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까지 1억 이상 필요… ‘돈스쿨’ 된 로스쿨
장학금 비율 ‘최소 기준’만 지켜 경향신문 장은교 기자 입력2013.04.26 00:03 수정2013.04.26 00:16기사 내용
2011년 10월 서울 상계동의 한 아파트 15층에서 ㄱ씨(당시 31세)가 투신해 숨졌다. 한 지방대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에 재학 중이던 ㄱ씨는 비싼 학비를 감당하지 못해 고민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ㄱ씨는 부모님의 뒷바라지로 10여년간 사법시험을 준비하다 그해 3월 로스쿨에 입학했다. ㄱ씨는 1학기에는 전액장학금을 받았으나 2학기에는 성적이 떨어져 등록금 500만원을 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ㄱ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까지는 알려지지 않은 복합적인 문제들이 있겠지만, 로스쿨의 높은 학비도 원인 중 하나였다는 점에서 그의 자살은 '돈스쿨' 논란을 촉발시켰다. 2009년 로스쿨이 문을 연 이후 로스쿨은 내내 '돈스쿨'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일반 대학원 등록금의 몇배에 이르는 높은 학비 때문이다.

< 장은교 기자 indi@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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