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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신문은 내친구 연금 3층탑 뭔가요

ngo2002 2013. 7. 25. 10:46

[경제신문은 내친구] `연금 3층탑` 뭔가요
100세 시대의`장수 리스크` 소득없는 공백기 점점 길어져
국민·퇴직연금으론 역부족, 개인연금까지 들어야 `안전`
기사입력 2013.07.24 17:10:12 | 최종수정 2013.07.24 19:58:38

◆ 경제기사 이렇게 읽어요 ◆

중학생 가영이네 부모님은 요즘 부쩍 노후 걱정을 많이 하세요. 할머니께서는 "너무 오래 살까 봐 걱정"이라는 말씀을 자주 하세요. 가영이는 부모님은 왜 벌써부터 은퇴 후를 염려를 하시는지, 할머니는 왜 오래 사는 것을 걱정하시는지 궁금해요. 진시황은 늙지 않고 영원히 살기 위해 `불로초`를 구하는 데 몰두했다는 이야기가 있는 것처럼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장수(長壽)`를 큰 축복으로 생각했어요. 그런데 과거보다 평균수명이 크게 늘어난 요즘에는 `장수 리스크(risk)`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오래 사는 것에 대한 걱정이 늘었어요. 오래 사는 것은 좋은 일인데, 왜 걱정거리가 될까요.

사람이 품위를 지키며 살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해요. 오래 살게 되면 그만큼 더 많은 생활비가 필요하겠죠. 나이가 들면 병치레도 잦아지니까 그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고요.

우리나라 평균 은퇴연령은 53세예요. 만약 80세까지 산다면 무려 27년을 소득 없이 살아야 하는 셈이에요. 100세까지 산다면 그 기간은 더욱 길어져요.

물론 은퇴 후 다른 일자리를 찾거나 사업을 해서 돈을 벌 수도 있긴 하지만 젊은 시절 하던 일만큼 안정적인 소득을 장담할 수 없어요. 특히 편의점이나 치킨집 같은 사업을 시작했다 실패해 빈곤한 노후를 보내는 사람도 많아요. 그래서 노후 대비를 일찍 시작할수록 좋다고 해요.

은퇴준비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연금이에요. 연금은 생산활동 기간에 벌어들인 소득의 일부를 쌓아뒀다가, 소득이 없어지는 노후에 매월 규칙적으로 돈을 받는 제도예요. 여러분에게 가장 익숙한 연금은 국민연금일 거예요. 국민연금은 국가가 운영하는 연금으로, 소득이 있는 국민이 매월 일정액을 적립했다가 노후에 연금을 받게 하는 제도예요. 하지만 국민연금에 가입했다고 해도, 이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아요. 나중에 받게 될 국민연금이 현재 버는 돈의 몇 퍼센트쯤 되는지를 나타내는 비율을 소득대체율이라고 하는데, 소득대체율이 국민연금 도입 당시인 1988년에는 70%에 달했지만 2008년에는 50%로 떨어졌고, 2028년 이후에는 40%대로 떨어진다고 해요.

또 다른 연금으로는 퇴직연금이 있어요. 퇴직연금은 기업이 근로자의 퇴직금으로 지급해야 할 돈을 금융사에 모아뒀다가, 직원이 퇴직하면 연금이나 일시금으로 지급하는 제도예요. 그런데 퇴직연금에 가입한 회사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3.4%에 불과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권고사항인 40%에 턱없이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해요.

사정이 이렇다 보니 노후가 걱정되는 사람은 국민연금, 퇴직연금 외에 개인적으로 연금에 가입하는데 이걸 바로 개인연금이라고 해요. 개인연금은 개인이 일정한 보험료를 금융회사에 내고, 금융회사는 그 돈을 불려서 가입자의 노년기에 연금 형태로 지급하는 상품이에요. 전문가들은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을 `노후 대비 3층 연금탑`이라고 해요. 3중으로 연금을 준비했다면 노후 걱정은 상당히 줄어들겠죠.

하지만 이렇게 든든하게 연금을 준비한 어른들이 그렇게 많지 않아요.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연소득 3000만원 미만 저소득층의 41.2%는 이 세 가지 연금 중 한 가지도 가입하지 않았다고 해요. 이 비율은 연소득 3000만~5000만원 미만 중소득층은 14%, 연소득 5000만원 초과 고소득층은 9%로 낮아져요. 중ㆍ고소득층은 연금 가입률이 높아지고 저소득층은 연금에서 탈락하고 있다는 뜻이죠. 개인연금에 가입했다 하더라도 연금을 받을 때까지 유지하는 비율도 30%에 불과해요.

우리나라는 2026년 노인인구 비중이 20%를 넘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렇게 노후 대비가 안 된 노년층이 늘어나는 것은 나라 전체의 걱정이 될 수밖에 없어요. 이 같은 내용은 매일경제신문 7월 4일자 A1면 `개인연금 200조 시대의 그늘, 10명 중 7명 중도해지 노후대비 구실 못해`와 A8면 `개인연금 가입률 5년째 21%대…이대로 가면 노후절벽` 기사에 실감 나게 설명돼 있어요. 현실이 이렇다 보니 부모님들이 걱정이 많으신 거예요.

미국은 개인연금 가입률이 38%에 달하고, 연금상품도 다양하다고 해요. 해외 사례는 7월 5일자 A4면 `외국은 일찌감치 개인연금 확대 나서` 기사에 잘 나와 있어요. 노후준비를 일찍 시작해야 하는 이유, 이제 알겠죠. 하지만 노후 대비에 필요한 것은 돈뿐이 아니라는 것도 명심해야 해요. 건강관리나 취미생활 등에도 신경을 써야 즐거운 노후를 보낼 수 있답니다.

[이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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