은 작물이며 해발이 높거나 주·야간 일교차가 크면 차의 향기 성분이 많아지므로 고지대에서 생산된 차의 품질이 뛰어나다. 녹차는 서늘한 기후가 적당하고 홍차는 온도가 높은 열대지방에서 생산된 것이 색과 맛이 강하다.
4.일조량
홍차는 많은 일조량이 요구되지만 녹차는 햇빛이 강렬하면 찻잎의 섬유가 발달하여 쓰고 떫은맛이 늘어난다. 그러므로 해가림으로 일조량을 조절하여 차의 맛을 좌우하는 아미노산의 함량을 늘이는 것이 좋다.
※해가림차: 차나무는 하루 일조량이 4시간 정도면 고급차를 재배할 수 있다. 반그늘에서 자란 차나무는 엽록소의 양이 증가하고 섬유소(Cellulose)의 함량이 줄어 차의 품질이 좋다. 이러한 차는 아주 고운 분말로 만드는 말차에 쓰인다. 또한 일조량이 적으면 잎의 데아닌 분해를 억제하여 단 감칠맛을 내는 아미노산은 축적되고, 쓰고 떫은맛을 내는 폴리페놀은 감소하나 쓴맛의 카페인은 많아져 독특한 맛을 낸다.
♣차나무의 분포
세계적으로 볼 때 차나무 재배의 북방한계는 북위 45˚인 흑해 연안에 위치한 소련의 크라스노다르 지방이며, 남방한계는 남위 30˚인 산동반도로 알려져 있으며, 일본은 북위 42˚인 아오모리현의 구로이시로 보고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익산시를 거쳐 순창, 곡성, 산청, 밀양, 울산을 이은 선을 차 재배의 북방한계선 으로 삼고 있다.
주 생산지는 제주도를 비롯하여 전라남도 전 지역과 전라북도 해안선을 낀 일부지역, 경상남도 하동, 진주, 사천, 울산지역 등이다. 특히 전라도 보성에서 화전면으로 넘어가는 일대가 고지대로서 안개가 많이 끼는 좋은 조건으로 차 재배의 주요 생산지이다. 세계적으로 차가 많이 생산되는 곳은 인도, 스리랑카, 중국, 일본, 베트남, 아프리카 여러 나라, 소련의 코카서스 지방, 남아메리카 일부 지방이다.
♣차나무 재배
경제적인 차 재배를 위해서는 기상, 토양 및 지형 등의 자연적인 조건과 교통, 인력수급, 기계화 등의 사회적 층면을 고려해야만 한다. 차는 기온이 높고 비가 많은 지역에 적합한 작물이기 때문에 기온이 낮고 비가 적은 지역에서는 생산성이 낮아 경제적으로 차 생산이 어렵다.
1. 차나무의 번식
차의 번식은 크게 종자번식과 삽목(꺾꽂이)번식으로 나누는데 경제적 재배를 위해서는 삽목번식이 유리하다. 차의 수확은 정식 후 보통 3~4년 정도 지나야 찻잎의 수확이 가능하며, 차나무는 몇백년까지도 살 수 있지만 수명이 오래 될수록 생산이 떨어지기 때문에 대개 40년 정도 지나면 개식작업을 하는 것이 좋다.
차나무의 생육환경2
2009년 07월 31일 (금) 11:30:23 여주시민신문 news@yjns.net
▲ 황선자 여주여성 미래포럼 회장
♣차밭 조성
-후보지선정
경제적인 차밭 경영을 위해서는 연 평균기온 13°C 이상으로 한해와 서리, 가뭄과 장마의 피해가 최소인 지역에 토심 1m 이상으로 물 빠짐이 좋으며 비옥한 pH 4.0~5.0의 약산성 토양의 생육 환경을 갖추고 노동력 구득과 교통이 원활하며 기계화가 가능한 사회적 환경을 고려하여 입지를 선정해야 한다.
-차밭 만들기
평지나 경사도 15°이하의 계단식으로 배수와 기계화를 고려하고 이랑은 길이 50m 내외로 남북으로 설치하는 것이 동서로 설치하는 것에 비해 수확량이 많다.
겨울철에 어린 차나무 주변이 동결하지 않도록 볏짚이나 낙엽 등을 깔아 월동에 유의하고 물은 주당 4~5ℓ 정도로 한다.
♣차밭 관리
조성된 차밭은 동해와 서리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잡초 반제와 시비 그리고 가지의 정지와 고사주 및 불량주의 갱신 등 지속인 관리를 해야 한다.
동해 방지를 위해서는 소나무 등의 침엽수로 방풍림을 조성하거나 피복을 설치하여 찬바람을 막아 주고 잡초 방제를 위해 볏짚이나 왕겨 등을 피복하여 자주 로터리 작업을 하도록 하며 제초제는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시비는 유기질 비료가 좋다.
-차나무 병해충 방제
기상 조건이나 자연 환경의 변화에 따른 병충해의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 적기에 적정 방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차는 찻잎을 그대로 가공하여 음용하는 기호음료이므로 가급적 농약 사용을 억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므로 미생물이나 천적 그리고 곤충의 교미를 방해하는 성 페르몬(sex pheromone)을 활용한 친환경적 방법이 개발 적용되고 있다.
♣차의 수확
차는 열매가 아닌 잎을 수확하는 것으로 수확하는 시기는 잎이 전개되어 차를 만들 수 있는 정도의 시기가 되어야 하는데 일찍 수확하면 양이 적고 늦게 수확하면 양은 많으나 질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전남 보성의 경우 첫 물차는 5월 10일 전후, 두 물차는 7월 10일 전후가 되지만 경제적인 여건에 따라 달리 할 수 있다.
-수확 방법
고품질의 차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고엽이나 줄기가 혼입되지 않는 인력에 의한 손 수확이 유리하나 경제적인 이유로 기계수확이 확대 적용되고 있다.
-수확 적기
통상적으로 싹이 트는 맹아기로부터 1개월 정도가 경과한 후로 첫 물차는 5~6매, 두세 물차는 4매 정도의 잎이 나왔을 때가 적기라 할 수 있다.
※차 문화 무료특강초대
주제: 사람이 차(茶)를 만나면?
강사: 이진수 원광대학교 차 문화 경영학과 교수
-원광대학교 동양대학원 예다학과 석·박사과정 교수
-국제 차 문화학회 회장
-(사)국제 차 문화교류협력재단 이사장
일시: 8월 4일(화) 오후 2시(10분전 등록)
장소: 여주여성미래포럼·여주우먼라이온스클럽 사무실
주최: 여주명성다례교육원
문의: ☎010-3775-2853
차의 종류 및 제다법
2009년 08월 21일 (금) 10:27:13 여주시민신문 news@yjns.net
▲ 황선자 여주여성 미래포럼 회장
♣차의 종류
(1)발효 정도에 따른 분류
차의 발효(醱酵)란 적당한 온도와 습도에서 찻잎의 폴리페놀(Polyphenols)에 찻잎 세포의 산화효소(Oxydase)가 작용해 녹색의 엽록소(Chlor
ophyll)가 누런색의 데아플라빈과 자색의 데아루비긴 등으로 변하면서 독특한 향기와 맛을 만들어내는 작용을 말한다.
발효가 많이 된 것일수록 마른 차는 검붉은 색이 되며 다탕은 홍색이 진하다. 시들지 않고 덖거나 쪄서 산화 효소가 활성화되지 못하게 한 차이다.
가. 불발효차(0~20%)
잎을 증기로 찌거나(蒸製茶 증제차)혹은 가마솥에 덖어서(釜炒茶 부초차) 찻잎 속 효소의 산화작용을 억제시켜 녹색을 그대로 유지시켜 만든 차이다.
부초차는 구수하고 넉넉한 맛과 향을 지녀 우리 조상들이 즐겨 마셨으며, 증제차는 색이 곱다. 불발효차는 비티민 C가 많이 함유되어 있고 전통녹차, 용정차나 벽라춘과 같은 중국 녹차, 말차 등이 있다.
나. 반발효차(20~70%)
찻잎을 햇볕이나 실내에서 시들기와 교반을 하여 찻잎 속에 있는 성분의 일부가 산화돼 향기가 나게 만든 차로, 중국의 복건성과 광동성, 그리고 대만에서 주로 생산되고 있다. 독특한 향기로 많은 사람들이 즐겨 마셨다. 반발효차는 상당한 기간이 지나도 맛과 향의 변함이 없어 세계 각국에서 널리 유통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80년대 후반부터 조금씩 만들어 유통되고 있으나 그 양은 매우 미약한 편이다. 20~25% 발효시킨 쟈스민(Jasmine), 30~40% 발효시킨 포종차(包種茶), 60~70%발효시킨 우롱차 등이 있다.
다. 발효차(80% 이상)
찻잎을 햇볕에 말리면서 손으로 비벼 잎 속에 들어있는 효소의 활동을 촉진시켜 건조시킨 차로 홍차 계열에 속한다. 각국에서 생산되는 홍차(Black tea)는 80%이상을 발효시킨 차이며 대체로 열대 지방이 주산지이고 일조량이 많을수록 탄닌 성분이 강해 양질의 홍차가 된다.
라. 후발효차
녹차 제조 방법과 같이 효소를 파괴시킨 뒤 찻잎을 퇴적하여 공기 중에 있는 미생물의 번식을 유도해 다시 발효가 일어나게 만든 차이다. 군산은침과 같은 황차(黃茶)와 보이차와 같은 흑차(黑茶)등이 있다.
♣찻잎형태에 따른 분류
가. 잎차
잎차는 차나무의 잎을 그대로 덖거나 찌거나 발효시켜 찻잎의 모양을 변형시키지 않고 그대로 보존시킨 아로 부초차, 증제차, 부분 발효차로 나눌 수 있다. 잎차의 제조는 조선시대부터 성행했으며 자금도 잎차를 많이 애음하고 있다. 산지, 채취시기, 제다시기, 제다방법, 제다한사람 등에 따라 그 이름이 달라진다.
나. 덩이차
찻잎을 시루에 넣고 수증기로 익혀서 절구에 넣어 떡처럼 찧어서 틀에 박아낸 고형 차. 고려시대에는 곱게 가루를 내어 차유(茶乳)로 마시기 위해 만든 고급덩이차인 유단차(乳團茶)와 그냥 끓여 맑은 다탕(茶湯)으로 마시는 떡 차가 있었다. 그리고 덩이차를 말리거나 보관하기 쉽게 가운데 구멍을 뚫은 것을 돈차 혹은 전차라 하며 뇌원차, 유차, 청태전 등의 차가 있었다.
다. 가루차(말차)
가루차는 말차라고도 하는데 시루에서 쪄낸 찻입을 그늘에서 말린 다음 맷돌로 미세하게 갈아 만든 차로 점다(點茶)하여 차유(茶乳)로 마시므로 찻잎 성분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 특히, 물에 녹지 않는 비타민A, 토코페롤, 섬유질 등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어 건강유지와 피로회복에 효과적이다. 가루차는 떡차를 가루 내어 만들거나 잎차를 가루 내어 만들기도 했는데 삼국시대부터 애음해 오던 것으로 그 제조방법이 복잡하고 사용법이 까다로워 우리나라에서는 조선시대에 들어 쇠퇴하였으나 앞으로 잎차와 더불어 널리 보급되어야 할 것이다.
(3)찻잎시기에 따른 분류
2009년 08월 28일 (금) 11:15:19 여주시민신문 news@yjns.net
▲ 황선자 여주여성 미래포럼 회장
♣찻잎 따는 시기에 따른 분류
차서(茶書)에는 찻잎을 따는 시기가 중요하여 지나치게 잎을 일찍 따면 차의 성품이 완전하지 못하고, 시기를 놓치면 다신(茶神)이 흩어진다 하였다.
곡우 전 5일간이 가장 좋은 때 이고, 곡우 후 5일간이 다음으로 좋은 때이다.
그리고 또 다음 5일간이 좋은 때이며, 이후 5일간이 다음이 된다.
우리나라 차는 절기로 보아 곡우 전후는 너무 빠르고 입하 전후가 제일 좋다.
구름한 점 없는 맑은 날에 밤이슬을 흠뻑 머금은 잎을 딴 것이 상품(上品)이고 한낮에 딴 것은 질이 떨어진다.
▲우전(雨前) : 4월 20일 전후로 5일 정도 따는 차
-봄이 빨리 오면 조금 일찍 수확하고 늦으면 늦게 따는 등 날씨에 따라 채다(採茶)시기가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우리나라는 곡우 5일전에 딴 것을 작설차라 하는데 이는 싹의 모양이 참새의 혀 모양과 유사한 것에서 연유하였다.
▲세작(細作) : 4월 25일부터 5월 5일 사이에 따는 차
-곡우~입하 경에 딴 차로 잎이 다 펴지지 않은 창과 기만을 따서 만든 차.
▲중작(中作) : 5월 5일부터 5월 15일 내지 20일 사이에 따는 차
-잎이 자란 후 창과 기가 펴진 잎을 한두 장 함께 따서 만든 차.
▲대작(大作) : 5월 15일 이후에 따는 차
※창(槍)과 기
‘창’은 새로 나오는 뾰족한 싹이 말려 있어 창과 같이 생긴 것이며 ‘기’는 창보다 먼저 나와 잎이 다 펴지지 않고 조금 오그라들어 있어 펄럭이는 깃발과 같은 여린 잎을 말한다.
♣제다법에 따른 분류
▲부초차(釜抄茶) : 가마솥에 찻잎을 넣고 열을 가해 덖어 만든 것.(구수한 맛과 향을 지닌다)
▲증제차(蒸製茶) : 100℃의 수증기로 30~40초 정도 찌면서 산화 효소를 파괴시키고 녹색을 그대로 유지시킨 차.(풋 냄새가 적고 수색이 뛰어나고 형상이 침상형. 카테킨 성분을 가장 많이 함유)
▲발효차(醱酵茶) : 발효 시간과 정도에 따라 차의 종류가 결정.(일광발효, 실내발효, 열발효, 밀봉발효 등)
▲덩이차 : 가루내거나 짓이겨서 압축시켜 벽돌이나 떡 모양의 덩어리로 만든 차.
▲일쇄차 : 햇빛에 내어 말리다가 시들하게 되면 멍석에 손으로 문질러 찻잎 속의 물기를 뺀 후 다시 햇볕을 쬐어 말린 차.
♣색상에 따른 분류
▲백차(白茶) : 솜털이 덮인 차의 어린 싹을 따서 그대로 건조하여 찻잎이 은색의 광택을 낸다.(향기가 맑고 맛이 산뜻, 여름철에 열을 내려주는 작용을 하여 ‘한약재’로 사용)
▲녹차(綠茶) : 증기로 찌거나 솥에 덖어 발효되지 않도록 만든 불발효차.(한국, 중국, 일본 등이 주요생산국)
▲황차(黃茶) : 찻잎을 쌓아두는 퇴적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습열(濕熱) 상태에서 찻잎의 성분 변화가 일어나 특유의 품질을 나타내게 된다.
▲청차(靑茶) : 녹차와 홍차의 중간으로 발효정도가 20~70% 사이의 차를 말하며 반발효차로 분류.
▲홍차(紅茶) : 발효정도 80% 이상으로 떫은맛이 강하고 홍색의 수색을 나타내는 차.
▲흑차(黑茶) : 찻잎이 흑갈색을 나타내고 수색은 갈황색이나 갈홍색을 띤다.(저장 기간이 오래 될수록 고급차).
차의 모양에 따른 분류(중국)
2009년 09월 11일 (금) 10:24:01 여주시민신문 news@yjns.net
▲ 황선자 여주여성미래포럼 회장
▲편평(扁平形) : 납작하고 평평(항주용정차, 사천죽엽청, 안휘대방차 등)
▲단아형(單芽形) : 하나의 싹으로 창모양(동려설수운록, 건덕천도은침 등)
▲직조형(直條形) : 소나무 잎 형태(남경의 우화차, 의흥의 양선설아 등)
▲곡조형(曲條形) : 굽은 형상(강서무명미, 사천문군녹차, 산동부래청 등)
▲곡라형(曲螺形) : 굽은 소라살 형상(강소의 벽라춘, 무석호차 등)
▲원주형(圓珠形) : 구슬 형상(절강의 추차, 안휘의 용계화청 등)
▲난화형(蘭花形) : 난꽃 형상(안휘의 태평후괴, 서성난화, 악서의 취란 등)
▲찰화형(札花形) : 한송이 꽃 형상(안휘 황산녹목단, 강서의 무원목국 등)
♣살청 및 건조방법에 따른 분류
찻잎을 건조하는데 있어 중국에서는 최종적으로 어떤 방법으로 건조시키느냐에 따라 제다법의 이름이 달라진다. 최종적으로 솥에서 덖어 건조시킨 녹차를 초청(炒靑)이라 하고, 최종적으로 홍건 기계나 밀폐된 방에 불을 때어 건조시킨 것을 홍청(烘靑)이라고 하며 최종적으로 햇볕에 쬐어 말려서 건조시킨 녹차를 쇄청이라고 한다. 앞서 설명했던 신선한 찻잎을 열증기살청(熱蒸氣殺靑)방식으로 제조하여 건조시킨 녹차를 증청(蒸靑)이라고 한다. 이런 근간을 두고 녹차의 제다방법에 따라 초청녹차, 홍청녹차, 쇄청녹차, 증청녹차 등으로 분류한다.
▲초청녹차(炒靑錄茶) : 초청녹차는 대략 남송(南宋)시대에 시작되어 명나라에 이르러 보편화 되었다. 이후 초청녹차는 중국의 녹차 제다법 중 가장 기본적인 제조법으로 정착되었으며 대부분의 녹차 제조는 이 방법을 택한다. 초청녹차는 덖음 초제 후 만들어진 외형에 따라 장초청, 원초청, 세눈초청으로 분류한다.
1. 장초청(壯抄靑)
외형은 길고 가늘며 중국 수출품 녹차 중에 상당한 양을 차지한다. 장초청 중 품질이 가장우수한 제품은 무록초청(武綠炒靑)인데 찻잎이 크고 건실하며 탕색도 유난히 푸르다. 맛이 순하고 향기가 높기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장초청 녹차를 다시 정제가공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차를 통틀어 미차(眉茶)의 형태는 가늘고 휘어져서 마치 여인의 눈썹과 같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2. 원초청(圓炒靑)
대표적인 원초청 녹차는 주차(珠茶)이다. 주차의 외형이 과립상(顆粒狀)으로 작고 둥글게 말아져 있으며 진주와 유사하기에 지어진 이름이다. 주차는 높은 향기와 진한 맛이 겸비되어 여러번 우려 마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17세기에 이르러 이미 유럽으로 수출됐으며 주차의 외형이 마치 구 당시의 화약 탄알처럼 닮았다 하여 영어로는 ‘Gun Powder’라고 부른다. 또한 주차는 청나라 대 강희제(康熙帝)에게 조공(朝貢)되었던 특급차로 공희(貢熙)또는 녹색진주라고도 한다.
3. 세눈초청(細嫩炒靑)
어린 연한 차싹을 채취하여 제한된 원료와 독특한 방법으로 만들어진 녹차를 세눈초청이라 한다. 세눈초청은 제한된 원료와 독특한 방법으로 만들어 졌기에 특종초청(特種炒靑)이라고도 부른다. 외형 또한 각양각색으로, 예를 들어 편평하게 만들어진 용정차(龍井茶), 마치 소라 고동처럼 구불구불 비벼 말려진 형태인 벽라춘차(碧螺春茶), 곧고 침상형인 우화차(雨花茶), 넓적한 것이 마치 호박씨와도 같은 과편(瓜片) 등 수많은 명차들이 이 세눈초청에 속한다. 송라차, 능운백호, 도균모첨, 노산운무차, 아미아예, 보타불차 등도 명차에 속한다.
발효 정도별 차의 종류
2009년 09월 25일 (금) 17:22:37 여주시민신문 news@yjns.net
▲ 황선자 여주여성 미래포럼 회장
♣가루차(말차) 제다법
▲가루차는 생엽의 신선도가 매우 중요하다.
▲일반 차의 채엽과는 달리 채엽 1~5일 전에 차광시설을 설치하여 약 70% 정도 햇볕을 차광하여 5엽 정도 자랐을 때 순 찻잎만 한 잎씩 딴다.
▲한 잎씩 딴 것을 신속하게 찐다. 찔 때는 일반 차와 달리 강하게 쪄야 한다.
▲찐 찻잎을 냉각한 후 한 잎 한 잎 말리면서 건조시킨다.
▲건조한 차를 분쇄하여 가루로 만든다.
※가루차는 찻잎 성분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 특히 물에 녹지 않는 비타민 A, 토코페롤, 섬유질 등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어 건강유지와 피로회복에 효과적이다. 가루차는 떡 차를 가루 내어 만들거나 잎차를 가루 내어 만들기도 하였는데 삼국시대부터 애음해 오던 것으로 그 제조방법이 복잡하고 사용법이 까다로워 우리나라에서는 조선시대에 들어 쇠퇴 하였다.
♣발효 정도별 차의 종류
♣당나라 덩이차 제다법
▲찻잎 따기
▲차 찌기: 시루 속에 찻잎을 담은 작은 대바구니를 넣고 다 쪄지면 대바구니 째 꺼낸 후 찻잎이 엉키지 않도록 헤쳐 식힌다. 찻잎은 알맞게 쪄야 하는데 지나치면 찻잎이 누렇게 변하며 맛이 싱겁고 덜 찌면 풋내가 나고 푸른빛이 난다.
▲차 찧기: 찻잎이 쪄지면 시루에서 꺼내어 식혀서 절구에 넣어 찧는다.
▲차 찍어내기: 절구에 넣어 곱게 찧은 후 차틀에 찍어서 떡 차를 만든다. 차틀의 모양은 둥근 모양, 사각모양, 꽃 모양 등 다양하게 만들 수 있다.
▲말리기: 불을 쬐거나 햇볕에 말려서 건조시킨다.
▲차 꿰기: 쪼갠 대나무나 닥나무 껍질을 꼬아서 만든 꿰미에 건조된 떡 차를 꿴다.
▲차 저장·건조시키기: 완성된 떡 차는 ‘육’(育)에 보관하는데 육 안에 담겨진 잿불의 따뜻한 온기에 의해 차가 건조되고, 차의 색, 향, 미가 증진된다. 육은 습기를 제거하고 차를 숙성시켜 보관하는 기구이다.
차의 품질과 심사
2009년 10월 16일 (금) 10:46:45 여주시민신문 news@yjns.net
▲ 황선자 여주여성 미래포럼 회장
차의 품질을 감정할 때는 보통 형상(形狀), 색택(色澤), 수색(水色), 향기(香氣), 자미(滋味) 등 5가지 항목에 걸쳐 행하며, 차의 종류나 심사의 목적에 따라 찻잎의 찌꺼기, 발효 정도, 건조도 등을 항목에 추가시키기도 한다.
인간의 감각 기관에 의해 차의 미묘한 품질성의 차이를 판별한다는 것은 어느 정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심사하려는 찻잎의 여러 가지 자료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품질 감정 요점
가. 형상
찻잎의 크기, 거친 정도, 경중, 분말, 잎의 유념 정도, 균일성, 혼잡물의 여부, 싹(Tip)의 유무 등을 중점적으로 보며 품종이나 차나무의 영양 상태, 채엽시기 가지의 굵기 등에 따라서도 영향을 받는다. 찻잎의 형상은 외형적으로 상품적인 가치와 직결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일반적으로 입자의 크기가 균일하고 분말이 적으며 잘 말아진 잎, 무게가 무거운 것과 싹이 많고 줄기가 포함되지 않은 것이 상품이다.
나. 색택
찻잎의 색택에 대한 품질 감정은 색의 세 가지 속성인 밝기를 나타내는 채도 그리고 광택을 추가시킨다.
색택은 원료의 영향 상태나 품종, 채엽시기, 제조 과정 등에 따라 달라진다. 녹차의 경우 채엽 후 정치 시간이 길수록 황색을 띠게 되며, 가능한 높은 온도에서 짧은 시간 안에 처리된 것이 색택이다.
다. 수색
수색은 침출액의 기본적인 색과 탁도, 침전물의 양 등을 보는 것으로 제조 가공상의 문제점과 변질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그늘진 곳이나 피복재배한 차는 황색을 나타내는 플라본의 함량이 낮고 녹색을 나타내는 엽록소의 함량이 증가하므로 수색이 좋아진다. 녹차에 있어 증제차가 덖음차 보다 녹색이 진하다.
라. 향기
최근에는 차의 품질 감정 항목 중에서 향기에 대한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데 다엽 증의 향기 성분은 차의 종류에 따라 달라지며, 맛과 얼마나 잘 조화되는지가 중요한 관건이 된다.
녹차의 경우 신선하고 상큼한 자연의 풋냄새와 열처리에 의한 구수한 향이 잘 나타나는 것이 좋고, 발효정도가 15% 정도인 포종차(包種茶)는 화향(花香)이 강하고, 철관음차(鐵觀音茶)나 수선차(水仙茶)는 과일향이 난다. 또한, 발효정도가 65%인 우롱차는 숙성된 과일향이 난다.
마. 자미
찻잎의 자미는 가용성 물질의 조성과 양, 감칠 맛, 고미(苦味), 감미(甘味), 삽미(澁味) 등의 맛이 얼마나 잘 조화되는지가 중요한 문제인데, 대개 폴리페놀과 카페인의 비율이 3:1일 때가 가장 맛이 좋다.
바. 찻잎 찌꺼기
차를 우려내고 남은 잎 찌꺼기는 찻잎의 품질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원료로서의 찻잎의 성질이나 잎의 경화 정도, 균일성, 색택, 선도, 손상여부 등을 알 수 있다. 차의 종류에 따라 찻잎 찌꺼기를 감정 항목에 넣기도 하고 제외시키기도 한다. 녹차는 대개 중요시하지 않고 우롱차와 홍차는 항목에 포함시키고 있다.
♣과학적 심사 방법의 필요성
차의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 향미의 좋고 나쁨을 인간의 감각 기관에 의해 판별하는 것은 개인의 여러 가지 조건에 의해 변화될 수 있기 때문에 과학적인 방법과 인간의 감각을 병행하여 보다 정확하게 품질을 감정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형상에 대한 심사 방법으로 체를 이용하여 일정량의 찻잎을 분리시켜 그 크기와 분말 상태, 엽편의 함량 등을 측정하거나 찻잎의 용적 중량을 측정해야 어린잎인지 아니면 경화된 잎인지를 알 수가 있다.
색택의 검사로는 표준색표와 비교해서 색의 계통, 조성 등을 식별하는 방법이 있지만 대개 색채계에 의한 명도, 채도, 색상의 정도를 측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국제차문화교류협력재단 여주명성다례원에서 홍차(다도)문화보급을 위한 홍차 티마스터 지도자교육을 15주에 걸쳐 진행 합니다. 교육상담은 ☎010-3775-2853로 하면 됩니다.
차의 심사방법
2009년 10월 23일 (금) 11:26:40 여주시민신문 news@yjns.net
▲ 황선자 여주여성 미래포럼 회장
가. 표본 채취
표본 채취는 품질 평가의 첫 동작으로서 차 품질 평가의 정확성에 대한 관건이 된다고 볼 수 있으므로 신중해야 한다.
표본을 충분히 혼합한 후 4등분하여 그 중 한 군을 취하고 다시 4등분하여 한 군을 취해 150~2
00g 정도를 표본 쟁반에 담고 찻잎의 종류와 제조일자, 번호를 기록한다.
나. 물의 선택
차의 품질 측정에 있어 물의 종류나 맑음 정도, 탁한 정도, 경도 등에 따라 차의 품질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물은 반드시 같은 종류를 사용해야 평가의 정확성을 기할 수 있다.
보통 차를 끓이는데 있어서 가장 바람직한 물은 산에서 천천히 흘러 내려오는 샘물로서, 한 가지 종류를 써야 하며 가능한 샘물이나 증류수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물에 함유되어 있는 광물질 중에서 산화철은 0.1ppm일 경우에 차의 수색이 어둡고 맛 또한 담백해지며, 칼슘은 차탕 중 2ppm일 경우 떫은맛이 강해지고, 4ppm일 경우에는 쓴맛이 나게 된다. 마그네슘은 2ppm이 들어 있을 때 맛이 담백해지며, 망간은 0.1~0.2ppm일 경우 쓴맛을 내게 되고, 0.3~0.4일 경우에는 매우 강해진다.
다. 물의 온도
품질 감정 시 끓이는 물의 온도는 반드시 펄펄 끓인 뒤 사용해야 하며, 표준 수온은 95~100℃ 이다. 만일 물의 온도가 이 보다 낮을 경우 찻잎 중의 향미나 차탕 중에 수용성 성분이 충분히 우러나오지 못하기 때문에 좋은 효과를 거둘 수가 없으며, 너무 오래 끓인 물은 금방 끓인 물에 비해 신선미가 떨어지므로 좋지 않다.
라. 추출 시간
차의 추출 시간은 침출물의 양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찻잎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 되므로, 차탕의 수색이나 명암, 맛의 농담, 쓴맛, 떫은 맛 등이 달라지게 된다.
차를 추출하는 시간이 10분일 경우 찻잎에 함유되어 있는 가용 성분이 거의 침출되어 나오고, 차탕의 수색 역시 제일 높은 점에 이르게 되는데 찻잎의 가용 성분 중에서 카페인의 용해 속도가 비교적 빠르고 폴리페놀 성분의 용해도는 느린 편이다.
추출 시간이 6분이면 카페인은 거의 침출되어 나오고 폴리페놀은 2/3정도가 침출된다. 침출 시간이 너무 길 경우 차탕 중에 용해되는 물질의 양이 많아지지만 품질 평가에 좋은 것은 아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차의 품질 감정에 있어서 침출시간은 5분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5분 정도 침출할 경우 폴리페놀과 카페인의 비율이 3:1정도로 품질 측정에 가장 적합하게 된다.
마. 물과 차의 비율
찻잎과 물의 양은 차탕의 농담과 액충의 두께와 큰 관계가 있다. 찻잎의 함량이 많고, 물이 적을 경우 찻잎 성분이 완전히 침출되지 않고 차탕이 지나치게 진해지며 반대로 차의 양이 적고 물이 많을 경우 탕색이 담백하게 된다.
차의 양과 물의 양에 따라 차탕의 향기와 맛에 영향을 주어 품질 감정에 있어서 오차가 생기게 되므로, 사용하는 물이나 차의 양은 반드시 일정해야 한다.
♣차의 보관
1)저장 중 차의 변질 방지
차는 하나의 기호식품이기 때문에 차 본래의 진미(眞味), 진향(眞香), 진색(眞色)은 차가 가지는 생명이다. 따라서 저장 중에 맛이나 향이 변할 경우에는 가치가 없어진다. 차가 변질되는 원인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습기가 침범해서 발효되거나 열기가 스며들어 차가 뜨는 경우
▲냉기가 스며 차의 기(氣)를 손상시키는 경우
▲연기나 가스에 의해 향기가 증발되는 경우
▲광선에 의해 변색되는 경우
차의 변질에 관여하는 주요 성분
2009년 10월 30일 (금) 10:55:11 여주시민신문 news@yjns.net
▲ 황선자 여주여성 미래포럼 회장
가. 클로로필(엽록소)의 퇴색
클로로필은 녹차의 녹색을 내는 주성분으로 찻잎 중에 0.7~1.2% 정도 함유되어 있다. 클로로필은 열이나 광선에 의해 매우 불안정한 페오피틴으로 변하는데, 녹차의 색택이 떨어지는 원인도 엽록소 성분 중의 마그네슘 이온이 떨어져 페오피틴으로 변화되기 때문이다. 페오피틴으로 변화된 정도가 70%가 넘으면 갈변되어 색택이 현저히 떨어지게 되므로 차의 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저온으로 저장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일반적으로 차의 향과 맛은 상온에서 질소 충진에 의해 품질이 유지되지만, 색택은 질소 충진에 의해서도 큰 효과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0℃ 이하의 저온에서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 카테킨류의 변화
카테킨 성분은 차의 수색, 맛, 향기에 관계하는 주요 성분이다. 변질된 차의 색과 수색이 붉은색을 띠는 것은 카테킨류가 산화에 의해 갈변 물질로 변하기 때문이다. 제조 직후의 녹차는 감칠맛과 떫은맛을 내지만, 건조나 열처리 등의 가열 처리에 의해 카테킨류의 자동산화가 일어나 떫은맛이 줄어들게 된다.
다. 지질 및 카로티노이드류의 산화
찻잎 중의 지질 성분은 리놀산과 리놀렌산이 함유되어 향기 및 묵은 냄새와 관련된다. 이 묵은 냄새의 일부는 리놀산과 리놀렌산의 자동 산화에 의해 알데하이드, 케톤 및 알코올류를 생성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으로, 리놀렌산이 1-pentene-3-01, cis2-pentene-1-01 및 2.4-Heptadianal 등의 성분으로 변하여 묵은 냄새를 내게 된다. 또한 황색 색소의 카로티노이드류도 산화되기 쉬워 변질된 냄새를 내게 된다.
라. 비타민C의 산화
녹차 중에는 비타민C가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차가 변질되면 비타민C도 산화되어 감소하게 된다. 비타민C의 변질에는 산소의 영향이 가장 크기 때문에 가능한 산소가 없는 상태로 보관해야 한다. 비타민C 함량으로 차의 변질을 판단할 때 잔존율이 70~80% 이상일 경우에는 거의 변질되지 않지만 60% 이하일 때는 상당히 변질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비타민C의 변질을 가능한 적게 하기 위해서는 진공 포장이나 탈산소제 첨가 또는 질소 충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차의 변질에 관여하는 요소
차의 변질은 전술한 바와 같이 클로로필, 카테킨류, 지질 및 비타민C 등의 산화에 의해 색택, 수색, 향미의 열변 및 아스콜빈산의 감소 등으로 나타나는데, 이러한 산화 반응은 찻잎 중의 수분 함량, 저장 온도, 효소, 광선 등의 영향을 받는다.
가. 색택의 변화
찻잎의 색택이 갈변하는 현상은 온도와 수분의 영향이 가장 크고 광선도 다소 영향을 준다. 예를 들어 수분 3.2%의 차에 질소를 치환시켜 38℃로 4개월간 저장한 경우에는 수색이나 맛 등은 그다지 변하지 않지만 색택은 상당히 변하게 된다. 또한 수분함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색택은 급격히 나빠지고 적으면 서서히 변화한다.
이와 같이 질소를 치환시켜 저장해도 고온에서는 색택의 변질을 방지하기 어렵다. 또한 투명 용기에 차를 넣어 질소 가스로 치환 후 백색 형광램프(조도 1700Lux)를 30일간 조사할 경우 찻잎은 광택이 소실되고 적흑색을 나타내게 된다. 이것은 클로로필이 열이나 광선에 의해 산화 분해되기 쉬운 물질로 변하기 때문이다.
나. 수색의 변화
차의 수색이 붉은 색을 띠는 현상에 대해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는 수분이고 온도와 산소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온도와 산소의 관계를 보면 산소 1.3%에는 25℃에서도 수색이 거의 변하지 않지만, 산소 5.2% 이상에서는 25℃에서 차의 수색이 현저하게 나빠지게 된다. 또한 76.5%의 고 수분 함량에서는 5℃의 냉장고에 저장하더라도 수분 함량 3.7%의 차를 25℃에서 저장하는 것보다 수색의 변화가 크며, 비타민C의 감소 역시 수색의 변화와 거의 같게 나타난다. 그러므로 수분 함량이 많은 차를 고온으로 보관하다면 변색 현상은 급격하게 일어나고 함량이 적은 차를 저온에 보관하면 변화가 적다.
다. 향미의 변화
차의 향미 변화에는 온도와 수분의 영향이 가장 크게 작용하는데, 온도가 높고 수분 함량이 높은 차를 저장하면 변질이 더욱 현저하게 진행된다. 산소는 향기보다 맛에 대한 영향력이 커서 수분 함량 6.7%의 차를 25℃에서 저장하면 향기가 상당히 떨어지지만, 수분 함량 3.2%의 차는 25℃에서 저장해도 비교적 향기의 변질이 적게 나타난다. 수분 함량과 온도와 광선은 차를 변질시키며 차의 카테킨류와 비타민C 및 향기 성분의 산화를 촉진하는 작용을 일으킨다. 차의 향미와 광선의 영향에 있어서는 형광램프를 조사하면 일광취가 생겨나 음용차로서 부적당하게 된다.
햇차를 저장할 때 증가하는 이취는 전술한 바와 같이 Cis2-pentene-01로서, 햇차를 분석하면 이러한 성분이 검출되지 않아 저장 과정 중에 생성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3) 차의 변질 방지
2009년 12월 11일 (금) 11:10:20 여주시민신문 news@yjns.net
▲ 황선자 여주여성 미래포럼 회장
가. 온도
차의 변질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차의 변질에 관여하는 요소들을 잘 조절해야 하는데, 온도의 경우 고온에서 쉽게 갈변 현상이 일어나므로 저온 저장을 해야 한다. 경제적인 저장온도는 0~5℃로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 습도
습도는 카테킨류의 산화와 비타민 C의 파괴를 쉽게 하므로, 흡습되지 않도록 알루미늄 접착 필름을 사용하여 보관하거나, 찻잎 중의 수분을 3% 이하로 한다. 저장 시 습도는 55~65%가 적당하다.
다. 산소
산소에 의한 산화 작용을 막기 위해서는 진공 포장 또는 질소 가스를 충진 시키는 방법이 바람직하다.
라. 광선
광선에 의한 엽록소 파괴와 지질의 산화를 막기 위해서는 광선이 직접 닿지 않는 포장 재질을 사용해야 한다.
마. 이취
차는 냄새를 흡수하는 작용이 매우 강하여 용기나 냉장고의 이취가 쉽게 찻잎에 배어들 수 있으므로, 사용하는 포장재나 창고에 다른 냄새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 차 저장 방법
우리나라의 다류 제품에 대한 유통기간은 제조일로부터 2년으로 되어 있어 상당히 오랜기간 동안 저장을 해야 되기 때문에 저장 중 차의 품질 유지에 특별히 주의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특히 차는 가을에서 겨울철에 주로 소비되기 때문에, 습도와 온도가 높은 여름철에 차의 변질을 줄이기 위해서는 과학적인 저장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다류 제품의 경우 몇몇 제품을 제외하고는 저장과 포장 방법이 조잡하여 차의 변질이 잘 되고 고급차의 상품가치를 하락시키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다류 제품의 수입이 개방된 현시점에서 차의 품질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차의 품질 변화를 줄일 수 있는 저장과 포장 방법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차의 저장 방법에는 상온에서 차단지나 알루미늄박 혹은 플라스틱 필름 등으로 포장하는 방법과 저온 창고에 보관하는 방법, 질소 가스를 넣어 보관하는 방법, 탈산소제인 에이지레스 등을 첨가하는 방법, 진공 포장에 의한 방법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최근에는 진공이나 질소 충진을 한 뒤 저온으로 저장하는 방법을 주로 이용하고 있다.
♣ 옛날의 저장방법
고려시대의 유단차(乳團茶)는 상자에 보관하였고, 가루 낸 말차는 다합(茶盒)에 담아 두었다가 점다하였다. 떡차는 대개 발효차였으므로 꿰미에 꿰어 마루, 방, 다락 등의 높은 곳에 걸어 두었다. 처마 밑에 걸어두기도 하였는데 우리의 전통가옥은 처마가 깊어 비가 들어치지 않으며 항상 응달지고, 토벽이므로 흙의 단열성과 흡수성으로 온도나 습도 차가 적어 차 보관에 적당하다. 근세까지도 법당이나 누각의 북쪽 응달 처마 밑에 차 꿰미를 걸어둔 것을 흔히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잎차는 대나무로 만든 상자나 죽통(竹筒)에 보관하고 선물하였으며 오동나무 등을 파내어 만든 통에도 보관하였다. 또 법제된 잎차를 두 겹의 한지 봉투에 넣어 끈으로 묶은 후, 윗부분을 뒤로 접어 다시 묶어 벽의 위쪽 못에 걸어 두었고 때로는 위쪽 시렁에 얹어 두었다. 함양 민요 중에 ‘늙은 잎은 차약 지어 봉지봉지 담아두고...’라는 노래가 전해진다. 많은 차를 보관할 때는 따로 온돌로 된 찻방에 보관했다. 찻방은 벽에서 목침 높이(15~20cm)만큼 띄워 방벽 전체를 간짓대로 둘러쳐 놓고 두꺼운 한지 봉투에 담은 차봉지를 묶어서 걸어 둔다. 그리고 간간이 불을 약하게 때서 습기를 없앤다. 또 흔히 항아리나 찻독에 차를 보관하였는데 어귀가 넓지 않은 백자 항아리에 차를 담아 선물한 글을 볼 수 있다.
승려들 간에 절집의 소속을 물을 때 ‘어느 절 찻독이냐’고 하였는데 절마다 차만 저장하는 독이 있었던 것 같다. 백운옥판차의 저장도 조선 옹기에 넣어둔다고 했다. 응송스님(1892~1990)이 독에 차를 보관하던 방법은 다음과 같다. 불에 쬐어 완전 건조시킨 옹기의 아래에 죽순 껍질을 두껍게 깐 후, 한지 봉투에 넣은 차를 넣고 벽과 위쪽에도 죽순으로 둘러싼 다음 다시 옹기 주둥이를 유지(油紙) 등으로 싸고 마(麻) 끈으로 잘 동여매어 벽돌 등으로 눌러 통풍이 잘 되는 그늘진 곳에 두었다. 초의도 죽순껍질로 싸서 바깥바람이 들지 않게 했다고 한다.
독이나 항아리 안의 습도는 외기의 습도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으므로 독 안을 일단 건조시켜 쓰면 좋다. 때로는 큰 항아리에 재를 담아 그 속에 차를 두서너 겹 싸서 묻어 두기도 했는데 재가 습기를 빨아들이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또 흡습성이 강한 기와를 불에 구워 식혀서 차와 함께 보관하기도 했다.
가. 죽순잎 저장법
차는 죽순 잎사귀와는 성질이 맞지만 향약(香藥)을 두려워한다. 따뜻하고 건조한 것을 좋아하고, 차갑고 습기 있는 것을 싫어한다. 그러므로 차를 저장하는 집에서는 청명이 되기 전에 죽순 잎을 사두는데, 그 중 특히 푸른 것을 골라 불에 쬐어 잘 말린 다음 죽사(竹絲)로 묶어 사편(四片)을 한 덩이로 묶어 사용한다. 죽순 잎과 차는 성질이 맞기 때문에 봄철에 죽순 잎을 잘 다듬어서 깨끗하게 갈무리해 두었다가 차가 들어오면 습기가 통하지 않는 유리그릇이나 강도가 강한 자기 또는 사기항아리를 구해서 항아리 밑에서부터 죽순 잎을 깔고 차를 넣고 그 위에 죽순 잎을 다시 덮고 또 차를 넣어서 시루떡을 안치듯이 차곡차곡 넣어서 맨 위를 죽순 잎으로 덮어 습기가 침범하지 않도록 철저히 감싸 저장하였다.
차 저장 방법
2009년 12월 31일 (목) 14:47:14 여주시민신문 news@yjns.net
▲ 황선자 여주여성 미래포럼 회장
-한지저장법
▶한지로 잘 싸서 저장하는 방법인데 차의 양이 소량이거나 밀폐시킬 수 있는 나무상자가 있을 때 하는 방법이다. 우선 차를 200g 정도로 한 봉지씩 따로따로 한지로 봉지를 만들어 넣어서 밀봉을 하고 그 위를 셀로판지나 은박지로 밀봉한 뒤 다시 한지로 싸서 깨끗한 올베로 다시 감싸서 나무상자나 장롱 속 건조한 곳에 저장해 두면 대체로 큰 변질을 막는다.
-현대의 저장방법
가. 상온 저장
평상시 온도에 저장하는 방법으로 차를 만드는 기간이 5~6월이며 대체로 기온이 높은 늦봄에서 초여름에 해당된다. 그러나 차를 마시는 시기는 9~10월에서 이듬해 3~4월까지이니 가을과 겨울철에 주로 마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상온에서 방습성이 충분하지 못할 경우 차는 1~2개월 정도의 저장으로도 상당히 변질된다. 다만 찻잎의 수분 함량이 3% 내외일 경우에는 변질이 어느 정도 적어지지만 저온 저장과 비교 할 경우 품질이 현저히 떨어진다.
또 상온에서 질소 가스 등으로 충진 하면 차의 변질을 적게 할 수 있지만 30℃이상의 고온이 되면 색택의 갈변을 막기 어렵다. 손쉽게 차를 보관하는 방법은 습기나 열기를 쉽게 막아줄 수 있는 은박지나 특수 포장용지를 이용하여 밀봉하여 시원하고 건조한 냉암소에 보관하는 방법이 있다. 한번 꺼내놓은 차는 다른 용기에 한 주일 정도 마실 양만 따로 덜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날씨가 흐린 날에 차통을 열어 놓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나. 냉장저장
차 전용냉장고에 보관하는 방법으로 통상 상대 습도 55~65%, 온도 0~5℃에 저장한다. 차의 변질은 내용 성분의 산화에 의해 일어나는데 찻잎을 저온으로 저장하면 산화 속도가 늦춰지기 때문에 저장 온도가 낮으면 낮을수록 변질 방지 효과가 크다. 그러나 경비 문제와 창고 내의 작업성 등을 고려할 때 대개 0~5℃의 온도에서도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건조가 불충분한 상태의 찻잎을 영하 20℃ 온도에서 보관할 경우와 수분이 5% 미만인 찻잎을 0~5°c의 온도에서 저장할 때의 변화가 거의 없다. 따라서 포장 용기가 상자나 자루 등일 경우에 창고 내의 습도를 적게 하여 상대 습도가 55~65%가 되도록 습기를 제거해야 하며, 완전히 밀봉하여 흡습이나 이취가 배지 않도록 주의한다.
특히, 처음 가동하는 냉장고는 충분히 환기시켜 완전히 냄새를 제거하고 차를 넣어야 하며 제조과정에서도 건조나 열처리를 한 뒤 바로 창고에 넣을 경우 창고 내 온도에 달할 때까지 수일을 요하기 때문에 이 기간에 변질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상온에 도달할 때까지 충분히 냉각시킨 뒤 냉장고에 넣어야 한다.
또한 냉장고에서 차를 꺼내어 재가공하는 경우에도 온도가 낮은 찻잎을 바로 상온으로 꺼내면 대기의 수증기가 차의 표면에 붙어서 흡습되므로 바깥 기온에 가까운 장소에 하루 정도 보관한 뒤 출고하는 것이 좋다.
다. 질소 가스의 치환 저장
차의 변질을 일으키는 산화는 모두 공기 중의 산소에 의한 것으로 찻잎과 같이 형상이 부정형(不定形)일 경우 공기와의 접촉면이 크기 때문에 공기 중 산소와의 접촉을 방지하기 위해 진공 포장하여 질소를 넣어주는 방법이다. 가공 차의 저장 시험에 있어 질소 가스 치환에 의한 품질 보존효과를 살펴보면 아래 표와 같다.
질소가스로 치환시킨 용기의 차와 일반 공기를 함유한 차의 포장에 있어서 질소가스 치환 제품이 좋았으며, 특히 상온에서 저장한 경우 품질에 큰 영향을 준다. 공기와 치환하는 가스는 위생적인 면과 경제적 측면을 고려해 식품에서는 질소가스가 이용되고 있으나 비용이 많이 들어가므로 대부분 고급차에 사용한다.
※차 저장 조건에따른 품질 차이
차 저장 방법(2)
2010년 01월 08일 (금) 11:36:38 여주시민신문 news@yjns.net
▲ 황선자 여주여성 미래포럼 회장
라. 탈산소제 봉입 저장
무기계의 철분으로 용기 내의 산소를 제거하여 식품의 품질을 유지하는 방법으로 종전에는 주로 수입에 의존했지만, 최근 국내 생산이 가능해져 널리 이용되고 있다.
이 탈산소제는 특수 약품으로 음식물에 해가 없고 산소만 흡수하므로 다른 식품에도 많이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품질 유지 효과에 있어서는 질소 가스 치환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저장 기간이 긴 경우일 때는 질소 가스 치환 방법이 더 바람직하다.
마. 진공 포장에 의한 저장
용기 내의 산소를 제거하여 산화에 의한 차의 변질을 방지하는 방법으로 중급 정도의 차 제품에 이용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아직 사용되고 있지 않다.
최근에는 용기에 자동 충진과 진공 또는 질소 충진하는 포장기가 개발되어 성력화와 더불어 품질 유지를 위해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찻잎의 끝이 뾰족하기 때문에 포장 봉투에 작은 구멍이 생겨 공기가 들어가 차의 변질이 일어날 우려가 있기 때문에 포장지 선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일반 가정에서 차를 보관할 경우에는 차의 종류에 따라 저장 방법도 약간씩 다르다. 차의 뚜껑이나 봉투를 딴 뒤에는 가능한 빨리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며, 남은 찻잎은 반드시 밀봉하여 냄새가 배지 않도록 한 뒤 냉동실이나 냉장실에 넣어 두고, 필요시에 조금씩 꺼내어 마시는 것이 좋다. 그러나 홍차의 경우에는 후숙에 의한 품질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보통 상온으로 저장하는 것이 좋다.
(3) 일사의 차 보관
차는 알루미늄통이나 주석통 혹은 나무통 등에 단단히 봉하여 보관하는 것이 좋다. 또 같은 장소라도 바닥보다 2m 높은 시렁의 습도가 3~5%(기온 27℃의 아파트의 경우) 정도 낮으므로 높은 곳에 보관하는 것이 보다 낫다.
홍차, 철관음, 우롱차 등의 발효차는 찻통에 담은 채 그냥 보관해 써도 크게 변질이 없고 묵은 차도 맛이 별로 나쁘지 않다.
녹차를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반찬 등과 같이 두어서는 안 되며, 차만 넣는 냉장고가 없으면 뜯지 않은 차는 밀폐된 통 속에 포장된 차를 넣고 통 전체를 비닐에 한 겹 더 싸서 넣어두어야 반찬 냄새 등이 스며들 염려가 없다.
꺼낼 때는 비닐이나 통에 묻은 냄새가 배지 않게 유의한다. 비닐에 그냥 싸서 둘 때 비닐이 얇으면 산화되어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구멍이 생기므로 조금 두꺼운 비닐을 쓰는 것이 좋다. 조금 변질되었거나 묵은 녹차라도 냄새만 나쁘지 않으면 먹어도 좋으며 그 나름의 맛이 있다. 너무 많이 변질된 차는 통에 담아 뚜껑을 연 채로 옷장 안에 두어 탈취제로 사용하면 좋다. 포장된 차 봉지를 개방하면 다관에 필요한 만큼 차를 넣은 다음 즉시 입구를 잘 봉해서 집게로 찝어 놓아야 하며, 한 번 봉지를 개봉하면 가까운 시일 내에 다 마시는 것이 좋다.
(4) 녹은 차 덖음법
장마가 지난 후나 보관상의 잘못으로 차에 습기가 스며들어 더 변질되는 것을 막으려면 다음과 같이 건조시켜 보관해 둔다. 쇠로 만든 체에 한지를 여유 있게 깔아 차를 부어 넣고 약한 불 위에서 고루 흔들며 말린다.
체 대신 깨끗한 도자기나 유리그릇 및 차전용 후라이팬을 써도 된다. 구수한 차 냄새가 나는듯하면 즉시 불에서 내려 식힌 후에 찻통에 담는다.
3) 차의 포장
차의 포장 목적은 품질 유지와 더불어 점두 판매에 있어서 차의 상품적 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다.
여러 가지 재료와 방법으로 원료에서부터 소매용 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포장하고 있다.
(1) 포장 목적
가. 품질 보존
나. 판매할 때 적당한 양의 구분
다. 판매 점포에서 상품가치와 종류를 구별
(2) 포장 종류
가. 종이제품 : 종이는 지질에 따라서 차이는 있으나 방습성이 거의 없어 특수 은박지나 플라스틱 비닐을 종이에 접합하여 겹겹으로 붙여 포장한다.
나. 나무제품 : 상자는 습기를 방지하는 데는 약하기 때문에 은박지 봉투에 차를 넣어 밀봉하며 소규모의 포장에 품위 있게 사용한다.
다. 금속제품 : 가격이 비싸지만 완전 밀봉이 가능하며 질소봉입포장도 가능하고 손상될 위험이 적어 제품 보존에 효과적이다.
라. 유리제품 : 밀봉이나 방습에는 효과가 있으나 파손이 잘되는 단점이 있다.
마. 특수은박지(플라스틱 비닐) : 종이에 비해 방습성이 강하고 열로서 융합이 잘되어 밀봉이 가능하며 대부분 혼합성 비닐 특수 은박지 포장을 개발하여 사용한다.
바. 티백 포장 : 침출도를 높이기 위해서 침출용 얇은 종이에 가루로 분쇄한 차를 담아서 포장하는 방법으로 습기 흡수율이 높아 사용량을 고려해서 활용해야 한다.
포장 방법
2010년 01월 29일 (금) 11:35:22 여주시민신문 news@yjns.net
▲ 황선자 여주여성 미래포럼 회장
3. 포장 방법
차의 포장 형태는 품질 유지와 가격적인 요소를 고려하여 나무상자나 도자기, 종이 박스, 크라프트지에 폴리에칠렌(PE)이나 알루미늄박을 접착시켜 방습성을 높인 포대, 소형 캔 등 여러 가지 형태로 사용되고 있다. 포장하는 방법은 목적에 따라 외장, 내장, 개장으로 분류 할 수 있다.
가. 외장(外裝): 외피포장으로 멀리 수송 할 때 낱개로 포장되어 운송을 편리하게 하는 방법
나. 내장(內裝): 외장의 보조적 역할로 외장 내부 물품의 이동 방지나 완충재 역할을 하는 방법
다. 개장(個裝): 낱개 포장으로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하는 판매용 최소단위로 포장하는 방법
차의 원료는 보통 20~30kg의 종이 박스를 이용하지만, 고급차의 경우 질소 가스로 치환시키거나 진공 포장을 위해 접착된 필름을 사용한다.
수입 홍차는 베니어판에 알루미늄박과 종이를 접착시켜 만든 종이를 내면에 부착하여 사용하고 있다. 녹차의 소형 포장은 일반적으로 접착된 알루미늄 봉투에 찻잎을 넣고, 다시 알루미늄 라미네이팅된 종이 캔이나 금속 캔 또는 종이 상자에 넣어 포장한다.
유리 용기나 도자기류는 주로 홍차의 포장에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티백 포장에 있어서도 여과지에 싸는 봉투로 기존에는 종이를 사용하였으나, 최근에는 제품의 품질 유지를 위해 알루미늄박과 종이를 접착시킨 재질을 사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4. 세계의 차 산업
세계 인구의 50% 이상이 기호음료로 커피 보다 차를 선호하고 있고 환경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차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적 차의 주산지는 중국, 인도, 스리랑카, 인도네시아에서 주변국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현재는 베트남, 아프리카, 러시아, 남미의 열대, 아열대, 온대지방에서까지 재배되고 있다. 또, 남반구의 호주에서도 차 생산이 이루어져 생산국은 40여개 국가에 달한다.
세계의 녹차산업 선진국들은 경쟁력 있는 다업을 이룩하기 위해 다원기반정비, 경영규모의 확대, 녹차 가공공장의 자동화 등에 힘을 쏟고 있다.
또한 최근 세계 농업 최대의 과제로 인식되고 있는 환경문제에도 관심을 쏟으며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신제품 개발, 유통구조 개선, 품질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현재 주요국의 차 생산 추세를 살펴보면 인도,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러시아는 홍차를, 중국은 녹차를 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세계 차 생산량의 75%가 홍차다.
세계 차 수출입 현황(2000년 현재)을 보면 주요 수입국은 러시아 15만 톤, 영국 13만 톤, 미국 9만 톤, 이집트 6.3만 톤, 일본 5.8만 톤 등으로 총 122만 톤이고, 차의 주요 수출국은 인도 20만 톤, 스리랑카 80만 톤, 중국 23만 톤, 케냐 21만 톤, 인도네시아 11만 톤, 베트남 4.2만 톤 등으로 총 131만 톤에 이른다. 국가별 국민 1인당 연간 소비량을 보면 아일랜드가 2690g으로 가장 높았으며, 영국 2330g, 일본 1080g, 중국 360g이었고 한국은 40g이다.
1)중국
차나무 품종과 가공법도 매우 다양하며 각 지역마다 독특한 맛과 향을 지닌 명차가 전승되어 오고 있다.
다원의 분포지역은 동쪽으로는 동경 122°의 대만 동부 해안지역에서 서쪽으로는 동경 94°의 서장(西藏) 자치구 미림현(米林縣), 남쪽으로는 북위 18°의 해남성(海南省) 유림현(楡林縣)에서 북쪽으로는 북위 37°의 산동성(山東省) 영성현(榮城縣)에 이르기까지 동서로는 경도 18°, 남북으로는 위도 19°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있다.
중국의 주요 차 생산 지역은 지리적 여건과 기후 풍토에 따라 서남차구, 화남차구, 강서차구, 강북차구의 4개 차구로 분류되고 있는데, 절강성, 호남성과 사천성, 안휘성, 복건성에서 중국차의 약 80%를 생산하고 있다. 생산되는 차 종류는 크게 녹차, 오룡차, 홍차, 화차, 백차, 긴압차의 6가지로 분류되며 산지나 품종, 제다법, 품질 등에 따라 각각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세계의 차 산업(2)
2010년 02월 08일 (월) 10:41:40 여주시민신문 news@yjns.net
▲ 황선자 여주여성 미래포럼 회장
2) 인도
인도는 2000년 78만 5천 톤의 차를 생산하여 세계 총생산량의 28%를 점유하고 있으며, 홍차는 세계 총생산량의 30%를 생산하여 그것의 1/3 이상을 수출하는 세계 최대의 차 생산국이자 수출국이다. 인도의 차 재배는 1820년 아쌈지방의 야생 차나무 발견을 시점으로 1840년 아쌈제다 회사 설립 후 현재에 이르고 있다.
다원 분포 지역은 북위 22~27°사이의 습하고 무더운 여름과 건조한 겨울철 기후 지대인 북인도 지역과 열대기후의 특징을 잘 나타내는 북위 7°주변의 남인도 지역으로 구분되고 있다. 이 중 북동인도 지역은 인도 차 생산량의 75%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아쌈지방의 브라마푸트라강 연안의 구릉지대 약 8만㎢에 이르는 아쌈평원은 해발 800m의 넓은 고지대로서 인도 전체 차 생산량의 절반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세계 3대 명차로 꼽히는 다즐링(Darjeeling) 홍차는 해발 2000m 이상의 급경사 지대에서 생산되며 일교차가 커서 향기가 강한 홍차가 생산되고 있다. 인도에서 생산되는 차는 90%가 홍차이고 나머지가 녹차이다. 인도의 차 소비량은 1인당 연간 550g을 넘고 있으며, 홍차를 마실 때 우유를 넣어 마시는 습관이 있다.
인도 차 생산의 특징은 200ha 이상의 대농장(estate)이 전체의 80%를 점유하고 1000ha 이상의 농장도 많이 있으나, 최근 케냐 등 아프리카의 차 경작이 활발해 짐으로써 차 재배의 세계적 비중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3) 스리랑카
1867년 커피의 녹병이 전국적으로 번져 재기불능일 때 영국인에 의한 차 재배가 도입되었고 현재의 실론티로 발전하여 오늘날 약 20만ha의 다원에서 세계 총 차엽 생산량의 7.6%인 17만 8천 톤, 세계 총 교역량의 17%인 17만 7천 톤을 수출하는 주요 차 생산국이 되었다. 생산량의 90% 이상이 수출되고 국가 총 수출의 30%를 홍차가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스리랑카 정부는 차의 보급이나 기술 개발, 품질 개선, 수출 활동 등을 직접 지원하며 정부 부처인 티보드(Tea Board)를 중심으로 차에 대한 각종 정책과 지원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스리랑카의 차 생산지는 다원의 해발 높이에 따라 구분되며 해발 1200m 이상을 고지대, 1200m~600m 사이를 중간지대, 600m 이하를 저지대로 구분하여 차의 가격과 품질에 차이를 두고 있다. 전반적으로 일교차가 크고 고지대에서 생산되는 차(high grown tea)는 수색이 밝은 황적색으로 향이 뛰어난 편이고, 저지대에서 생산되는 차(low grown tea)는 수색이 탁할 홍적색을 띠고 떫은맛이 강하며 향이 떨어진다.
스리랑카 홍차는 향기가 독특한 고급차로 알려져 있고 특히 Season Tea라고 하여 계절에 따라 품질이 뛰어난 차가 있는데, 2~3월에 생산되는 Dimbula 홍차와 7~8월에 생산되는 동부지역의 Uva차는 맛과 향이 뛰어난 고급 홍차이다.
세계의 차 산업(3)
2010년 02월 22일 (월) 10:18:04 여주시민신문 news@yjns.net
▲ 황선자 여주여성 미래포럼 회장
4)일본
일본의 차 산업은 9세기 초 전래된 이래 1200년 동안 독자적인 차문화와 제조 기술을 발전시켜 일본인의 생활과 정신에 큰 영향을 주었다.
일본의 차 재배는 평균기온이 13℃, 연강수량 1599mm 이상의 남쪽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다. 또한 이들 지역은 야산이 많은 관계로 다원의 60%가 경사지 다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재배는 5만ha 정도이고 그 재배 면적은 약간 감소하는 경향이 있으며, 재배 면적 중 65%가 야부기다 품종에 편중되어 있다.
일본에서 생산되는 차 종류는 옥로, 차광 재배차, 말차, 증제차, 옥로차, 번차의 6종류가 있으며, 덖음차가 소량 생산되고 있으나 저급차 수요는 감소하고 고급차 생산을 선호하고 있어 옥로차 등의 생산이 늘고 있다.
일본 국내에서 생산된 녹차는 대부분 국내에서 소비되고 있고 1인당 연간 소비량은 총 1kg에 달한다.
현재 일본의 차 산업은 생산 원가 증대, 인력 부족 등의 문제로 향후 국내 차 생산의 어려움이 예상되어 차 생산 설비의 자동화 및 재배 관리에 주력하고 중국이나 호주 등지에 현지공장을 설립하여 일본인의 기호에 맞는 차를 생산 수입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5)한국
차의 유익함에 대한 인식과 차 문화의 빠른 확산에 따른 수요 증가로 우리나라의 차 시장은 1990년에 300억원 규모에서 2003년 4500억원 규모로 늘어났다.
국민 1인당 소비량은 1990년 10g에서 2003년 80g 정도로 급속히 증가했다.
차 재배면적은 1990년대 448ha에서 2003년도 2360ha로 5배 정도 증가하였고 차 제품 생산도 1990년 296톤에서 2003년 2321톤으로 약 8배 증가하였다.
재배지는 전남이 1307ha로 전국 재배 면적의 63%로 가장 많고, 경남 하동, 제주도 순이며, 전남 보성이 전체 재배 면적의 25%인 518ha로 우리나라 차의 주산지가 되었다. 현재 전남 순천, 구례, 장흥에서 차재배가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조성된 다원으로 제주도와 강진 성전, 보성 일부, 장성 남면, 해남 등에서는 현대적 기계화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농가에서는 높은 경사도의 산간에서 수작업에 의해 생산이 이루어져 다량 생산이 불리하다.
이에 따라 전국 평균 단위 면적당 생산성은 ha당 약 1040kg으로, 최적화된 생산 목표인 3000kg/ha에는 절대적으로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 재배면적의 약 20%에 해당하는 제주도, 전남 강진, 해남 지역에서는 일본에서 도입된 야부기다 품종이 재배되고 있으며, 우리나라 차 재배면적의 약 44%인 전남 광양, 구례, 경남 하동, 산청 지역에서는 산야에 자생하고 있는 재래종을 수확하고 있다.
차밭 관리는 제주도, 강진, 보성 일부에서 현대화된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그 외 지역에서는 야생상태에 가깝게 관리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다원들에는 재래종과 야부기다 품종만이 식재되어 있어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단일 품종 다원에서 발생되는 문제점으로는 수확적채기의 집중으로 인한 노동력투입의 집중, 공장가동의 일시적 집중, 병충해와 자연재해의 집중발생으로 인한 어려움이 있다.
특히, 재래종을 보유한 다원은 품질과 생육의 불균일성으로 인한 품질저하가 발생하고 기계화 등의 효율적인 다원관리가 어려우므로 품종 다변화가 시급한 과제다.
한국의 다원 생산성을 녹차산업 선진국인 일본과 비교해 보면, 2000년 현재 10a당 575kg으로 일본의 891kg 보다 현저히 열세하다.
한국의 녹차산업이 세계화 속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차나무의 우량품종화, 고령화 다원의 개식, 다원의 기반정비 및 체계적인 비배관리, 적채기술 향상, 다양하고 우수한 차 제품 개발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차문화의 전파
2010년 03월 22일 (월) 15:43:25 여주시민신문 news@yjns.net
▲ 황선자 여주여성 미래포럼 회장
차의 원산지는 중국 남부 운남, 사천이라 하며 차를 음용으로 마신 풍습은 3000~4000년 전 중국 서주 시대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아 차는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기호음료로, 커피보다는 차를 선호하고 있고 환경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차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차는 인류가 가장 애용하고 좋아하는 음료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차가 중국에서부터 시작하여 아시아 및 세계 각국으로 퍼져 나아가면서 각 문화권마다 각자의 환경에 부합한 독특한 음다 문화가 형성되고 이로서 아주다양한 차 관련 상품과 풍습이 생겨나게 되었다.
세계 각국의 차 문화에 대해 비교 연구하는 것은 우리 차 문화의 영역을 더욱 넓히고 풍요롭게 하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한층 다양한 방법으로 차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중국에서 시작된 차는 불교의 전파나 통상의 발전에 따라 주변국에 전해졌다. 우리나라의 경우 서기 48년 금관가야 김수로왕의 왕비 허황옥이 시집을 오면서 차 씨를 가져 왔다고 전해지며, 220년경에는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태국 등에 차가 전해졌다. 일본에는 9세기 초에 차 종자가 전해졌으나 차문화가 본격화된 것은 11세기 이후이다.
그 외에 유럽으로 전파된 것은 17세기 초 중국, 일본 등 동양무역을 장악했던 네덜란드를 통해서다. 네덜란드에 이어 프랑스, 독일 그리고 1630년대 중반에는 영국에까지 차가 전해졌다.
유럽에서 차를 받아들인 이후 전 세계적으로 차의 전파가 급격히 진행되었다. 유럽인들은 더 많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과거 유럽 제국주의 국가들의 식민지였던 아시아에 새로운 차산지를 개발하여 차밭을 경작하게 했는데, 이것이 곧 급격한 차 전파의 원동력이 되었다. 중국을 제외한 인도나 스리랑카 등 현재의 차 주요생산국들은 당시 유럽의 식민지였다.
늦게 받아들인 유럽인들의 차에 대한 욕구가 어느 정도였는지는 중국의 아편전쟁이나 미국의 독립전쟁 발발의 주요 원인이 차 교역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통해서 짐작할 수 있다.
실제로 과거 영국인들은 연간 1인당 4.5kg의 홍차를 소비했고 현재도 연간 2kg 이상을 소비하는 등 세계최대의 차 소비 국가이다.
한편, 세계 차와 차문화의 원조국이라 할 수 있는 한국과 중국, 일본은 녹차를 주로 마시며 유불선의 정신문화를 차와 접목시켜 다예와 다도문화를 꽃피우고 있다. 생각하건데 21세기는 사람들로 하여금 새로운 생활을 추구하게하고 사람과 자연의 관계가 더욱 가까워지고 있는 실정이므로, 이러한 때에 차생활의 즐거움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과 감동을 불러일으킬 것이니, 우리나라의 차문화가 더욱더 발전하여 세계적 공감의 대상이 되기를 바라는 바이다.
♣한국
1)한국의 차문화
중국과 일본 사이에 위치해 두 나라의 교량역할을 했던 한국에서는 감미로운 녹차가 재배·생산된다. 통일신라시대에는 일부 승려와 화랑들이 수행과 관련하여 차를 마시는 풍속이 있었다.
고려시대에는 왕실, 귀족, 사원 등에 차가 유행처럼 번져 많이 보급되었으며, 해인사에서는 국가행사로 의식이 거행되기도 했다. 조선시대에는 불교와 함께 차문화도 쇠퇴하는 듯 했으나 사원과 선비들을 중심으로 차문화의 맥이 이어졌다.
일제강점기에는 식민지 정책의 일환으로 한국 차의 생산과 보급 및 연구가 이루어졌는데, 이때에 대규모 차밭이 전라도와 경상도 일대에 조성되었다. 1970년대 말 이후 차에 관한 관심이 높아져 차와 관련된 여러 단체들이 생겨났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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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사)국제차문화교류협력재단 여주교육센터, 여주명성다례문화교육센터 원장 황선자
♧후원: 원광디지털대학교 차문화경영학과, 仙사람과자연, 茶와文化전문봉사센터
♧교육문의: ☎882-2001, 010-3775-2853
시대별 차문화와 차인들
2010년 07월 30일 (금) 09:46:32 여주시민신문 news@yjns.net
▲ 황선자 여주여성 미래포럼 회장
(1)가야
낙동강 하류에 자리 잡은 가야 여러 나라는 지리산을 포함하여 진주, 고성, 김해, 함안 등지로서 주요 차산지이며 일찍부터 음다 풍속이 있었다.
비옥한 평야에 자리 잡은 가야연맹은 일찍부터 벼농사를 지었고 주변과 교역하여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매우 발달했다. 1988년 3월 경남 의창 다호리에서 발굴된 2000년전(기원전 1세기)의 제기(祭器)를 포함한 정교한 칠기(漆器)류와 붓, 화폐 등은 찬란했던 가야문화의 단면을 보여준다. 상례나 제례 등의 형식이 정착하려면 3대 이상 거치는데 이를 통해 가야는 이미 6세기 이전에 토산차를 기호음료로 마신 것으로 추측된다.
(2)고구려
고구려의 옛 무덤에서 전차(錢茶)가 발견되었다. 그 모양은 엽전처럼 가운데 구멍이 뚫렸으며, 지름 4cm남짓으로 작고 얇으며 무게는 약 1.8g인 것으로 보아 가루 내어 마시는 고급 단차인 것 같다. 차를 무덤에 넣은 것은 묘의 주인이 생전에 차를 몹시 좋아했거나, 불교나 도교와 연관이 있거나, 일반적으로 신(神)도 차를 좋아한다고 믿었기 때문인 것으로 짐작된다. ‘삼국사기’에 고구려의 지방 이름으로 구다국(句茶國)이 있는 것으로 보아 당시에 차가 귀중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3)백제
백제는 고대국가 중에서도 일찍부터 문화가 발달하였다. 4세기에 불교를 수입하여 6세기에는 불교를 진흥시켰고, 중국 남조(南朝)와 교역하여 그 문물을 수입하고 산업을 발달시켰다. 백제는 기후나 지리, 중국과의 교역과 문화발달의 측면에서 볼 때 일찍부터 음다 풍속이 성하였으리라 추측된다. 그러나 신라와의 전쟁에 패하여 멸망한 후 사료가 보존되지 않아 차문화에 관한 기록이 발견되지 않는 점에서 몹시 아쉽다.
(4)신라
신라는 백제와 고구려의 영향을 받아 고도로 발달된 문화를 이룩하였는데, 그 중에서도 불교문화가 매우 성행하였다. 5교(敎宗)9선문(禪宗)이 일어나고 원광(圓光), 자장(慈藏), 원효(元曉), 의상(義湘)과 같은 고승들이 많이 배출되었으며, 곳곳에 사원이 들어서고 불교 석조물과 건축물이 조성되었다.
법흥왕 때(532) 김해를 중심으로 수로(首露)를 시조로 받드는 본가야를 합병하고 진흥왕 때(562)에는 고령 중심의 대가야를 정복했는데, 모두 차가 많이 나는 지역이므로 신라가 차 문화를 인식한 것은 중국문화의 수용과 더불어 당시에 성행했던 음다 풍습이 신라에 전래된 것으로 보인다.
또 차를 마시던 가야의 백성이 곧 신라 백성이므로 신라의 귀족층보다는 서민층에 이미 음다 풍습이 확산되었음을 알 수 있다.
서거정의 동국통감, 노사신·강희맹 등의 동국여지승람, 이수광의 지봉유설 등 여러 문헌을 통해 신라에서 차가 성행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 화랑(花郞)과 사선(四仙)
신라에 있어 차는 화랑도와 결부되어 성행하였다. 이곡의 ‘동유기’에는 신라 화랑들이 사용했던 다구들이 동해 바닷가 여러 곳에서 발견되었으며 강릉 경포대 한송정(寒松亭) 등에는 화랑들이 차를 끓이던 돌부엌, 돌솥(石鼎) 등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김극기, 안축, 이곡 등의 한송정에 관한 시라든가 이규보의 남행명록(南行明錄)과 같은 기록에서도 화랑들의 차 생활에 대해 엿볼 수 있다. 홍만종이 지은 해동이적(海東異蹟)에는 신라 사선(四仙)에 대해 언급되어 있다. 사선은 술랑(述郞), 남랑(南郞), 영랑(永郞), 안랑(安詳)이며, 이들은 모두 이름이 높은 차의 달인으로 신선사상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화랑의 차 문화는 우리민족의 차 문화가 중국 불교와 더불어 전적으로 수입된 것이 아니라 이미 그 이전에 민족 소유의 전래 음다풍속(飮茶俗)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 신라시대에는 화랑도와 차 그리고 화랑들의 일상생활의 수련과 승가의 선(禪)에 의해 다도정신이 이룩되었다고 볼 수 있다.
나. 원효대사
원효대사는 화랑출신으로, 화랑 일 때 차를 마신 유적은 강릉 한송정에 나와 있으며 고려 때 이규보가 쓴 ‘남행월일기’에 보면 사포(蛇包)라고 하는 원효스님의 시자가 스님에게 차를 드리려고 하는데 물이 없어 걱정하고 있을 때 원효대사가 지팡이를 두드리자 갑자기 바위틈에서 물이 솟아 나와 이것으로 차를 달여 올렸다는 원효방의 감천설화(甘泉說話)가 있다.
시대별 차문화와 차인들2
2010년 08월 16일 (월) 10:11:22 여주시민신문 news@yjns.net
▲ 황선자 여주여성 미래포럼 회장
다. 설총(薛聰, 692~746)
신문왕이 원효의 아들인 설총에게 좋은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하였을 때 설총은 우화적인 화왕계(花王戒)를 들려주었다. ‘화왕은 목단화요 백발의 장부는 할미꽃으로, 임금께서는 좋은 고기와 곡식으로 배를 부르게 하나 차와 술로써 정신을 맑게 하고 기운을 내어 간신들을 물리치고 좋은 정치를 해달라’는 것이다. 설총은 경덕왕 5년에 강수(强首)와 함께 구경(九經)을 처음으로 구결(口訣)로 강론하기도 하였다. 경덕왕은 설총, 충담, 월명 등과 함께 차인이었으며 진표율사, 영심대덕도 같은 시대의 사람이다.
라. 김교각(金喬覺, 696~794)
김교각은 신라 성덕왕(聖德王)의 아들로, 719년 중국 안휘성(安徽省), 구화산(九華山)에 들어가 성도(成道)하여 99세에 입적하였다. 그는 지장보살의 화신이 되어, 지금도 중국인들에게 숭배의 대상이 되고 있다. 청(淸)의 유원장(劉源長)이 쓴 ‘다사’(茶史)에는, 신라국 승려인 김지장(金地藏)이 구화산에 심은 차를 ‘공경차’(空梗茶)라고 했으며 맛이 특별하다고 하여 중국 차 역사에 발자취를 남겼다.
마. 보천(寶川)과 효명(孝明)
‘삼국유사’에 ‘오대산과 오만진신’과 ‘명주 오대산 보질도태자전기(冥州 五臺山 寶叱徒太子傳記)’에는 화엄종을 신봉하던 화랑들이 문수보살에게 차 공양을 하였다는 설화가 적혀있다. 신문왕의 아들인 두 왕자는 속세를 등질 생각으로 오대산으로 입산하였다. 두 왕자는 오대산에 암자를 짓고 수도하면서 날마다 골짜기의 물을 길어다 차를 달여 문수보살에게 공양하였다.
바. 충담스님(忠談, 860~940)
충담스님은 신라 35대 경덕왕 때 다승(茶僧)이자 시심(詩心)이 뛰어난 향가의 대가로 기파랑의 고매한 인격을 찬양한 ‘찬기파랑가’(讚耆婆郞歌)를 지었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충담스님은 매년 3월 3일과 9월 9일에 경주 남산 삼화령(三花嶺)의 미륵세존에게 차 공양을 올렸으며, 경덕왕 24년에는 왕에게 차를 끓여 올리고 왕의 요청으로 안민가(安民歌)를 지어 바쳤다. 경덕왕 24년 삼월 삼짇날 귀정문루(歸正門樓)에서 있었던 기록을 보면 다음과 같다.
남쪽으로부터 옷이 다 떨어진 누더기를 입고 등에는 걸망을 짊어진 한 스님이 걸어오고 있었다. 왕은 신하를 시켜 스님을 모셔오도록 하여 누상으로 맞아 들였다. ‘스님은 누구신가요?’, ‘소승은 충담이라 합니다’, ‘어디서 오십니까?’, ‘소승은 삼월 삼짇날과 중구일(9월 9일)에는 의례히 차를 달여 남산 삼화령의 미륵세존께 공양을 올리는데 지금도 차 공양을 올리고 돌아오는 길입니다’, ‘나에게도 그 차 한 잔 나누어 줄 수 있는가요?’하니 스님은 이내 차 도구를 꺼내어 차를 끓여 경덕왕에게 올렸는데, 차 맛이 특이하여 찻잔 속에서도 기이한 향기가 풍기었다. 그리고 신하들에게도 골고루 차를 나누어 마시게 하였다.
충담스님이 삼짇날과 중양절에 미륵세존에게 차를 올린 것은 불교적 헌다(獻茶)의 의식만이 아니고 신라의 하층민인 대중 구제에 대한 염원이 담겨져 있으며 지난날 통일 전쟁에 희생된 신라 장정들의 넋을 위로하는 뜻이 담겨져 있다고 볼 수 있다.
사. 최치원(崔致遠, 857~894)
신라 말엽의 학자로 자는 고운(孤雲)이며 해동공자(海東孔子)라 불린다. 12세에 당나라에 유학하여 과거에 급제하고 많은 벼슬을 지냈다. 당에서 벼슬할 때 차와 약을 사서 고국에 부치겠다는 내용의 편지가 전해지며, 당시에 햇차를 받고 감사하는 내용의 글이 있다. 그가 쓴 ‘쌍계사 진감선사대공탑비’와 ‘무염국사비명(無染國師碑銘)’에 차에 관한 구절이 있다.
시대별 차문화와 차인들3
2010년 08월 23일 (월) 09:35:18 여주시민신문 news@yjns.net
▲ 황선자 여주여성 미래포럼 회장
(5)고려
고려 시대는 엄숙한 의식을 갖추어 궁중에서 행한 다례와 더불어 일반 서민의 생활에서도 차가 일상화되어 우리 차문화의 전성기라 할 수 있다. 고려 시대 전반에 걸쳐 왕과 귀족, 관리, 선비와 일반 백성들 모두가 일상으로 차를 즐겨 마셨으나 초엽에는 대체로 귀족중심의 차문화였고, 무신 난 이후인 고려 중엽부터는 선비들이 차문화를 꽃피웠다.
조정과 왕실에서는 크고 작은 행사 때 왕과 신하에게 차를 올리고, 또 왕이 신하에게 차를 하사하여 마시는 의례를 행하였다. 팔관회, 연등회 등의 국가적 명절과 정조(正朝), 군신의 연회, 사신맞이 의례 등에서 다례를 행하였다. 이와 같은 궁중 의식 다례 이외에 민가에서도 제사 때에 차를 올린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일반 백성들이 돈이나 베를 주고 차를 사 마셨던 다점(茶店)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 차문화가 대중에게 확산되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고려의 차문화가 높은 수준에 있었음을 추측하게 하는 명전(茗戰), 혹은 투다(鬪茶)라고 하는 풍속이 있었다. 이는 중국으로부터 유래된 것으로 주로 승려들 간에 행해졌다.
가. 임춘(林椿, 생몰년 미상)
고려 의종(재위 1146년~1170년)~명종(재위 1170년~1197)때의 문인으로 호는 서하(西河)다. 여러 번 과거에 실패하고 정중부의 난에 겨우 목숨을 건져 시와 술로 세월을 보내다가 30대 후반에 요절했다. 그는 서당(西堂)에서 삼매경의 점다(點茶) 솜씨를 자랑했고, 때로는 밝은 달밤에 봄 차를 맷돌에 갈아 마시고 거문고를 탔다. 세속에 집착함이 없는 은둔차의 여유 있는 멋을 나타내는 시를 많이 남겼다. 저서로는 ‘공방전(孔方傳)’, ‘국순전(麴醇傳)’, ‘서하선생집(西河先生集)’ 등이 있다.
나. 김극기(金克己, 1148~1209)
학자이며 대문장가로 호는 노봉(老峰)이다. 권세를 즐기기보다는 산림 속에서 시 읊기를 즐겼다. 고요한 밤에 찻물 끓는 소리를 ‘삽삽 소나기 오는 소리’에 비유하였고, 용만(평북 의주)에서 산을 오르다가 돌 비탈에 새겨진 시를 보고 ‘시를 읊은 사람과 찻자리를 같이 하지 못한 것이 한스럽다’고 했다.
다. 이규보(李奎報, 1168~1241)
고려 중엽의 대문장가로 호는 백운산인(白雲山人) 혹은 백운거사(白雲居士)라 하였다. ‘동국이상국집’, ‘백운소설’, ‘국선생전’ 등의 저서가 있고 50여 편에 이르는 차시를 남겼다. 차를 끓여 마시어 바위 앞의 샘물을 말리고 싶다고 할 정도로 차를 좋아했으며, 삼매경에서 손수 차 끓이기를 즐기어 ‘차 한 사발은 바로 참선의 시작’이라고 하였고, ‘차의 맛은 도(道)의 맛’이라고 하여 세계 최초로 ‘다도일미(茶道一味)’를 주창하였다.
라. 진각국사(眞覺國師, 1178~1234)
호는 무의자(無衣子)이고 법호는 혜심(慧諶)이며 진각(眞覺)은 그의 시호다. 사마시에 합격하고 보조국사(普照國師) 지눌(知訥) 밑에서 중이 되었다. 그는 돌아가신 스승의 방 대자리에서 소반 가득 담아놓은 눈(雪)에 우물처럼 구멍을 파서 거기에서 녹은 물을 떠다가 작설차를 끓였다. 소나무 뿌리가 뻗은 돌샘에서 물이 솟아나는 것을 ‘다천(茶泉)의 돌눈’이라고 표현하였고, 그 물로 차를 끓여 마시고 ‘조주선(趙州禪)을 시행해 본다’고 하였다.
마. 원감국사(圓鑑國師, 1226~1292)
호는 충지(止), 밀암(蜜庵)이며 19세 때 문과에 장원급제하여 벼슬이 한림에 이르렀다. 대문장가이며 원감은 그의 시호다. 출가하여 선원사(禪源寺)의 원오국사에게서 구족계(具足戒)를 받았다. 20수가 넘는 그의 차시문(茶詩文)이 ‘원감국사 가송’에 전해진다.
그는 갈증이 나면 흔히 말차의 다유(茶乳)를 즐겨 마셨으며 차의 맛이 달다고 표현했다. 산 속에서 차를 끓여 마시며 무위자적(無爲自適)하며 사는 즐거움을 나타낸 글을 많이 썼다.
시대별 차문화와 차인들4
2010년 08월 30일 (월) 11:23:50 여주시민신문 news@yjns.net
▲ 황선자 여주여성 미래포럼 회장
♣고려의 차인
이제현(李劑賢. 1287~1367)
호는 익제(益劑)이며 15세에 성균시(成均試)에 장원급제하고 또 병과(兵科)에 급제한 성리학자이자 문호이며 대인(大人) 기상의 덕망 높은 재상이었다. 66세 때 정승을 사임하고 이색을 천거(薦擧)하여 인재를 선별하였다. 저서로는 ‘익재선생집’(益齋先生集), ‘익재난고’(益齋亂藁), ‘역옹패설’ 등이 있다. 그는 경포대와 한송정에서 신라의 사선(四仙)들이 차를 끓여 마시던 것과 똑같은 돌못화덕이 개성 근처 묘련사에서 발견된 것을 기념하여, 그 내력에 대한 기문(記文)을 쓰고 여러 문인들과 그 석지조에 차를 끓여 마셨다.
♣고려의 삼은
① 이색(李穡. 1328~1396)
이색은 이곡의 아들로서 호는 목은(牧隱)이며 14세에 성균시(成均試)에 합격한 수재였다. 문하인 권근(權近) 김종직(金宗直), 변계량(卞季良) 등은 모두 차인이었으며 조선 성리학의 주류를 이루게 하였다. 그는 차를 몹시 좋아하여 깊은 산 속 골짜기의 벼랑에서 떨어지는 샘물가로 부싯돌을 쳐서 차를 달여 마시며 “육우가 차를 좋아한 것도 별 것 아니구나”, “차를 끓여 마시니 편견이 없어지고 마음이 밝고 맑아 생각에 그릇됨이 없다”, “영아차의 맛은 그자체가 참되다”라고 하였다.
가루차를 점다하여 마시고 “차가 뼈 속 까지 스며들어 모여 있는 삿된 기운을 모두 없애준다”고 하였으니 그의 차 생활은 정도(正道)나 참됨을 지키는 것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색은 손수 차를 끓여 마시는 일을 정심(正心), 수신(修身), 제가(齊家)하는 군자수양(君子修養)의 길이라고 하였다. 그는 우리나라 유가다도(儒家茶道)의 창시자이며, 차사(茶事)의 철학을 마련하였다.
② 정몽주(鄭夢周. 1337~1392)
호는 포은이며 고려 말의 충신이자 유학자로서 24세 때 가거의 삼장(三場:初試.試.殿試)에 모두 장원급제하였다. 개성에는 오부학당(五部學堂)을, 지방에는 향교를 세움으로써 유학의 진흥을 꽤하여 부패한 불교의 폐단을 없애고자 하였으며 차에도 깊은 아취(雅趣)를 지니고 있는 차인이었다. 성미가 호방하고 매서웠으며 충효로 일관 하였고 그의 시문도 일가를 이루어 ‘포은문집’(圃隱文集)이 전해진다.
③ 길재(吉再. 1353~1419)
호는 야은(冶隱)으로 이색, 정몽주, 권근으로부터 성리학을 배우고 성균관 박사가 되어 국자감(國子監)의 학생들과 양가의 자제들을 교육했다. 김숙자(金叔滋)에게 성리학을 가르쳐 김종직, 김굉필, 조광조로 하여금 학통을 잇게했다. 이방원이 높은 벼슬을 주었으나 두 임금을 섬길 수 없다하여 끝내 나가지 않았다.
♣조선(朝鮮)
조선시대에는 고려시대 선비들의 다도 문화를 이어 받아 진지한 음다 생활을 했으며, 차도 다탕(茶湯)이 주류를 이루어 궁중제사에도 다탕을 사용했다.
초엽의 조정과 왕실에서는 고려의 음다 풍속을 잇는 한편 사신 맞이 접견다례나 주다례를 새로이 제정하여 시행하였다. 선비 차인들도 매우 많았으며 대체로 소박한 다풍을 즐겼다. 그러나 임진왜란 때부터 음다 문화가 급격하게 쇠퇴하여 차의 품격도 떨어졌고 다시나 다모(茶母) 등도 본래의 뜻이 없어지고 형식적으로만 남게 되었다.
그런데 말엽에는 차문화가 실학과 함께 중흥하게 되어 다산 정약용, 추사 김정희, 초의 의순을 중심으로 음다풍습이 성하게 된다. 승려와 문인들의 교류가 활발하여 승려들이 손수 만든 차를 문인들에게 선물하는 일이 흔했다. 이때는 제다 기술도 발전하였고 차실의 이름을 따로 짓고 차회(茶會)나 가회(佳會)를 자주 열었으며 차시(茶詩)나 차그림(茶畵)을 남기기도 하였다.
① 함허 득도선사(涵虛. 1376~1433)
무학대사의 제자로 ‘원각경소’(圓覺輕疏)의 저서를 남긴 함허스님은 다선(茶禪)의 일치를 주장하는 차승으로 다시에 “한잔의 차는 한 조각의 마음에서 나왔나니 한 조각의 마음에 한 잔의 차가 있다. 마땅히 한 잔의 차 맛을 보면 한 맛에 무량한 즐거움을 얻는다”라고 읊었다.
② 서거정(徐居正. 1420~1492)
조선초의 유명한 학자로 자는 강중(岡仲), 호는 사거정(四佳亭)이다. 세종 24년에 문과에 급제, 시호는 문충(文忠)이며 천문, 지리, 어학, 복서(卜筮)에 능했다. 저서로는 ‘동국통감’(東國通鑑), ‘필원잡기’(筆苑雜記), ‘신찬동국여지승람’(新撰東國與地勝覽) 등이 있으며 그는 여섯 임금을 보필한 정치가이기도 했다. 특히 차에 대해서 어려서부터 그 묘미를 습득하여 좋아하였다.
시대별 차문화와 차인들5
2010년 09월 06일 (월) 10:35:38 여주시민신문 news@yjns.net
▲ 황선자 여주여성 미래포럼 회장
♣김종직(金宗直,1431~1492)
조선 성종 때의 유명한 유학자이다.
호는 점필재이며 고려 야은의 학통을 이어받아 많은 제자를 길러냈다.
그의 문하생인 유호인, 남호온, 조위, 정희량, 이목 등도 차인이었다. 저서로는 ‘점필재집’, ‘유두유록(流頭遊錄)’, ‘청구풍아(靑丘風雅)’ 등이 있다. ‘동국여지승람’을 중수하기도 했고 ‘조의제문(弔義帝文)’은 뒷날 ‘무오사화(戊午士禍)’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그는 41세에 함양군수로 부임되었을 때 차가 생산되지도 않는데 차를 나라에 바쳐야 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고을 사람들은 전라도에 가서 쌀과 차를 바꾸곤 했다. 이를 목격한 그는 신라의 차종자를 구해 관영차 밭을 만들었다.
♣김시습(金時習,1435~1493)
학자이며 생육신(生六臣)의 한 사람으로 호는 매월당(梅月堂)이다.
저서로는 한국 최초의 한문소설인 ‘금오신화(金鰲神話)’와 ‘매월당집(梅月堂集)’이 있으며 80여 수나 되는 많은 차시(茶詩)가 전해진다. 그의 ‘차나무를 기리며’ 양차(養茶)라는 시에서는 울타리를 엮어 해가림 하여 맛이 좋은 고급차를 키웠고, 색과 향기가 좋으면 될 텐데 관가에서는 창(槍:제일어린 뾰족한 싹)과 기(旗:오그라진 어린잎)만을 취함을 안타깝게 생각했다. 그는 손수 차를 끓여 부처님께 올리고 예배하였으며 때로는 돌솥에 말차를 끓여 마셨다.
♣이목(李穆,1471~1498)
호재(寒齋)로 도학자(道學者)요 문인이었으며, 저서로는 ‘이평사집(李評事集)’이 있다. 그는 1323자의 ‘다부’에서 ‘차 이름과 산지’, ‘차나무의 생육환경과 예찬’, ‘차 달여 마시기’, ‘일곱잔 차의 효능’, ‘차의 다섯가지 공’, ‘차의 여섯 가지 덕성’을 열거 하였다.
♣서산대사(西山大師,1520~1604)
속명은 최휴정(崔休靜)으로 호는 청허(淸虛)또는 서산(西山)이다.
보우(普雨)를 이어 봉은사의 주지가 되었다. 좌선견성(坐禪見性)을 중시하였고 유교, 불교, 도교는 궁극적으로 일치한다고 주장하여 삼교통합론의 기원을 이루어 놓았다. 그의 시에는 ‘낮이 되면 차 한 잔, 밤이 오면 한바탕 잠자네. 푸른 산과 흰 구름 더불어 만사에 생멸(生滅)이 없음을 말하네’, ‘승려의 일신하는 일은 차 달여 조주(趙州)에게 바치는 것’이라고 하였다. 또한 그의 제자인 사명대사(四溟大師,1544~1610)도 임진왜란 때 나라를 위기에서 벗어나게 한 의병장이었으며 차인이었다.
♣영수합 서씨(令壽閤 徐氏,1753~1823)
영수합 서씨는 정조의 사위인 해거(海居) 홍현주(洪懸周)의 어머니다.
홍현주는 초의에게 다도를 알고자 하여 ‘동다송(東茶頌)’을 집필하는 동기를 만들어 주었으며, 성리학에 정통한 문장가 홍석주(洪奭周)는 서씨의 맏아들이고 홍현주는 셋째아들이다.
여성으로서의 그의 시 세계는 단아하면서도 세속을 벗어나 선비적인 기풍이 보인다. 서씨의 집안은 모두가 시인이고 차인이다. 홍현주의 시집에 초의가 발문을 썼으며 그의 딸 홍원주(洪原周)도 차시를 포함하여 200편이 넘는 시를 남겼다. 서씨는 자녀들에게 검소함을 가르치고 때로는 온 가족이 둘러앉아 함께 술과 차를 즐기며 시 짓는 자리를 마련하는 무척 관대한 어머니였다. 여자들에게는 독서도 허용치 않았던 당시의 경직된 사회 여건으로 볼 때 서씨는 선구자적 인품이었으며, 차를 무척 즐겼고 거문고도 즐겨 탔다.
♣정약용(丁若鏞,1762~1836)
조선말기의 실학자 다산 정약용은 정조 때 문과에 급제, 벼슬이 부승지까지 이르렀으나 천주교 박해를 위한 신유사옥 때 배교한 것을 뉘우치고 고향으로 돌아가 저작과 신앙생활로 보냈다.
이 유배생활 중에 차와 인연이 되어 유명한 차인이 되었다.
다산은 전남 강진군 도암면 귤동에 있는 산 이름으로, 야생 차나무가 무성해 있었던 곳인데 정약용이 이곳에 머무르게 되어 다산이라는 호가 붙게 된 것이다. 현재 이곳에는 다산초당이 있고 당시 차를 끓이던 바윗돌, 샘물, 연지 등이 남아 있다. 또 이곳을 떠나면서도 제자들에게 다신계(茶信契)를 만들어 계속 차를 보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목민심서(牧民心書)’, ‘흠흠신서(欽欽新書)’, ‘경세유표(經世遺表)’ 등의 저술과 '육경사서(六經四書)'에 대한 평의(評議)를 남겼다. 이런 저술뿐만 아니라 많은 시문도 남겼는데 이 가운데 ‘다합시첩(茶盒詩帖)’이라는 시집도 있다. ‘차를 마시는 민족은 흥하고 술을 즐기는 민족은 망한다(飮茶興 飮酒亡)’는 말을 남기고 차 마시기를 권장하기도 하였다.
그는 실용다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쇠퇴한 차 문화를 일으키고자 노력하여 ‘다무(茶務)’를 썼고 중국의 차세와 전매제도도 고찰하여 ‘각다고’도 썼으며 70편이 넘는 많은 차시문(茶詩文)을 남겼다. 또한 우리 차의 훌륭함을 확신하였고 주변에 제다법을 가르쳤는데 그의 제다법대로 만든 정차(丁茶), 해남황차, 만불차(萬佛茶) 금릉 월산차 등은 후대에도 이름을 남겼다.
시대별 차문화와 차인들6
2010년 09월 13일 (월) 10:42:57 여주시민신문 news@yjns.net
▲ 황선자 여주여성 미래포럼 회장
♣김정희(金正喜,1786~1856)
김정희는 완당(阮堂), 추사(秋史), 시암(詩庵), 예당(禮堂) 등 200여 개의 호를 갖고 있다. 조선 말기의 금석학자요, 서예가이며 차인이었다.
충청좌도 암행어사 성균관 대사성, 병조참판, 형조참판까지 지낸 분으로 성품이 곡직하며 천재젓안 재능을 가졌는데 제주도 북창 등 13년간이나 유배생활을 하면서도 서도(書道)는 더욱 진경(眞境)에 들어갔다. 추사는 차와 함께 서도를 했고 차와 함께 선(禪)을 했다.
추사는 초의선사와 동년배로 차 선물을 가장 많이 받았고 친교를 두터이 했다. 그의 호(號)중에는 다노(茶老), 고정실주인(古鼎室主人)이 있고 현판인 ‘죽노지실(竹爐之室)’ 등은 추사의 차생활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정좌의 곳에 차를 반쯤 마셨는데 차향은 처음과 같고 묘용의 때에 물은 흐르고 꽃은 피누나(靜坐處茶半香初 妙用詩水流花開)’라는 다선경(茶禪境)을 읊은 차시(茶詩)를 남겼다.
♣초의의순(意恂,1786~1866)
초의 의순은 우리나라 차문화의 중흥조(中興祖)이며, 다성(茶聖)이라고 한다. 호는 초의, 자는 중부(中孚), 법명은 의순이다. 해남의 대흥사를 중심으로 다산 정약용이나 완당 김정희, 자하신의, 연천 홍석주 같은 인물들과의 교유로 유교와 물교의 거리를 좁혔다.
우리나라 차의 성전(聖典)인 ‘다신전’, ‘동다송’을 저술하지 않았다면 오늘날 차를 연구하는 ‘다신전’에 있어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그 외에, ‘초의집 2권(草衣集2券)’, ‘일지암시고(一枝庵詩藁)’, ‘선문사변만어(禪門四辯漫語)’ 등의 저술이 있다. 홍현주가 다도를 알고자 하므로 52세에 저술한 ‘동다송’에 차나무의 생태, 차의 효능과 고사, 중국의 이름난 차, 우리 차의 우수성 차 다루기의 어려움, 차 끓이기, 제다법 등을 썼으며 시의 형식을 빌려 자신의 다도관과 다론을 피력하였다.
‘다신전’은 초의가 45세에 스승 다산을 만나러 한강변에 와서 청량산방에 묵으며 중국의 백과전서에 해당하는 ‘만보전서(萬寶全書)’를 옮겨 쓴 것으로, 본래의 원전은 명(明)의 장원(張源)이 쓴 ‘다록(茶錄)’이다. 의순이 그 책에 있는 중국의 제다법과 포다법을 소개함으로써 당시의 다풍을 발전시키고자 노력한 의도를 엿볼 수 있다.
초의는 실로 다선일치요, 다시일체(茶詩一體)인 다승으로, 차의 명맥이 끊어져가던 조선후기에 다도의 맥을 이어 크게 발전시킨 공로자임에 틀림이 없다.
♣중국의차문화
중국은 차의 원산지로 오랜 옛날부터 인간에게 가치가 있음을 발견하고 찻잎을 다양하게 이용함으로써 독특한 차문화를 창출하였는데, 기원전 2700년경 신농씨로부터 차를 마시기 시작하여 한대(漢代)에 이르러 왕실과 귀족사회 중심의 음다 풍조가 이루어졌으며 일부 민간에서도 이용하였다.
약 2000년 전에는 찻잎으로 국, 차죽(茶粥) 등을 만들어 먹었고 위·촉·오 삼국시대에 이르면서 점차 일정한 제다 공정을 거친 차를 음용하게 되었는데, 채취한 잎을 차틀에 찍어내어 떡차(餠茶)를 가루로 만들어 먹었으며, 당대까지도 계속해서 음용되었다. 이후 당(唐), 송(宋), 명(明), 청(淸)으로 이어져 오면서 중국의 차문화는 시대에 따라 다양하게 변천되어 왔다. 이러한 중국 고유의 차문화는 세계 여러 나라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에는 수많은 다원과 함께 백차, 녹차, 반발효차, 홍차 등 무수히 많은 차가 있고 그 지방에서만 소비 되는 차도 있다. 상인들은 다양한 중국의 녹차를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차 중의 하나로 뽑는다. 섬세한 맛으로 유명한 사봉용정(獅峰龍井), 최고급 녹차인 동양동백(東陽東白), 비싸고 특별한 벽라춘(碧螺春) 등은 고급 소매상에서만 찾을 수 있다.
반면,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는 용정차(龍井茶)는 쉽게 즐길 수 있는 차이다. 그 밖에도 축축한 흙냄새가 나는 고장모첨(古匠毛尖), 협주벽봉(峽州碧峰) 등이 있다. 이 차들은 모두 낮에 마시는 차이며 갈증해소에 좋다. 반발효차인 오룡차는 거의 수출하지 않는다. 아마도 그 맛이 영국인들에게 익숙한 탄닌 맛과 다르기 때문인 것 같다. 쉽게 구입 할 수 있는 철관음(鐵觀音)은 저녁에 마시기에 적합하다.
인도 홍차보다 카페인이 덜 함유된 중국 홍차는 우리에게 가장 친근한 차인 것 같다. 훈제하지 않은 홍차 중에는 난향의 미묘한 단맛을 지닌 기문홍차가 있는데 오후에 마시기에 적합하다. 매우 귀한 운남전홍은 아침식사와 어울리는 향과 진한 맛을 지니고 있으며 밀크티와 잘 어울리는 유일한 중국차이다.
※수강생모집안내
▲생활다례 초·중·고급반
▲선비차반(남성)
▲전통다도예절지도사과정(2010년 9월~2011년 8월 1년간)
주최: 원광디지털대학교, 여주명성다례전문교육원
문의: ☎010-3075-2853
(수료 후 각급 학교 방과후 교육활동, 주민자치위원회 프로그램 강사활동 등 문화자원봉사활동)
시대별 차문화와 차인들7
2010년 10월 11일 (월) 09:55:16 여주시민신문 news@yjns.net
▲ 황선자 여주여성 미래포럼 회장
♣중국 다예의 발전
중국 다예가 안정되어 정형화된 시기는 당나라 시대다.
지금으로부터 1200여년 전 육우(陸羽)는 다경 ‘茶經’에서 옛 사람들의 음다 경험을 토대로 다예에 대해 체계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그는 ‘끓는 물소리가 나도록 끓이는 방법’과 ‘넘치도록 끓인 국물을 마시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고 하면서 이처럼 거친 음다의 방법을 없애고 세심하면서도 천천히 마시는 방법을 기록하고 있다.
기존의 것을 종결하고 독특한 다도를 개발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정신적 향유를 느낄 수 있는 예술적인 삶을 즐기도록 해 주었다. 육우의 다경 ‘茶經’ 출현은 또한 당시의 ‘다도대행(茶道大行)’을 물리치고 ‘불교다도(佛敎茶道)’, ‘문인다도(文人茶道)’, ‘호부다도(豪富茶道)’, ‘세속다도(世俗茶道)’ 등 4대 유파가 형성되게끔 하였다.
♣시대별 중국 다예의 특징
가. 송대
송대에 이르러 음다 풍습이 더욱 확대되면서 차는 사람들의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송대는 ‘지극히 많이 만들었다’ 할 정도로 차를 만들고 다예 또한 더욱 섬세한 발전을 하게 되었는데, 당시 문단의 우두머리였던 구양수(歐陽脩)를 주로 하여 만든 ‘품다경(品茶經)’에서는 ‘맑은 샘물, 정결한 다구에 날씨도 좋은데 자리에 앉은 사람들도 훌륭하도다’라고 하여 품다(品茶)를 할 적에는 반드시 신차, 좋은물, 정결한 그릇, 여기에 좋은 날씨와 훌륭한 사람들, 이처럼 ‘다섯 가지의 아름다움’을 갖추어야만 ‘진물유진상(眞物有眞賞)’의 경지에 이를 수 있다고 하였다.
송대에는 세 가지 대표적인 음다법과 문화가 있다.
첫 번째는 공차(貢茶)인 단차(團茶)의 음용법이 있었는데 조정과 사대부의 문인들이 즐겨 사용하였다.
두 번째는 양이를 대표로 하는 강남차와 말차의 음용법으로서 당시 사회에 유행되었던 점다법(點茶法)이다.
세 번째는 팽다법(烹茶法)과 포다법(泡茶法) 등 여러 가지로 음용하는 방법인데 자연을 숭배하는 문인아사(文人雅士)들 무리에서 유행되었다.
이시기에는 어떠한 음다 방법과 문화형식을 취하든 모두 운치 있고 소탈하였다. 그리고 두차(斗茶) 또한 명전(茗戰)이라고 하는 것이 있었는데 이는 차에 대한 우위를 분간하기 위한 평가였다.
차를 구별하는 방법에도 탕희(湯戱), 다희(茶戱), 수단청(水丹靑) 등이 있는데 모두 당시에 유행되던 다기(茶技) 중의 하나였다. 육우는 차를 구별 하는 것을 한가한 심정으로 할 수 있는 우아 한 일이라고 보았으며, 그의 ‘임안춘우초제(臨按春雨初霽)’에는 ‘비스듬이 자라는 낮은 풀과 우유 빛 달빛을 나누는 밝은 창가에서 즐기며 차를 나눈다’는 구절이 있다.
나. 명대
명대 다예의 가장 큰 공헌은 대학자인 침덕잠(沈德潛)에 의한 ‘개천고명음지종(開千古茗飮之宗)’으로 불리는 윤음법(倫飮法)의 자리 잡음과 발전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차로서 명지(明志) 하고자 하는 것과 서로 상응하기도 하였는데 명대의 주권(朱權)은 차를 음용하는 방법을 간단히 하여 청음(淸飮)의 풍조를 이끌었다.
이리하여 천여년 동안 전해오던 번잡한 음다법을 벗어나게 되었는데, 시대적인 특색을 가진 음용법으로 음다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그는 다보(茶譜)에서 다예에 대해 경쾌한 논술을 하고 있다. 음다에 참가하는 사람에 대해 ‘고상하고 우아한사람들’이라고 하였으며 음다의 주위 환경에 대해서는 혹은 천석지간(泉石支間) 이나 혹은 송죽(松竹)아래, 혹은 호월청풍(皓月淸風)아래 혹은 밝고 깨끗한 창가에 앉아 라고 표현하고 있으며 손님과 나눈 대화에 대해서는 그윽하고 허무함을 논하여 만물의 조화를 알고 마음과 정신을 맑게 하여 세속의 먼지를 털어 버린다고 하였다.
이처럼 초범탈속(超凡脫俗)한 분위기에서 음다를 하는데 유유하게 청정한 산, 샘물의 차가움, 차의 청담함 맛, 사람의 청담함 이 네 가지가 매우 자연스럽게 일체를 이루게 되어 일종의 내재적인 화목을 가지게 된다. 다보(茶譜)에서 논하고 있는 청음(淸飮)의 설은 전래 내려오면서 부단히 변화를 거듭하고 있으며 특히, 끊임없는 미학적 추구는 명말청초(明末淸初)까지 전해졌다.
다. 청대
청대 말년 이후 100여 년간 중국 다예는 비록 갖은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지만 그 혈맥은 여전히 끊임이 없었으며, 그 뿌리는 건실하였을 뿐더러 기예(技藝)는 진일보하여 연속적인 발전을 계속하였다.
청대 이래로 전해 내려온 격식 가운데서 가장 독특하고도 영향력이 제일 큰 다도는 광동조산과 복건장천 등지의 공부차(工夫茶)이다.
유교의 조가풍월기(潮嘉風月記)는 ‘공부차는 끓이는 방법은 육우의 다경(茶經)에 따르지만 다구는 더욱 정밀하다’고 적고 있다.
-계속-
시대별 차문화와 차인들8
2010년 10월 25일 (월) 10:19:15 여주시민신문 news@yjns.net
▲ 황선자 여주여성 미래포럼 회장
다. 청대
옥서외(玉書 ), 산두풍로(汕頭風爐), 맹신관(孟臣罐), 약침구(若琛 )는 기본적인 다구로, ‘사보(四寶)’라 하기도 한다.
차를 뽑는 기교는 고충, 저쇄, 괄말, 임개, 소배열관, 증청 등 여러 가지 요령을 강조한다.
‘큰 다반 위에 다호와 찻잔 몇 개를 올려놓고 뜨거운 물을 붓고 다개를 덮어 다호를 깊이가 1촌(손가랑 한마디 정도)이 되는 자반 가운데 위치를 정해 두며 차호는 작기로 주먹만 하고 찻잔은 복숭아씨만 하다.
차는 반드시 무이의 차를 사용하는데 먼저 찬물로 찻잎에 있는 먼지를 씻어 내고 다호에 넣고 다시 뜨거운 물을 천천히 다호 위에 넘치도록 붓고서 물이 만반하여 올라올 때까지 기다리다 베로 만든 수건으로 다호를 덮고 어느 정도 있다가 수건을 거두고 찻물을 찻잔에 부어서 손님에게 드린다. 손님은 반드시 찻잔을 들고서 맛보면서 차향을 맡으면서 품다해야한다. 만약 차를 급하게 먹으면 주인은 운치가 없다고 노하게 된다’ 당시의 음법이다.
이러한 순환을 왕복하면서 좋은 휴식을 취하는 듯 하는 다예는 당시 곳곳에서 성행하였으며 지금까지도 그 여운이 남아 있다.
라. 현대
현대 다예는 비록 쇠퇴하기는 하였지만 실전(失傳)되지는 않았다. ‘금릉야사’(金陵野史)에 의하면 항전 이전에 중국 다예의 전문가인 하자이는 금릉에서 다예집회를 가졌다고 전하는데 사천호산의 야생차, 야생의 명전차, 사봉명전차 등 세 가지 차를 사용했으며, 물은 우화태의 제2천을 길어 오고 다예 과정에는 헌명, 수명, 문향, 관색, 상미, 반잔 등 여섯 가지 예의 순서가 있다고 한다. 그 가운데에서 당대 다예의 운치를 느낄 수 있다고 전한다. 중국 다예는 예전부터 주로 세 가지 형태로 나눠지고 있다.
첫 번째는 자연스럽고 편안하고 좋은 차를 마실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으로, 정신적인 유쾌함을 추구하는 다예로서 이는 천인합일과 물아양먕의 경계에서 차를 마시는 다예이다. 옛 사람들이 이르기를 ‘혼자 마시는 것을 신이라 하고 두 명이 마실 때는 승하며 세 명과 네 명은 즐겁다 하고 일곱 명과 여덟 명이 마실 때는 보시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두 번째는 영업성을 띤 다예로서 예를 들어 찻집, 다루, 다방, 차 가게에서 행하는 기예이다. 사천 차관의 개완차는 동으로 만들어진 긴 주둥이 다구로 차를 뽑는데 이는 다예를 대표하는 것이라 말할 수 있다.
세 번째는 표연성 다예이다. 당나라의 육우와 상백웅은 표연성 다예의 선구자이다. ‘봉씨문견기’에 의하면 어사대부 이계향이 강남순방 때에 어떤 사람이 그에게 건의하여 상백웅을 초청하여 다예를 보라고 하니 그는 선뜻 승낙을 하였다. 이리하여 상백웅은 노란 두루마기를 걸치고 오사모를 쓰고 표연하였다. 그는 손에 차구를 들고 차에 대해 일일이 설명을 하면서 차를 뽑았는데 참석자들은 탄복을 하지 않는 이가 없었다고 한다.
역사적으로 볼 때 위에서 열거한 세 가지의 다예에서 앞의 두 가지는 끊이지 않고 전해져서 일반인들에게 보급되었으며 이는 학술계의 인정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표연성 다예에 대해 어떤 이는 한동안 그 맥이 끊어진 적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증자이의 다예 표연을 보면 이런 관점이 틀렸음을 알 수 있다. 특히 20세기 1980년대부터 표연성 다예는 새로운 발전의 단계에 들어섰다.
현재 있는 자료에서도 찾아 볼 수 있듯이 1980년 6월 복건성 대외무역 고찰단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 진빈심 교수는 이들에게 여러 종류의 차와 각자 다른 다예를 표연한 적이 있었는데, 그 종류가 무려 40여 가지에 달해 미국 사람들과 화교들의 흥미를 자아냈다.
1983년 절강에서 ‘항주 차인의 집’이 설립되었을 때도 다예표연을 배우는 것은 중요한 내용이었다. 1989년 5월 27일 대만의 육우다예문화방 문단이 항주를 방문했을 때 ‘차인의 집’에서는 ‘객래경차’ 표연을 하였다.
1989년 9월에는 북경에서 진행한 ‘차와 중국 문화전시’ 때 차인의 집과 절강농업대학 차학계, 절강성 차엽회사가 연합으로 ‘객래경차’ 다예표연단을 모집하고 다예 교류를 진행한 적이 있었다. 이러한 표연성 다예는 뭇사람들의 절찬과 호평을 받고 있음을 충분히 증명해 주는 바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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