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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육계(三十六計) 줄행랑과 물러날 때

ngo2002 2010. 5. 7. 09:18

현대를 경제전쟁의 시대라고 한다. 일단 싸움에 임하게 되면 이겨야 한다. 그러나 인생은 장기전이다. 항상 이길 수 있다면 더할 바 없지만 그렇지 못 할 때도 있을 것이다. 상황이 불리 할 때엔 잠시 피하여 후일을 도모하는 것도 장기전에서 이기기 위한 전략의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삼십육계(三十六計) 줄행랑'이라는 말이 있다. 이 '삼십육계'라는 말과 '줄행랑'이라는 말은 전쟁에서 싸우지 않고 일단 도망가는 것을 의미한다. 단공(檀公)의 삼십육가지 책략에 보면 적을 속이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는 고육계(苦肉計)가 34계이고, 적벽대전으로 유명해진 연환계(連環計)가 35계이며, 마지막 36번째 계가 바로 '주위상(走爲上)' 으로 상황이 불리 할 때는 달아나는 것이 상책이라는 의미이다. 아마도 이 '줄행랑'이라는 말은 이 '주위상'의 의미와 비슷한 발음으로 인해 와전돼 전해진 용어가 아닐까 한다.이렇듯 전쟁에서는 맞서 싸워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에 맞추어 물러날 줄 아는 것도 중요한 일일 것이다.

역사를 보면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수없이 많은 공을 이루었음에도 물러 날 때를 알지 못해 좋지 못한 결말을 맺은 예가 적지 않다. 춘추시대 손자병법의 저자로 알려진 손무(孫武)와 오자서(伍子胥)는 오왕 합려(闔閭)를 도와 초(楚)나라를 치고 오(吳)나라를 강국으로 만들었지만 손무는 때에 맞추어 스스로 물러나 편안한 여생을 보낸 반면, 오자서는 물러날 때를 알지 못해 모함을 받아 결국 자살로 삶을 마감하게 된다. 한신(韓信)과 장량(張良)은 둘 다 한고조 유방을 도와 한나라를 창업한 일등 공신이지만 스스로 물러날 때를 안 장자방 장량은 병을 핑계하여 장가계(張家界)로 들어가 여생을 신선처럼 살아갔으며, 반면 물러날 때를 모른 한신은 불행한 최후를 통해 교토사주구팽(狡兎死走狗烹; 토사구팽)이라는 유명한 고사를 남기게 되었다. 이렇듯 나아갈 때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물러날 때를 아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개인 고유의 성패 리듬과 주기가 존재하는데, 이중 10년을 주기로 반복되는 석하리듬은 전문가가 아니라도 자신의 행적을 돌아보거나 주변의 성향을 자세히 분석해보면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게 된다. 아래 내용 중에 상당 부분이 해당된다면 자신의 물러날 때가 오고 있는 것이다. 물러날 때라고 판단된다면 욕심을 버리고 후일을 도모하는 것이 상책일 것이며, 투자역시 절대로 삼가고 다음의 때를 기다려야 할 것이다.

돌다리도 두드려라. 이제는 물러날 때, 한발 물러서서 때를 기다려라.

1 사소한 실수가 큰 오해를 불러오고 있다.

2 오해가 생겼는데 해명을 하려 해도 일이 더 꼬이기만 한다.

3 예전엔 감히 나에게 함부로 대하지 못하던 사람이 은연중 나를 무시한다.

4 믿었던 사람이 믿음을 배신하고 의지가 되었던 사람이 떠나간다.

5 평소에 익숙하고 수월하게 처리되던 일도 이상하게 꼬인다.

6 이유 없는 짜증이 자주 나고 공허함을 느낀다.

 7 주위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작은 실수에도 화를 내거나 불편해 한다.

8 신체의 모든 기능들이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는 것 같다.

9 부부 혹은 가족 등 가까운 사람들과 불편한 관계가 자꾸 생긴다.

10 무엇인지 모르는 막연한 불안감이 떠나지 않는다.

11 지나온 몇 년간 능력이상으로 일이 잘 풀리거나 인정을 받았다.

12 지난 6년 전에서 10년 전 사이에 실패를 맛보거나 좌절을 겪었다.

13 나름대로 철저히 준비해도 꼭 돌발사태가 생긴다.

14 내 돈 내고 고생도 내가 하는데 생색은 남이 내는 일이 자주 있다.

15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할 경우가 자주 생긴다.

 

▲ 소재학 미래예측학 박사
기사입력시간 : 2010-03-04 16:58:41

▲ 소재학 미래예측학 박사

기사입력시간 : 2010-03-04 16:5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